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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입장에서의 위해관리 요구

문서에서 어린이 녹색생활환경 구축연구( (페이지 83-102)

가. 어린이집 원장 심층면담 개요

본 절에서는 심층면담을 통해 녹색생활환경 혹은 녹색소비에 대한 어린이집 원장들의 인식을 살펴보고, 사안별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 있는지를 고찰해 본다. 심층 면담에 참여한 어린이집(원장)은 어린이집총연합회 등의 협조를 얻어, 표집 조건에 해당하 는 어린이집을 모집하였다. 면담 대상 어린이집 표집 기준은 어린이집의 규모와 유형으로, 정부의 어린이집 지원 기준에 맞춰 세분하였다. 어린이집 규모는 보육아동 수를 기준으로 20인 미만, 20∼50인 미만, 50∼80인 미만, 80∼100인 미만, 100인 이상 어린이집으로 총 5개 범주로 구분하였다. 이는 영아전담 어린이집과 유아까지 보육하는 어린이집을 구분 하고(20인), 시설 설치 기준(50인), 조리사, 영양사 등의 배치 기준이 달라지는 기준을 적용 한 것이다. 또한 보육아동의 연령에 맞춘 교재교구의 배치 및 교실 배치 등을 고려할 때, 세분된 규모별로 면담을 진행하면 보다 효과적이라고 사료된다.44) 한편 어린이집 유형은 어린이집 기능보강비45) 지원 기준을 고려하여, 국공립·사회복지법인 및 법인·단체등 어린

44) 보육아동 수가 같다 하더라도 보육아동의 연령 구성에 따라 학급 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나, 교사 대 아동비가 가장 많은 4~5세반이라 하더라도 한 학급에 20인을 초과하지 않으므로, 해당 구간으로 구분할 경우 학급 구성의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5) 설치, 증개축비, 시설 개·보수 비용 지원을 의미한다.

이집과 그 외 유형의 어린이집(민간, 가정)으로 구분하였다. 단, 심층면담은 집체로 이뤄지

구분

에너지 절약(원장 4) 저탄소 그런 거(원장 1)

‘에코마일리지’라고 해서 전기세 요금이 적어지면 마일리지를 줘서(후략)(원장 5)

저희 어린이집 아이들이 녹색생활학교를 계속 가고 있는데, 거기서 하는 프로그램들? 이쯤 되면 항 상 모기 기피제를 만들어 온다든지. 그리고 이런 친환경마크가 있는 포스트잇을 가지고 온다든지.

거기서 운영하는 것들(원장 11)

에너지 절감. 탄소 줄이기 이런 것들도 생각나죠(원장 12) 친환경 식자재(원장 15)

건물. 저희는 건물 자체가 노출 콘크리트예요(원장 18) 친환경? 저탄소? 분리수거?(원장 19)

자연 생태. 또 하나 말씀드리면, 실제로 애들 생활환경. 저희는 제일 큰 게 이산화탄소(원장 21) 녹색소비가 말 그대로 00(업체명)인가? 그런 데서 물건을 산다든지, 친환경 인증마크가 있는 것, 심지어 종이컵, 치약도 있고, 그 인증마크 있는 걸로 찾아서 사용하는 걸 녹색소비라고(원 장 19)

환경 관련 인증과 관련하여서는 친환경제품 인증(환경부) 마크를 가장 익숙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맨 오른쪽.(원장 16) 친환경.(원장 17)

저는 3번(친환경제품 인증마크)(원장 20)

전반적으로 급식과 관련하여 친환경 식재료 사용 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높아, 심층면담 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집 원장들이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어린이집 녹색소비 실천에 있어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향은 이에 대한 부모들의 요구가 크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예산 안에 급식비가 남아 있으면 친환경으로 사용하려고 노력은 해요. 이런 것들이 어머니들이 되 게 좋아하시더라고요.(원장 5)

저는 친환경(시설 인증)을 받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저는 힘들게 받았는데, 부모님들 인식은 별반 그런 거예요. (중략) 통신문을 보내도 엄마들이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관심도가 떨어지고. 어 머니들이 관심 있는 건 아이들이 섭취하는 거, 먹는 거에는 관심이 엄청 많으세요. 활동 공간에서 환경호르몬,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생각은 (별로 없고) ‘석면 없지요?’ 이 정도는 아는데, (후략)(원 장 10)

어린이집 원장들은 녹색생활환경 혹은 녹색소비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지지를 표현했으나, 위해한 환경 기준치나 친환경 인증 마크 등에 대한 인지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위해환경을 유발하는 구체적인 성분 이름이나 기준치 등을 아느냐 모르느냐는 실제 어린이 집 녹색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요한 요인은 아니라고 사료된다. 다만 위해 성분에 대한 인지 수준이 낮으면 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방비로 위해 성분에 노출되고 있을 위험은 존재한다. 결국 어린이 관련 용품뿐 아니라 어린이집에서 접 하게 되는 생활용품 전반에 대해 화학성분 등을 표기하는 방식을 넘어선 식별 기준을 제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무첨가 이런 거 적혀 있으면.(원장1)

사실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은 모르고, 이런 기준치에 대한 거는 국가에서 인증 해주는 그런 것만 쓸 수 있지, 전문적인 납이 얼마고 수은이 어쩌고 이런 건 모르니까 전문가가 인 증해주는 자재를 갖다 써야 한다는 건 알고 있어요. 놀이터도 마찬가지고. 더 거기에 강제하는 게 어떤 것들인지 (모르겠다). 물리적인 환경에서 도료 마감, 바닥, 모래 이런 거 다 나와 있거든요?

더 강제하는 부분의 영역이 뭔지?(원장 1)

어린이집 인가 조건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습니다. 왜냐면 위험시설에서 거리 제 한만 있을 뿐이지, 다른 조건이 없었어요.(원장 21)

한편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은 위해환경을 (물리적) 안전 혹은 위생관리와 동일선상에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안전한 생활환경’을 언급할 때는 대체로 (물리적) 안전이나 위 생관리 등에 치중하여 이야기했다.

환경부나 구청에서 나왔을 때 방염 처리가 되어 있는지 찍어보고 하는 거요.(원장 17)

외국 가서 보면 모래놀이터 우리보다 더 더럽더라고요. 애들이 거기서 뒹굴고 놀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우리나라 엄마들은 흙 묻혀 오면 난리가 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좀 그런 거 아닌가 싶 어요. 호주를 벤치마킹하러 갔을 때 환경은 우리나라 환경이 훨씬 좋아요. 걔네는 몇 가지 없더라 고요. 벤치마킹할 좋은 어린이집이라고 보여줬는데, 원장님들끼리 ‘우리 어린이집이 더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했는데, 너무 평가인증이라는 잣대가(웃음).(원장 16)

다. 시설환경 관련 정책에 대한 인식 및 의견

분야별로 어린이집 시설 환경에 관한 부분에서 녹색생활 환경에 대한 접근은 주로 생태 교육과 연관된 응답이 많았다. 다수의 원장들이 아이들의 놀이 환경과 관련하여 숲 체험이 나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녹색생활 환경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5, 6살은 000(지역)에서 숲 체험도 하고, 7살은 인위적이지 않은, 산 조금 떨어져 있는, 개인이 아 이들이 숲 체험할 수 있는 곳 만들어놓은 곳이 있거든요. 거기를 프로그램비를 지불하고 산책 활동 을 했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좋았어요. (중략) 아이들이 조금 더 인위적인 공간 아닌 자연적인 공간 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원장 15)

‘자연만이 답이다’. 저희 원 뒤에 00산이 있어요. 산에 애들 걸음으로 20분? 그걸 프로그램을 시작 을 하고, 양육에 생태를 시작했어요. 그때 마침 00시에서 옥상 사업을 할 때, 옥상에 공원을 조성 을 해주셨어요.(원장 21)

녹색, 자연 생태, 숲을 하고 있습니다. (중략) 녹색환경이 (중략) 놀이터에다가 텃밭도 조금 만들었 고, 어린이집 앞에 뜰이 좀 여유가 있어서 저도 00시를 통해서 텃밭상자 하는 거 있죠?(원장 22)

또 시설 환경과 연관된 위해 요소에 대해서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공기질 관리나 한때 크게 문제가 된 석면 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았다. 이와 함께 바닥재나 도료 사용 등에 대한 인지도가 비교적 높았는데, 이는 어린이집 설치 인가 및 개보 수 기준 등 일종의 강제 규정을 준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경험적 지식으로 보인다.

애들이 좋다는 건 친환경 페인트로 해가지고, 아토피 같은 거 없애려고 했고, 방염도 환경부에서 나왔는데 문제 없다고 했고요. 될 수 있으면 친환경으로 하려고 노력을 했고요.(원장 17) 놀이터 내려가는 공간에 페인트가 자꾸 벗겨진다고 하니까 친환경을 잘 모르시니까 그냥 페인트를 바른 거예요. (중략) 기계를 갖다 대면 유해 물질이 나오거든요.(원장 20)

한편 가정 어린이집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일반 주택용 건물 등을 임대하여 운영 중이어서 시설물 자체의 결함과 위해 요소를 개선하는 데 난감을 표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담스럽죠. 저희가 아파트에서 오는 애들이 많은데 (중략) 검사도 하고 수정하고 검사하고 수정하 고 해서 첫 번째는 되게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바닥재 하는 데 오래 걸렸죠. 바닥재를 중요하게 했죠. (후략)(원장 15)

저희는 이미 발려져 있는 게 친환경이 아니다. 아닌 상태에서 덧바른들, 그게 친환경으로 나올 수 가 없어요. 다 부셔야 해요. 근데 이미 벽, 페인트 자체가 친환경이 안 되는 상태에서 암만 친환경 을 바른들 (후략)(원장 16)

반면 규모가 클수록 시설 환경 측면의 투자도 커지고 많아졌으며, 환경부 환경 인증 등을 경험하거나 획득한 경우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환경부 환경 인증 절차와 과정에 대해 원장들은 부정적 시각이 보다 많았는데, 이는 환경 관련 인증이 규제와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던 경험에 기인하였다. 즉, 기존 일부 지방자 치단체에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범사업에 참여한 일부 어린이집의 경우 검사 비용은 무료였으나 이후 오히려 행정 제재를 가하거나 시설물 개보수에 대한 명령

등이 하달되면서,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가 오히려 봉변만

등이 하달되면서,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가 오히려 봉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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