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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硏究目的

韓國語는 世界에서 가장 優秀한 言語 중의 하나이다. 全 世界에서 사용되고 있 는 언어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學者마다 주장이 조금씩 다르다. 18세기에 는 1,000여 종의 언어가 있었지만, 1997년에 이르러 ≪聖經≫을 다른 언어로 번역할 때, 이미 2,197 종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한다.1)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수는 6,809종이라고 한다.2)

그렇게 많은 언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 自國의 고유어와 외래어를 통한 文字言語의 不同한 두 가지 言語體系를 사용해 온 현상은 드물다.

이러한 言語現象은 訓民正音이 創製되기 전에는 三國時代부터 中國의 漢字를 차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漢字音訓借表記法으로는 自由自在로 滿足할 만한 言語生活을 할 수 없었다. 예컨대 “大江”이라는 글말은 입말로 “내”라고 表現한다. 어떤 언어든지 社會와 經濟의 發展, 그리고 歷史의 變遷에 따라 변하 는 것은 當然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現象에 따라 韓國語도 固有語뿐만 아니 라 漢字語의 音韻體系까지도 변화를 거쳐 왔던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같은 지역 이라도 時代가 변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韓國語의 音節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한 音節의 發聲인 初聲, 그리고 中聲, 또 한 音節의 收聲인 終聲 등이 그것이며, 그것들의 변화에 따라서 音韻體系는 달라진다.

본 연구는 韓國語의 세 가지 요소의 변화에 따라 나타난 音韻體系가 訓民正音 과 ≪東國正韻≫을 거쳐 ≪六祖法寶壇經諺解≫3)(다음은 ≪壇經諺解≫로 약칭함)

1) Stephen R. Anderson, linguist in Yale University 『How Many Languages Are There in the World』, 2002, p.2.

2) Lewis, M. Paul (ed.), 2009.『 Ethnologue: Languages of the World』, Sixteenth edition. 참조 3) 본몬에서 사용한 ≪六祖法寶壇經諺解≫은 世宗大王記念事業會가 2006년에 刊行한 ≪譯註六祖法寶壇經諺

解≫에 揭載된 ≪六祖法寶壇經諺解≫이다.

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傳承되고 變化되어, 결국 ≪壇經諺解≫에 이르러 15세기

로 정리된 것으로 당시의 實際語音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世宗實錄에 의하면 ≪東國正韻≫은 1447년 9월에 완성되었고, 이로부터 1년

을 廢棄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본 연구는≪壇經諺解≫에 나타난 漢字音을 중심으로, ≪東國正韻≫과 비교를 통하여 상호간 傳承과 變異현상을 고찰하고, ≪壇經諺解≫를 거쳐 ‘俗韻’이 전 면적으로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 15세기 韓國漢字音의 音韻體系를 추정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韓國漢字音의 흐름에서 ≪壇經諺解≫와 ≪東國正韻≫의 音韻學 的 가치도 살펴보고자 한다.

나. 硏究範圍와 方法

≪壇經諺解≫에 나타난 漢字는 모두 1,421글자이며9) , 本考에서는 그것을 모 두 選擇하여 ≪東國正韻≫에서 그것과 對應하는 漢字를 찾아 基本的인 材料로 삼는다.

韓國漢字音의 音韻體系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기준으로 훈민정음을 설정하고, 나아가서 ≪東國正韻≫을 연구하여야 하며, 實際語音을 추정하기 위해 서는 ≪東國正韻≫을 ≪壇經諺解≫에 나타나 漢字音과 비교하여 硏究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이다.

本考는 世宗大王記念事業會가 2006년에 刊行한 ≪譯註六祖法寶壇經諺解≫에 揭載된 ≪六祖法寶壇經諺解≫를 대상으로 한다.

本考에서는 ≪壇經諺解≫와 ≪東國正韻≫을 全面的인 內部構造分析을 통하여 양자간의 音韻體系의 傳承과 變異와 관련된 변화를 살펴, 15世紀 韓國漢字音의 音韻體系를 再構하고, 더 나아가 韓國漢字音의 흐름에서 ≪壇經諺解≫와 ≪東國 正韻≫의 가치도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本考는 ≪壇經諺解≫을 거쳐 ‘俗韻’이 전면적으로 登場하는 과정을 고찰하는 것으로, ≪壇經諺解≫를 중요한 연구대상으로 삼되, ≪東國正韻≫과

<漢字古音手冊>을 參考로 하여, 韓國漢字音 音韻體系의 변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現象과 問題點을 찾아보고傳承과 變異와 그 規則을 대비함으로써 연

9) 1421개 漢字 중에 13개는 ≪東國正韻≫에서 사용하지 않는 漢字이므로 실제 사용한 것은 1408개 漢字 이다.

구를 전개하고자한다.

본문에서 자료를 제시할 때는 聲調를 표시하는 傍點을 記載하지만, 本考를 기 술하는 데에는 傍點을 사용하지 않는다.

2. ≪六祖法寶壇經諺解≫와 15세기 韓國漢字音 자료

≪壇經諺解≫는 일반적인 佛典에 대한 諺解이지만, 특기할 점은 ≪東國正韻≫

式 漢字音을 대신하여 俗韻式 漢字音을 전면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당시의 實 際音을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당시의 실제음의 音韻體系를 살피기 위해 ≪壇經 諺解≫를 연구하고자 한다.

다음에서는 먼저 ≪壇經諺解≫에 대한 槪述뿐 아니라, 그것에 나타난 15세기 漢字음에 대한 槪述도 중요하므로, ≪壇經諺解≫,≪東國正韻≫,≪壇經諺解≫와 訓 民正音의 관계 등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가. ≪六祖法寶壇經諺解≫

1) ≪六祖法寶壇經諺解≫槪述

≪六祖法寶壇經≫(이하 ≪壇經≫이라고 한다.)은 中國 唐나라의 六祖禪師10) 慧能(638-713년)의 語錄을, 문인 法海가 집록하고, 元나라 때의 僧侶 蒙山 德 異가 分章 編輯한 佛敎 經典으로, AD1290년에 출간된 판본이다.

全體를 10章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책의 앞에 德異의 서문이 있고, 이어서 法 海의 略序가 있다. 高麗 忠肅王 3년 (AD.1316,延祐 3년)에는 간행본이 많이 유 통되어 흔히 高麗延祐丙辰本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壇經諺解≫의 저 본이다11).

釋迦牟尼의 第一代 弟子는 摩訶迦葉이고, 第28代 弟子는 菩提達磨인데, 菩提達 磨가 中國에 들어가 中國禪宗의 初祖가 되었다. 達磨는 慧可에게 傳法하여 혜가

10) 六祖는 釋迦牟尼의 第28代 弟子가 菩提達磨인데, 菩提達磨가 中國에 가서 中國의 禪宗 初祖가 되었다.

達磨가 慧可에게 傳法하여 慧可가 二祖로 되었고, 僧璨는 三祖, 道信은 四祖, 洪忍은 五祖, 慧能은 六祖이 다.

11) 김무봉, (2006)≪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상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4쪽 참조

가 二祖로 되었고, 혜가는 다시 僧璨에게 傳法하여 僧璨은 三祖가 되었으며, 僧 璨은 또 道信에게 傳法하여 도신이 四祖가 되었고, 도신은 다시 洪忍에게 傳法하 여 홍인은 五祖가 되었으며, 홍인이 慧能에게 傳法하여 혜능이 六祖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이 책의 저본이 된 ≪壇經≫에서 말하는 第六代祖師 慧能이다.

壇은 높이 封土한 것으로, 劉宋(420-479) 때 法師인 求那跋陀羅가 이것을 쌓 아올리고 그곳에 碑를 세워, 碑文에 “肉身인 菩提가 여기서 나타날 것이다.”고 預言을 했다고 한다. 또 梁武帝 때에는 智藥三藏이 그 壇 옆에 菩提樹를 심고

“170年 後에 이 菩提樹 아래에서, 肉身인 菩提가 上乘하여 法寶을 開講하고, 널리 無量한 衆生을 제도하여, 眞正한 傳法의 法主가 될 것이라.”는 預言을 내 렸다고 한다. 과연 170年 後에 慧能大師가 이 壇에서 削髮하고 受戒하였다.

≪壇經≫은 第6代 祖師인 唐나라 慧能이 자신의 생애 및 禪의 요체에 대해 강 설한 것을 門人인 法海가 集錄한 것을 칭한다.12)

≪壇經≫은 宗寶本‚ 德異本‚ 道元書大乘本‚ 興聖寺本‚ 燉煌本 등의 다섯 가지 異本이 있다. 그 중에서 德異本은 元나라의 古筠比丘 德異가 校定하여(1290), 그것이 高麗에 傳來된후, 이것을 바탕으로 高麗의 惠鑑國師 萬恒(1249-1319) 이 刊行(1300)하였다.

≪壇經諺解≫는 德宗의 妃인 仁粹大妃 韓氏의 命에 따라 飜譯 刊行한 책이 다13).. 이 책은 木活字本인데, 刊行에 대해서는 아무런 記錄이 없어서, 그 간행 過程이나 刊行 年度 등은 알 수 없다. 다만 이 諺解본과 같은 때에 刊行된 ≪眞 言勸供≫과 ≪三檀施食文≫의 2권 1책인≪施食勸供≫의 跋에 의하여, 燕山君 2 년(1496) 5월로 推定할 뿐이다.

2) ≪六祖法寶壇經諺解≫의 音韻 特徵

12) 김무봉, (2006)≪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상 (세종대왕기념사업회) 8쪽 참조.

13) “仁粹大王大妃殿下...命僧 以國語飜譯六祖壇經 刊造木字 印出三百件 頒施當世 流傳諸後”(仁粹大妃께서 소승에게 ≪六祖壇經≫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나무에 글자를 새겨서 삼백 부를 찍어 당세에 반포하시고 후 세에 전할 것을 명하시었다.) 김무봉, (2006)≪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상 (세종대왕기념사업회) 39쪽 참조

2006년 世宗大王記念事業會가 ≪譯註六祖法寶壇經諺解≫로 상·중·하 3권을

立場으로 공표”하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독자가 느낄 수 있도록 ≪壇經諺解≫의 형식을 차용해서 仁粹大妃의 명에 따라 刻版해서 후세에 전했다.

≪壇經諺解≫에 반영된 音韻體系는 15세기 俗韻式 漢字音이며, 그것의 特徵은 韓國語에서 漢字音의 音韻體系의 기초를 아래와 같이 다졌다는 것이다.

첫째, 글자체를 簡約하게 하였다. ≪東國正韻≫의 글자체는 많은 경우 ≪壇經 諺解≫의 俗韻表記法에 의한 글자와 같지 않다. 즉 ≪東國正韻≫는 雙字를 이용 하여 初聲을 삼고, “ᄝ,ᄋ” 등을 終聲에 쓴 것은, 처음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비록 훌륭한 스승에게 배운다고 할지라도 어렵도록 하였기 때문에, ≪壇經諺解≫

에서는 “俗間에 撰字體”17)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簡略하게 하였다.

初聲의 簡略

1103 大(대): 대 2·19ᄀ8 大師 <佳覃去[땡] 又本韻箇韻二> : 땡>대 499 殘(잔) 잔 3·89ᄂ8 殘兵 <干慈平[짠] > : 짠>잔

508 幻(환) :환 2·89ᄂ4 梦幻 <干洪去[·] 幻> : >환 519 群(군) 군 3·59ᄂ6 群生 <君虯平[꾼]> : 꾼>군 546 殉(순) 슌 3·884ᄂ5屈殉 <君邪去[·쓘]> : 쓘>슌

中聲의 簡略

176 濁(탁)·탁 3·45ᄂ2 清濁 <江覃入 [똭]> : 똭>탁 232 朔(삭)·삭0,23ᄂ3 龍朔元年<江戍入[·솩]> : 솩>삭

終聲의 簡略

851 牛(우) 우 2·64ᄂ6 犀牛 <鳩業平[]> : >우 828 毫(호) 호 0,9ᄂ8 毫光 <高洪平[] > : >호

1037 尸(시) 시 3·68ᄀ3 尸棄佛 <貲戌平[싱] 尸> : 싱>시 1051 時(시) 시 2·16ᄀ4 即時 <貲邪平 [씽] > : 씽>시

사람들은 글자를 쉽게 배우거나 사용하기 위해서, 항상 글자의 劃數를 줄이는

17) 盧相峰, ≪⟨飜譯老乞大朴通事凡例--漢訓諺字皆從俗撰字旁之點亦依鄕語⟩註釋≫≪中國學≫第39輯

(2011)諺音條 참조.

경향이 있다. 이런 狀況에 따라, ≪壇經諺解≫에서는 漢字를 최대한 簡略하게 하 였지만, 글자의 辨別力에는 문제가 없었고, 意思疏通도 역시 전혀 문제되지 않았 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비록 語彙는 簡略하지만, 실린 뜻은 豊富하여, 意思疏通하기에 매우 적합 한 特徵이 있다. 즉 ≪壇經諺解≫에 나타나는 漢字音의 音韻體系만으로도 自由롭

둘째, 비록 語彙는 簡略하지만, 실린 뜻은 豊富하여, 意思疏通하기에 매우 적합 한 特徵이 있다. 즉 ≪壇經諺解≫에 나타나는 漢字音의 音韻體系만으로도 自由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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