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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과 기업간의 회계투명성 차이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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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의존이 높은 산업일수록 회계투명성 제고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가설을 설정하였다.

이들은 CIFAR 지수를 이용하여 국가별 회계투명성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CIFAR 지수와 외부자본조달에 대한 산업수요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즉, CIFAR 지 수가 높은 국가들의 산업이 외부자본조달에 대한 수요가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연 구로 Carlin and Mayer(2000)는 CIFAR 지수가 높은 국가에서 외부자본조달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산업 GDP 성장과 R&D 지출의 성장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 였다.

Love(2000)58)는 회계투명성이 높을수록 자본시장의 불완전성과 관련된 정보비용과 거래 비용을 감소시키고, 따라서 내부 자본조달과 외부 자본조달시 비용차이를 감소시켜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40개 국가의 개별기업 자료를 이용하여, 회계투명성이 자본조달시 제약을 완화시키고 자본할당을 용이하게 하여 투자관련 내부/외부자본조달의 민감도를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Wurgler(2000)59)는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비중의 측정치로 부가가치 탄력성을, 자본시장 의 발달정도의 측정치로 GDP 대비 시가총액을 이용하여 부가가치 탄력성과 자본시장의 발달 정도가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또한 부가가치 탄력성과 투 자자 권리보호정도와도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가에 반영되는 개별기업의 정보량의 정도와 부가가치 탄력성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통해 간접 적으로 회계투명성의 경제적 성과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였다.

이외에도 CIFAR 지수를 이용한 연구들 중에 Levine, Loayza, and Beck(2000)의 연구와 Lombardo and Pagano(2000)의 연구를 들 수 있다. Levine, Loayza, and Beck(2000)60)은 CIFAR 지수로 측정한 법적, 제도적 환경과 회계 시스템의 국가별 차이가 자본시장과 회계 투명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법과 회계 제도의 개혁을 통해 투자자의

58) Love, Inessa. "Financial Development and Financing Constraints: International Evidence from a Structural Investment Model”.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Vol. 16, Iss.3, 2000, p. 765.

59) J. Wurgler. "Financial Markets and the Allocation of Capital”.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58(1-2), 2000, pp.187-214.

60) R. Levine., N. Loayza, and T. Beck. "Financial Intermediation and Growth: Causality and Causes”. Journal of Monetary Economics 46, 2000, pp.31-77.

권리를 보호하고, 계약을 강화하며, 회계투명성 제고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 다는 점을 정책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Lombardo and Pagano(2000)61)의 연구에서는 주식수 익률이 법 절차의 효율성과 제도적 환경 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또한 국가별 회계기준의 차이가 기업공개시 주식의 저평가 현상(IPO underpricing)에 대한 설명력이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는 일반 개인 투자자와 보다 많은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간의 정보비대칭 문제 때문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즉, 보다 적은 정보를 소 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그들의 기대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기업공개시 주가가 저평가되는 데, 이러한 현상은 회계 실무가 불투명할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별 재무회계보고 규제와 제도적 환경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되고 있다. Ball and Robin(1999)62)과 Ball, Kothari, and Robin(2000)63)은 회계 이익과 경제 적 이득과 손실 사이의 일치 정도가 성문법 체계 국가와 불문법 체계 국가간에 차이가 있 는지를 연구하였는데, 연구 결과 성문법 체계 국가보다 불문법 체계 국가에서 회계 이익이 보다 적시에 경제적 손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의 이유로 성문 법 국가에서는 재무보고이익에 대한 경영자의 재량권이 크고, 기업 이해관계자들이 소송비 용을 경영자 또는 감사인에게 청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자가 경제적 손 실을 회계이익에 반영할 유인이 적다는 점을 들고 있다.

Ali and Hwang(2000)64)은 1986년부터 1995년까지 16개 국가의 제조기업 회계자료를 이용 하여 연구한 결과, 시장 중심적인 금융시스템 환경보다 은행 등 금융기관 중심적인 금융시 스템 환경의 국가에서 재무보고서의 가치관련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 중 심적인 환경에서는 몇몇 은행이 대부분의 기업자본을 공급해주고 있으며 따라서 기업의 61) D. Lombardo. and M. Pagano, Legal Determinants of the Return on Equity. Universit? di

Salerno CSEF Working Paper no. 24 and CEPR Discussion Paper no. 2276. 2000.

62) R. Ball. and A. Robin. Time-Series Properties of Accounting Earnings: International Evidence. Unpublished paper, University of Rochester and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1999.

63) R. Ball., S. Kothari, and A. Robin, "The Effect of International Institutional Factors on Properties of Accounting Earnings”. Journal of Accounting and Economics 29(1), 2000, pp.1-51.

64) A. Ali., and L. Hwang. "Country-Specific Factors Related to Financial Reporting and the Value Relevance of Accounting Data”. Journal of Accounting Research 38(1), 2000, pp.1-21.

정보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재무보고서 공시자료의 수요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들의 연구에서는 회계기준 제정 작업에 민간부문이 참여 하지 않는 국가의 재무보고서 가치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부기관의 입 안자들의 주목적이 조세 징수나 거시적 경제계획 등 정책적인 면에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 과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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