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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질밀과 연질밀 *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페이지 130-171)

2013년 2월 3일까지 미국 전체 밀 주간 수출량은 약 62만 4,000톤으로 대두의 주간 수출량인 110만 톤에 비하면 큰 수량은 아니다. 그러나 전월의 평균수출속도가 현재 수 출속도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었으므로 최근의 밀 수출속도는 확실히 개선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수출이 회복된 주 이유는 12월 이후 미국산 밀 가격이 전반적으 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주요수출국가인 러시아와 프랑스의 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과 다른 주요수출국의 연질밀 가격 비교(달러/톤)

주: 러시아, 프랑스, 미국, 우크라이나(위에서부터)

미국과 다른 주요수출국의 경질밀 가격 비교(달러/톤)

주: 러시아, 독일, 미국, 우크라이나(위에서부터)

2월 5일 현재 주요 밀 수입국인 이집트 시장을 기준으로 한 미국산 연질밀(SRW) 인 도가격은 프랑스산 밀에 비해 운임비가 톤당 10달러 이상 더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가 격이 더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 프랑스의 SRW‘이집트 인도가격’비교(달러/톤)

프랑스, 미국 SRW 가격 비교

주: 프랑스 Rouen 가격, 미국 멕시코만 가격

미국, 프랑스 이집트 운임비 비교

주: 미국(상단), 프랑스(하단)

현재까지 수출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적색연질밀(SRW)과 사료등급 밀이며 적색경질밀(HRW)이나 제분밀의 수출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이번 양곡연도 현재까지의 수출량을 기준으로 보면 적색연질밀의 수출량은 2008/09 연도 이후 최고속도에 가까운 반면 적색경질밀 수출량은 수년 만의 최저수준에

가깝다. 또한 2013년 초부터 2월 6일까지 적색연질밀(SRW) 수출량이 적색경질 밀(HRW) 수출량을 능가하고 있으며 적색경질밀은 판매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을 더 많이 낮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6월 이후의 밀 수출량(1,000톤)

주: 전체 밀 수출량(막대그래프), HRW(꺾은선 상단), SRW(꺾은선 하단)

▮2013년 미국 경질밀과 연질밀 작황 및 공급 양상

시카고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 그룹은 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를 매수합병하며 캔자스시티거래소의 적색경질밀(HRW) 선물계약과 시카고거래소의 적색연질밀(SRW) 선물계약을 한 시장에서 취급하여 전체 미국 겨울밀 선물시장을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 었다. 그러나 2013년 경질밀과 연질밀 시장은 공급상 이유로 인해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적색경질밀은 최악의 상황에서 동면기에 진입한 반면에 적색연질밀 작황 은 수 년 만의 최고 상황이다.

2012년 모든 작물이 가뭄피해를 입었지만 특히 대평원 서부는 가뭄 피해를 심하게 입었으며 현재까지 토양이 건조한 문제를 겪고 있다. 여름 내내 타는 듯한 고온과 평년

에 못 미치는 강수량이 지속된 결과 캔자스 주에서는 저수량이 고갈되었고 토양수분이 20년 만의 최저수준이 되었다. 1월 31일 가뭄모니터 보고서에 의하면 적색경질밀 (HRW) 주산지인 캔자스, 콜로라도, 네브라스카, 오클라호마 주 면적 100%가 심각한 가뭄 또는 그보다 심한 상황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겨울밀의 제1주산지인 캔자스 주의 겨울밀 작황등급은 1월 27일 기준 좋음/아주 좋음 등급이 20%로 12월 말에 비해 4%p 감소했다. NASS 캔자스 사무소에 의하면 캔자스 주에서는 12월 동안 강수량이 1인치 이상 내린 곳이 없었다고 한다. 캔자스 주의 기온은 평년대비 2~5℃ 높아 토양수분을 더욱 고갈시켰다. 네브라스카 주에서는 월 강수량이 0.25인치에 못 미쳤으며 가뭄이 거의 해갈되지 못했다. 네브라스카 주 겨울밀의 좋음/아주 좋음 등급은 8%로 전월의 14%에서 하락했다. 네브라스카 주에서는 건조한 토양으로 인해 봄에 파종하는 옥수수 와 대두도 피해를 볼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대평원 북부에도 건조기후로 인한 피해 가 발생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 주의 겨울밀 좋음/아주 좋음 등급은 겨우 3%이다. 토 양이 건조하면 동면기 중에도 겨울밀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봄에는 발아가 저해된 다. 또한 건조한 토양은 바람으로 인한 토양유실에도 취약하여 작황에 추가적인 피해를 준다.

캔자스 주 토양수분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의 토양수분, 강수량, 최고기온

이와 같이 콘벨트 서부지역이 악천후와 토양수분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에 콘벨트 동부는 2012년 여름 이후 기후가 대폭 개선되었다. 적색연질밀 최대 재배지역 인 일리노이, 미주리, 오하이오 주는 2012년 동안 적색경질밀 재배지역에 비하면 기후 가 나쁘지 않았다. 콘벨트 동부에는 최근 비가 내렸고 2013년 봄 강수확률이 증가했으 며 향후 수개월 동안 작황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리노이, 미주리, 오하이오 주의 토양수분, 강수량, 기온

2012년 미국 중서부의 동쪽지역이 가뭄피해를 덜 받은 결과 적색연질밀과 적색경질 밀 사이의 작황등급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적색경질밀 3대 주산지의 겨울밀 작 황등급은 수 년 만의 최저수준으로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주에서 재배하는 거의 대부분 의 밀이 나쁨/매우 나쁨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별 겨울밀 나쁨/아주 나쁨 등급 비교(1월 27일 기준)

이에 따라 적색경질밀(HRW)에 대한 선물가격을 대표하는 캔자스시티거래소 가격과 적색연질밀(SRW)에 대한 선물가격을 대표하는 시카고거래소 가격 간의 차이가 벌어지 고 있다. 캔자스시티거래소의 밀 가격이 시카고거래소 밀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이 유 지되고 있다.

캔자스시티거래소 및 시카고거래소 밀 가격 차이 (2012년 6월 13일~2013년 2월 11일, 센트/부셀)

자료: 블룸버그

2013

03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러시아

인도

파라과이 캐나다

인도네시아 EU

이집트

호주 일본

태국

베트남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미국

바이오디젤 세제혜택 2013년까지 연장 가뭄피해 후 미국 옥수수 농가 윤작 실시 미국, 바이오에탄올 의무사용량 증량 미국 주산지 가뭄피해면적 축소 캐나다

호주 생산량 감소로 캐나다 밀 수출량 급증

브라질

브라질 대두 비로 인해 품질 하락 브라질 항만 파업자들 중국 상선 점유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건조기후, 대두 작황 위협

아르헨티나, 2012/13 밀 수출할당량 3월에 조정 아르헨티나 대두, 옥수수 수분 더 필요한 상황 파라과이

파라과이 대두 가뭄피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국

12월 중국 대두 수입량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 해관총서, 2012 중국 옥수수 및 쌀 수입량 기록적 수준 중국, 수입량 급증으로 식량자급목표에 대해 재논의 중 중국, 식량 증산위해 농지개혁 가속화

베트남

베트남 1월 쌀 수출량 40만 톤으로 급증 인도

인도, 밀 수출량 증량 고려 인도네시아

쌀 증산 위해 농지 용도변경 금지 초안 제정

인도네시아, 양식사료수요로 인해 대두박 수입량 연간 5% 증가 일본

일본, 사료곡물 재고량 44% 증량 계획

러시아

러시아, 곡물수입관세 유예조치 실행 러시아 남부 겨울밀 작황피해 발생 EU

EU, 미국산 에탄올 전체에 대해 반덤핑관세 제안 2013 유럽 밀 작황 현황

이집트

이집트, 밀 수입목표량 감축

이집트, 예산 부족으로 밀 입찰 체계 재검토 호주

호주 동부 밀 단백질함유율 평년보다 낮은 수준 호주, 7월이면 밀 재고량 부족해질 듯

▮FAO, 2012년 평균 식량가격지수 하락했으나 2013년 식량가격 높은 수준 전망

2009~2013년 FAO 식량가격지수

자료: http://www.fao.org

UN 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2013년에도 식량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 로 전망되며 낮은 재고량수준으로 인해 작황이 악화될 경우 가격 급등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2012년 여름동안 식량가격이 상승하여 2008년 애그플레이션의 재발에 대한 우 려가 있었으나 FAO 식량가격지수가 12월에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고 12월 식량가격 지수는 6월 이후 최저수준이 되었다. 곡물 가격의 하락을 주도한 것은 대두로, 대두 가 격은 남미의 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준이 될 전망에 근거하여 하락하고 있다.

FAO의 식량가격지수는 곡물, 유지작물, 유제품, 육류, 설탕 가격의 매월 변동폭을 측정하며, 2013년 1월의 식량가격지수는 210포인트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연평균 식량가격지수는 212로 설탕, 유제품, 유지류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11년 대비 7% 하락한 수준이나 여전히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FAO 선임경제학자인 Abdolreza Abbassian은 현재 식량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2013/14연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재고량은 낮은 수준인 반면에 2013/14연도 세계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2월에 FAO는 2013년 세 계 곡물 기말재고량이 4억 9,500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대비 5% 감소한 수준이었다.

Abbassian은 예상하지 못한 각국의 조치가 식량위기 상황을 악화시켰던 2008년과 는 달리 2012년에는 세계적인 공조가 잘 이루어져 수출금지조치를 방지했으므로 상황 이 안정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남반구의 옥수수와 대두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 로 전망되므로 북반구의 공급부족상황이 완화되어 공급충격(supply shock) 위험을 감 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밀의 경우 소비량이 많으나 시장에 고품질 밀의 공급 량이 부족하여 여전히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디젤 세제혜택 2013년까지 연장

2013년부터 자동적으로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증세를 시작하는 소위 재정절벽을 피 하기 위한 막판 협상안이 미국 국회에서 통과되었으며, 이 법안에는 2013년 말까지 바 이오디젤에 대해 갤런당 1달러의 세제혜택(소득세 환급)을 연장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 되어 있다. 이 법안을 실행하면 총 20억 달러 이상의 정부지출이 소요된다.

9월~10월 유통연도 기준으로 미국 전체 대두유 생산량의 약 1/4에 해당하는 약 49 억 파운드가 바이오디젤 원료로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디젤 생산에 대한 세제혜택과 함께 국회는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하는 디 젤연료에 대한 갤런당 1달러의 세제혜택의 연장, 그리고 영세 바이오디젤 가공업자에 대한 갤런당 10센트의 세제혜택의 연장 또한 통과시켰다. 이를 실행하면 향후 10년간 총 22억 달러의 정부지출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법안에는 초목에서 추출 할 수 있는 셀룰로오스, 그리고 해초를 원료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때 갤런당 1.01달 러의 세제혜택을 연장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실행하면 1년간 총 5,900만 달러 의 정부지출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뭄피해 후 미국 옥수수 농가 윤작 실시

미국 옥수수 주산지의 생산농가들은 2012년 옥수수 이후 옥수수를 다시 심은 경우 의 2기작 옥수수에 대한 가뭄 피해가 가장 심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연작 대신 윤작으로 돌아서고 있다. 2012년 아이오와와 일리노이에서 생산한 옥수수는 미국 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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