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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공정별 특성에 따라 업종별 공간분포가 상이

1) 무공정 제조업은 비도시형 제조업에서 많이 발견

가중치로 환산한 조사결과를 보면 비도시형 제조업에 해당하는 업종이 서울시 무공정 제 조업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체생산기능이 없는 업종 중에서 큰 비 중을 차지하는 주요 업종에는 ‘담배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코크스, 연 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음료 제조업’ 등이 있다. 해당 업종들은 유독물질 배출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오염에 따른 정화시설이 필수적이어서 넓은 부지 면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시 내 입지가 적절하지 않다.13) 그 결과 이들 업종에서는 서울에 생산기능이 없는 무공 정 제조업체의 비중이 크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작업환경실태조사

[그림 4-3] 서울시 무공정 제조업체 업종별 비중

13) 물론 이는 수도권정비법으로 대표되는 수도권 입지 규제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여기서 상위에 위치한 업종은 <산업집적활 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상의 ‘도시형 공장’의 정의에 맞지 않아 사실상 도시 지역 내 생산활동이 어려운 업종이기도 하다.

2) 부분공정 제조업은 집적도가 높은 업종에서 상위권

부분공정 제조업체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서울시 내 특정 지역에 집적하고 있는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구로구·영등포구·금천구에 64.5%, ‘1차 금속 제조업’은 영등포구·구로구·성동구에 57.2%,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 장비 제조업’은 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에 58.1%, ‘인쇄 및 기록매체 제조업’은 중구·성동 구·영등포구에 78.9%,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은 중구·성동구·금천구에 65.6%의 비중을 차지한다. 해당 업종들은 3장에서 보았듯이 서울시 내에서 집적지를 찾기가 상대 적으로 용이한 업종들이었다. 반면 ‘전기장비 제조업’과 ‘섬유제품 제조업’은 각각 46.2%, 37.9%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집적도를 나타냈다.

여기서 부분적인 생산 공정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체는 업종별로 집적지에 모여 집적의 이 익을 누리면서 산업생태계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다. 이들 제 조업체는 전체 공정의 일부 공정에 특화하는 전문화를 통해 생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 며, 산업특성상 분리발주가 용이한 가공조립형 업종에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 작업환경실태조사

[그림 4-4] 서울시 부분공정 제조업체 업종별 비중

3) 전(全)공정 제조업은 생활관련형 산업에서 상위권

전공정 제조업체의 업종별 비율은 생활관련형 산업이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것이 특징이 다. ‘가구 제조업’, ‘가죽, 가방 및 신발 제조업’, ‘식료품 제조업’,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 ‘기타 제품 제조업’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은 기초소재 형,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은 가공조립형임에도 불구하고 전 공정을 가지고 있는 사업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료: 작업환경실태조사

[그림 4-5] 서울시 전공정 제조업체 업종별 비중

이런 결과는 서울시 내에 제조업체의 수가 많지 않은 업종에서 나타나는 착시현상을 일부 반영하고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해당 업종에서는 시장 중심으로 맞춤형 완제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전공정 제조업체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그런 점이 서울시 내 생존하 고 있는 제조업체의 주요한 요소이자 전략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4) 업종별 분포는 전(全)공정, 부분공정, 무공정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