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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전문기능을 갖춘 지역개발사례4 )

1 ) 슈트트가르트시: 산업 및 문화도시

슈트트가르트시는 바덴뷔르템베르그주의 주 수도로서 총인구는 65만 명이다.

이 지역은 벤츠, Bosch, 포르세, 네오플란, IBM, Kodak 등 세계적 거대다국적 기 업의 본사입지, 내연기관 등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유명하며, 헤겔, 쉴러가 살던 지역으로 다양한 연극, 캬바레, 뮤지컬 등 소극장 활동이 활발하고, 슈트트가르 트시의 발레, 챔버오케스트라, 뮤직앙상블, 합창단 등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 문화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지역의 도시계획적 특성을 보면, 도시는 교외부에서 도심까지 녹지대가 연 결된 녹지회랑을 조성하여 보행자나 자전거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생태계의 연속성을 최대한 확보토록 도시가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도시내에는 편리한 보

4) 이 자료는 저자들이 1999년 10월14~17일간 독일의 환경도시 및 문화도시 등 전문기능을 갖춘 도시 및 지역을 답사하고 정리하였다. 출장기간동안 자료 및 면담에 응해주신 Baden-wurtenberg주 경제부서 내 지역발전 및 계획부서담당자인 Volker Renner국장과 Dipl. G.U.Schulze(지역담당관)씨께 감사드린 다.

행자전용구간 조성으로 크리스마스를 방불할 정도의 자동차 Free Zone, 고도제 한을 통한 여유로운 인간중심의 개발특성을 지닌다.

※ 지역일반현황

독일연방 (총면적 356,733㎢, 총인구 8,133만 8,000명)

바덴뷔르텐베르크주 (총면적 35,751㎢, 총인구 1,023만 4,000명) -12개 시:Sttutgart, Franken, Ostwürttemberg, Mittl.Oberrhein,

Unterer Neckar, Nordschwartzw ald,Südl.Oberrhein,

Schw artz.-Baar-H, Hochrh.-Bodensee, Neckar-Alb, Dnau-Iller, Bodensee-Oberschw .)

*주정부의 지역계획체계

지역계획의 담당부서는 경제부서(Ministry of Economic Affairs)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계획체계는 Land(주정부)-Region(지역)-Stadt(시)의 일련의 계층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주정부계획은 계획의 목표, 원칙, 기준 등을 포함한 정책계 획을 수립하여 주의회의 승인을 받아 법정화하고, 지역(Region)과 시(Stadt) 단위 에서는 주정부의 지침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지역계획을 수립하여 차상위기관의 승인을 얻는 형태를 취한다.

지역개발은 경제부처에서 수립하나 주요계획내용은 환경보호, 교통, 인프라스 트럭처, 정주체계, 농어촌 및 용수공급, 토지이용구조 등 공간계획적 성격이 강 하다. 지역개발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예시)은 다음과 같다.

General Pattern

・지역의 일반현황과 예측 Spatial Structure

・지역단위의 인구배분 및 밀도, 보존농지 및 산지구성 등 Settlement Development and Land Use

・정주체계, 도시 및 주거단지개발

・경제개발: 개발가능지 대안제시(교통, 인프라 등)

・이전적지 활용: 군대시설의 전환문제(대학 등 활용방안) Future Developmen of Infrastructure

・교통, 에너지, 용수, 하수 및 폐기물

・교육, 정보통신, 보건, 사회복지 등 Preservation and Use of Open-space

・옥외공간과 농촌지역의 보존과 이용방안

・지하자원의 개발과 보존

・농업, 산림자원의 이용

・레저 및 휴양

Guidance for Regional Development

・계획수립과 집행체계

・특수한 지역개발과제

・구조적 약점지역에 대한 대책

지역계획의 수립목적은 지역발전에 있어 경제성, 지속가능성, 환경성을 확보 하기 위하여 토지이용 및 공간개발의 질서 확립에 있다. 지역계획에서는 직접적 인 경제개발을 다루지 않으며, 단지 지역경제발전이 가능하도록 산업 및 경제발 전이 가능한 잠재지역을 제시하여 경제발전을 간접적으로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 한다. 연방정부 등 상위기관의 사업(아우토반의 희망루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으로 도면으로 제시하여 연방정부 및 상위자치단체의 향후 사업추진시 참고자료 로 삼도록 하며, 도시별 연담화를 방지하고 농촌, 산지 및 경관자원 보호를 위한 토지이용의 지역적 틀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개발전략은 concentration and deconcentration전략을 채택한다. 즉 주교통 로를 따라 몇몇 중심지를 설정하고, 중심지에는 집중개발함으로써 주변지역의 개발압력을 완화 ⇒ 주거지 등 개발에 있어서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자연환경 의 보존을 최대화하며, 개발거점 및 개발축 이외의 지역, 옥외공간 및 농촌지역

에서 개발추진시에는 개발불허 등 법적 강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의 경제발 전계획은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포괄적인 목적과 목표제시에 한정되어 있다.

2 ) 칼스루에 (Ka rl s ru h e ) : 환경도시

칼스루에는 인구 13만 명의 중소규모 도시다. 노면전차(Street Car), 자전거를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 도심내 광장이 활기찬 사회문화공간 역할수행, 도 심내 보행자전용공간 조성, 도시내 일방통행노선, 5층 이하의 고도제한 등을 통 해 환경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그림 2- 1> 노면전차

3 ) 바덴바덴 (B a de n - B a de n ) : 보양・ 휴양도시

바덴바덴은 총인구 5만 명의 소규모 도시로서 청정한 자연경관과 온천자원을 갖춘 휴양 및 보양도시이다. 이 지역은 쿠어하우스(요양의 집), 카지노, 승마, 골 프, 호화부티크와 고급상점가 등 최고급 수준의 보양 및 휴양기능을 수행하는 지

역으로 도시품격이 높고, 주로 부유한 노인들로 활기찬 도시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도시내 객실수(침상수) 4,600개로 휴양 및 관광기능의 활성화를 나타낸다.

<그림 2- 2> 노인들로 활기찬 도시

4 ) 프라이부르크 (F re ib u rg ): 환경도시 , 대학도시

프라이부르크시는 환경도시로서 명명되며 총인구는 20만 명이다. 제2차 세계 대전시 성당을 제외한 전도시 건물이 파괴되었으나, 전통적 모습을 그대로 유지 한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시민들의 전통과 역사존중의식과 전통에 대한 자부심 을 나타내는 일면을 엿볼 수 있음)되었다. 이 지역이 환경도시로서의 특성을 엿 볼 수 있는 것은 우선 도심내 순환수로이다. 강물을 도시내부로 끌어들여 도시내 온도의 조절과 청정환경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둘째, 건축계획을 통제하여 바람 의 길을 조성함으로써 도시내 대기정화를 유도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도심내 보행자전용공간 조성의 모델도시이다. 독일내 보행자전용공간 조성을 최초로 시 도함으로써 독일에서 도심부 보도광장 및 거리를 도입하게 된 시초를 제공하였 다. 이에 따라 도심내는 노면전차와 사람, 자동차들이 자유스럽게 운행하는 한 편, 대학도시로서 도심내 주요건물이 대부분 대학건물이고 대학이 주요한 지역 경제의 주체가 되고 있다. 아울러 특징적인 사항은 도심보도로서 보도가 다양한 형태의 자갈돌로 화려한 도시디자인을 나타내며, 인간중심적이고 도시설계에 있 어서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2- 3> 프라이부르크의 도심내 수로

<그림 2- 4 > 프라이부르크의 노면전차

<그림 2- 5> 프라이부르크의 도심 보도문양

5 ) 하이델베르크 (H e i de lb e rg ): 역사문화관광도시

하이델베르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성(AltschloS)과 황태자의 첫사랑 배경 으로 될 만큼 주요관광유인 포인트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학(하이 델베르크대학), 연구소(막스마라연구소)를 기초로 하여 국제회의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다. 1999년 대규모국제회의 관광객수로 5,000여 명 이상을 유치하였다.

고성주변에는 중세이후 독특한 건축, 가로 및 도시광장, 조각, 네카강변의 자 연과 조화된 문화자원 등이 종합적인 관광자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성은 유 네스코의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하이델베르크의 시가지는 쇼핑, 도시산책 등으로 유명하여 파리의 샹제리제보다 많은 관광객이 내방하고 있다.5)

<그림 2- 6> 중세풍의 보도포장 수리장면

하이델베르크 관광개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상징적인 고성(하이델베르그 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 및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관광명소의 관 람과 역사 및 문화공간에의 실질적인 체험을 허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매력도 증진(중세풍의 보도포장수리 등 전통적인 건축물 보 전에 치중)과 대학, 연구소를 배경으로 한 국제회의산업 활성화 등으로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5) 1998년 토요일 1시간동안 시내 산책객수는 6200명으로 파리의 샹제리제보다 700명이 많다

이밖에 하이델베르크시는 지역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하이델베르 크시 당국과 라인-네카상공회의소 공동으로 테크놀로지파크(Technology Park)를 1988년 조성되었다. 테크놀로지파크의 현 매니저(Dr.Klausse Plate)는 국제사이 언스파크협회(IASP)6)부위원장이다. 테크놀로지 파크내 주요업종으로는 라이카 카메라 회사의 레이저기술과 바이오테크놀로지 중심업종으로 구성(테크놀로지 파크내 바이오센터의 주요업종은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된 9개 업체입주)되어 있다. 사무실, 실험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 1998년에는 상면적 4500㎡이 추 가로 조성되었다. 테크놀로지 파크의 입지적인 주요특성은 하이델베르크대학내 의과, 생물, 물리과대학과 통합되어 있으며, 비록 단지화 형태로 되어있지는 않 으나 주변에는 막스마라 연구소, 암연구소 등 굴지의 연구기관과 인접한 도시구 역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림 2- 7> 하이델베르그 테크놀로지파크(바이오파크) 전경

6) IASP는 3만 개 업체를 보유한 200개의 사이언스파크로 구성되며, 대부분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

2 . 정책적 시사점

1 ) 인간중심 및 환경성 위주의 도시개발

① 도심내 보행자전용공간(차량진입금지구간 설정), 자전거도로 확보와 고도 제한, 노면전차, 도시내 연결녹지대 확보, 도시내 수로건설 등 인간중심적이고 환경성을 중시하는 도시개발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② 고품격의 보도포장, 전통과 조화된 건축설계와 가로장식 등 도시설계에 있 어서 심미적 요소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다.

③ 첨단산업 및 컨벤션산업은 시설이나 단지조성보다는 지역내 대학, 학문적 토양을 근거로 발전하였다(예:하이델베르크 테크노폴리스파크, 컨벤션산업).

2 ) 역사문화 관광위주의 독일 관광

① 대부분의 관광자원은 고성, 박물관, 도시내 전통모습 보존 등으로 특정 관 광명소 및 시설관광단지 위주의 관광보다는 도시전체가 하나의 통합적인 역사문 화 관광자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② 독일의 도시개발이나 관광개발은 자연적이고 시장적인 조건을 정책이 조 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불과하고, 정책주도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독일이 전통적으로 지닌 풍부한 역사 및 문화자원이 근간이 되었기 때문으로 판 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독일과 같은 역사문화 및 전통자산이 축적 되지 않으므로 독일의 사례를 그대로 원용하는데는 무리가 있 다. 다만, 인간중심적이고 환경성을 고려한 도시개발은 향후 도 시개발 및 정비에 있어서 준거할만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림 2- 8 > 도심내 보행자전용공간

<그림 2- 9 > 환경도시의 한 속성인 자전거 활성화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