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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상주시

2.1.1. 상주시 귀농·귀촌 현황과 문제점

○ 상주시의 귀농인 귀농 동기의 다양화

- 10년 전만 해도 도시생활의 부적응자 중심의 귀농·귀촌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 는 귀농·귀촌의 이유가 다양해지고 있음.

- 고령자는 은퇴이후의 전원생활을 원함. 이들은 자식들이 군대를 갔거나 대학을 모 두 진학하여 자식 교육문제에서 자유로움.

- 40대 전후는 특용작물 재배 등 영리적 목적으로 귀농하는 경우가 많음.

○ 상주를 귀농·귀촌지로 선택하는 이유 - 농업

* 영농 대상 작목수가 다양하고 생산 여건이 양호함.

* 전국 10위안에 드는 작목이 10개 정도 있음.

* 농사 대상의 작목 선택폭이 넓음.

- 입지 및 지리적 조건

* 교통 편리(서울, 부산 등 전국 어디에서든지 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 * 산간 및 평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농사짓기에 좋음.

- 지자체 차원의 귀농마을 건설, 지원

그림 4-3. 상주시 귀농·귀촌정보지원센터(상주환경농업학교) 전경

○ 애로사항 및 정책건의

- 귀농 초기 수입 저조, 일자리 알선 및 초기영농정착자금 규모 확대 및 장기회수 - 연령별 맞춤 지원정책의 강구: 청년층 줌심의 생산적 귀농과 60대 이상의 은퇴자

귀촌을 구분한 정책 강구

- 자녀 교육을 위한 거점 학교 운영

2.1.2. 사례분석

가. 귀농인 A(부부. 40대 초중반)

○ 귀농동기

- 사회적 통념과 달리 아내가 귀농을 적극 추진하였음.

- 부부는 건축업에 종사. 남편은 시공, 아내는 설계 분야 회사에 다녔음. 직업의 속성 한 매일 새벽 2시에 퇴근하여 새벽 6시에 출근하는 생활을 했었음. 이러한 생활에 대한 염증이 많았음.

- 이러한 생활을 아이들에게도 물려줘야 하는 실망 및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본보기교육이 제일 좋다고 깨우치고 자연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음.

-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이러한 도시 생활을 하다가 이렇게 세상과 작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허무한 생각과 나의 인생을 참답게 가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음.

○ 귀농 과정

- 2001년 퇴촌으로 첫 번째 귀농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실패하고 2003년 6월 상주로 와서 정착했음.

○ 상주를 귀농지로 선택한 이유

- 귀농본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에 참여했는데, 학생 중 하나가 “작은학교살리 기”를 소개했음. 상주시가 이 부문에서 활발한 것 같아 상주시를 택했음.

- 상주시청에서 실질적으로 지원받은 사항은 없었음. 지원정책 중에 “빈집고치기”가 있지만, 성과가 없고 지자체의 생색내기 성격의 정책임.

○ 농사 활동

- 초기에는 닭을 100마리 정도 키우며 학교(풀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거의 수입 이 없는 채로 생활했음.

- 닭은 재래닭이며 자연농법으로 하고 있음. 자연양계 주력임.

- 재래닭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퇴촌에서 생활할 때 ‘왕초’라는 것을 키웠으나 알을 못 품는 문제가 있었고, 닭을 키우다 보니 남편이 동물을 기르는 것에 많은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하여 재래닭 농사를 공부하였고, 자연히 재래닭으로 결정하게 됨.

- 또한 생태적이나 환경적으로 리싸이클링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느껴서 재래 닭을 선택.

- 현재 재래닭 100마리, 오골계 500마리, 소는 4마리를 하고 있음.

- 밭에서 나는 풀은 손으로 베어서 소한테 주고 소똥은 다시 밭으로 감. 소똥은 매일 매일 치우는데 닭 들이 소똥을 헤쳐 먹음. 닭 사료로는 쌀 부산물을 만들어서 주는 데 닭은 알곡을 좋아하고 겨나 깻묵은 남음. 이렇게 남는 것들은 소를 먹임.

- 닭 100마리당 소 1마리가 먹을거리가 나옴. 가족농의 한계는 닭 500수 및 소 4~5 마리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음.

- 재래닭 한 마리에서 1년에 보통 80개 정도의 알이 나옴(참고로 보통 산란계는 1년 에 250개의 알이 나옴). 재래닭 알 1개당 가격은 600원 임. 알은 상주시내의 선생 님들이 많이 사가고 생닭은 지인들이 많이 사감. 즉, 판로는 주로 직판임.

- 상주에서 초기에 아무 농업활동 없이 봉사활동을 할 때 알면서 지내던 분들이 이 제는 모두 충성고객이 되어서 판로 걱정은 없음.

○ 거주 환경

- 동네에서 조금 떨어져서 살고 있음. 닭을 키우다 보니 동네에서 조금 떨어질 필요 가 있다는 것을 배웠음.

- 폐가를 고쳐서 살고 있는데 5년 동안 고치고 있는 중임.

- 농지(계사) 및 집을 포함하여 800평 정도가 있음.

○ 수입 문제

- 도시 생활을 할 때에는 집에 묶여 있는 돈이 많았고, 자녀 보육 및 양육비, 그리고 외식비가 많이 지출되었음.

- 그렇지만, 귀농을 결심하고 실행하면서 제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소박하게 살자”임.

- 한 달에 100만원으로 사는 것이 목표임.

- 닭으로 인한 수입은 한 달에 평균 50~60만 원 정도임. 이것은 주 수입원이 아님.

- 전직의 경험 및 기술을 살린 방과후 학교에서 목공 선생님으로 활동하면서 받는 수입도 꽤 있음. 처음에는 봉사활동으로 시작하였던 일임.

○ 귀농 후 소감

- 삶의 질 적인 측면에서 만족도는 매우 높아졌으며, 이것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움.

나. 귀농인 B(남자. 53세)

○ 귀농한지 11년차 되는, 귀농인 중에서는 고참임.

- 농사규모로는 상주시 귀농인 중에서 5등 안에 듦.

○ 귀농동기

- 농사짓고 싶다는 단순한 동기

- 43세 즈음에 인생의 후반에는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 다행히 가족은 순순히 동의를 해 주었음.

- 농사 경험은 전혀 없었음.

○ 상주를 귀농지로 선택한 이유

- 귀농운동본부 17기 수료했음. 귀농운동본부를 다닐 때 상주시를 소개받았음.

○ 귀농 과정

- 정착 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음.

- 농사 경험이 전혀 없어서 농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음.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존 원주민과의 갈등 사항은 없었음.

- 올해(2012년)가 귀농 11년째인데, 8년차부터 농사가 재미있어짐. 다른 말로, 몸이 이겨내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음.

- 지금은 농사로는 안정되어 다른 직업이 없어도 농사로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임.

- 과수농사 2,300평, 일반 밭농사 1,000평을 하고 있음.

○ 농사일

- 포도 1,200평 및 배 1,000평을 하고 있음.

- 배는 정상수확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있었음.

- 포도는 2~3년이면 바로 정상수확이 됨. 판매는 직거래를 하면서 계통 출하를 함.

포도가 고수익의 원천이 되고 있는 실정임. 포도농사 전체의 95% 정도를 본인 혼 자의 힘으로 하고 있고, 필요시에만 일꾼을 사용함. 일인당 65,000원(남자) 및 45,000원(여자)의 품삯을 줌. 새참 및 식사 모두 제공함.

- 밭작물은 고추 및 감자를 주로 하고 있음. 화서면은 밭작물의 선택폭이 그리 넓지 않음. ‘오이’도 생각했었으나, 단기간에 노동력이 아주 많이 들어서 포기했음.

○ 농촌 지역의 일꾼 문제와 귀농인

- 농촌 지역의 일꾼 부족 문제는 심각한 사항임.

- 옛날에는 품앗이라는 것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것이 없음. 없는 상태에서 일꾼을 사용하려면 임금을 주고 노동력을 구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음.

○ 귀농과 자녀 교육

- 자녀가 초·중·고교에 다닐 때에는 그런대로 농사에서 혹은 봉사활동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버틸 만함. 그러나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차원이 다른 교육비 의 문제에 봉착하게 됨.

- 옆 동네의 귀농인 부부 경우만 보더라도, 큰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 작은애는 2학 년 때 귀농했음. 처음 4년 동안은 ‘풀무’에 다님. ‘풀무’만 하더라도 1년에 2명 교 육비로 500만원으로 가능했음. 그러나 큰 애가 대학(성공회대)에 입학하니까, 자녀 교육비로 1년에 2천만 원이 들어감. 이러한 지출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하 는 의문이 들었음.

- 대학갈 때 농촌의 수입으로는 불가능함. 부의 대물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가.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융자를 받아서 대학을 보낸다면, 이것들 모두가 농가부 채가 되는 것임.

○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

-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을 누구를 타겟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함.

- 50세 이상의 은퇴자만 대상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농촌으로 이주하는 모든 연령 대를 대상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함. 50세 이상의 은퇴자만 대상으로 한다면 농촌은 아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할 것임. 만약 젊은층도 대상으로 한다면 교육문 제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것임.

- 농촌에서의 지속성은 농업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임. 귀농교육을 받은 사람 가운 데 10% 정도만 실제로 귀농·귀촌을 실행하고, 이들 중에서도 5% 정도만이 농사를 짓는다고 보고 있음. 이 외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스펙이 있으니 농사 이외의 직업 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임. 예를 들어, 목공일을 한다고 했을 때, 농촌에서 지속적으로 목공일을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기 바람.

- 귀농해서 농사를 못 이기고 다른 직업으로 변경하는 직업 중 민박 및 펜션은 실패 한 정책으로 보고 있음.

- 도시의 노인에 대한 해소책으로서의 귀농·귀촌 정책이라는 관점은 어떨까. 50대

이상은 농촌에 이주하면 적당히 농사하면서 생활할 수는 있음. 이유는 농촌의 가 치는 (상대적 가치가 아닌) 절대적 가치이기 때문임. 연간 600만 원을 벌어도 충분 히 먹고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임.

○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

- 시간이 걸더라도 정부 및 지자체가 농토를 확보해서 농사를 짓겠다는 조건부로 귀농인들에게 무상임대 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 생산성 있는 사업일 것임.

- 지난 ‘빈집수리’사업은 그런대로 성과는 있었지만, 이것이 생산성 있는 사업이었 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할 필요가 있음.

- 참고로 산림청에서는 산을 무상 임대하여 임업 및 임산물가공을 하고자 하는 사람

- 참고로 산림청에서는 산을 무상 임대하여 임업 및 임산물가공을 하고자 하는 사람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