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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의 기업부실예측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43-50)

사주 지분율, 재무적 요인들은 부채비율, 유동비율, 총자산증가율, 총자본회전율로 도출 되었다. 업종간 경영성과 영향요인의 차이점은 재화 생산을 위하여 설비투자가 필요한 제조업과 달리 보유한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이 건설업의 경영성과에 상당히 유의한 것 을 확인하였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경영성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도출 된 영업비 요인은 실증분석결과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반대의 결과가 확인 되었다. 실증분석을 통해 재무적 요인의 유동비율과 총자본회전율은 경영성과에 긍정 적인 영향을 끼쳤고, 비재무적 요인의 영업비 증가는 경영성과에 통계적 유의성을 가 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건축·도장업종에서는 판별모형의 부도예측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일반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로지스틱회귀모형의 부도예측율이 높게 나타 났으나,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는 대체로 생존모형의 부도예측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일반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 로지스틱회귀모 형은 부도예측에서, 생존모형은 건전예측에 우수함을 보인 것과 다르게 나타났다.

최재규(2012)는 IMF 외환위기와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에 즈음하여, 개별 건설기업의 경영환경과 부실화의 변천과정을 확인하였다. 거시경제변동 전후에 건설기업의 부실화 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KMV모형을 사용하여 예상부도확률(Expected Default Frequency)을 추출하였으며, 분석에 사용된 건설기업의 표본은 부실기업 20개, 정상기 업 20개로 구성하였다. 분석결과,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상대적으로 외환위기보다 건 설기업에 더 큰 충격을 준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거시경제 충격 이전의 건설시장의 상황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실기업과 정상기업을 비교해 보았을 때, 정상기업의 회복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의 내부 사업 역량차이에 의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KMV모형을 활용하여 건 설기업의 부실화정도를 시간흐름에 따라 측정하는 것이 가능함에 따라 각 시기별 부실 화의 속성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개별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효과 및 투자자의 투자지표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며, 리스크 매니지먼트 관점에서 의 사결정지표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용덕․이근철(2014)는 전문건설기업을 조합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문건설공제조 합의 신용리스크 측정을 위한 부도예측모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부도예측모 형은 일반적으로 횡단면자료(Cross-sectional Data)를 분석하는 모형을 적용해 왔으나, 이러한 모형들이 시간의 변화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 여, 전문건설기업에 대하여 6년간 관측된 균형패널자료로 설정하고 GEE모형을 적용하 였다. 부도예측모형으로서 Pooled Logit모형, GEE모형(연결함수: Logit) 및 GEE모형 (연결함수: Probit)을 비교ㆍ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모형의 전체적인 부도예측력은 세 모형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도기업에의 예측은 GEE모형 (연결함수: Logit)이 84.33%로 예측되어 다른 두 모형인 GEE모형(연결함수: Probit)의 예측력 83.71%과 Pooled Logit모형의 예측력 83.51%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호면(2014)은 블랙-숄츠 옵션가격결정이론을 토대로 개발된 KMV모형을 활용하여 건설업체 예상부도확률(Expected Default Frequency; EDF)을 측정하여 건설업체 경영 상태 변동 특성을 건설업체 규모별로 비교분석하였다. 시공능력평가순위 50위권 내에

서 국내에 상장된 건설업체 중 28개 업체를 선정하여 상위 14개 업체, 하위 14개 업체 로 구분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KMV모형을 통해 예상부도확률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자산가치와 자산가치변동성, 채무불이행점(Default Point)을 먼저 산출하고 이를 기초 로 부도거리(Distance to Default)를 측정하여 최종적으로 예상부도확률을 측정하였다.

분석결과, 선험적으로 인지하고 있듯이, 대규모 회사가 중소규모 회사보다 재무적으로 건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소규모 회사의 경우 경영상태 변화 추이가 경기변동과 는 매우 둔감하게 나타났다. 즉,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는 열악한 재무환경이 지 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대규모 회사의 경우 전반적으로 중소규모 회사보다 재무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경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에 따라 급격한 경기변동이 발생했을 때 중소규모 회사보다 체감적으로 재무상 황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4장 연구방법론

제1절 연구가설의 설정

전술한 선행연구의 결과와 같은 논거로써, 본 연구는 타 산업과 특징적으로 구분되 는 ‘건설기업’에서 이들 대리인비용이 상대적으로 기업부실예측지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다음 가설을 설정한다.

<연구가설> 건설기업의 대리인비용과 이익조정은 기업부실예측지수와 유의한 설명 관계를 가진다.

윤영선(2008)은 건설기업의 결과지향적 도전주의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으나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최근 시점으로 이를수록 부정적 인 성격이 더 많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건설기업의 결과지향적 도전주의 문 화는 수시로 변하는 발주시장 및 제도 환경에 대응하는 건설기업들의 사업전략에서 전 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설기업이 경기변동에 심하게 영향을 받고 경영안정성이 떨 어지는 이유는 이러한 결과지향적 도전주의 문화와 관련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건 설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 사례는 한국 건설기업의 결과지향적 도전주의 문화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단기적 이익 내지 성과 획득에 치중하는 주택 등 개 발사업 분야에서도 한국 건설기업들의 결과지향적 도전주의 특성은 잘 표출되고 있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의 이러한 성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설시장 은 점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성을 평가하고 이윤을 획득하도록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건설기업의 결과지향적 도전주의는 고도 성장 기간 동안 공기 단축으로 대변 되는 건설시공 현장의 전형적인 문화로 자리잡아 왔으나, 시공 현장의 이러한 결과지 향적 도전주의 문화는 1980년대 후반부터 건설기업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품질 및 생산성 저하와 부실시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선도적인 건설기업 들을 중심으로 과정지향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으나 전체 건설업계 차원에서 보면 여전히 결과지향적 도전주의 문화는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건설기업의 존속여부는 능동적 의사결정과 그 성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연구는 총자산회전율로 측정한 건설기업의 효율성이 기업부실 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고, 가설1을 설정하여 이를 검증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자산 효율성을 총자산회전율로 정의한다면, 총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총자산에 비하여 상대 적으로 높은 매출을 실현하고 있음을 뜻하므로 총자산이 효율적으로 이용됨을 의미한 다. 반면에 총자산회전율이 낮을수록 자산규모에 비하여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산이 비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분모인 총자산 의 규모를 줄이는 것과 분자인 매출액을 늘리는 방법이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전형적으로 이때 요구되는 의사결정은 비효율적인 자산의 매각이다. 대리인인 경영자가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경영활동에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전략적인 의사결 정이 반영되어 있다.

가설1. 건설기업의 자산효율성은 기업부실을 저하시킨다.

최수미(2003)에 의하면, 접대비 비중이 큰 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음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접대비 비중이 가장 낮은 10집단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 이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대비 비중이 클수록 경영성과가 낮게 나타난 것은 과도하게 접대비만 지출한다고 해서 경영성과가 개선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다. 또한 과도한 접대비 지출 기업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접대비 비중이 최상 위인 집단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았다. 접대비 비중이 큰 1집단을 대상으로 접 대비 비중과 수익성 지표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접대비 비중은 매출액영업이익 률(-0.71), 매출액순이익률(-0.86)과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접대비를 과다하게 지출하면 할수록 수익성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접대 비 비중이 가장 작은 10집단을 대상으로 접대비 비중과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매출 액영업이익률과 양의 상관계수 0.12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집단부터 9집단에서는 뚜렷한 특징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접대비 비 중이 높은 기업은 경영성과가 낮아 기업가치를 파괴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접대비 지출은 소비성 서비스업과 유흥산업의 팽창을 가져와 경제전체의 왜곡 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업무상 필요한 일정 수준의 접대비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오히려 회계장부 조작을 가져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접대비로 지출한 금액을 복리후 생비나 광고선전비와 같은 항목으로 회계처리하거나 증빙서류를 조작할 수 있다. 접대

비 비중이 작은 기업들에서 접대비 비중과 기업의 수익성 지표가 양의 관계로 나타났 다는 것은 적절한 접대비 지출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절한 접대비 지출은 업 무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과도한 접대비 지출은 기업과 사회적 비용 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건설기업의 과도한 접대비 지출을 대리인비용의 관점에서 경영자의 특권 적 소비로 보고 있다. 경영자의 특권적 사적 소비는 경영자가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관 심사항에 대하여 기회주의적인 소비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잉여가치를 사 적으로 전횡하는 결과이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의 하락을 야기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 하여 다음의 가설을 설정한다.

가설2. 건설기업의 사적 소비는 기업부실을 강화시킨다.

동아건설이 과거 분식회계를 통해 최소 4,700억원의 매출액을 과대 계상했다는 것은 건설기업의 전형적인 분식회계 사례로 꼽을 수 있으며, 건설업계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건설업의 경우, 업종의 특성, 혹은 회계처리의 특성상 분 식회계가 여타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할 수 있다. 분식의 방법은 가공매출 이나 가공의 매출채권 계상, 재고자산을 과대계상, 부외금융을 통한 부채의 은닉, 당기 에 발생한 비용이나 손실을 차기 이후로 이연하는 방법 등이 주로 구사된다. 매출의 조기 인식은 장기건설공사의 경우 공사기간이 1년을 초과하기 때문에 특정 회계년도의 손익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에 걸쳐 발생하는 공사수입을 연도별로 배분할 필요가 생기며, 이를 위해 공사진행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공사진행기준 하에서는 공사 진행률을 기준으로 총공사계약금액을 연도별로 배분하는데 일반적으로 공사진행률은 공사예정원가 대비 공사투입비의 비율로 계산하고 있다. 대체로 공사예정원가는 시간 이 흐름에 따라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공사예정원가의 증가분을 제때 반영해주지 않으면 공사진행률은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 매출이 조기인식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상당수의 건설업체에서 장기건설공사의 원가율이 해가 갈수록 상승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공사초기의 낮은 원가율은 매출을 조기인식했다는 것을 반증하며, 대개의 경우는 당해 연도에 완공되는 다른 공사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 해서 이러한 분식이 이루어진다. 공사초기에 매출을 조기인식하면 할수록 공사가 완료 되는 회계연도에는 원가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매년 신규 수주공사가 늘어난다면 새로 수주한 공사를 통해 과거 공사의 적자를 보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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