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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논의 및 결론

1. 논의

본 연구의 목적은 의무경찰의 MBTI 성격유형, 군복무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조사 하고, MBTI성격유형과 스트레스, 대처방식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는 제주지역에 근무하는 의무경찰 22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SPS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균, 표준편차, F검증,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 구 결과를 토대로 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MBTI 성격 유형분포는 어떠한 가?

본 연구에서 의무경찰의 16가지 유형별 분포를 보면 ISTJ 유형이 15%인 3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ENFP 유형과 ESTJ 유형이 각각 10.1%인 21명으로 나타 났다. ISTJ유형과 ESTJ유형은 한국인의 유형에 많이 보여지는 것(김정택․심혜 숙․제석봉, 2007)이나 ENFP 유형이 보통의 한국인의 유형 분포와 다르게 많은 것은 의무경찰이 20대 젊은 청년으로 정열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세대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연구문제 2. MBTI 성격 지표별로 스트레스 수준 및 대처방식에 차이가 있는가?

첫째, 본 연구에서 의무경찰의 군복무 스트레스를 살펴보면 외향형과 내향형 평균 의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외향형(E)에 비해 내향형(I)의 군복무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보여지며 Davis와 Phares(1967)도 동일한 스트레스에서 내향성이 외향 성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내향형(I)이 표현을 자제 하며 내부세계로 몰입하고 대인관계에서 소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어진다. 또한 내향형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불화와 갈등의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해석되어진다(심혜숙, 임승환, 2005). 외향형(E)은 외부 세계로 표현하는 경향과 다양한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며 글보다는 말을 통한 의사소통 방식을 선호하고

생동감 넘치고 활동적이므로 자신에게 닥친 스트레스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치하며 이 결과는 초등학교 특수학급교사(홍혜경, 2001), 대학도서관 사서(박영숙, 2001)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일치하나, 비서(한운정, 2002)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군복무 스트레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대인스트레스, 역할스트 레스, 가족스트레스는 외향성과 부적인 상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고 내향성과는 정적상관으로 유의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감각형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이 직관형 집단의 수준보다 높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얻지 못했다. 이 결과는 대학 도서관 사서를 중심으로 연구를 한 박영숙(2001)과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이지영(2004)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인식형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이 판단형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과 이 높으나 유의미 한 차이를 얻지 못했다.

셋째, 사고형 집단과 감정형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을 보면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지만 사고형 유형의 의무경찰이 감정형 의무경찰에 비해 더 많이 스트레스 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황정현(2007)의 연구결 과와 일치하나, 강현주(2007), 김난희(2010), 이상우(2011), 홍지수(2006)의 연구결과 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넷째, 판단형 집단과 인식형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으나, 인식형 집단이 스트레스가 판단형 집단의 수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인식 형이 무계획적이고 구속받기 싫어하며 선호하지 않은 일들을 뒤로 미루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판단형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홍혜경(2001), 박영숙(2001)과 일치한다.

다섯째, 외향형은 스트레스 대처방식 중 사회적 지지추구 하위요인외 문제 중심적 대처, 소망적 사고 대처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김선영․이지영(2004), 이영수(2005)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활동 지향적이고, 다양하고 다른 사람들과 자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즐기는 외향형에 비해 자신의 내부에 관심의 초점이 있어 사적이며, 조용한 내향형(심혜숙, 임승환, 2005)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불화와 갈등의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 로 해석된다.

여섯째, 스트레스 대처에서도 직관형 집단과 감정형 집단이 감각형 집단 및 사고 형 집단보다 소망적사고의 스트레스 대처수준이 높으나 평균적으로 유의미한 차이

는 없다.

일곱번째, 판단형의 집단이 인식형의 집단보다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평균이 높게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판단형의 사람들은 결론에 도 달하는 것을 좋아하고, 분명한 목적의식과 방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들은 스트레스 대처에 있어서도 문제중심 대처 및 사회적 지지추구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이상우(2011), 홍지수(2006)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연구문제 3. MBTI 심리적 기능에 따라 스트레스 수준 및 대처방식에 차이가 있는가?

첫째, MBTI 심리적 기능에 따른 군복무 스트레스를 살펴보면 심리적 기능에서는 ST(감각적 사고형)집단이 대인관계 측면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장기적 계획을 수립 못하는 경향으로 스트레스를 높으나 평균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

둘째, 심리적 기능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NF(직관적 감정형)집단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사회적 지지추구, 소망적사고, 소극적 대처방법등이 스트레스를 가장 잘 대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NF(직관적 감정형)집단의 의무경찰은 타 집단에 비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열정적이고 통찰적 능력이 있으므로 복무생활을 슬기 롭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연구문제 4. MBTI 기질유형에 따라 스트레스 수준 및 대처방식에 차이가 있 는가?

첫째, 기질유형에서는 SJ(보호자적 기질)기질은 보수적이고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타 집단보다 스트레스 대처를 잘 사용하나 높으나 평균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

둘째, SJ(보호자적 기질)형이 문제중심대처, 적극적 대처의 평균이 높은 것을 보면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고, NF(이상가적 기질)형은 문제중심대처를 제외한 사회적지지 추구, 적극적 대처, 소망적 사고, 정서완화대처, 소극적 대처 등을 많이 사용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결과를 볼 수 있다. NF(이상가적 기질)가 적절한

대처 능력등 다양한 능력과 융통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아실현을 갈망하며 주목받는 생을 살기를 원하고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의무경찰 들에겐 맞춤형 교육과 지도방식을 주어진다면 보람있고 의미있는 복무생활이 될 것 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