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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는 전국적으로 월1회 주5일수업제가 시행되었고, 2006년은 월2 회 주5일수업제가 시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2006년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월1회 시행 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주5일수업제 운영 현황, 교육과정, 지원체제 및 협력관 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가. 주5일수업제 운영 현황

교육인적부차원의 주5일수업제에 대한 연구학교 운영은 1995년 3월부터 시작하여 2005년 2월에 종결되었고, 현재 전면적인 주5일수업제의 시행을 위 해 교육과정평가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 개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주5일수업제에 대한 반응은 “만족한다(68.3%)”, “불만족한다(6.6%)”

로 나타나 대체로 주5일수업제에 대하여 긍정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주5일수 업제에 대해 외국의 경우보다 빠른 시간 내에 진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별로 없다(51.5%)”는 응답에서도 나타났듯이 문제점이 크 게 대두되지 않는다고 해석된다.

주5일수업제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여유와 휴식 (46.5%)”,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마련(25.2%)”,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개 발”(11.8%), “다양한 체험활동(6.8%)” 순으로 인식했는데, 이는 주5일수업제 의 필요성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과중한 학습량 과 학습 시간에 시달리고 있어 “여유”, “가족과 함께”라는 기대 효과를 충족 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주5일수업제와 관련되어 예상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학력저하이다. 그러 나 주5일수업제가 학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교사, 학생, 학부모 전체 가 “변화없음(84.6%)”, “학력저하(4.2%)”로 나타나 ‘주5일수업제가 실시되면 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이 기우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학력 의 의미, 학력관의 재해석도 요구되나, 전면적인 주5일수업제가 운영될 경우 는 학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교육과정을 심도 있게 구성하여 학 력의 저하를 가져오지 않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주5일수업제를 시행하면서 학생들이 느낀 어려움에 대하여 교사와 학부모 는 학부모의 “지도 여건 부족”, “사회 여건 미흡”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사회 여건 미흡(35.9%)”, “학습 도우미 없이 스스로 학습 과제를 해결하는 것(33.7%)”으로 인식했다. 이는 초등학생이 아니라 중학생이므로 부모의 의존도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또한 박순경 등(2005)의 연구에 의 하면 중학교 교사의 경우 “평일 수업 부담 증가(51.8%)”, “지역사회의 인프 라 부족(2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본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라 하겠 다. 토요휴업일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의 유익한 활동을 위하여 사회 적 여건 조성 및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방안이 요구되며, 또한 학습 도 우미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주5일수업제 운영으로 교사, 학부모가 느낀 어려운 점에 대하여 교사는

“평일의 과다한 학습량 지도(31.0%)”, “학부모는 어려움이 없음(43.1%)”, “프 로그램 개발 및 안내(22.7%)”로 인식하여 두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데, 이는 입장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효율적인 주5일수업제를 운영 하기 위해서는 평일의 과다한 학습량을 조절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안내 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토요휴업일 활동의 바람직한 계획과 실천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학생 스 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54.3%)”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는 “학생 스스로”, 교사는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59.9%)”로 나타나 다소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토요휴업일 활동의 바람직한 계획과 실천은 궁극적으로 학생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하나, 주5일수업제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부모, 교사의 도움도 요구된다.

작년 토요휴업일에 주로 한 일에 대하여 교사는 “가족과 함께(41.7%)”, 학 생은 “가정에서의 편안한 휴식(47.3%)”, 학부모는 “정상근무(38.2%)”, “휴식 (34.6%)”으로 나타나 아직 근로사업장에서의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지 않았 음을 알 수 있다. 배경변인별로 볼 때 교사는 성별, 직위, 교직경력에서 유의 미한 차이가 있고, 학생은 성별, 학년, 소재지역, 학교규모 모두에서 유의미 한 차이가 있으며, 학부모는 소재 지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학생들 이 학교 안팎에서 과중한 학습량과 학습 시간에 시달리고 있어 “휴식”은 중 요하나, 휴업일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지도도 요구된다.

올해(2006학년도) 월2회의 주5일수업제 시행과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토요휴업일에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활동 대하여 교사는

“취미․소질 계발(44.2%)”, 학부모는 “모자란 학습 보충(36.2%)”, 학생은 “가 정에서의 휴식(33.0%)”으로 인식하여 입장마다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

토요휴업일 운영형태는 대체로 “재택학습과 등교 중에서 선택하여 활동 (62.2%)”하며, 토요휴업일 등교 계획은 “전혀 등교하지 않겠다(65.4%)”고 한 학생이 “등교하겠다(34.7%)”고 응답한 학생에 비해 많이 나타났다. 박순경 등(2005)은 2005년 6월 토요일에 등교한 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중학교의 경 우 월1, 2회 주5일수업제를 실시하는 83개교의 학년별 평균 등교 학생 수는 6명, 매주 실시하는 9개교의 연구학교 평균 학생수는 13명으로 나타나 연구 학교가 일반학교 보다 더 많이 등교하고 있어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소수이지만 등교할 학생들이 있으므로 학교에서는 등교 학생

파악과 함께 등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원하는 주5일수업제 운영 형태는 전체적으로 “현재 일요일과 같이 자유롭 게 보내는 것(57.0%)”으로 인식한다. 교사는 “가정과 지역사회의 프로그램 활용(54.1%)” 등 교육적 활동을 권장하나, 학생과 학부모는 “현재 일요일과 같이 자유롭게 보내는 것(79.8%, 39.0%)”으로 인식했다. 박상호(2003)의 연구 에서도 “현재 일요일과 같이 자유롭게 보내게 한다(45.1%)”, “가정과 지역사 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한다(36.4%)”고 나타나 본 연구와 일치하고 있 다.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수용태세 미흡(29.3%)”, “사회교육 인프라 미흡(28.0%)”,

“교사와 학생의 부담 증대(24.3%)”로 나타났다. 박상호(2003)의 연구는 “현재의 과다한 교육 내용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교사와 학생에게 부담을 증 대하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50.5%)”, “주5일 근무제 부분 실시로 수용 태세가 미흡하다(18.9%)”,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역할에 대한 인식이 부족 하여 교육의 공백화를 초래할 수 있다(18.9%)”고 나타나 본 연구와 순위에 서는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내용적으로는 일치하고 있다.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정광희 등(2000)은 사회교육 인프라 구축, 교육 내용의 적 정화 등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전면적인 주5일수업제에 적합한 시행 연도는 다음 해인 “2007년(72.9%)”으 로 나타났고, 박상호(2003)의 연구에 의하면 “2004년(36.9%)”으로 인식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연구자가 조사하는 시점에서 조속한 시일에 이루어지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박순경 등(2005)의 연구에 의하면 주5 일수업제에 적합한 시행 연도로 중학교 교사는 “2008년 이후”, 중학교 학부 모는 “2010년”(54.0%)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 주5일수업제 교육과정

주5일수업제 관련 교육과정 운영은 “제7차 교육과정을 주5일수업제에 맞 게 조정(축소)하여 운영한다(59.3%)”,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한다 (27.3%)”로 나타나 대체로 현행 교육과정의 개정(86.6%)을 요구했다. 박상호 (2003)의 “7차 교육과정을 주5일에 맞게 축소하여 운영한다”, 성현주(2003)의

“7차교육과정 축소(55.0%)”와 비교할 때 본 연구와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경환 등(2002)은 주5일수업제를 전면 실시할 경우 교육과정 내용의 감축 혹은 개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듯이 제7차 교육과정이 주6일수업제 상황에서 제시되어 주5일수업제로 축소․시행하는 데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의 감축, 행사의 정선 등을 활용하여도 수업부담 등의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 이라고 판단된다.

제7차 교육과정 운영으로 부족한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확보 계획에 대해 서 “교육과정 개편(51.9%)”, “관계 법령 개정(41.9%)”으로 인식했다. 앞으로 전면적인 주5일수업제 시행에 적합한 수업일수는 현행 법정 수업일수 220일 에서 휴업일 34일을 감한 “186일(40.4%)”로 인식했다. 이는 전면적인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경우 수업일수뿐 아니라 수업시수도 당연히 축소하되, 그렇 다고 지나칠 정도의 감축도 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5일수업제 확대 운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교사의 경우 “교육과정 구성 및 편제 개선(49.8%)”, 학부모의 경우 “사회교육시설 확충(61.1%)”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집단별로 입장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과정 개정 시 교육 내용 및 방법, 교육과정 구성 및 편제에 대한 효율적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 아울러 사회교육시설의 확충도 요구된다.

주5일수업제 운영을 위하여 새롭게 교육과정을 개정한다면 우선적으로 고 려해야 할 점에 대하여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의 감축(44.0%)”,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목 수와 교과 내용 감축(30%)”으로 인식했는데 배경변인별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주5일수업제 확대 운영으로 교사, 학생의 부담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평일 7 교시 운영 여부를 파악한 결과 “1∼2회(94.3%)”가 가장 많이 나타났고, 평일 7교시가 있을 시 교사의 수업부담과 학생의 학습부담 정도는 비교적 “높게 (85.2%)” 나타났다. 프랑스의 사례와 같이 우리도 학교시간조직에 관한 연구 와 실험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일본의 경우 교육과정 편성의 구체안에서 수 업시수의 확보와 관련하여 평일 수업량의 증가로 교사는 수업부담 및 업무

주5일수업제 확대 운영으로 교사, 학생의 부담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평일 7 교시 운영 여부를 파악한 결과 “1∼2회(94.3%)”가 가장 많이 나타났고, 평일 7교시가 있을 시 교사의 수업부담과 학생의 학습부담 정도는 비교적 “높게 (85.2%)” 나타났다. 프랑스의 사례와 같이 우리도 학교시간조직에 관한 연구 와 실험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일본의 경우 교육과정 편성의 구체안에서 수 업시수의 확보와 관련하여 평일 수업량의 증가로 교사는 수업부담 및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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