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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가 지각하는 구조적·심리적 임파워먼트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및 심리적 임파워먼트의 역할

Ⅴ. 연구결과

5. 대상자가 지각하는 구조적·심리적 임파워먼트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및 심리적 임파워먼트의 역할

본 연구에서는 직무만족에 대한 구조적, 심리적 임파워먼트의 영향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조적 임파워먼트는 조직 차원의 다양한 업무 환경에 영향 받는 개념으로(Kanter, 1979), 다차원의 요 인으로 구성되어 업무활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각 하위요인 별 영향관계를 파 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김혜정 외, 2000). 심리적 임파워먼트 또한 다면적 측 면을 가진 개념이지만(Conger & Kanugo, 1988), 앞선 도구의 타당도 분석에서 대다수 문항의 ITC 지수가 .70 이상으로 나타나 동일 항목에 대한 중복 문항 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위한 독립변수로 구조적 임파워먼트를 각 하위요인 별로 구분하여 투입하고, 심리 적 임파워먼트는 전체 총점만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통제변수로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직무만족에 대한 평균 차이 분석과 상관관계 분석에서 유의미 한 결과가 나타난 ‘교육수준’과 ‘근무형태’를 포함하였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분석에서는 직무만족과 구조적·심리적 임파워먼트의 전반적인 영향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종속변수인 직무만족 전체 평균에 대하 여 모형 1에 구조적 임파워먼트 전체 평균을, 모형 2에 심리적 임파워먼트 전 체 평균을 각각 투입하였다. 두 번째 분석에서는 종속변수인 내재적, 외재적 만족에 대하여 모형 1에 구조적 임파워먼트의 6개 하위요인을, 모형 2에 심리 적 임파워먼트 총점을 각각 투입하였다. 이에 앞서, 독립변수인 구조적·심리 적 임파워먼트 및 각각의 하위요인들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앞선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확인되어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진단한 결과, 각 변수들의 공차한계는 0.444~0.904, VIF는 1.106~2.255로 나 타나 변수들 간 심각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1) 전체 직무만족에 대한 구조적·심리적 임파워먼트의 영향관계

직무만족에 대한 임파워먼트의 설명력을 보면, 모형 1에서 구조적 임파워먼 트가 직무만족을 41% (F=36.374,

p

<.001), 모형 2에서 구조적·심리적 임파 워먼트가 직무만족을 58% (F=57.510,

p

<.001)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 리적 임파워먼트가 투입된 모형 2가 모형 1보다 직무만족을 17% 더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변수가 투입된 모형 2에서 직무만족에 대한 영향력 크 기는 구조적 임파워먼트(

β

=.44,

p

<.001)와 심리적 임파워먼트(

β

=.45,

p

<.001)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일반적 특성 변수들은 직무만족 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모형 1과 모형 2에서 심리적 임파워먼트 투입에 따른 구조적 임파워먼트의 영향력 크기 및 유의성 변화를 보면, 모형 1의

β

=.62(

p

<.001)에서 모형 2의

β

=.44(

p

<.001)로 감소했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반면 직무만족에 대 한 ‘석사 이상’의 영향력 크기는 모형 1에서

β

=.11(

p

=.046)로 유의하였으 나 모형 2에서

β

=.08(

p

=.077)로 더 이상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형의 Durbin-Watson 값은 2.03으로, 기준치인 2에 근접하므로 잔차들 간 상관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Table 13).

2) 내재적·외재적 만족에 대한 구조적 임파워먼트 각 하위요인들과 심리적 Structural empowerment 0.56 .62 11.488*** 0.40 .44 8.976***

Psychological empowerment 0.39 .45 9.209***

R2 41% 58%

Change in R2 - 17%

F (df) 36.374*** (4, 213) 57.510*** (5, 212)

Durbin-Watson 2.03

Reference=Bachelor; Reference=Yes; *p<0.05; ***p<0.001

컸고, 그 다음은 기회(

β

=.20,

p

<.001), 정보(

β

=-.14,

p

=.012), 지지(

β

=.14,

p

=.030), 그리고 자원(

β

=.13,

p

=.021)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재 적 만족에서는 공식적 파워(

β

=.30,

p

<.001)의 영향력이 가장 컸고 심리적 임 파워먼트(

β

=.25,

p

<.001)가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모형 1과 모형 2에서 심리적 임파워먼트 투입에 따른 구조적 임파워먼트 각 하위요인들의 영향력 크기 및 유의성 변화를 보면, 먼저 ‘기회’의 영향력 크기는 내재적 만족에 대하여 모형 1

β

=.15(

p

=.038)에서 모형 2

β

=.20(

p

<.001)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외재적 만족에 대한 ‘기회’의 영향 력 크기는 모형 1과 모형 2에서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지지’의 영향력 크 기는 내재적 만족에 대하여 모형 1

β

=.23(

p

=.060)에서 모형 2

β

=.14(

p

=.023)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반면 외재적 만족에 대한 ‘지지’의 영향력 크기는 모형 1에서

β

=.18(

p

=.034)로 유의하였으나, 모형 2에서는 더 이상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정보’와 ‘자원’은 내재적 만 족에 대한 모형 2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공식적 파워’와 ‘비공식적 파워’는 내재적 만족에 대하여 모형 1에서 각각

β

=.17(

p

=.041),

β

=.20(

p

=.010)으로 유의하였으나 모형 2에서는 더 이 상 영향력 크기가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재적 만족에서는 ‘공식 적 파워’의 영향력만 모형 1과 모형 2에서 모두 유의했으며 모형 1

β

=.35(

p

<.001)에서 모형 2

β

=.30(

p

<.001)으로 감소하였다. 외재적 만족에 대 한 ‘비공식적 파워’의 영향력 크기는 모형 1과 모형 2에서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그 외 일반적 특성 중 내재적·외재적 만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 는 변수는 없었으며, 모형의 Durbin-Watson 값은 각각 1.83, 1.98로 나타나 잔차들 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Table 14).

Table 14. Results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for intrinsic & extrinsic satisfaction Shiftwork 0.03 .02 0.403 0.05 .04 0.788 Structural empowerment

Opportunity 0.11 .15 2.091* 0.15 .20 3.585***

Information -0.05 -.08 -1.196 -0.09 -.14 -2.539* Support 0.17 .23 2.750** 0.10 .14 2.181* Resources 0.03 .04 0.601 0.08 .13 2.333* Formal power 0.12 .17 2.052* 0.05 .07 1.055 Informal power 0.15 .20 2.604* 0.03 .04 0.686 Psychological empowerment 0.48 .55 11.237***

R2 37% 61% Shiftwork -0.06 -.04 -0.611 -0.05 -.03 -0.533 Structural empowerment

Opportunity 0.06 .06 0.843 0.08 .08 1.216 Information 0.07 .09 1.280 0.05 .06 0.947 Support 0.17 .18 2.134* 0.13 .14 1.734 Resources 0.00 .00 0.021 0.03 .04 0.597 Formal power 0.32 .35 4.300*** 0.28 .30 3.866***

Informal power 0.05 .05 0.624 -0.02 -.02 -0.288 Psychological empowerment .27 .25 4.088***

R2 37% 42%

Change in R2 - 5%

F 13.828*** (9, 208) 15.056*** (10, 207)

Durbin-Watson 1.98

Reference=Bachelor; Reference=Yes; *p<0.05; **p<0.01; ***p<0.001

Ⅶ. 논의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가 지각하는 구조적·심리적 임파워먼트와 직무만족 정도를 파악하고 변수 간 영향관계를 분석하여 효율적인 간호인적자원 관리와 운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서울·강원 소재 3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경력 1년 이상의 임상간호사 250명을 대상으로 한 달 간 설문조사를 수행하였으며, 불성실한 응답과 미회수 및 선정기준을 충족 하지 못한 32부를 제외한 총 218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1. 대상자가 지각하는 구조적·심리적 임파워먼트와 직무만족의 정도

본 연구 결과 임상간호사가 지각하는 구조적 임파워먼트 수준은,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서미경과 조규영(2019)의 연구,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 상으로 한 전소연 등(2014)의 연구,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서양엽과 주현 옥(2011)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에서는, 기타 외래 및 검사실 간호사가 지각하는 구조적 임파워먼트 수준이 일반병동 간호 사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투석실과 내시경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허영주 & 이병숙, 2011; 오주, 2007)에서 측정된 구조적 임 파워먼트 수준이 일반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다른 선행연구보다 높게 나타난 결과와 유사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상근 또는 외래 간호사가 지각하는 구조 적 임파워먼트 수준이 다른 간호사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구조 적 임파워먼트가 조직의 가시적인 업무 환경에 영향 받는 개념이라는 Kanter (1983)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다른 선행연구(박종선 & 박복남, 2008;

고명숙, 2004; 이혜경, 2001) 결과들 또한 이를 지지한다.

구조적 임파워먼트의 하위 영역별로는 지지와 기회의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비공식적 파워가 그 다음, 그리고 공식적 파워와 자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구조적 임파워먼트에 대한 국내 초기 연구(양길모, 1999; 구옥 희, 2000) 및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김경숙과 박희옥(2016)의 연구 결과와 일부 일치한다. 임파워먼트 요인 중 지지 요인이 가장 높게 지각된 것 은 간호 업무 중 문제해결이나 조언, 교육, 위기 상황 시 구성원 간 지지와 도움이 가장 빈번히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비공식적 파워에 대한 지각이 공식적 파워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 결과와 동일한 맥락이며, 간호사들이 조직 내에서 부여된 공식적 권한보다 동료 및 상사, 또 는 다른 직원들로부터 받는 도움과 지지를 통해 더 많은 파워를 형성한다고 한 구옥희(2000)의 연구결과에 의해 지지된다.

본 연구 결과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에서(서미경 & 조규영, 2019;

전소연 외, 2014; 민아리 & 김인숙, 2013; 송명숙, 2013; 허영주 & 이병숙, 2011; 전윤주 외, 2004) 공식적 임파워먼트 하위요인 중 자원의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의 규모와 부서, 지역에 따른 차이에도 불구 하고 많은 간호사들이 임상에서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양질의 간호 제공을 위한 적절한 인력 충원과 물자 공급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의 핵심이므로(조성일, 2007) 간호조직의 인적, 물 적 자원 확보를 위한 조직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의료 인력의 원활한 수급과 근무환경 향상 및 우수인력 양성 지원 을 목적으로 하는 보건의료 인력 지원법 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보건복지부, 2019), 간호사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법적 체계가 마련되고 이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 보건복지부에 신설되어(병원간호사회, 2020) 향후 귀추 가 주목된다. 병원간호사회(2020; 2018)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근무형태를 유 연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야간 전담간호사’의 운영률이 증가되고

있고, 간호 전문성 계발을 위한 교육비 지원 등의 근무 조건이 특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사의 법정 인력기준을 확보하고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간호사-간호 보조 인력 간 간호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병원간호사외, 2020) 향후 이에 대한 후속 검토 및 직 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증 연구가 시행되기를 제언한다.

본 연구 결과, 임상간호사가 지각하는 심리적 임파워먼트 수준은 동일 인구

본 연구 결과, 임상간호사가 지각하는 심리적 임파워먼트 수준은 동일 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