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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유통 현황과 폐쇄적 유통구조

2.1. 가공현황

인삼은 가공하지 않은 수삼과 수삼을 원료로 가공한 인삼제품으로 크게 구분된다. 가공제품은 수삼의 원형을 거의 변형하지 않고 성분이나 색깔 등의 변화나 약간의 형태 변화로 고부가가치화 상품으로 만드는 뿌리삼과 수삼의 원형을 완전히 변형시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가공제품류로 구분 될 수 있다. 인삼은 오랜 기간 동안 국가의 전매제 대상이 되어 국가 재정 의 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홍삼은 홍삼전매법으로 인해 국가에서만 제조 가 가능하였다.

이러한 홍삼전매제는 인삼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어 1996년 폐지되었으며, 이에 따라 홍삼의 대량생산과 가격 인하가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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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시장이 확대되었다. 홍삼전매제의 폐지는 홍삼 가공제품의 다양화와 홍삼시장의 경쟁구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인삼 가공 업체 수가 급증하여 홍삼산업의 영세성과 홍삼제품 유통질서를 왜곡시키 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현재 전국의 인삼류 가공업체는 640개소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금산 지역에 입지한 업체는 432개소로 전체의 67.5%를 차지하고 있다. 가공업 체 가운데 홍삼제조업체는 전체의 24.4%인 156개소이지만, 한국인삼공사 와 일부 인삼농협, 민간 가공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여 자 체적인 판매망 조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가동률이 낮은 상태이다.

표 4-10. 인삼제품 가공업체의 지역별 분포 현황(2011년)

홍삼 태극삼 백삼 홍삼 태극삼백삼

태극삼홍삼 홍삼

백삼 백삼

태극삼 기타

충남 금산 22 1 297 48 2 51 10 - 432

소계 29 1 297 51 2 55 10 7 452

전북 79 - - - 2 8 2 - 91

경북 6 3 - 13 - 11 - - 33

기타 42 - 1 7 1 7 - 6 64

156 4 298 71 5 81 12 13 640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원예산업과; 금산군 행정자료.

2.2. 수삼 및 인삼제품 유통경로

수삼거래는 크게 인삼공사나 인삼농협 등과의 계약재배(지정포)에 의한 납품(수매) 형태와 미계약재배(신고포) 생산량을 시장에 판매하는 시장유 통 형태가 대표적이다. 계약재배는 연근이나 수량 등을 사전에 합의하여 계약하고, 수확 후 등급별로 수매형태로 납품하는 거래이다.26 미계약재배 는 재배농가가 신고에 의해 자유롭게 재배하고, 생산한 인삼을 생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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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처분으로 판매하는 형태이다. 전국 미계약재배 인삼의 약 80%는 금산 지역으로 반입되어 민간도매시장에서 도매가격이 형성된 후 전국으로 반 출되고 있다.

계약재배에 의한 일부 수매 수삼을 제외한 전체 수삼 생산량의 80% 정 도가 금산인삼시장으로 반입되어 가격결정 후 전국으로 반출되고 있다. 금 산 인삼약령시장은 수삼의 수집, 가격형성, 분산 기능이 동시에 이루어지 는 수삼유통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그 외 수삼 거래는 전국 주산지 농협 판매장을 통한 거래와 직거래형태(농가—소비자, 농가—가공 업자 등)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계약재배 수삼의 유통경로는 크게 생산자가 위탁중개인을 통하여 도 매상에게 판매하는 경로와 산지수집상이 도매상에게 판매하는 경로가 있 는데, 위탁중개인과 도매상을 통한 유통경로가 중심 경로이다.27 산지수집

그림 4-3. 미계약재배 수삼의 주요 유통경로

자료: 전창곤 외 2012. 산인삼약초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6 계약재배의 경우 등급별 가격수준, 계약수량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계약재배 물량에 대한 판로는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으나, 수급을 반영한 시장가격과 는 다르게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

27 위탁중개상은 재배농가로부터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출하하거나 직접 농가와 가격을 합의하여 소유권을 확보하는 상인이다. 대부분의 위탁중개상은 도매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도매상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며, 일부는 수 확연도에 인삼의 포전거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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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경로는 수집상이 수확기 개별농가로부터 물량을 수집하여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일종의 기능상으로 취급물량은 위탁중개상보다 매우 적다. 이외 에 생산자가 직접 도매상(도매시장)에 판매하는 경로, 생산자—가공업체 경 로 등 다양한 유통경로가 있다.

인삼제품의 경우 수삼보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유통경로와 많은 경로 구 성원이 참여하고 있다. 인삼제품의 유통경로는 크게 인삼공사와 인삼조합 계약재배 제품의 유통경로와 생산자 및 일반 민간업체의 제품경로로 구분 되고 있다. 인삼공사 제품은 직영점과 대리점의 유통경로가 대부분이며, 그 외 백화점, 대형마트 내 입점을 통한 경로 등이 있다. 인삼조합 제품의 경우 일부 직영점과 대리점 경로와 함께 전국의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하나로마트 등) 경로가 중심경로이다.

반면, 영세업체나 농가 제품은 자체 직영점이나 대리점이 거의 구축되어 있지 못하며,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규모 오픈마켓에 입점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매상에게 판매하는 경로가 가장 큰 비중을 차 지하고 있으며, 영세업체의 유통경로는 6~8단계로 매우 복잡하다.

그림 4-4. 인삼 가공제품의 주요 유통경로

자료: 전창곤 외. 2012.「금산인삼약초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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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농가의 판매실태

농가의 수삼 판매처는 계약재배 납품처(인삼농협, 인삼공사)를 제외하면, 금산지역 인삼도매시장이 17.1%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일반 소비자 직 접판매(8.5%), 산지수집상(7.0%)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지수집상 에게 판매하는 수삼의 상당부분이 금산지역 인삼시장으로 수집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하면 계약재배를 제외한 전체 수삼의 약 61%가 금산지역 인삼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 4-11. 인삼 조사농가의 수삼 판매처별 비중

단위: % 금산지역도매시장 금산 이외

도매시장 산지

수집상 인삼제품

가공업자 계약재배처

납품 일반소비자

직접 판매 기타 계 비중 17.1 2.8 7.0 2.4 60.4 8.5 1.8 100.0 자료: 농가조사 결과.

농가의 수삼 판매 시 문제점으로는 등급별 가격 형성의 불공정성(20.5%) 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현재 금산 인삼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삼 의 거래 등급이 40여 가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등급 간 명확한 품위 및 가격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수삼의 도매 기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은 전국적으로 금산 지역에 3개소가 있으나, 모두 공영도매시장 이 아니고 민간시장 2개소와 농협 공판장 1개소가 있다. 이에 따라 수삼 거래에서 시장정보가 생산 분석 분산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거래행위가 개별상인과 생산자 간에 폐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등급별 가격에 대한 신뢰성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없다(13.9%)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생산자의 수삼 판매 방법은 계약재배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금산 인삼시장에서 몇몇 대규모 중간도매상에게 도매로 판매되고 있는 형태가 대부분으로 생산자가 직접 소매할 수 있는 생산자 소매시장(파머스마켓 등)이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104 인삼산업의 실태와 당면과제

표 4-12. 인삼 조사농가의 수삼 판매 시 애로사항

단위: %

애로사항 비중

판매할 수 있는 도매시장이 적음 11.2

거래가 공개적 경쟁적이지 않음 6.9

등급별 가격 형성이 공정하지 않음 20.5

거래 등급이 너무 많음 5.9

수도권에 도매시장이 없음 6.2

가격 등 거래정보가 너무 부족함 11.8

유통경로가 너무 단순함 3.2

유통경로가 너무 복잡함 1.6

중간상인이 너무 많음 3.5

도매상의 가격후려치기가 심함 8.7

도매시장구조가 독점적임 4.8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없음 13.9

기타 1.7

100.0

자료: 농가조사 결과.

농가가 인삼을 수확하여 수삼 형태로 계약물량을 납품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직접 가공하는 물량 비중은 전체 수삼판매 비중의 5.4%로 상대적으 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생산자가 수삼을 직접 가공하는 경우 가공제품은 홍삼이 약 60% 수준이며, 다음으로 정과 음료 과자 등 기타 제품이 32.0%

로 나타나고 있다.

표 4-13. 인삼 조사농가의 수삼 가공제품별 비중

단위: %

홍삼 백삼 태극삼 기타(음료,

과자, 정과 등)

비중 59.7 8.3 - 32.0 100.0

자료: 농가조사 결과.

농가가 직접 가공한 경우 인삼가공제품의 판매처는 일반 소비자 직접 판 매 비중이 68.0%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인삼제품 가공업자(7.7%)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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