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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수준에서 본 연구의 중심현상인 ‘회의감’을 살펴보면, 인과적 조건인 ‘성과 평가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1년 이후 지방이양 이후 교육청은 성과평가에 대해 지역적 기반과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내용 등을 포함 해서 구성해야 함에도 기존 내용 답습 형태로 ‘성과평가 내용의 모호성’, ‘환류 효과 미비’라는 현상을 낳았다. 이는 교육복지사에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 평가 과정에서의 회의감에 영향을 미쳤다. 수행과정에 대한 탐색과 문제 직면을 통 해 변화를 위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

중재적 조건인 ‘존재감 지각’에서 교육복지사들의 대상 학생 변화로 사업효과를 인지하고, 사업을 둘러싼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 등 반응에 대해 어떻게 성과 로서 설명하고 결과로 도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 등 교육청 수준에서의 현실 기반 연구지원 및 슈퍼비전 체계가 필요하다는 작용/상호작용 전략적 조절에 따라 영향 이 생겼다. 또한 ‘구조적 한계 인정’에서 학교 수준, 교육청 수준에서의 업무협력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교육청 수준에서의 추진체계 확립한다면 이전에 비해 업무협력을 끌어내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제5장 결론 및 제언

제1절 연구 결과

본 연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에 대한 교육복지사의 탐 색으로써 연구 참여자들의 특징이나 경험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효용성 있는 사업 수행과정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의 연구 문제는 ‘교육복지사가 경험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은 어떠 한가?’로 설정하였고, Strauss & Corbin(1990)이 제시한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하 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초·중·고 중점학교에서 교육복지사로 10여 년 이상 근무한 7명으로 선정되었다. 전원 여성으로 30대 중후반 이상의 나 이며, 이전 사회복지 또는 상담 경력이 있었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로 하였으며, 자료는 일대일 심층 면담 위주로 하였다. 면담 내용은 Strauss

& Corbin(1998)의 근거이론 연구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방 코딩 결과 40개의 개념을 구성했고, 개념 중 유사하거나 공통적인 것 을 모아서 하위범주화하였다. 19개의 하위범주 등 중 유사하거나 공통적인 것들을 다시 묶어 9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둘째 개방 코딩 과정에서 구성한 9개의 범주를 축 코딩에서 패러다임 모형으로 재배열하여 속성에 따라 드러나 중심현상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 가 과정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친 인과적 조건은 ‘성과평 가에 대한 문제 제기’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중심현상인 ‘회의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의 맥락적 조건은 ‘성과에 대한 부담감’과 ‘성과검증에 대한 고충’으로 교육 복지사들은 성과평가에 대해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중심현상은 ‘회의감’을 변화시키는 조건인 중재적 조건은 ‘존재감 지각’, ‘구조적 한계 인정’으로 나타나, 작용/상호작용 전략에 영향을 주었다. 이는 ‘수행과정에서의 수동성’, ‘수행과정에서의 능동성’으로 현상을 다루며 조절하였다. 마지막 결과는 ‘각 자도생’으로 구성되었다.

셋째 과정 분석을 통해서는 연구 참여자들이 교육복지사로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 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에서의 경험하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과 구조 속에서 분석 한 결과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중심현상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에 대한 ‘회의감’이 탐색단계를 거쳐 직면 단계, 자각 단계로 이어진 후 반응행 동 단계로 네 단계의 경험을 하였다.

넷째 본 연구에서 도출된 패러다임 모형과 과정 분석, 선택 코딩을 통해 핵심 범 주는 ‘회의감을 딛고 자각을 통한 각자도생’으로 파악하였으며, 핵심 범주를 다른 범주와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관련성을 검증해 서술적 이야기로 구성했다. 위에서 언급한 핵심 범주를 중심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 평가 과정에서 나타난 회의감 구성의 내용과 과정 분석에 따른 유형들을 분석한 결 과 ‘현실 저항형’, ‘현실 절충형’, ‘전문성 지향형’의 세 가지 유형이 도출되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교육복지사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 에서 ‘회의감을 딛고 자각을 통한 각자도생’의 이론으로써 서술, 설명, 예측, 통제가 가능하다. 연구자는 질적 연구 방법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체험을 지향하면서 다양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중심현상인 ‘회의감’을 어떻게 형성해 가는지 밝히고자 했다.

제2절 논의 및 제언

최초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성과평가는 정책평가로서 시범사업에 대한 효과성 을 확인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자체의 자생력을 확인하는 등 분명한 의도와 목 표를 가졌다. 그러나 2011년 운영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되면서 성과평가에 대한 의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계속해서 실행되었다.

기존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대체로 효과분 석에 집중되어 취약 학생들의 인지적, 정의적, 사회적응 및 관계 영역에서 긍정적이 고 유의미하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사업 관련 성과지표, 평가체계에 대한 고민은 2022년 기준으로 5년 전후로 시작되어 관련 선행연구들은 많지 않다.

김광혁 외(2018)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성과영역으로 아동·청소년 발달의 통 합적이면서도 포괄적인 발달의 기준을 설명할 때 보편적으로 제시되는 인지, 언어, 사회, 정서, 신체의 5개 발달 영역에서 저소득 교육 소외계층 학생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적 측면의 성과를 추가하여 6개 성과영역으로 제안하였다. 이윤수·송미 령·송지훈·김수정(2020)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성과지표 타당화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 고찰을 통해 인지, 언어, 사회, 정서, 신체, 관계 영역 중에서 모든 영역을 사 용한 것이 아니라 일부 영역만을 사용해 온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교육복지사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을 경험 하면서 맥락적 조건 중 ‘성과검증에 대한 고충’ 등을 보면 사업의 효과성을 느끼지 만, 성과검증을 위한 맞춤 도구가 부재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가 부족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지만, 대상학생과의 관계적 측면에서의 관찰된 성과를 경험하였다고 보 고했다. 이는 김광혁 외(2018)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5개 발달 영역과 함께 대상 학생의 관계적 측면이 중요한 성과평가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

제 성과평가 체계에 내용상으로 녹여 들지는 못하였다.

주석진(2017)에 의하면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성과측정을 위한 평가지표 개선 방 안 연구에서 지역 특성에 맞춘 성과지표 개선을 하고자 하였는데, 이는 현장의 목 소리가 반영되지 못하였다. 평가지표에 대한 타당성 검증은 유의미하나 아무리 성 과평가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성했더라도 이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무 용지물이다. 또한 성가 평가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순위경쟁이 아니라고 하였으 나 지표별 배점을 통한 성과평가 비교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복지사들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피 며, 성과평가 내용에 대한 탐색 과정을 통해 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제3절 연구의 한계

본 연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에 대한 교육복지사들의 인식 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중요한 한계점을 지닌다.

첫째, 본 연구는 울산지역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중점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복 지사만을 표집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전국단위 사업학교 상황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특히 참여자의 수가 7명으로 이들의 주관적인 체험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에 대한 현장 실무자의 인식 및 경험 탐색으로 전문가, 행정가 등의 본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인력들의 다각적 인 측면에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였다.

셋째, 현장 실천가 중심으로 인식과 경험 탐색의 한계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성과측정에 대한 구체적인 준거 및 지표에 대한 이론적 탐색이 부족하였다.

따라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 과정에 대한 현장 실무자의 경험 적 인식을 바탕으로 무엇을 어떻게 이 사업의 진짜 성과를 볼 것인지에 대한 관련 인력 간의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며 후속 연구에서는 교육복지사를 대상으로 성과평 가지표 구성하는 등의 양적·질적 병행연구가 시도될 필요가 있겠다.

그럴 뿐만 아니라 전문가 그룹의 이론에 불가한 것이 아닌 실현 가능한 성과평 가 분석 틀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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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