농촌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인구학적,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 변화는 농촌지역 에 문제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경제활동과 고용기회를 열어주고,
이를 통해 농촌지역 산업 및 농가수입의 다각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 화는 농촌지역 사회적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주요한 적소시장을 열어주고 있으며, 새로운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1. 새로운 적소시장과 고용기회 보강
‘농촌지역 고용연구’ (Copus et al. 2006)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제활동들을 유럽 농촌사회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고용기회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농촌관광은 농가 경제활동의 다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다. 새로운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창출하기 보다는 여성주부와 같이 농가에서 반고용 상태에 있는 가구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지만, 농촌관광이 농촌지역경제에 일반에 의미 있는 효과를 미치고 있다. 더불어, 부 수적인 효과로서 농촌관광은 농가의 리노베이션과 방치된 건축물의 재활용을 촉진시킴으로서 농촌지역의 물리적 환경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직까지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재생에너지 역시 점차 농가수입의 다각화 와 농가내 반고용 상태 가구원에 대한 일자리 제공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마스를 사용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농지공간이나 휴경지를 활용한 풍력발전이나 태양력발전도 점 차 증가하고 있다. 화석연료의 가격상승과 기후변화 관련 정책의 발전에 따라, 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제적 유용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시적인 경제적 혜택을 입증하기는 어렵지만, 농촌의 문화유산 및 자연경관 과 연관된 문화활동 및 자연/경관보존도 새로운 고용기회의 중요한 원천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기농업은 생산과정과 가공과정에서 추가적인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 에서 농업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한 새로운 고용창출의 기회로 여겨진다. 특히,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역
농업의 다양성 보전 또한 농촌지역개발의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자택근무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농촌지역에서 실질적인 신규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기업들에게 도시지역 기업들과 동등한 조건 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조건을 가능케 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지역에 비해 뒤떨어진 농촌지역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농촌주민들의 기술과 교육훈련 수준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경제적 기회로 만드는 것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로 남아 있다.
농촌지역에서 보건/사회서비스 분야의 고용증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고령인구의 증가 및 보건/사회서비스의 도시-농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2.2. 탈도시화 경향과 IR의 활성화
최근 인구이동 동향을 보면, IR이 일반적으로 가장 인구유입이 활발한 것으 로 나타난다. 이는, 한편으로 도시화에 따른 PR로부터의 인구유입이 발생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탈도시화 경향에 의한 도시지역으로부터의 인구유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경향의 결과로, IR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은 도시지역의 경제구조와 점차 유사해지면서 성장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비단 인구이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2차 산업과 3차 산업에서 교통과 커뮤 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보다 지리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기업들이 도시에서의 혼잡과 과도한 비용지출을 피하고, 보다 나은 노동/생활환경을 위 해 도시지역을 떠나 IR로 향하는 “탈도시화 (counter-urbanisation) 고용”의 증 가와도 연동되고 있다. 아웃소싱 및 적소시장을 겨냥한 소규모 제조업이 이러 한 지역적 변동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농촌지역, 적어도 IR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으며, 농촌지역 사회적기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 다 (Copus et al.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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