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농협의 CB 중간지원조직 역할 범위
지역농협은 농어업과 관련된 모든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의 중간지원조직 으로 역할하기에는 사업범위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경합되는 사업영 역은 법적으로 제한된다. 종합농협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농협의 입 장에서는 자칫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육성할 때 마케팅 위탁을 명확하게 농협 에 하지 않는 경우 ‘경합조직’을 육성하게 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이런 경합사 업에 대해 농협이 인큐베이팅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조직도 농협법에 제시된 농협 임직원의 경합조직에 대한 임원의 겸임을 불허한 조치로 인해 임원으로 참여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농협의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육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조직 의 범위는 “농협과 경합을 하지 않는 사업영역을 수행하는 조직”이어야 한다.
두 번째, 농협 직원의 역량이 제한되어 있다. 농업과 관련되지 않은 사업영역 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복지나 의료, 관광, 농업, 가공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영역에서 지역농협에게 중간지원조직의 기능을 제도화시킬 때는 현재 근무하는 농협직 원의 평균적인 역량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영농지도나 마케팅 등 기존에 농 협이 수행한 교육지원사업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업영역을 인큐베이팅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취약계층의 공동농업생산조직(품목별, 마을별)이나 지역 단위 농촌인 력의 운영사업, 직거래 중심의 농식품 판매사업에 대행 등이 주로 농협이 중간 지원조직으로 육성할 커뮤니티 비즈니스 조직들이다.
3.2. 농협의 중간지원조직 수행 조직 구상
현재 시군 단위에서 중간지원조직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조직은 몇 가지가 있다. 본 조사에서 검토한 지역농협이 있고, 시군별로 농협중앙회 소 속으로 시군별로 2~3명이 있는 농정지원팀, 시군구별로 존재하며 복지부의 지 원을 받는 ‘자활지원센터’ 등이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설립된 것은 아니지만 완주군의 사례처럼 지역 단위별로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별도의 시군 단위 중간지원조직들이 확대되고 있다. 정읍시나 익산시 등이 그러하고, 홍성 군의 경우에는 민간 단위가 주도하여 중간지원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시군 단위에서 이런 다양한 조직들과 업무배분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시군 단위 체계 속에서 농협의 CB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할 필 요가 있다. 즉 시군 단위로는 농협중앙회의 농정지원팀이 연대활동을 통해 참 여하고, 시군 단위 차원의 CB 육성계획이 수립되면 그 가운데 농협이 육성할 부문을 정하는 방식이 타당할 것이다.
이를 도식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 3-2. 시군 CB 중간지원조직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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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록 제6-0007호(1979. 5. 25) 인 쇄 2012. 12.
발 행 20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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