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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살다가 인간으로 죽고 죽은 뒤에도 인간으로 기억된다.

- 박종천, 2011: 29

인간(人間)이라는 말 속에서 나타나듯이 사람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 간다. 사람들은 부모의 역할, 자녀의 역할 등으로 가정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고, 이 와 더불어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에 맞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유교 전통에서는 예(禮)를 제시하고 있다. 이때 예는 상대 방의 감정을 공감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바람직한 행위를 의미한다(박종헌, 2011: 21).

이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차이를 무시한 통제가 아니라, 각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를 공감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우리는 사회 속 교사에게 주어진 관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교사는 교사와 교사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학교라는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하는 학생들에게 학생에 맞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해야 하는 중요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

1. 전(前)_ 몸공부의 필요성

하고 자살로써 괴롭기만 한 세상과 결별했다. 대전의 여고생 A양은 일부 학생들에게서

제적 형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맞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바른 몸가짐

구용법의 적용은 발, 손, 눈, 입, 머리의 모양을 바르게 하고 목과 코에서 나오는 소리를

예나 어머니와 상담을 하고 찬찬히 우리 반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보게 되었다. 구용법을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현대 사회에서 인성교육은 끊임없는 고민의 대상이다. 인성의 질을

구용법도 소통에 이르는 하나의 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그리고 몸의 절제를 습관화하 는 과정에서 교사의 입장에서만 강요하게 되면 통제로 흘러갈 수 있기에 이것 또한 아이들 과 교사 사이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주고받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밑받침되어야 함을 강조 한다.

구용법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유연하게 해 주는 길이 될 수도 있고, 아이들의 태도를 단지 통제하는 하나의 규칙으로 오용될 수도 있다. 구용법이 단지 통제의 수단이 아니라 사람 사 이의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길의 역할로 작용할 때,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공감과 소통의 방법으로 충분히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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