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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野別 特徵의 深層心理分析

문서에서 1. 영화‘羅生門’ 의 줄거리 (페이지 23-27)

영화를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부류나 분야로 나누고, 그 중 하나에 속하는 영화들 의 공통적인 특성을 놓고 이를 사회심리적 또는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분석해보는 것 도 영화비평의 한가지 유형이다.

1. 恐怖映畵 趨勢變化의 分析

공포영화(恐怖映畵)를 자세히 보면 지난 20~30년간 추세(趨勢)가 변해왔다. 이런 변화를 조목 조목 열거하고, 그것이 정신분석적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띠고 있는가를 정리한 미국 New York의 분석가 Benton(1995)의 말을 소개하면 이렇다.

우선 과거의 공포영화들에 비해 근래의 공포영화는 어떻게 변호하고 있는지를 알아 보면 대개 다음과 같은 점들이다. 즉 첫째, 최근 것이 더 폭력적(violent)이다. 둘째, 최근 것 일수록 선혈(鮮血)과 살덩이가 더 선명해지고 징그러워 졌다. 세째, 과거 것 에는 공포장면이 나와도 그 속에는 반드시 안전공간(安全空間)이 부분적으로 섞여 있 었다. 예컨대 괴물과 악마가 두려워 하는 십자가나 햇빛과 높은 곳, 좁은 구멍등이 그 런 안전공간이었다. 그러나 최근 것에는 이 안전공간이 없다. 네째, 과거 것은 항상 마 지막 장면이‘무사히’ 끝났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다섯째, 과거 것은 영화 가운데의 가장 무시무시한 장면이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형식으로 나왔으나 최근 것은 그 장면 또한 너무도 사실적으로 나온다. 여섯째, 과거 것은 종국에‘정의’(正義)가 이겼으나 최근 것은 그렇지만도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런 추세변화는 심리차원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대개는 이러하 다 ──── (1) 과거의 공포영화에서는‘위험’이 외부에서 왔다. 즉 공롱, 외계인, 악마, 드라큐라 같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요지음의 공포영화에서는‘위험’이 내부에 서 온다. 예컨대 동료 경찰의 몸 껍데기가 벗겨지면서 거기서 악마가 나온다든가, 심 지어는 주인공 몸 일부에서 외계괴물이 살갗을 뚫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이 는‘위험’이나‘위험대상’(dangerous object)의 외재화(外在化, externalization)가 이제는 내재화(內在化, internalization)한 것이다. (2) 과거 것은 대체로 주인공이 괴 물과 싸워 이기는 것으로, 그것은 에디프스적 문제들(oedipal issues)에서 비롯된 것 이었다. 즉 소년이나 청년이 노회한 괴물을 죽이고 납치당한 공주나 어머니를 구해내 는 것 같은 것 이었다. 그러나 근래 것은 돌연침입한 악마나 괴물과 속수무책인 상태 에서 주인공이 일대일(一對一)로 싸우다 크게 상처입거나 자기 역시 잡아먹히는가 하 면 상대방 악마는 무사히 빠져나가는 내용의 것이다. 그러니 이는 에디프스 이전기의

문제들(preoedipal issues)을 나타낸다 하겠다. (3) 옛것은 자신 속에서 억압되었던 공격적 충동과 성적 충동(repressed aggressive and sexual impulses)이 다시 살아 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것에서는 괴물, 주인공, 주인공의 친구들 육체가 거 품이 되어 사라지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자기(自己)’의 경계(boundary) 가 없어져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니 이는 아주 어린시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지녔던 자기애적 환상들(narcissistic fantasies)이 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Benton(1995)은 이런 변화의 구체적인 예가 되는 공포영화로‘파리’(The fly)라 는 영화를 든다.‘파리’는 1958년도에 나온 것이 있고, 다시 같은 주제로 1986년에 나온 것이 있어 이 둘을 비교한 것이다(한국에서도 1986년도판이 작년 수입 상영된 바 있다). 영화 주인공인 젊은 청년을 놓고 볼 때 1958년도판에서는 그의 신체 일부 만이 파리로 변하고, 또 변하는 상황도 그가 공중전화박스같은 장치 속에 서서 있다가 있었다. 반면 1986년도판에서는 주인공 신체 전부가 파리로 변하고, 종국에는 파리모 양의 주인공이 녹아 없어져 버린다. 그리고 주인공 신체가 변하는 곳도 캡슐(cap-sule) 형태의 장치 속이고, 그 속에서 그는 태아가 앉아있는 듯한 자세에서 몸이 바뀐 다. 그러니 이 새로운 형태의 영화는 어머니 몸 속이나 어머니 자궁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또는 어머니의 몸과 합쳐지고 싶은 소망(wish) 또는 두려움(fear)의 표현인 것 이다. 요컨대 현대인이 지니고 있는 수동적, 퇴행적, 자기애적 소망(passive, re-gressiv, narcissistic wish)이 편집증(偏執症, paranoia)의 근본이 된다는 것이다. 왜 냐하면 현대란 부권(父權)상실과 더부러 모권(母權)이 강력 대두하는 시대요, 사회 전 체의 퇴행이 일어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2. 포르노 觀客 心理分析

대다수 사람은 한 두 편의 포르노영화(pornography)로 호기심이 충족되어버리고 마 는데, 어떤 사람들은 거기에 너무 재미를 부치고 산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해 미국 Minneapolis보훈병원 정신분석가인 Peterson(1991)은 자기가 치 료한 증례를 들어 이 환자가 포르노 중독에 빠지게 된 상황과 원인을 설명하면서 이런 개인적 심층심리기제를 일반 포르노중독자들 이해에 한번 적용해 봄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환자는 32세의 대학졸업자인 남자로 포르노 중독자다. 그는 어두컴컴한 극장 의자 에 앉아 대형 스크린에 비치는 포르노를 보면서 자위행위(masturbation)를 하지 않 으면 못견디는 사람이다. 그는 어린시절, 알콜중독자로 과부가 된 어머니밑에서 외동 자식으로 컸는데 이 어머니는 술에 취해 자주 무분별한 성적 방종을 부렸었다. 어머니 는 평소 이 외동자식이 혼자 자기 방에서 문 닫고 있는 것을 불안해 하여 항상 문을 활짝 열고 지내라는 가정수칙을 만들었는데, 이 때문에 아들은 응접실에서 수많은 남

자들과 노골적인 성행위를 벌리는 어머니 모습을 어쩔 수 없이 가까이서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흥분과 분노의 세월을 보냈다. 아들은 남자의 커다란 남근, 활짝 벌린 어머 니의 성기, 딩굴고 성교하고 소리지르는 모습들을 20세 될 때까지 겪고 지냈던 것이 다. 이제 어른이 된 아들인 환자는 극장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남녀의 몸과 소리 그 리고 율동을 보면서 반(半)최면상태에 빠져 자기 몸 또한 흔들거리고 있음을 경험하 게 되고, 그는 그래서 자위행위를 하며, 자기를 마치‘난쟁이’(小人)가 된 것 처럼 느 낀다. 즉 그 순간의 그는‘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는 또 가끔 집에서 비데오로 포르노 를 보는데, 이 때는 자기 몸이 커진 느낌을 받는다 하였다. 즉 그는 어른이 되고 늙어 간다는 뜻이다.

이 환자에게 포르노 관람은 어버이 성생활을 목격함에서 오는 흥분과 충격을 이겨내 는 방법인 셈이다. 즉 원초경(primal scene)에서 온 흥분과 충격을 숙달극복(mastery) 하는 방법이다. 또 그는 스크린에 나오는‘어머니 창녀’(mother-whore)를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바, 이는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를 멸시하는 행위인 것으로 그는 이렇 게 어머니에게 복수하고 있다.

3. 映畵속 精神科醫師像의 分析

정신의학이 사회적으로 부각됨과 일치해서 영화도 정신과의사를 배역에 등장시키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런 미국영화들 207편을 모아 정리해보니 대체로 이들 인물 이 보이는 상(像)은 세 가지 형(型)으로 나뉠 수 있었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 다. 미국Georgetown 대학 정신과 부교수 Schneider(1987)의 연구가 바로 그것인데, 그 첫째는‘희극배우형’(“Dr. Dipple”)으로 주인공은 자기가 보는 환자보다 더 미 치고 더 어리석게 나오며, 207편중 35%를 차지하고 있었다. 두 번째는‘자선가형’

(“Dr. Wonderful”)으로서 전체의 22%를 점한다. 이들은 겸손하고, 인간적이고, 온화 하고, 돌보고 배풀며, 시간관념없이 밤낮으로 아무 때나 그리고 언제까지나 이야기 들 어주고 해주는 식의 대화치료(talking cure)를 강조하고, 단 한번에 낫게 해주는 그런 인물로 나온다. 세째는‘악마형’(“Dr. Evil”) 으로 전체의 15%가 그런데, 이들은 환 자를 이용하고 착취하고 환자위에 군림하는 권력지향적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위의 세 형이 아니고 실제처럼 적절히 환자를 도와주는 형은 단지 5%였다. 나머지 21%는 어느 형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다.

위의 Schneider연구 뒤를 이어 그 자료를 가지고 다른 각도에서 분석한 연구가 있 다. 즉 년대별로 볼 때 정신과의사로 어떤 형들이 잘 나오는가 라는 것과 그것이 시대 조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것으로 New York주립대학 Greenberg & Ga-bbard(1990)의 조사다. 이에 의하면 초창기부터 1950년까지는 악마형과 희극배우형 이, 1951년에서 1970년까지는 자선가형이, 1971년부터 1985년까지는 다시 악마형

과 희극배우형이, 그리고 1985년 이후에는 자선가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요컨대 생물(生物)정신의학이 판을 치면 악마형과 희극배우형이 늘어나고, 역동정신 의학이 세(勢)를 잡으면 자선가형이 는다는 말이다.

4. 殺人犯罪映畵의 橫文化的 硏究

반세기 전에 나온 책이지만 미국 Columbia대학 현대문화연구소 Wolfenstein &

Leites(1950)는‘영화의 심리학적 연구’라는 단행본을 내어 애정영화, 가족영화, 살 인범죄영화같은 몇몇 분야 영화들의 특성을 횡문화적(trans-cultural)인 견지에서 보 려고 노력한 바 있었다. 이 가운데서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만든 살인범죄영화의 특 성을 비교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미국영화에서는 폭력이 사람 내부에 있는 주체 못할 충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 니라 외부에서 온다고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살인자는 이방인이거나 정체불명자이다.

영화 주인공은 억울하게 범인으로 낙인찍혀 의심받으며, 그는 가는 곳 마다에서 위험 에 처한다. 경찰은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지나치게 남들을 의심하는 눈초리를 지닌 집 단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주인공 역시 한편으로 그런 살인범죄를 저지를만한 동기를 가지고 있으나 누가 대신 그런 행위를 해 준 것 뿐이니 주인공과 살인자는 소망 (wishes)과 행위(action)이라는 동전의 앞뒷면 격이다. 범죄풀이는 대개 사립탐정이 맡는데, 그 결과는 시원하게 풀린다. 죽음은 미국영화서는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지않

영화 주인공은 억울하게 범인으로 낙인찍혀 의심받으며, 그는 가는 곳 마다에서 위험 에 처한다. 경찰은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지나치게 남들을 의심하는 눈초리를 지닌 집 단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주인공 역시 한편으로 그런 살인범죄를 저지를만한 동기를 가지고 있으나 누가 대신 그런 행위를 해 준 것 뿐이니 주인공과 살인자는 소망 (wishes)과 행위(action)이라는 동전의 앞뒷면 격이다. 범죄풀이는 대개 사립탐정이 맡는데, 그 결과는 시원하게 풀린다. 죽음은 미국영화서는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지않

문서에서 1. 영화‘羅生門’ 의 줄거리 (페이지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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