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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론

본 연구는 학교 성교육 프로그램 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1992년~2006년 사 이에 발표된 논문 54편에 대하여 메타분석 하였고, 이를 통해 향후 성교육 프로 그램의 개발과 활용에 도움이 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 분석 대상 논문은 총 54편으로 출판년도는 1992년에서부터 2006년까지이며, 석사학위논문 51편(94.4%), 학술지 논문 3편(5.6%)이었다. 전체 54편의 논문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25편(46.3%)이었으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21편(38.9%),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8편(14.8%)이었다.

논문의 각 표본크기는 실험군과 통제군을 합한 수로서 최소 16명에서 최대 500명으로 다양하였다. 결과변수가 성지식인 논문은 50편이고, 성태도인 논 문은 49편, 성행동인 논문은 2편이었다.

나. 본 연구의 중재프로그램으로 적용된 성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포괄적인 성교육 프로그램이 적용된 논문은 15편(27.8%)이었고, 그 내용이 포괄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 적용된 논문은 38편(70.4%)이었다. 3개 영역 중 가장 비중 을 두고 있는 영역은 신체 및 심리발달 영역이었고, 그 다음이 성문화 및 성 윤리 영역, 인간관계이해 영역 순으로 나타났다. 성교육 프로그램의 구성 차 시는 3차시에서 25차시로 다양하였다. 성교육 프로그램의 구성이 5차시이하 인 논문은 6편(11.3%)이었고, 6차시에서 9차시 사이인 논문은 22편(41.5%), 10차시 이상인 논문은 25편(47.2%)이었다. 교육기간이 가장 짧은 기간은 2일 이었고, 가장 길었던 기간은 28주였다.

다. 모든 검정에서 동질성이 기각되어, 이상치를 제외한 후에 랜덤효과모형에 따 라 교정된 가중치를 이용하여 효과크기를 구하였다. 또한 이 효과크기가 통 계적으로 유의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종합적인 중재 효과에 대한 검정을 실 시하였다. 분석 대상 논문의 전체 성지식의 효과크기는 1.47(U=2780.87, p=.000), 성태도는 0.76(U=796.84, p=.000), 성행동은 0.07(U=0.66, p=.417)로 나타났다. 성지식과 성태도의 경우 0.70보다 높은 수치여서 성교육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라. 연구 특성에 따라 평균효과크기를 확인하였다. 성지식의 경우는 모든 연구 특성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태도의 경우는 학교 급, 표본크기, 수업시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보였다. 학교급에서는 중학생 (d=1.74, CI=1.46~2.01)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고등학생(d=1.25, CI=0.74~

1.76), 초등학생(d=0.72, CI=0.44~1.0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표본크기에서 는 20명 이내(d=2.08, CI=1.27~2.89)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21~50명

(d=1.44, CI=0.72~2.16), 51~100명(d=1.05, CI=0.70~1.41) 순으로 높게 나타 났다. 수업시수는 10차시이상(d=1.44, CI=0.99~1.89)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5차시이하(d=0.91, CI=0.12~1.70), 6차시~9차시(d=0.75, CI=0.42~1.08) 순으 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갖는다.

첫째, 분석대상 논문은 검색 및 선정과정에서 일부 논문이 누락되었을 수 있어 출판에 의한 편파성(publication bias) 문제가 나타난다는 제한점을 지닌다.

둘째, 본 연구의 연구 특성별 분류에 있어 연구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었을 수 있다.

셋째, 메타분석에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개개의 연구물을 종합하므로 각각의 연 구물에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는 고려되지 않는다(오성삼, 2002). 따라서 이 연구에서도 각각의 연구물이 지닌 미세한 차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2. 제언

본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연구 과정이나 결과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논 문들이 적잖았다. 향후 연구자들은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의 전 과정 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데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나 타당도는 성교육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향후 성교육 프로그램 효과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연 구자는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반드시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연구 결과 사후 조사 시기는 논문의 72.2%가 1주 이내에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시기와 효과 발생시기는 연구의 내적 타당도를 위협하게 되 므로 효과 발생시기를 고려하여 추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넷째, 한국에서 그동안 수행된 성교육 프로그램 연구는 프로그램 적용기간과 수 업 차시 수 등에서 상당한 변이를 보였다. 그러므로 효과가 입증된 국내외 성교육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적정 교육 기간과 수업 차시 수에 대한 고려 가 필요하다.

다섯째, 향후 성교육 프로그램 효과 연구에서는 성행동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성행동의 효과를 측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에 대 한 추적연구가 필요하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