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양면성의 구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조직의 환경 이다(Simsek, 2009). 조직 양면성의 활용 활동과 탐험 활동은 그에 적합한 조직문화 가 필요하다(O’Reilly & Tusnman, 2004; Jansen et al., 2006). 그러나 탐험과 활용 을 요구하는 조직문화는 모순적이며 큰 차별성이 있다(Tushman & O’Reilly, 1996;
Gibson & Birkinshaw, 2004). 조직이 강조하고 있는 내용과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가 적합하지 않을 경우, 조직문화는 도리어 혁신의 방해자 혹은 신기술의 공격 자가 될 수 있다. 지속적인 혁신인 활용과 탐색적인 혁신인 탐험은 그에 적합한 조 직문화가 필요하다(O’Reilly & Tusnman, 2004; Jansen et al., 2006). 그러므로 조직 은 이질적이면서 균형을 이룬 조직문화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조직 사회화는 구성원들이 조직이 강조하는 것을 실제로 중요하게 인식하도록 훈련 및 학습하는 과정이다, 구성원들은 조직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가치 와 규정을 수용하고 내면화하면서 조직문화를 이해하게 되며(Georgre & Jones, 1999), 이는 최종적으로 구성원들로 하여금 조직문화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유도해 내게 된다(Gareth, 2006). 안정성 및 유연성 조직문화는 ‘탐험과 활용’과 긴밀한 관 련성이 있을 것이다. 유연성 및 내ㆍ외부지향 문화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은 외부 환경에서 얻은 정보를 해석하여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의 미래욕구를 예측한다. 그 리고 그들은 신속하게 변화에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에 변화할 것을 예측하기 위한 적응적인 변화와 혁신을 실행한다(Denison & Mishra, 1995).
유연성문화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사고와 혁신 능력을 강조한다(Huber, 1991). 높 은 자율성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에게는 창조 동기도 솟아난다(Nonaka, 1994). 협력 과 능력개발을 강조하는 문화에서 구성원들은 조직이 제공하는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지식을 학습하게 되고,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 간에 빈번한 의사 소통과 정보 지식 공유가 발생한다. 새로운 능력이나 기술은 기존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융합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그럼으로 실수를 용납하는 문화 분위기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면서 더욱 많은 탐험성 행동을 실행할 것이다. 탐험은 유연한 문화특성과 높 은 상관을 보인다(Benner & Tushman, 2003).
안정성 및 내ㆍ외부지향 문화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은 가치관이 조직의 가치관 과 높은 일치성을 보이는 “구속력(bonding effect)”이 생기는데(Catherine &
Mohammed, 2014). 이는 조직 내 강압을 줄이고 구성원 간 조화를 이룸으로써 기 회주의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신뢰 관계의 기초이다(Ouchi, 1980). 따라서 조직 구성 원들끼리 서로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기적인 사익 추구로 인한 갈등이 발생 하지 않는다. 이러한 체제는 효과적인 자원의 교류와 통합에 가장 중요하다(Tsai &
Ghoshal, 1998). 안정성은 느슨하게 연결된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전체 사업부의 긴밀한 통합을 촉진한다(Orton & Weick, 1990). 이러한 안정성문화에서 공유된 비
전을 통해 집단의식을 형성한 구성원들은 개인의 목표와 행동보다 집단목표와 행 동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다(Gibson & Birkinshaw, 2004; Leana et al., 1999).
그러므로 이러한 특성을 지닌 문화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은 활용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따라서 모두가 조직 목표를 위해 노력하여 높은 효율성을 달성한다(Tsai &
Ghoshal, 1998). 활용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문화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Benner &
Tushman, 2003).
Quinn & Spreitzer(1991)는 연구에서, 균형을 이룬 조직문화에서 근무하는 구성 원들은 승진, 생활, 신체 건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직무 만족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쳤다고 했다. Organ(1977)은 사회교환 이론을 통해 구성원의 태도와 조직 효율성의 관계를 설명했다. 사회교환 이론에 의하면 구성원들의 직무에 대한 만족 도가 높을 경우 소속 조직에 호감이 생기고 조직에 유익한 행동을 하려고 한다. 이 러한 행동은 조직을 위해 활용과 탐험을 동시에 장악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 다. 구성원들로 하여금 이질적인 가치와 행동을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조직은 구성 원들이 강하게 균형을 이룬 조직문화를 공유하도록 사회적 압력을 행사할 것이다.
구성원들은 이질적인 문화적 특성의 가치와 행동을 공유하며 탐험과 활용 역량을 형성할 것이고, 이는 곧 조직성과로 연결될 것이다. 유연성과 안정성이 강하게 균 형을 이룬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다양한 가치와 행동을 갖추도록 유도하여 구성 원들의 이질적인 탐험과 활용 역량을 동시에 갖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Gibson & Birkinshaw(2004)는 조직맥락에 집중했다. 그들에 의하면 탐험 활동은 조직맥락의 신뢰성과 관련성이 있고, 활용 활동은 조직맥락의 목표 달성 및 규정과 관련성이 있다. Hendenson & Cockburn(1994)은 의료 산업에 관한 연구에서 새로 운 기술을 탐색하는 것은 유연성과 긍정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했다. 효율성과 목 표, 규율을 강조하는 맥락과 유연성을 중시하고 신뢰를 강조하는 맥락이 동시에 형 성되어 있는 경우 조직의 양면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Gibson &
Birkinshaw, 2004; Wang & Rafiq, 2014). Petroni(1996)의 지식은 탐험과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ACT모형에 근거한 지식 창작 과정은 조직문화와 관련성이 있다(Nonaka, 1994).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아래와 같은 가설을 설정 하였다. 조성식·허문구(2013)는 에너지 관련 기업 중간관리자 이상 급 359명을 대상 으로 조직양면성 보유 조직의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위계문화와 시장문화는 활용활동에, 공동체 문화와 유기체 문화는 탐험활동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다시 말하면 규범과 규정을 강조하고 목
표지향적인 문화특성은 활용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몰입과 혁신을 강조하는 문화특성은 탐험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 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2: 강한 균형 조직문화는 조직 양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