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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와 신의주의 실태와 개발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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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H ․ A ․ P ․ T ․ E ․ R ․ 3

남포와 신의주의 실태와 개발잠재력

북한의 개혁·개방과 체제전환과정에서 남포와 신의주에 제기될 도시개발의 과제를 파 악하기위해서는 먼저 도시의 실태와 향후 개발잠재력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 저 본 연구의 분석대상 거점 도시로서 남포와 신의주를 선정한 이유를 제시하였다.

1. 남포와 신의주의 분석대상 거점 선정과정

1) 북한의 주요 거점

북한의 국토실태를 분석한 관련 선행 연구들은 기존 도시의 분포 및 산업기반 등을 기준으로 5개에서 8개까지의 권역을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북한지역내에서 대략 7개 내외의 권역을 구분할 수 있으며, 각 권 역별 중심도시들을 ‘주요 거점’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11개 도시를 북한내 28개 도시 가운데 ‘주요 거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권역 주요 거점 선정

평남권 평북권 함남권 함북권 황해권 강원권 자강권

평양, 남포 신의주

함흥 청진, 나선 해주, 개성

원산 혜산, 만포

<표 3-1> 북한내 주요 권역과 거점

구분 권역 중심도시 및 지역 구분 기준

제3장․남포와 신의주의 실태와 개발잠재력 37

2) 남포와 신의주의 선정 이유

본 연구에서 북한의 11개 주요 거점 가운데 남포와 신의주를 우선적으로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이유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서해 안권의 핵심 도시들이라는 점이다. 북한 서해안권 면적은 북한 전체의 약 37%이 나, 인구는 약 62%를 차지하고 있어서 핵심지대라 할 수 있다. 남포와 신의주는 평양과 더불어서 북한 서해안지역의 핵심 도시이며, 한반도 핵심 발전축상에 포 함되어 있다.16) 남북경제통합측면과 동북아연계 측면에서 서해안권(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 평양)이 동해안권(강원도, 함경남북도)보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 다고 할 수 있다. 서해안권의 핵심 도시는 평양이나 본 연구에서는 분석의 규모 와 시범연구로서의 성격 때문에 평양을 제외하고 제2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남포 와 중국과의 교역중심 도시인 신의주를 선정하였다.

서해안권 인 구 동해안권 인 구

평안북도 2,728,662 함경북도 2,327,362

평안남도 4,051,696 함경남도 3,066,013

황해북도 2,113,672 강원도 1,477,582

황해남도 2,310,485

평양시 3,255,288

합계 14,459,803 6,870,957

전국인구 대비 비율 62 29

<표 3-3> 북한의 서해안권 및 동해안권 인구현황(2008)

(단위: 명, %)

자료: DPR Korea. 2009. 2008 Population Census National Report.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Pyongyang.

둘째, 본 연구에서 남포와 신의주를 선정한 이유는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한 결 과, 두 도시가 향후 남북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2008년 국 토연구원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북한내에서 중단기적으로 산업단지 건설이 필요한 도시로서는 1순위에서 남포(38.6%), 2순위에서는 신의주(42.1%)가

16) 이상준 외. 2010. 동북아 협력시대의 한반도 서해안권 종합발전 구상. 국토연구원. 참조.

지목되었다.17) 2010년에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신의주, 남포 등이 제2의 개성공단으로서 우선적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분

제2의 개성공단 조성 필요 지역 1순위 합계

(응답수) 평양 남포 신의주 해주 원산 나선

비 율 (%)

100

(79) 19.0 25.3 21.5 21.5 3.8 8.9

<표 3-4> 제2의 개성공단 조성 필요 지역 1순위

주 : 국토연구원 전문가 설문조사(2010.10.1-10). 표본 298명 가운데 109명 응답.

자료: 이상준 외. 2010. 동북아 협력시대의 한반도 서해안권 종합발전 구상. 국토연구원.

<그림 3-1> 남포와 신의주 등 북한내 주요 개방 가능 거점들

17) 이상준 외. 2008. 한반도 공동번영을 위한 국토분야의 대응방안 연구. 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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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남포와 신의주는 북한이 향후 개방 거점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높은 도시 들이다. 북한은 2010년에 남포와 나선을 특별시로 지정하였다. 이들 도시들은 북 한당국이 향후 집중적인 개발과 관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포는 이미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선박수리소 공동개발이 합의된 바도 있다. 또한 2011년 6월 신의주의 황금평과 나선을 중국과 함께 각각 경제지대와 경제무역지 대로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처럼 두 도시의 개발잠재력은 높은 수준 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선행연구로서 2010년도에 수행된 국토연구원의 ‘동북아 협력시대의 한반도 서해안권 종합발전 구상’ 연구에서는 대륙과 해양의 교류를 선도하는 한 반도의 ‘동북아 관문(gateway)’으로서 남포와 신의주의 역할을 제시한 바가 있다.

<그림 3-2> 한반도 서해안권의 공간적 발전 구도

자료: 이상준 외. 2010. 전게서. p158.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남포와 신의주는 북한의 핵심 경제권인 평양-남포 경제권과 북한의 핵심적인 대 중국 경제교류권에 포함된 주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에서는 북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한 잠재력 분 석의 1차년도 연구대상으로서 남포와 신의주를 선정하였다.

2. 남포의 실태

1) 일반현황

남포특별시(이하 남포시)는 대동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양직할시(이하 평양시)로 연결되는 북한의 대외 관문도시이다. 남포시는 역사적으로 군사기지 로 활용되던 곳으로 1897년 개항이후 항구도시로 발전하였다. 1908년 진남포부 가 설치되었고 1945년 광복당시 평안남도 진남포시였다가 1950년 남포시로 개칭 되었다. 1979년 평안남도에서 분리되어 직할시로 승격되었으며, 이와 함께 대안 시와 용강군도 함께 분리되었고, 기존의 남포시는 남포구역으로 개편되었다.

1983년에는 남포구역을 항구구역과 와우도구역으로, 대안시를 천리마구역, 강서 구역, 대안구역으로 분할하였다. 2004년에 남포직할시는 특급시로 격하되었고 대안구역, 강서구역과 천리마구역은 각각 대안군, 강서군, 천리마군으로 변경되 었다. 또한, 남포시와 대안군, 강서군, 천리마군, 용강군은 평남에 편입되었고 항 구구역과 와우도구역은 폐지되었다. 2010년도에는 남포시가 나선시와 함께 특별 시로 승격되면서, 평안남도의 강서군, 대안군, 온천군, 용강군, 천리마군 등 5개 군이 편입되었다.18) 남포시의 면적은 1,296km²이며, 인구는 약 98만명이다.

<그림 3-3> 남포시 지도

18) 한겨레 201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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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남포의 인구는 14만명, 1987년에는 37만 명이었으며, 2003년 기준 추정 된 인구는 81~82만명으로 인구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2008년 기준 남포 시 인구는 총 98만명으로 2003년에 비해서 약 20% 정도 증가하였다.19)

2008년 북한 센서스가 구축될 당시 남포시는 항구구역과 와우도구역으로 이루 어진 남포특급시(구 남포시)였다. 따라서 2008년 기준 구 남포시의 인구는 36만 6,815명이며, 2010년 남포특별시로 개편되면서 새로 5개군이 추가되어 총인구가 북한 전체 인구의 4.2%를 차지하는 98만 3,660명의 대도시로 개편되었다. 도시인 구 가운데 남성인구가 46만 9,855명, 여성인구가 51만 3,805명이며, 도시인구는 70만 3,388만명으로 농촌인구의 약 2.5배 규모이다. 북한의 도시들은 도농복합도 시로서의 특성 때문에 도시내 ‘농촌인구’가 포함되어 있다.

구 분 총인구 남 성 여 성 도 시 농 촌

남포시 983,660 469,855 513,805 703,388 280,272

구 남포시 366,815 176,767 190,048 310,864 55,951 강서군 191,356 90,625 100,731 119,848 71,508 대안군 77,219 37,265 39,954 66,261 10,958 온천군 149,851 71,236 78,615 83,934 65,917 용강군 58,930 27,817 31,113 20,045 38,885 천리마군 139,489 66,145 73,344 102,436 37,053 전국 23,349,859 11,059,489 12,290,370 14,155,393 9,194,466

비율 4.2 4.2 4.2 5.0 3.0

<표 3-5> 남포시 인구

(단위 : 명, %)

자료: DPRKorea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2009. 2008 Census of Population of DPR Korea.

2) 지형

남포시의 지형은 바다와 하천과 접해있는 곳은 해발고도가 낮은 평야를 이루 고, 내륙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진다. 본 연구에서는 남포시의 지형을 살펴보기

19) 이상준 외. 2005. 북한의 국토개발 및 관리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국토연구원. p142.

위해 표고 분석과 경사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분석은 일본의 ERSDA가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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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5> 남포시의 경사도 분포도 (1/240,000 축척)

남포시, 평양시, 황해남북도 등지를 흐르는 대동강은 한반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강이다. 수치지형도 분석을 통해 각 지역별 실폭하천 면적과 세류, 그리고 호 수 및 저수지 면적을 측정하였다. 남포시의 실폭하천 면적은 118.6km², 호수 및 저수지 면적은 35.7km²이다. 대동강과 접해있는 구 남포시의 경우 실폭하천 면적 은 87.8km²로 남포시의 74%를 차지한다. 남포시의 저수지로는 강서군과 용강군 에 걸쳐있는 태성호, 용강군의 룡호저수지, 강서군의 학송저수지(또는 명학저수 지), 온천군의 금성저수지, 증악저수지, 안석저수지 등이 있다. 그 밖에 리문저수 지, 룡문저수지, 삼룡저수지, 삼화저수지 등의 소규모 저수지가 있으며, 남포시의 저수지는 총 30여개에 이른다. 저수지와 호수들은 관개용수, 전력생산, 하천운수, 양어에 이용되고 있다. 강서군의 경우 저수지 및 호수의 면적이 7.8km²로 전체 면적의 22%를 차지하는 반면, 용강군의 경우 3.7km²으로 전체면적의 10.3%를 차 지한다. 온천군은 저수지 및 호수 면적이 21km²로 남포시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해안쪽의 간척사업으로 인해 인공적으로 저수지가 형성되었 기 때문이다.

제3장․남포와 신의주의 실태와 개발잠재력 45

구 분 실폭하천 면적 (㎢) 세 류 (㎞) 호수‧저수지 (㎢)

남포시 118.565 (100.0) 1,356.6 (100.0) 35.656 (100.0) 구 남포시 87.790 ( 74.0) 271.5 ( 20.0) 2.837 ( 7.9) 강서군 2.381 ( 2.0) 259.9 ( 19.2) 7.834 ( 22.0) 대안군 11.129 ( 9.4) 48.2 ( 3.6) 0.102 ( 0.3) 온천군 8.825 ( 7.4) 399.0 ( 29.3) 20.961 ( 58.8) 용강군 1.246 ( 1.1) 169.0 ( 12.5) 3.675 ( 10.3) 천리마군 7.194 ( 6.1) 209.0 ( 15.4) 0.247 ( 0.7)

<표 3-8> 남포시 시‧군별 하천 분포 현황

(단위 : ㎢, %)

<그림 3-7> 남포시의 하천 분포도 (1/240,000 축척)

3) 토지이용

본 연구에서는 남포시의 토지이용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치지형도의 지류계 레이어를 활용하여 토지를 도시용지, 경작지, 초지, 산림지, 도시 및 기타용지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남포시의 도시용지는 전체지역의 5.4%인 70.3km²이며, 경

본 연구에서는 남포시의 토지이용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치지형도의 지류계 레이어를 활용하여 토지를 도시용지, 경작지, 초지, 산림지, 도시 및 기타용지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남포시의 도시용지는 전체지역의 5.4%인 70.3km²이며,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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