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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배지

문서에서 버섯산업의 현황과 과제 (페이지 121-140)

2.1. 배지재료의 종류

2.1.1. 배지의 의미

버섯은 영양분을 섭취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사물기생과 식물과의 공 생균(균근균)으로 구분한다. 인공재배 버섯의 대부분은 식물의 섬유소, 리그닌 등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섭취하며 생활을 하는 사물기생이다.

야생버섯은 종류에 따라 발생하는 장소나 기주가 독특한 것이 많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버섯을 재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재료도 각기 다르다. 버섯의 균사가 생장을 하고 버섯이 발생하여 자라는 기본 터전 이 되는 가공 재료를 배지라고 부른다. 배지재료는 버섯을 재배하는 농 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값이 싸고 다루기 편리하며, 종균을 심 은 후 균사가 빨리 자라고 품질이 좋은 버섯이 많이 생산되어야 한다.

버섯 재배용 재료들은 직접 사용하는 원목재배 이외에는 대부분이 필 요한 영양분을 첨가하여 혼합을 하거나 발효시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이 가장 많은 느타리는 볏짚이나 단섬유 솜을 이용한 균 상재배와 톱밥을 이용한 병재배를 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표고버섯 은 원목재배가 주류를 이루며 최근 톱밥을 이용한 봉지재배가 늘어나 고 있다. 새송이과 팽이는 톱밥 병재배를, 양송이나 신령버섯은 볏짚으

로 퇴비를 만들어 균상에서 재배를 한다. 이외의 영지버섯과 상황버섯

물성인 농림산 부산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양송이 재배용 퇴비와 병 재배버섯류의 톱밥에는 부족한 영양원이나 발열재료 등의 첨가재료를 넣는다. 나무 중에서는 참나무류가 표고버 섯, 영지버섯 등의 재배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짚류도 퇴 비를 만들어 양송이를 재배하고 생 볏짚으로는 느타리를 재배한다. 톱 밥 중에서는 미송톱밥이 병 재배 버섯의 배지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참 나무류의 톱밥도 다양하게 이용된다. 최근에는 톱밥대신 콘코브를 사 용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1.3. 첨가재료

버섯재배시 재배 주재료의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이화학적 성분 을 개선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첨가재료를 사용한다. 첨가재료는 크게 유기태와 무기태로 구분을 할 수 있으며, 전자는 주로 영양분이 많아 버섯균이나 관련 미생물의 활동을 조장하고, 후자는 주로 배지의 질을 개선한다.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주요 유기태 급원으로는 양송이나 신령버 섯의 퇴비를 제조하기 위하여 넣는 미강, 계분, 깻묵 등이며, 주재료의

표 5-7. 버섯배지 첨가재료의 성분

첨가 재료 전질소(%) 유기태 질소(%) pH

계 분 2.51 2.23 7.5

미 강 2.21 2.11 6.6

담 배 가 루 1.50 1.47 6.0

조미료 폐비 7.33 1.62 4.7

잠 분 2.59 1.46

-장 유 박 5.53 2.09

-수태박(옥수수피) 1.50 1.18

-자료: 농업기술연구소. 1976

5∼20%를 넣고 있다.

용량에 대한 통계자료는 없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추정하였다.

즉 농림부에서 발행하는 특용작물의 생산 실적에 양송이나 신령버섯은 연간 재배면적이 나오므로 단위 면적당 사용량을 기준으로 계산을 하였 다. 그러나 병이나 봉지에 재배하는 팽이, 새송이 등은 재배면적을 기준 으로 산출하는 것은 1년에도 여러 번 재배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 하 다. 따라서 버섯 종류별로 총 생산량을 현재의 1병 또는 1봉지의 평균 수량으로 나누고 연간 생산일수를 300일로 기준하여 계산을 하였다.

느타리의 경우에는 재배 방법이 균상재배, 병재배, 봉지재배가 있고 배지의 종류도 볏짚, 솜, 면실피, 톱밥 등 여러 가지이다. 또한 병 재배 를 많이 하는 팽이와 새송이의 배지재료도 미송톱밥과 콘코브를 주 재 료로 사용하는 농가의 비율이 없어 도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 농업기술 센터의 담당자에게 전화에 의한 조사로 추정을 하였다. 2004년의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을 기준으로 배지재료별 총 소요량을 추정하였다.

2.2.1. 볏짚

볏짚을 주재료로 재배하는 버섯은 양송이, 신령버섯으로 여러 가지 첨가재료를 넣어 퇴비를 만든 배지에 버섯을 재배한다. 평당 소요되는 볏짚의 소요량은 예전에는 150kg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연중 생버섯으 로 시장에 출하를 하고 재배사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하여 퇴비량을 120kg 정도로 적게 하여 재배한다. 양송이와 신령버섯, 느타리의 볏짚 다발재배에 사용되는 볏짚의 총소용량은 90,200톤으로 우리나라 총 생 산량 500만 톤의 2% 정도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양송이 재배하는 각 농가에서 직접 퇴비를 제조하여 사용 하였으나 지금은 전문적으로 퇴비를 제조하여 판매를 하는 회사에 의 존하고 있다. 그런데 퇴비 제조 시 호크레인의 앞부분에 대형의 호크를

달아 퇴비를 뒤집고 있으나 뭉치는 부분이 많고 첨가제도 고르게 분포 되지 않아 퇴비의 질이 균일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 양송이 퇴비재료 로는 볏짚 외에도 밀짚, 보릿짚, 마분퇴비 등 각종 곡물의 짚류와 건초 등도 사용이 가능하다.

느타리의 균상재배 초기에는 모두 볏짚을 이용하였다. 이후 솜을 이용 한 재배법이 개발되면서 볏짚다발 재배 농가가 줄어 현재는 10%정도만 이 겨울의 농한기를 중심으로 재배하고 있다. 볏짚을 묶고 절단하는 작업 에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있어 근래에는 볏짚을 기계로 묶어 절단한 것을 판매하는 회사가 생겨났다. 벼는 수확을 하면서 볏짚을 바로 썰어서 논에 넣는 농가가 많아지고 가축의 조사료로 많이 사용함으로써 볏짚의 가격이 비싸져 버섯의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2.2.2. 원목

참나무류의 원목에 직접 버섯을 재배하는 것은 표고버섯, 영지버섯, 상황버섯 등이다. 천마를 재배하기 위해서도 뽕나무버섯 균을 접종하 여 같이 재배해야 한다. 버섯 재배용으로는 상수리나무가 가장 많이 사 용되고 적은 양이지만 낙엽송도 이용된다.

표고버섯, 영지버섯, 상황버섯 재배에 사용되는 참나무류의 총 양은 약 35만㎥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나무가 이 정도의 크기로 자라려면 최소한 20∼30년간이 소요된다. 우리나라에서 표고버섯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이후 계속 나무를 벌채하면서도 제대로 심거나 가꾸 지를 않아 재료의 획득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64%가 산이라고 하지만 자연적으로 방치된 상태에서 자랐기 때문에 버섯재배에 적합한 참나무류가 있는 면적은 그리 많지 않다. 지금까지 벌목을 할 때에는 작업이 쉽고 도로에 인접

하여 운송이 편리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지금은 작업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예전에는 참나무류가 가정의 땔감이나 숯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하 였으나 최근 용도가 다양화되면서 가격도 상승하고 나무를 구입하기도 어렵게 되어 버섯 재배용으로 외국에서 원목을 수입하기도 한다. 근래 에 들어와서 정부는 참나무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묘목을 심고 벌목 후 발생하는 맹아를 키우기 시작하였다.

2.2.3. 솜(폐면)

느타리 재배의 주재료인 단섬유 솜(폐면)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생산량으로는 부족하여 현재는 중국, 파키스탄 등 면화를 많이 재배하 는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다. 연간 소요되는 양은 균상으로 재배하는 면 적 170만평에서 102천 톤과 봉지재배 14,000톤 등 모두 116,000톤이나 되고 있다. 솜의 종류도 다양하여 처음에는 단섬유만을 사용하였으나 수분조절이 어렵고 생산량도 많지 않아 이후에는 면실피가 많이 섞여 있는 솜을 이용하고 있다. 또 일부 병이나 봉지재배 농가에서는 면실박 을 섞어서 배지재료로 사용한다. 버섯재배용 솜을 전문으로 수입하여 판매하는 회사가 많이 생기면서 산지에서 원료 구입 시 과다 경쟁을 하여 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2.2.4. 톱밥

톱밥은 크게 버섯을 재배하거나 종균을 배양하는 재료로 사용하며, 버섯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톱밥의 수종도 달라진다. 현재 많이 사용 되는 톱밥의 종류는 미송, 포플러, 참나무류, 잡목 등이며, 제재 부산물 로 생산되는 양이 부족하여 인위적으로 참나무류나 포플러 원목을 톱

밥으로 제조하여 사용한다.

연간 버섯재배용으로 사용되는 톱밥은 144,000톤 정도로 추정되며, 수 종별로 보면 미송 116,000톤, 참나무류 2,000톤과 미송톱밥의 대체재료 로 사용하는 콘코브가 26,000톤 정도로 추정된다. 이외에 표고버섯 종균 의 재료로 500톤 정도가 소요된다. 앞으로 잎새버섯과 만가닥버섯의 재 배가 늘어나면 톱밥의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새송이나 팽이는 포플러톱밥이 좋으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미 송이나 잡목의 톱밥을 많이 사용한다. 일부 재배 농가에서는 톱밥의 대 체 재료로 콘코브를 수입하여 사용한다. 톱밥을 이용한 병이나 봉지재 배의 주재료에는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첨가재 료를 혼합하여 배지를 제조한다.

표고버섯은 원목재배에서 톱밥재배법으로 전환이 되고 있어 톱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표고버섯의 톱밥재배 농가에서 자체 적으로 배지를 생산하는 양은 200만 봉지(2kg)로 추정되며, 중국에서 균 사가 배양된 배지를 수입하여 겨울동안 재배하는 양도 이 이상으로 보 고 있다. 균사를 배양한 수입배지는 현지의 배양시설이 미흡하여 불량한

표고버섯은 원목재배에서 톱밥재배법으로 전환이 되고 있어 톱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표고버섯의 톱밥재배 농가에서 자체 적으로 배지를 생산하는 양은 200만 봉지(2kg)로 추정되며, 중국에서 균 사가 배양된 배지를 수입하여 겨울동안 재배하는 양도 이 이상으로 보 고 있다. 균사를 배양한 수입배지는 현지의 배양시설이 미흡하여 불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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