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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문서에서 經濟運營原理 (페이지 37-40)

지금까지 필자는 19세기 여항문인들이 쓴 閭巷傳記集과 이를 대표하는 조희룡의 예술표현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그들의 핵심 사상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조희룡의 예술표현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인 性靈의 개념을 그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았다. 조희룡 같은 여항문인들은 天機論과 함께 性靈論을 내세 워 한시 창작에 신분의 귀천이 문제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신분제한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사대부 관료 중심의 사회체제를 비판하는 자세를 보였다.

아울러 화단에서의 여항문인화가들은 기존 사대부 문인화와는 차별된 작품을 선보이며 화단을 다채롭게 하였다. 이러한 그림표현은 신분이 높을수록 그림의 격조가 높아진다는 사대부 중심의 차별인식에서 벗어나 신분에 관계없이 화가의 내적 가치에 따라 그림의 품격이 결정된다고 봄으로써 기존의 봉건적 차별인식에서 벗어나는 의의를 제공했기에, 당시 사대부 중심의 문화를 민중 속으로 전개시킨 매개자의 역할에서 그들의 繪畵史的 意義를 찾을 수 있겠다.

특히, 여항문인이었던 조희룡에 관한 연구들은 조희룡 전집을 비롯하여 조희룡의 번역서, 조희룡 평전, 그 외 관련 논문들이 있었다. 이 책들은 대체로 조희룡이 전통적인 정신성이나 표현기법에서 독자적인 창의성을 발현한 것에는 이견이 없다.

아울러 조희룡이 사랑한 소재인 매화를 그린 작품을 통해 미술사적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①첫째, 조희룡의 회화를 조선 문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다. 지금까지 조선 후기 사대부 문인화가들이 천착된 정신토대와는 달리 조희룡의 회화는 개인의 취향이 강조된 즉 개인, Self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②둘째, 사대부 중심의 기존 문인화가 ‘書卷氣文字香’이란 이념이 중요했다면, 조희룡은 手藝論을 재창조하여 ‘불긍거후(不肯車後)’의 정신으로 새로운 「매화도」를 창조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역시 핵심은 자신 즉 ‘個我’이다. 이것이 그의

사상이며 예술의 본질이다.

그의 이 같은 내밀한 감정이나 영감이 바로 창조의 근원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은 양명의 ‘良知’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추후 연구하여 발표하고자 한다.

기실, 근대성은 보통 구체적으로 국민국가 성립, 자본주의 발달과 산업화, 개인주 의, 시민사회, 합리주의적 정신 및 과학기술의 발달, 그로부터 야기된 세속화, 도시 화 등으로 구현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일련의 이러한 현상보다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움이란 지나간 시간과는 전적으로 다른, 더 나은 것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에 있다. 그것은 바로 더 가까이 자신(Self)을 찾고 발견하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지만 더욱 새로운 인식을 요한다. 무엇 보다 극대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랜 윤리도덕으로 규정된 유학은 새로운 시대로 가는데 합당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4차 산업 혁명을 더욱 재촉하는 작금의 상황 에서 필자는 자신의 세계를 찾아서 표현했던 19세기 여항문인들의 예술표현과 그들 의 사상을 통해 부족하지만 그 가능성을 제시해 보았다.

조선시대 사치 규제*

정 긍 식|서울대학교

1. 머리말 2. 경국대전의 지향과 사치 3. 조선 후기의 사치규제 4. 맺음말

본고는 발표를 위한 초고이므로, 인용을 금지합니다.

학술 발표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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