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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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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수면장애, 피로와 이직의도 간의 관계

Ⅴ. 논의

본 연구는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의 수면장애와 피로와 이직의도 간의 관계 를 파악한 연구이다. 본 연구를 시행한 주요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 자 한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수면장애는 36.57점(평균평점 2.29점)으로 나타 났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의 선행연구(안은 주, 2020)와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대학병원 두 곳의 교대근무와 비 교대근 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선행연구(손연정, 박영례, 2011)결과에서 보고한 수면장애 점수 평균평점 2.41~2.44점으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병원급(100병 상) 이상의 3개 병원의 교대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양은옥, 최인령, &

김성민, 2017)에서 보고한 수면장애 평균평점 2.12점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었 다. 이상에서 교대근무를 간호사는 병원의 규모 상관없이 수면장애를 겪는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교대근무 간호사들의 수면장애는 중요한 건강문제임 을 고려하여 정기적으로 발생율과 발생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병원의 규모에 따른 교대근무 간호사의 수면장애의 차이가 근무병원의 업무 및 조직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한편 하위영역별로는 가장 높았던 영역은 ‘수면양상’이었고 다음으로 ‘수면평 가’, ‘수면결과’, ‘수면장애’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선행연구(곽은주, 2009)결 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연구결과에서 ‘수면양상’ 영역의 점수가 높았던 것은 교 대근무로 인한 교란된 일주기 리듬과 과도한 업무량이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 지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교대근무 간호사는 교대근무에 따라 잠이 드는데 오래 걸리거나 깊이 자지 못하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여 잠에 서 깬 후에도 계속 졸리는 등의 만성적인 수면장애를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므로 교대근무를 하는 수면양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평소 수면입면을 위하여 정기적 운동이나 이 완요법이나 아로마요법 등을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피로는 56.8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대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선행연구(곽은주, 2009; 설미진, 2017; 신승화, 2020; 이경아, 2010; 이명준, 조영채, 2015)에서 보고한 피로 점수(68.17~79.09점)보다 낮은 편 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 역시 피로가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피로 를 회복할 충분하지 않은 수면과 불규칙적인 근무형태가 지속되는 악순환이 반 복되어 나타난 것(신승화, 2020)으로 사료된다. 그러므로 교대근무 간호사는 교 대근무에 따른 피로의 수준을 스스로 확인하고, 피로를 즉각적으로 해소함으로 써 만성피로로 심화되어 일상생활 미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하위영역별로 보았을 때 피로가 가장 높은 영역은 ‘전반적 피로’ 였고, 가장 낮은 영역은 ‘상황적 피로’로 나타났다. 전반적 피로는 피로를 포괄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피로로 인한 무기력함, 업무상의 문제발생 등을 평가하고 있으 며, 상황적 피로는 특정 상황시의 피로수준을 평가한 것으로 운동이나 우울, 혹 은 스트레스와 같은 특정 스트레스원이 있을 경우의 피로수준을 평가하였다.

다른 하위영역에 비해 ‘전반적 피로’가 높았던 것은 실수를 야기하고 무기력감 을 느끼게 하는 등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가정생활 등에 전반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신승화, 2020), 개인별 피로가 높게 느껴지거나 주기적인 면담을 통해 피로가 높게 측정되었을 때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이를 활용하여 피로 회 복의 기회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이직의도는 20.46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 3차 의료기 관 4개 종합병원의 일반병동 간호사 대상으로 시행한 선행연구(김미란, 2007;

신명애, 2014; 유지인, 2016; 사현하, 2019)의 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그러나 중소병원 간호사 대상 선행연구(문지선, 정경희, 2016)에서 보고된 이직의도 점 수(2.55점)와 요양병원 간호사 대상 선행연구(강영실, 2018)에서 보고된 점수

화, 유형, 갈등, 의료, 서비스 등의 환경이 다른 점, 개인의 유형의 차이가 있으 므로(이현정, 정미정, 2020) 이를 정확히 파악하여, 여러 가지 유형에 대한 심층 적 연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장애를 살펴보면 임상경력, 주 관적 건강상태, 평균 수면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먼저 임 상경력에서 ‘3년 미만’이 ‘3년 이상, 5년 미만’보다 수면장애가 낮게 나타났다.

경력이 낮을수록 수면장애 정도가 높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이임정, 2012; 양은 옥, 최인령, & 김성민, 2017; 설미진, 2017; 한금선 등, 2011)결과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병원환경에 적응하고, 교대근무를 장기간 지속해온 경력간 호사는 많은 업무와 높은 업무 책임을 감수하고, 신규간호사를 교육하는 프리 셉터 시기와 더불어 대학원에 진학하는 시기 등으로 인해 높은 수면장애가 나 타난 것으로 생각된다(안은주, 2020; 한주희, 유은광, 2018; Dong et al., 2017).

그러므로 교대근무 간호사에게 개인의 수면관리와 건강증진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권장하고, 관리자 차원에서는 근무표 작성 시 교대주기를 최 소화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수면장애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쁨’이 ‘좋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교대근무 간호사의 피로와 근무형태에 따른 수면양상을 연구한 선행연구(권공주, 2005)에서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그룹이 수면양상이 가 장 좋지 않았던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는 교대근무 간호사가 근무형태의 잦은 변화로 규칙적인 생활주기를 유지하지 못하여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어려 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가시간을 사용하여 건강시설에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자원 등을 잘 활용하고 이용하는 문화정착이 필요하다.

또한, 평균 수면시간에서 ‘7시간 미만’이 ‘7시간 이상, 9시간 미만’과 ‘9시간 이 상’보다 수면장애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대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면장애 를 연구한 양은옥 등(2017)의 연구에서 ‘거의 잠을 자지 못한다’ 응답자가 ‘7시 간 이상 잔다’의 응답자보다 수면장애가 높다고 보고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성인들에게 권장되는 적정 수면시간이 8시간대임을 고려할 때(대한수면연구학

회, 2020), 교대근무 간호사들이 적정 수면시간 및 질적인 수면의 유지를 통해 수면장애를 경험하지 않도록 취침 공간에 빛, 소음 등의 수면방해 요소를 제거 하여 수면위생을 개선하는 등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 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피로를 살펴보면 성별, 주관적 건강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먼저 성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피로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장세진 등, 2005)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피로를 보고한 결과와 일치한다. 이는 같은 정서적, 신 체・생물학적, 사회・심리학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남성보다 더 높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라 ‘좋음’이 ‘나쁨’과 ‘보통’보다 피로수준이 낮게 나타났 다. 이는 종합병원 간호사들의 피로수준과 관련요인을 연구한 선행연구(박안숙, 권인선, & 조영채, 2009)에서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피로수준이 높게 나 타난 결과와 일치한다. 이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활동 능력이 저하되고 어려 움을 느껴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에너지 균형이 깨져 주관적으로 고단하다 고 느껴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문인오, 이윤주, 2015). 피로는 개인의 생리학적 기능의 저하나 작업 효율의 감소 등을 일으키고 질병의 위험요인이나 진행 과 정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회복하기 위한 아로마 등을 이용한 향기 흡입요법이나 마사지, 반신욕 등 개인별로 피로회복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 요하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이직의도를 살펴보면 연령, 최종학력, 자녀 유무, 직위, 월 평균수입, 주관적 건강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 먼저 연령에서 ‘30세 미만’이 ‘30세 이상, 40세 미만’과 ‘40세 이상’보다 이직 의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령이 낮을수록 이직의도가 높다는 선행연구(김

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현정, 정미정, 2020) 인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으로 최종학력에서 ‘전문학사’와 ‘학사’가 ‘석사 이상’보다 이직의도가 높 게 나타났다. 이는 2, 3차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일반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 행한 선행연구(정정희, 김지수, & 김경희, 2008; 김미란, 2007)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추가분석을 실시하여 살펴본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고학 력자가 많았고 이는 학력이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낮았던 이유가 연령이 높을수 록 이직의도가 낮았던 이유와 같은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므로 학력이 낮은 간 호사에게 간호학사 특별학위과정이나 대학원 진학 등의 지속적인 전문직 발전 기회를 주는 등의 관리전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자녀유무에 따라 ‘없음’이 ‘있음’보다 이직의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러한 결과는 서울소재 3개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사현 하, 2019)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가정 생활의 유지, 부양할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경제적 부담이 있어, 재취업에 대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생 각된다. 직위에 따라서는 ‘일반간호사’가 ‘주임간호사’보다 이직의도가 높게 나 타났는데, 이는 직위가 낮을수록 이직의도가 높다는 선행연구(문지선, 정경희 2016; 임민숙, 2015; 김미란, 2007)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고, 이는 직위가 높을 수록 주로 행정, 관리 업무를 담당할 확률이 높고(강기노, 2012), 연령이 높을수 록 자녀양육 등의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아 직장과 가정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에 따른 부담감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해당변 수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분석을 실시하지 않았으므로, 추후 기혼의 교대근 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심층적인 면담을 실시하여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월 평균수입에서 ‘400만원 이상’이 ‘300만원 미만’과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보다 이직의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요양병원 간호사 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강영실, 2018)에서 소득이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낮은 결과와 일치하며, 선행연구(김미란, 2007)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경력과

능력에 맞는 적절한 보수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직 의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병원 차원에서의 개인의 업무 부담에 맞는 적절한 보수체계 설정과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주관적 건강상태에서 ‘나쁨’이 ‘좋음’보다 이직의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 소재 3개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사 현하, 2019)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가 낮으면 이직의 도를 높힐 수 있기 때문에(김일옥, 정구철, 2011)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건강상 태 점검표를 통하여 기관적 차원에서는 건강상태의 관리가 필요한 구성원을 위 하여 다양한 상담채널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개인 적 차원에서는 본인의 건강상태를 유지, 향상하기 위하여 근무 후 다양한 신체 활동 및 운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를 통한 자가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수면장애, 피로와 이직의도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가 높을수록 피로 정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피로 정도가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높 게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수면장애와 피로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고 보고한 것(곽은주, 2009; 권공주, 2005; 신승화, 2013; 설미화, 2007)이나 피 로와 이직의도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것(이경희, 김지영, 2011;

임연희, 조영채, 2018; Urmanov, Shin, & Kim, 2013)과 유사한 결과이다. 간호 사의 수면장애와 낮은 수면의 질은 환자안전간호의 질 저하 등과 관련이 있다 (김민혜, 2016; 황은희, 강지숙, 2011). 이 점을 고려하여 간호단위 관리자는 교 대근무 간호사 일주기 리듬을 고려하여 근무를 조정해야 하고, 개인의 수면 유 형에 맞는 수면 증진과 피로를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중재들을 모색하여 이를 기초로 교대근무에 대한 적응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연구 가 필요하다. 비록 본 연구에서는 수면장애와 이직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수면장애가 심할수록 피로가 높게 나타났고, 피로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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