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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내 경쟁환경(Rivalry among existing)

2. 5 force 모델 적용 파프리카 산업의 경쟁환경 분석

2.2.1. 산업 내 경쟁환경(Rivalry among existing)

❍ 파프리카 산업 내 경쟁환경은 생산액, 면적, 생산량, 파프리카 산지의 재배 집 중도 등의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것으로 분석이 가능함. 파프리카 시장 규모 의 경우, 국내 파프리카 시장은 원물 중심의 거래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과 농가 판매가격으로 평가한 생산액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음.

- 파프리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530억 원으로 추정됨. 지난 10여 년 간 파프리카 생산액은 연평균 8.3%의 증가율로 빠른 성장세를 보임. 이는 동 기간 여타 주요 시설과채류의 생산액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임.8) - 과채류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파프리카 생산액 비중은 2019년 4.8%로 다 른 주요 시설과채류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지만, 2009년(2.6%)보다는 2.2%p 확대되었음.

❍ 이처럼 파프리카 산업은 지난 10여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요 시설 원예 작목으로서 높은 입지를 확보함. 과거의 성장세와 달리, 최근 5년간 시

8) 동 기간 주요 시설과채류 생산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오이 5.9%, 풋고추 2.9%, 토마토와 오이가 각각 2.2%, 1.1%를 나타냄.

장 규모는 2,400억 원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됨에 따라 파프리카 산업은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음.

<그림 3-2> 국내 파프리카 생산액 추이

단위: 십억 원(좌축), %(우축)

자료: 농림축산식품부(각 연도).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

구분 2000 2005 2009 2010 2015 2016 2017 2018 2019 면적 110 249 410 424 709 725 712 697 728 단수 6,818 8,687 8,786 9,763 10,289 10,686 10,970 10,780 11,095 생산량 7,500 21,631 36,023 41,390 72,949 77,477 78,108 75,137 80,769

<표 3-3> 국내 파프리카 생산 추이

단위: ha, kg/10a, 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각 연도). 『시설채소 온실현황 및 채소류 생산실적』.

❍ 이러한 파프리카 산업의 경쟁환경 변화는 생산 관련 지표 변화를 살펴봄으로 써 확인할 수 있음. <표 3-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2000년에 110ha에 불 과했던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5년에는 709ha까지 증 가했고, 이후 700ha 내외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파프리카 생산량도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재배 기술 수준이 향상되면서

단위당 수확량이 크게 늘어 2015년에는 2000년(7,500톤) 대비 10배가량 증 가한 7만 2,949톤을 기록했고, 이후 최근까지 약 7만 7천 톤 내외 수준이 유 지되고 있음.

<재배면적> <생산량>

<그림 3-3> 최근 파프리카의 생산 규모 변동성 분석 결과

자료: 농림축산식품부(각 연도). 『시설채소 온실현황 및 채소류 생산실적』.

❍ 파프리카 생산 규모가 안정 국면으로 전환된 환경 변화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의 시기별 변동성 지표 변화를 통해 설명할 수 있음. 2000∼2009년과 2010

∼2019년 두 기간 동안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변이계수와 연평균 증감률을 비 교하면 다음과 같음(<그림 3-3> 참조).

- 재배면적의 경우, 변이계수는 2000∼2009년 0.38에서 2010∼2019년 0.22로 낮아졌고, 연평균 증감률도 동 기간 15.7%에서 6.2%로 면적 증가 폭이 줄어듦. 최근 생산량 변화도 면적의 경우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데, 동 기간 변이계수와 연평균 증감률은 각각 0.164p, 11.3%p 하락한 것으 로 나타남.

❍ 생산액, 재배면적, 생산량 등의 주요 지표 변화를 살펴본바, 파프리카 산업의 경쟁환경은 과거에 과열 양상을 띠며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었으나 최근에는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음.

- 파프리카 산업의 성장세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은 과거에 비해 기존 농가들 이 규모 확대에 대한 유인 동기가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음. 이는 최근 파프리카 산업이 다수의 농가가 참여하는 경쟁적 생산구조이나 그간 농가의 재배 기술 노하우 축적, 표준화된 종자 사용 등으로 파프리카 원물 의 차별화 정도가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함.

❍ 국내 파프리카 주산지는 경상남도, 강원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임. 지역별로 보면, 국내 최대 주산지인 경상남도는 재배면적 비율이 2007년 40.2%에서 2015년 33.9%까지 축소되었으나, 이후 점차 늘어 2019년에는 39.2%를 기 록해 2007년 수준을 회복하였음. 경상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면적 비중이 큰 강원도는 2007년(16.9%)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는 28.6%를 차지함.

-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우, 규모 면에서 경상남도 및 강원도보다 비중이 작지만, 여타 시도와 비교하면 주산지로 분류할 수 있음. 2011년을 기점으 로 전라남도의 재배 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반면, 전라북도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임.

❍ 파프리카 산업 내 경쟁환경의 또 다른 특징은 최근 주산지 집중화 경향이 심화 되고 있는 것임. 파프리카 산지의 집중도는 기업의 독과점 여부를 파악할 수 있 는 지표인 시장집중도(concentration ratio: CR)를 계측해 판단할 수 있음.

- 경상남도, 강원도, 전라남도 및 전라북도의 파프리카 재배 집중도(CR4)는 2015년 이전까지 87% 내외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후 점차 확대되어 최근 에는 90% 수준에 육박해 산지 집중화가 더욱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상위 4개 지역별 비중> <CR4 비중>

<그림 3-4> 파프리카 상위 4개 주산지역의 재배 집중도(concentration ratio: CR)

주: CR4는 경상남도, 강원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파프리카 재배면적 비중의 합을 나타냄.

자료: 농림축산식품부(각 연도). 『시설채소 온실현황 및 채소류 생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