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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간호사의 업무강도가 환자안전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들 간의 관계에서 간호전문직관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고자 수행하였다.

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 정도는 5점 만점에 4.20점으로, 종합병원 간호사 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미애 등, 2019)의 4.39점 보다 낮았고, 중소병원 간 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배한주, 김지은, 배영희와 김혜진, 2019)의 4.08점 보다는 높았다. 또한, 종합병원이 상급종합병원 보다 환자안전활동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대상자 근무병원의 규모와 환 자의 중증도에 따른 차이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중증환자 비율이 높을 수록 업무량이 증가되고, 이로 인해 환자안전활동 수행이 낮아지기 때문이 라고 할 수 있다(김남이와 정선영, 2019; 박인숙, 2016).

대상자의 환자안전활동의 하위요인에서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3.65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로(윤정임과 손현미, 2019; 한미영과 정면숙, 2017), 환자안전을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이 다른 환 자안전활동에 비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영(2015)은 의료기관에서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유해한 조 직문화, 표준화되지 않은 의사소통, 환자 인수인계시 의사소통의 부족을 원 인으로 지적하였다. 이런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은 재입원을 증가시키고, 불 필요한 검사를 증가시킴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Vermeir et al., 2015). 오성탁과 박상철(2014)의 연구에서 소셜네트워크 서 비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의사소통의 오류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 로 보고되고 있어, 병원 내부 메신저를 활용한 의사소통 체계를 개발한다면 의료진간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상자의 업무강도는 5점 만점에 3.90점으로 동일한 도구로 측정한 종합 병원 간호사 대상의 연구(백윤미, 2018)의 3.71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환자의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가 대상자 에 포함되어 나타난 차이로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강도는 결혼

상태, 근무부서, 하루 평균 근무시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결혼상 태의 경우에는 미혼보다 기혼이 업무강도가 더 높았으며, 이는 기혼 간호사 들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때문에 미혼 간호사보다 상대적으로 업무강도 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홍경진, 2020). 또한, 오재우, 문영숙 과 박인숙(2013)의 연구에서 간호사의 업무스트레스와 양육스트레스는 통계 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업무스트레 스 가중이 퇴근 후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아야 하는 간호사에게 더 큰 스트 레스를 가중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기혼 간호사의 업무 강도를 줄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 내 보육시설의 운영과 근무시간의 유 연성을 위한 탄력근무제 도입 등과 같은 기혼 여성 간호사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더해져야 하겠다(이선옥과 김경희, 2018).

근무부서에 따른 업무강도의 차이는 응급실이 집중치료실 보다 업무강도 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중환자실보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 호사가 환자 및 보호자와 접촉하는 시간이 더 많고 이러한 과정에서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어 업무강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김윤옥, 이지언과 김귀분, 2012).

하루 평균 근무시간에 따른 업무강도 차이는 8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한 간호사의 업무강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김효진과 박순주(2016)의 연구 와 유사한 결과로, 초과근무시간은 간호업무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고유경과 박보현, 2014), 투약오류 및 주사침 상해 등 오류를 발생 시킬 수 있다(Olds & Clarke, 2010; Rogers, Hwang, Scott, Aiken, & Dinges, 2004;

Scott, Rogers, Hwang, & Zhang, 2006).

본 연구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은 5점 만점에 3.43점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사의 간호전문직관을 측정한 연구(문미영과 김미연, 2019; 이 순영, 최지안과 이지현, 2008)의 3.37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간호학생을 대 상으로 한 연구(권영미와 윤은자, 2007)의 3.60점보다는 낮았다. 이는 간호 학생 시절에 비해 간호사로서 임상현장에서 느끼는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사 와 간호에 대한 견해의 차이로 인해 간호전문직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에 형성되기 시작하여(윤은자 등, 2005), 간호사로 활동하는 시기에 본격적 으로 발휘가 되므로(이미애 등, 2019) 간호사로서 근무하는 동안에도 바람 직한 간호전문직관을 형성 할 수 있도록 간호전문직관 교육을 지속해야 한 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업무강도는 환자안전활동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 다. 이는 간호사의 업무강도가 높을수록 환자안전활동이 낮아지는 것을 의 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관련 선행연구가 미비하여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 지만, 윤정임과 손현미(2019)의 연구에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하는 시간압박감 같은 양적인 업무강도가 직무스트레스를 높이고 이로 인해 환자안전활동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본 연구 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간호사의 업무강도는 간호전 문직관에도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미현과 안숙희 (2020)의 연구에서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낮아진다고 보 고하고 있어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이 직무스트레스를 유발하여 간호 전문직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간호전문 직관은 환자안전활동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선행연구(김철규 등, 2018; 문미영과 김미연, 2019; 이미애 등, 2019)와 일치하는 결과로 간호 전문직관이 높으면 환자안전활동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처럼 높은 업무강도는 환자안전활동 및 간호전문직관을 낮추고 간호전 문직관이 낮을수록 환자안전활동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환자안 전활동 수행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업무강도를 줄여주고, 간호전문직 관을 높여주어야 한다. 김은혜와 박정호(2007)는 간호업무량 측정 시 환자 의 정서적 요구와 교육요구, 질병의 심각성, 간호의 복잡성 등을 포함한 간 호강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박인숙(2016)은 주관적 간호업무량(양 적 업무량, 업무속도, 감정적 업무량)과 간호관리자의 사회적 지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에 간호강도를 고려한 적절한 간호인력 배치 와 간호관리자의 리더십, 인적 및 물리적 자원의 관리 등과 같은 사회적 지 지를 높여주어 간호사의 업무강도를 줄여 줄 필요가 있다. 또한, 최진과 박 현주(2009)의 연구에서 임상경력과 학력은 전문직 자아개념을 높이는 요인

으로 보고하였고, 김명숙(2013)의 연구에서 경력개발시스템을 시행함으로써 전문성 향상과 조직 유효성이 증대되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간호전문직관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간호사 스스로가 능력배양을 하도록 학력신장을 하며, 계속 교육을 통해 자기개발을 하면서 임상경력을 쌓아 갈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박상숙, 2019).

본 연구에서 무엇보다 간호사의 업무강도와 환자안전활동의 관계에서 간 호전문직관의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간호사의 업무 강도가 낮을수록 환자안전활동이 높아지지만, 간호전문직관을 매개하여 환 자안전활동 수행을 더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를 비교 논의하 기에는 관련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제한이 따르지만, 김미경과 이상미(2019) 의 연구에서 과중한 업무 및 부적절한 대우와 보상 등과 같은 직무 스트레 스요인과 환자안전활동의 관계에서 환자안전문화 인식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 개인의 인식이 환자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간호사의 인식 혹은 전문직 자아개념 등은 환자안전활동과 관련성이 있으므로(박경연과 김영순, 2014), 환자안전활동을 증진시키기 위 해서는 간호전문직관에 관심을 가지면서 업무강도를 줄이기 위한 병원차원 의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겠다. 먼저 업무강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 로 신규간호사 및 학생간호사의 교육업무를 전담하는 간호사를 두거나 간 호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간대 또는 업무강도가 높은 부서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하여 실질적인 업무량을 줄여주어야 한다. 또한, 타부서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은 부서에 근무 중인 경우 인사고과 점수 또는 상근근 무 부서 이동과 같은 적절한 대우와 보상으로 간호사가 인지하는 업무부담 정도를 줄여 주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간호전문직관을 높여주는 중재를 통 해 환자안전활동 수행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입 사 후에도 간호전문직관 교육을 지속하고, 개인의 능력신장과 임상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병원차원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아울러, 긍정적인 간호사 이미지는 간호전문직관을 높일 수 있으므로(함연숙과 김화순, 2012), 올바른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기 위해 긍정적인 간호사 이미지를 구축하는 간호협

본 연구를 통해 국내 간호사의 업무강도를 확인하고, 간호사의 업무강도 와 간호전문직관이 환자안전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업무강도와 환자안전활

본 연구를 통해 국내 간호사의 업무강도를 확인하고, 간호사의 업무강도 와 간호전문직관이 환자안전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업무강도와 환자안전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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