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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적 양육태도집단 아동의 개인별 그림분석

개인별 분석은 아동의 자유화를 통해 표현되는 심리 및 성격, 행동을 아 동의 양육환경 및 양육태도(養育態度)와 보충질문을 종합하여 분석, 진단 하였다.

그림[Ⅱ-1] 7세 (남) 2남중 막내, 부: 회사원 모: 가정주부

2남중 막내로써 부모의 양육태도를 살펴보면, 학원이나 유치원에서 교사 가 아동에게 체벌하는걸 아주 싫어하고 과잉보호하면서 가정에서 어머니 는 아동이 잘 못하였을 때 말로써 타이르거나 이해시키기보다는 무조건 협박하고 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동의 성격 및 행동을 살펴보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오직 한 명의 친구하고만 놀며, 말썽을 자 주 피워 교사에게 지적을 잘 당한다. 교사의 말에 싫다는 말을 잘하고 반항적이다. 그러나 엄마를 가장 무서워한다. 그림에서 보여지는 특징은 총이나 대포와 같은 무기류가 잘 등장하고 다른 아동보다 그림 그리는데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색칠하기를 싫어하며, 미술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부적응감 을 나타낸다. 오른쪽 인물의 얼굴표정을 보면 아동 본인 인 듯 한 심술궂은 표정이 나타나있다.

그림[Ⅲ-1] 7세 (남)1남 1여중 장남, 부: 회사원 모: 회사원

1남 1여중 장남으로 부모가 맞벌이 부부로써 자녀의 양육태도가 거부적이 고 소홀, 무관심 및 공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직장생활을 하 면서 힘든 관계로 자녀를 대하는 태도가 귀찮아하며, 자녀의 교육에 무관 심한 편이다. 또한 훈육에 있어서도 자녀에게 공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 및 행동을 보면, 눈치를 잘 보며, 문제를 잘 일으키고, 공격적이다.

그림에서의 특징은 사람을 잘 그리지 않는다. 항시 로봇과 같은 것을 잘 그리고, 싸우는 것이나 전투하는 것을 주로 그린다.

그림에서 사람이 없는 것은 대인관계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 다. 그림은 공상적이며 비현실적 도피적인 느낌이 든다.

구름을 회색으로 색칠한 것은 마음속 어딘가에 어두운 부분이 있음을 보 여준다.

이 아동의 여동생도 오빠와 똑같은 성격적, 행동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림[Ⅳ-1]

6세 (남) 2남중 막내, 부: 초등학교 교사 모: 초등학교 교사

그림[Ⅳ-2]

2남 중 막내인데 부모는 첫 아이만큼 신경을 못 쓰는 편이라고 한다.

전혀 다른 아동과 어울리지 않으며, 말 길도 잘 못 알아듣고, 이름도 글 도 못 읽고 못 쓴다. 그림을 그릴 때 항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등 자폐 아로 보인다. 부모는 아동이 자폐아 증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심 각하게 생각지 않았으며, 자신의 아들이 뒤쳐지는 것에 대해 창피하게 생 각하고 문제점을 고치려 하지 않고 쉬쉬하며 숨기려고만 한다.

이 아동은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눈에 초점이 없다. 그래서인지 그림[Ⅳ-1] 에서는 인물의 오른쪽 눈에 검정 색으로 대상을 지워버리려는 듯 덧칠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림[Ⅳ-2] 에서는 꽃을 중앙에 크게 그림으로써 부모가 항상 가까이 있 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표현되었고, 오른쪽 인물의 얼굴도 검정 색으로 덧 칠해 버린 것은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표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 다. 전체적으로 그림에 나타난 인물의 표현이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우며, 똑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리는 편이다

그림[Ⅴ-1]

7세 (남)쌍생아 2남중 장남 부: 회사원 모: 회사원

그림[Ⅴ-2]

쌍둥이 2남중 맛형으로써 온순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따르며,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낸다.

부모님은 맞벌이 부부로 사이가 안 좋아서 따로 떨어져서 산다. 부부가 평소에 잘 싸워 아동이 그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엄마와 떨어져서 살기 때문에 할머니의 손에서 양육되고있으며, 유치원에 서 소풍이나 견학과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엄마 없는 서러움을 당하게 하 고싶지 않다며 보내지 않는다.

그림[Ⅴ-1]을 보면 전체적으로 뾰족 뾰족한 산의 형태가 눈에 띄며, 아주 작은 사람들을 그렸다.

그림[Ⅴ-2]의 그림은 이 아동의 평소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림을 조그맣게 그리기를 좋아하며, 아주 소심한 성격이다. 작은 일에도 쉽게 삐치고 오랫동안 우울해한다. 또한 그림에서 인물이 한 명도 없는 것이 우울하고 외로워 보인다.

그림[Ⅵ-1]

7세 (남)쌍생아 2남중 동생 부: 회사원 모: 회사원

그림[Ⅵ-2]

쌍둥이 2남중 동생으로 그림[Ⅴ]아동과 형제이다. 할머니가 교육에 신경 을 많이 쓴 관계로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규칙을 잘 지키기는 하나 사 소한일로 잘 삐치고 소심하여 한번 기분이 상하면,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고, 화가나 있으며, 성격은 내성적이다.

그림[Ⅴ]아동과 같은 양육환경으로 부모가 사이가 좋지 않고 자주 다투다 가, 아버지의 외도로 별거중이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엄마가 없는 가정 환경에 위축되어있으며, 예민한 편이다.

그림[Ⅵ-1]에서는 검정 색을 유난히 많이 사용한 것이 보이고, 전체적으 로 그림이 산만한 느낌을 주며, 혼란스럽다. 그림[Ⅵ-2]는 색연필로만 그 린 것으로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그렸다. 그림의 내용은 집에 불이 낫는데 사람이 타 죽었고, 그 사람에게서 피가 나고 있다고 말하였다. 하늘을 검 정 색으로 칠한 것으로 보아 기분이 안 좋거나, 마음에 우울한 기억이 있 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그림을 그린 것은 부모와 함께 살 때 부모가 자 주 다툰 것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그림[Ⅶ-1]

6세 (남) 2남1여중 막내 부: 회사원 모: 가정주부

그림[Ⅶ-2]

2남1여중 둘째로 평소 얌전하고, 말이 없으며, 내성적이다. 어떤 학습에 도 흥미가 없고 의욕이 없다. 미술활동시간에 교사가 지켜볼 때나 교사가 함께 할 때는 소극적이며,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

아동에게 의사를 물어보면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수줍어하기만 한다.

모든 행동이 느리고 그림 그리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길며, 제대로 완성을 하지 못한다. 이 아동의 부모의 양육태도를 조사한 결과 부모는 아동에게 잘한 일이 있어도 칭찬을 하지 않으며, 야단을 많이 치는 편이며, 부모와 아동간의 상호교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아동은 부모가 잘못 이 없는데도 때릴 때가 있다고 답하였으며, 부모가 본인을 싫어하고 귀찮 아하는 것 같다고 답하였다. 그림[Ⅶ-1]에서는 대체로 차가운 색을 많이 썼고 채색을 성의 없이하였다. 또한 그림[Ⅶ-2]는 눈오는 날을 그린 것인 데 다른 아동과 달리 눈을 검정 색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인물의 표현이 부자연스럽다. 두 그림모두 인물이 없거나 인물의 표현이 미약하여, 우울 한 느낌을 준다.

그림[Ⅷ-1]

7세 (남)1남1여중 막내 부: 법조인

모: 가정주부

그림[Ⅷ-2]

7세 남아로 1남1여중 막내

이다. 누나와 나이차이가 10살 이상 차이가나는 집안의 늦둥이로 부모는 과잉보호를 한 경향이 있다. 이 아동의 성격적 행동적 특징은 아주 난폭 하다는데 있다. 어디를 가든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다른 친구를 때리고, 자신의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등 공격적 행동의 아동이 다. 다른 친구를 때리고 괴롭혔을 때, 부모는 야단을 치지 않는다고 답하 였다.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는 특수한 아동이다. 그림은 개성 있게 잘 그리는 편이다. 이 아동의 그림의 특징은 아주 꼼꼼하며, 자세하고 완벽 하다. 한번 그림 그리기에 몰입하면 집중력은 좋다. 그림[Ⅷ-1]에서 나타 난 주제는 ‘쥐’와‘거미’인데 쥐를 자세히 보면 몸 속의 해부도를 그린 듯 하다. 식도와 내장, 성기를 그렸다. 아동미술의 이해에서 많은 학자들 은 아동의 동물에 대한 해부도는 공격적 아동과 정신이상자에게서 나타나 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손, 발톱을 세우고있는 쥐는 공격 적 상징으로 보인다. 그림[Ⅷ-2]는 어떤 식물을 그린 것인데 선인장인 듯 뾰족 뾰족한 가시가 눈에 띈다. 앞서 설명했듯이 그림의 뾰족뾰족한 형태 는 거부적 양육태도의 집단에서 많이 관찰된 것으로 정서적 부적응 감(不 適應感)이나 성격에 장애가 있는 아동의 상징이다.

4. 논의

아동의 가정환경 중 부모의 양육태도 와 아동의 성격, 행동 및 그림과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를 종합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養育態度)가 아동의 성격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 을 검증한 결과, 양육태도의 수용 요인인 온정/사랑이 높을수록 아동의 성격 및 행동이 온순, 다정다감하며, 높은 사회성을 보였고, 거부 요인인 공격성/적대감, 무시/무관심, 미분화된 거부가 높을수록 아동의 사회성숙 도는 낮게 나타났고, 성격 및 행동 면에 있어서도 정서적 부적응 행동이 많이 나타났다 .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養育態度)에 따른 아동의 성격 및 행동 과 아동의 그림(주제, 색채, 형태)과 의 상관성을 검증한 결과, 양육태도의 수용요 인인 온정/사랑이 높을수록, 아동의 그림은 밝고, 색채의 사용이 자유로 웠고, 어느 한 색을 고집하지 않았으며, 일반적이며 다양한 소제와 주제 를 표현하며, 형태나 선에서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인물의 얼굴표정이 밝고 명랑하다.

거부 요인인 공격성/적대감, 무시/무관심, 미분화된 거부가 높을수록 아 동의 그림은 대체로 산만하고 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하였으며, 검정 색이 나 회색을 선호하는 아동이 많이 관찰되었고, 전쟁이나 권총 대포와 같은

거부 요인인 공격성/적대감, 무시/무관심, 미분화된 거부가 높을수록 아 동의 그림은 대체로 산만하고 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하였으며, 검정 색이 나 회색을 선호하는 아동이 많이 관찰되었고, 전쟁이나 권총 대포와 같은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