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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연구방법과 분석

1.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유형

1.3 공간

‘Proxemics’ 라는 용어는 인간의 공간사용 행위에 대한 개념으로 Hall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의 이 개념은 Boas, Sapir, Bloomfield등 많은 언어학자의 견해를 기초로 해서 나왔다(김우룡 외 2004: 311). 사람들은 공간의 사용과 사람 과 사람 사이의 거리로 무언의 메시지를 상대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무언의 메 시지는 문화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공간 활용의 개념이 다른 문 화와의 만남은 그것이 결혼이나, 사업상의 만남, 다문화의 교육현장이든, 또한 그 외 다른 유형의 어떤 만남이든,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려는 쪽과, 공간의 침범을 인식하지 못하는 쌍방사이에 공간 인식에 의한 오해와 갈등을 일으키게 될 것이 다.

Hall(1966: 103-125)은 이러한 공간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Fixed-Feature Space Semifixed-Feature Space Informal Space :

Intimate distance, Personal distance, Social distance, Public distance

l 고정형 공간(fixed-feature space)

이것은 개인 과 그룹의 활동을 조직하는 기본적인 방법들 중 하나다. 이것은 인간이 지구상에서 움직일 때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는 물질재료의 표현과 숨겨 진 내적인 디자인을 포함한다. 건물이 그러한 예이며 이런 건물의 모여지거나 또 는 나누어지거나 하는 배열 또한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집 내부의 방의 배 열 또한 이 범주에 포함 된다.

l 준 고정형 공간(semifixed-feature space)

준 고정형이란 고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움직일 수 있는 가구의 배치를 말한다.

한국에서 고정형인 것이 다른 나라에서는 준 고정형의 특징을 갖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경우 용도에 따라, 미국에서 고정형의 성격을 갖는 벽을 움직여 사용한 다. Hall(1966)은 캐나다의 한 병원의 실험을 통해 탁자의 구조와 탁자에서의 사람의 배치에 따라 앉은 사람들 간의 대화의 빈도수가 달라짐을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준 고정형 공간과 사람들의 행동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6명이 앉아있는 직사각형의 탁자에서, 짧은 길이 쪽에 각각 한 명씩 앉고, 긴 길이 쪽에 각각 두명이 앉을 때, 가장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짧은 길이 쪽에 앉은 사람들과 대각선으로 인접해 앉아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실은 탁 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친밀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준 고정형 공간과 사람들의 행동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l 비정형 공간(informal space)

비정형 공간은 한 개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부분 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 남 속에서 유지되는 거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조류와 포유류는 자기 영역을 갖 을 뿐만 아니라 서로 간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사람들 간의 거리를 다루는 일정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비정형 공간은 다시 4개의 거 리로 나누어지며, 각각의 거리는 다시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로 나누어진다. 물 리적 거리와 실제 인간 행위를 관계 지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하지만 여기에 주어진 거리의 기준은 미국인을 기준으로 이루어진 자료이지 범문화적 자료는 아니다.

① 친밀거리(intimate distance)

가까운 친밀거리(close phase) - 애정 행위 또는 레슬링을 한다거나, 상대를 편 안하게 하거나, 보호할 때의 거리다. 육체적 접촉이 가장 많은 단계이다.

먼 친밀거리(far phase) (6-18인치, 21-46cm) - 머리, 넓적다리, 골반이 쉽게 접촉할 수 없는 거리다. 그러나 손이 상대방의 팔, 다리에 도달하거나, 잡을 수

있다. 이 거리에서는 작은 목소리 또는 속삭이는 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상대방 의 입 냄새와 열기를 느낄 수 있다.

② 사적거리(personal distance)

가까운 사적거리(1.5-2.5 feet, 45-75cm) - 이 거리에서는 상대방을 잡을 수 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생기는 다른 사람의 모습에 대한 시각적 왜곡이 없다.

그러나 상대방의 눈을 통제하는 근육의 움직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먼 사적거리(2.5-4feet, 75-120cm) - 두 명의 사람이 손가락을 펴고 손을 뻗었 을 때 서로의 손가락이 건드릴 수 있는 거리로 쉽게 상대방의 신체에 손을 올려 놓을 수 없는 거리다. 중간 정도의 목소리로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신 체의 열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③ 공적거리(social distance)

가까운 공적거리(4-7feet, 120-210cm) - 이 거리에서 머리의 크기는 정상적으 로 인식된다. 개인 간의 업무가 이 거리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일상적인 사교모 임에서 사람들에게 매우 일반적인 거리다.

먼 공적거리(7-12feet, 210-360cm) - 이 거리는 '내가 당신을 볼 수 있도록 물 러서'라고 할 때의 거리다. 공적거리의 가장 끝에서 이루어지는 업무상 또는 사 교적인 담화는 이 거리의 가까운 공적거리에서 이루어지는 담화의 성격보다 더 공식적인 성격을 갖는다.

④ 대중거리(public distance)

가까운 대중거리(12-25feet, 360-750cm) - 이 거리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 사람은 위협 받았을 때 피하거나, 방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이 거리는 도망치는 반응의 잠재적이며 퇴화한 형태이다. 목소리를 크게 하지만 완전히 큰 목소리는 사용하지는 않는다.

먼 대중거리(25feet 이상, 750cm 이상) - 이 거리는 중요한 공적인물 주변에 서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거리다. 일반적인 대중거리는 공적인물들에게만 한정되 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행사에서 누구에게나 사용될 수 있다. 이 거리에서 목소

리와 그 외 모든 것이 과장되고, 증폭되야 한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많은 비언 어 요소들이 몸짓과, 몸의 자세로 옮겨간다.

위의 정의는 Hall(1966)에 의한 것으로서 좀 더 이해를 쉽게 하기위해 Pease et al.(2004: 194-195)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① 친밀거리는 사람들이 이 거리를 자신의 자산인 것처럼 지키는 모든 거리 중에 가장 중요한 거리다, 감정적으로 친밀한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는 거리 다. 여기에는 연인, 부모, 배우자, 아이들, 가까운 친구들, 친척, 애완동물 등 이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15cm이하의 거리는 친근한 신체적 접촉이 있는 동안에만 들어올 수 있다.

② 사적거리는 칵테일 파티, 사무실 파티, 사회적 행사, 친근한 모임 등에서 다른 사람과 유지하는 거리다.

③ 공적거리는 낯선 사람과의 거리다. 집수리를 하는 배관공, 목수, 집배원, 동네 가게의 직원, 직장에 새로 온 직원, 우리가 잘 모르는 사람 등이 이 거 리에 포함된다.

④ 대중거리는 우리가 큰 그룹의 사람들에게 연설할 때 우리가 서있기를 선택 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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