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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톺아보기 - 풍장굿 편

-화순군생활문화센터 동아리운영 방안 사례를 중심으로-

2.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 향산마을 풍장굿 활성화 사례

2.5.2. 고창농악 톺아보기 - 풍장굿 편

○ 2018년 고창농악 기획 전수로 ‘고창농악 톺아보기 – 풍장굿’을 진행

- 고창농악 톺아보기 전수는 고창에서 전해져 온 농악의 여러 연행 형태 등을 샅샅이 살펴보면서 배워보는 기획 전수

<그림 3-8> 인문학 콘서트 홍보물

- 2018년 여름에는 풍장굿을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향산마을 풍장굿을 대 상으로 함. 고창농악전수관 옆 마을이기도 하고 전수생들이 직접 마을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

- 2018년 고창농악 톺아보기-풍장굿 전수에는 총 16명이 참가. 고창농악전 수를 여러 번 경험한 친구들이었으며 마을굿의 전승에 관심이 많은 친구 들이 모임. 농촌의 두레공동체 조직에 대해서 발표도 하고, 직접 대나무 를 잘라서 종이를 오려 붙여서 장화도 만들어보고, 향산마을의 풍장소리 도 배움.

- 풍장굿 전 과정을 직접 연행해보고, 향산마을에 직접 찾아가서 마을 어 르신들에게 음식도 대접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의 논에서 풍장굿 을 연행하기도 함. 전수생들에게는 몸으로 직접 현장에서 풍장굿을 경험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타 지역의 학생들이 향 산마을의 풍장굿을 전승해 가는 과정에 함께하며, 다시 한 번 문화적 자 부심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됨.

<그림 3-9> 향산마을 어르신들과 고창농악 톺아보기 전수생들(2018.8)

○ 고창농악보존회는 향산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세시절기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 정월대보름에 이루어지고 있는 당산굿과 매굿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진 행하며, 여름 김매기 시기에 이루어졌던 풍장굿을 함께 하기 위해 전수 생들을 교육하여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음.

<그림 3-10> 풍장굿을 마친 후 향산마을 사람들과 전수생들(2018.8)

- 또한 음력 7월 백중 무렵에 벌이는 잔치에도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함께 하고 있음. 이러한 참여를 통해 끊임없이 마을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 세 시풍속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2.6. 지역 전통문화의 전승과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언

○ 농어촌에서 마을의 역사와 함께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 전통문화(향토문화) 의 전승은 농촌 공동체 사회가 붕괴되면서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

- 현재까지도 마을에서 자생적으로 마을의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전통문화를 이어받 을 사람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

○ 하지만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법은 있다고 생각. 향산마을의 사례처 럼 마을에서 직접 풍장소리를 이어가지 않아도 풍장소리를 같이 할 어르신 들이 계시고, 그 소리를 지켜내려는 마을사람들과 그것을 배우려는 학생들 이 있다면, 향산마을의 풍장소리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세시풍속 이 될 것.

- 마을 사람들은 풍장소리를 이어가는 젊은 사람들이 와서 좋고, 젊은 사 람들은 평생 기억에 남는 소리와 풍장굿을 경험하여 마을굿을 전승할 수 있어 좋음.

- 오늘날 각 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세시절기마다 연행되었던 무형의 문화유산은 이렇게라도 이어질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생각.

- 무형의 문화유산은 그것을 행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느 순간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마는 것. 농어촌민들의 삶의 질은 문화적 자긍심을 통해 향상 시킬 수 있음. 그러기 위해선 마을의 역사와 함께하는 세시풍속을 그대 로 이어가게끔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그러한 문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독려해야 함.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를 다음 세대에도 이어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함.

2.7. 결론

○ 지금까지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 향산리 향산마을의 풍장굿 활성화 과정을 살펴봄. 농촌 공동체 사회가 붕괴된 요즘, 한 마을의 전통문화가 살아 움직 이게 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에서 세심한 노력을 해야만 함.

- 향산마을은 두레공동체 사회에서 김매기 철에 연행되었던 풍장소리와 풍장굿을 기록하고 복원·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되살아남.

- 향산마을의 풍장굿은 마을 사람들과 고창농악보존회가 함께 노력하여 마을 현장에서의 굿으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밟아옴. 이는 지난한 과정 을 통해 복원·재현되었고, 오늘날에도 마을현장이나 공연무대에서 새롭 게 재현·재해석되고 있음.

○ 풍장소리와 풍장굿을 몸으로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생존해 계시는 동안에는 마을의 굿으로 살아 움직이게 되겠지만, 그 이후에는 고창농악보존회와 마 을 사람들이 계속해서 관계를 맺어 나가며 향산마을의 풍장굿을 다음 세대 에 전해야만 함.

- 세시절기 마다 이루어지는 우리 지역만의 세시풍속이 전승된다는 것은, 그 지역에 사는 농어촌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됨.

- 이는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계속적인 지원을 통해서만 가능. 그 마을 의 전통문화는 그 마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되기 때문. 정부 와 지자체의 끊임없는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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