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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 (Biofuel) 4)

문서에서 세계농업 (페이지 62-69)

2013년 세계농업전망

OECD-FAO 세계 바이오연료, 곡물, 유지종자, 설탕 시장 전망 *

김 우 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1.2. 전망 개요

높은 원유 가격과 각국의 바이오연료 정책은 바이오연료 수요를 촉진하여 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가격은 일시적인 하락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지만 정책 실 행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은 바이오연료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생산은 수요 촉진 정책의 영향으로 증가하여 2022년까 지 각각 1,680억 리터, 410억 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 잡곡 생산량의 12%, 사탕수수 29%, 식물성 오일 생산량의 15%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까지 미국에서는 에탄올의 가격을 가솔린과 동등한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에 탄올 재생에너지등록번호(RIN)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전망 기간 말에는 미국에서 바이오디젤 가격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운송 영역에서 재생가능 연료 10% 사용 비율 목표에 소극적일 것이다. 본 전망에 의하면 2 세대 바이오연료 생산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며, EU는 이 영향으로 2022년 까지 운송 영역에서 8.6%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에탄올 혹은 바이오디젤의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말레이 시아, 태국과 달리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의 바이오연료 생산은 에너지 자급이 목표 이다. 브라질 역시 페트로바스(Petrobas,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의 소매가격 동결 중지 와 2012년 5월 이후 에탄올 최저 혼합 비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된 영향으로 향후 에탄올의 거대한 소비국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원유 가격 상승이 예상과 함께 브라질 의 혼합연료(flex-fuel) 자동차 에탄올 소비량은 확연히 증가할 것이다.

1.3. 시장 추세와 전망 1.3.1. 가격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 회복과 중국과 러시아의 수입 감소로 인한 본 전망 초기 의 설탕 가격 하락은 단기 에탄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그림 1 참조>. 에 탄올 시장의 균형을 위해 브라질 정부는 2012년 5월 에탄올 최저 혼합 비율을 20%에 서 25%로 상향 조정하였다. 또한 전미(全美) 시장은 2012년 1월 1일 관세 철폐 이후 국 제 시장에 통합되었으며, 보조금 폐지 시효를 앞두고 더 많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에 탄올 혼합 연료를 제조하고 있다. 2012년 옥수수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에 탄올 가격은 하락하였다.

그림 1 전망 기간 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가격 강세 전망 (명목 가격(왼쪽) 및 실질 가격(오른쪽)의 변화)

자료: OECD,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13-2022, OECD.

설탕과 옥수수 가격이 본 전망 기간 동안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 기 에탄올 실질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국제 원유 가격은 실질가격 기준 으로 2022년까지 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페트로바스가 휘발유 소매가격 동결 제 도를 폐지한다는 가정 하에, 브라질의 혼합 연료 자동차가 전체 차량의 50%에 육박하 며 중기 에탄올 가격에 상승 압력을 줄 것이다.

미국에서는 바이오디젤과 에탄올 시장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15% 저비율 에탄올 혼합 휘발유를 쓸 수 있는 자동차는 2001년 이후 생산된 차들이다. 그 이전에 생산된 차들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2020년까지 저비 율 혼합 연료 소비량은 증가할 것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 에탄올 실질 가 격은 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원유 가격은 7% 상승할 것이다. 미국의 옥수수 기반 에탄올 가격은 같은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다. 본 전망치 중기 이 후 미국은 옥수수 기반 에탄올의 거대 수출국이 될 것이며, 증가하는 운송비용까지 부 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와 유럽의 초과 수요로 인하여 미국의 수출이 전량 브라 질로 수입될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과 EU의 무역 분쟁 판정에 의해 브라질로의 수출 량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국제 바이오디젤 가격은 2011년 고점을 기록하고 2012년 하락하였다. 바이오디젤의 주원료인 식물유 가격은 미국의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따라 2012년 가격은 높 게 유지되었다. 바이오디젤 가격과 식물유 가격 비율이 장기 균형으로 회복하는 것은 보통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며, 그 후 전망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식물 유 가격은 실질가격 기준으로 하락하고 있고, 바이오디젤 가격 역시 과거 고점 대비 하 락하고 있다. 바이오디젤 소비는 주로 시장의 수요가 아닌 정부의 규제에 의해 결정되 므로 원유 가격은 국제 에탄올 가격보다 국제 바이오디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

1.3.2. 바이오연료의 생산과 소비

2012년 전 세계 에탄올 생산은 미국과 브라질의 생산 감소로 인하여 사상 최초로 감 소하였다. 2013-2014년의 옥수수와 설탕 가격 하락 예상을 근거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생산량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까지 국제 에탄올 생산은 2010-2012년 과 비교하여 70% 증가하여 1,680억 리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2 참조>. 주 요 생산국은 미국, 브라질, EU일 것이다<그림 3 참조>. 미국과 EU의 생산과 소비는 정부 정책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브라질의 에탄올 소비는 연료 혼합 자동차 산업과 미국의 수입 수요에 따라 결정 될 것이다.

그림 2 국제 에탄올 시장의 변화

자료: OECD,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13-2022, OECD.

그림 3 2022년 에탄올 생산과 소비 국가 분포

자료: OECD,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13-2022, OECD.

2012년 개발도상국의 에탄올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이는 브라질에서 생산 감소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인도,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서는 생산량 증가가 관찰되었다. 개발도상국의 에탄올 생산은 2022년까지 720억 리터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80%가 브라질에서 생산할 것이다. 중국 역시 상 당량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며, 자국 생산량의 절반 이하를 연료용으로 소비하고 나 머지는 식료품과 비식료품의 알코올 용도로 소비할 것이다. 중국의 에탄올 생산 증가 는 더 이상 옥수수에서 생산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카사바와 수수에서 생산 될 것이다.

전 세계 바이오디젤 생산은 2022년까지 410억 리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U가 최대 생산과 최대 소비국이 될 것으로 보이며<그림 4 참조>, 다른 국가들은 아르헨 티나, 미국, 브라질, 태국, 인도 등이 있다.

개발도상국의 바이오디젤 생산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 산량 증가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상승하였다. 2013년 개발도상국의 생산량은 100억 리 터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140억 리터로 증가할 것이다.

EU에서는 2020년까지 운송 분야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본 전망에서는 2022년까지 7.6%만 달성 가능 할 것으로 예상하 고 있으나, 2세대 바이오연료 사용은 2배로 계산되기 때문에 전망치는 8.6%로 높아질 것이다. EU 에탄올 연료는 주로 밀, 잡곡, 사탕무에서 생산될 것이며 2022년에는 12.3 억 리터에 이를 것이다. EU 회원국들의 의무 사용제도와 세금 감면으로 인해 바이오 디젤 소비는 2022년까지 전체 디젤 사용량의 7.4%, 183억 리터에 이를 것이다.

기타 8%

태국 1%

인도 2%

인도 2%

그림 4 2022년 바이오디젤의 생산과 소비 국가 분포

자료: OECD,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13-2022, OECD.

2012년 고정 세율에서 변동 수출관세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바이오 디젤 생산과 수출은 2022년까지 각각 37%,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미 국의 에탄올 초과 수요로 인하여 87%(220억 리터)증가하고, 순수출 역시 18억 리터에 서 118억 리터로 6배 증가할 것이다.

최근에는 개발도상국들도 공격적으로 바이오연료 목표 혹은 의무사용비율을 적용 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에너지 안보가 첫 번째 원인이고 수출 상품의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이유가 두 번째이다.

1.3.3. 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교역

국제 에탄올 교역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큰 원인으로는 브라질과 미 국의 에탄올 교역이며, 미국은 2022년까지 브라질의 사탕수수에서 생산된 에탄올을 146억 리터 수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미국은 2022년에 옥수수에서 생산된 에 탄올 66억 리터를 수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에탄올을 20억 리터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오 디젤은 2016년까지 31억 리터 수입에서 2022년에 23억 리터로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들은 바이오디젤과 에탄올의 순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디젤에서는 2022년까지 아르헨티나(20억 리터), 인도네시아(8억 리터), 말레이시 아(1억 리터) 등의 국가가 있고, 에탄올에서는 브라질(120억 리터), 파키스탄과 태국(각 각 5억 리터) 등이 주요 수출국이 될 것이다.

1.3.4.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작물 소비

잡곡과 사탕수수는 에탄올의 주원료가 되며, 식물유는 바이오디젤 생산의 주원료이 다<그림 5 참조>. 에탄올 생산에서 잡곡의 비율은 2022년까지 10% 상승한 43%로 예 상되며, 전 세계 잡곡 생산량의 12%에 해당한다. 당료 작물은 24%에서 27%로 사용이 증가하여 전체 사탕수수 생산량의 28%를 차지할 것이다.

그림 5 바이오연료 생산의 원료 작물 비율

자료: OECD,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13-2022, OECD.

밀과 당밀에서 생산되는 에탄올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된 에탄올은 2022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유에서 생산 되는 바이오디젤은 83%에서 7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식물유 생산 량의 15%에 해당한다.

1.4. 위험 및 불확실성

전 세계 바이오연료 전망은 각 국의 바이오연료 정책에 의해 매우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상당수의 결정은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 농산물에서 생산되는 1세대 바 이오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비식량 자원 혹은 폐기물에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기술 을 각국 정부에서 목표로 하고 있으나, 그 효율성 및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 하다. 에탄올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원유 가격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아왔다. 에탄올 생산 은 농산물 수요의 상당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화석 에너지 분야의 불확실성은 에탄올 과 농산물 영역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에너지 영역은 기상 악 화에 따른 농업 생산 차질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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