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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동아시아 상고문화의 원류로서 환국-배달국-단군조 선의 ‘천손문화’를 설정하고, 이를 이끌어갔던 실질적 宗主로서 역대 의 환인-환웅-단군을 제시하였다. 이들은 인간 내면에 자리한 본 질인 ‘천ㆍ지ㆍ인 삼원(천부)’의 진실을 온전히 지켜나갔던 ‘천부의 전승자-스승이자 군왕’이었다.

시대 조건에 따라 천손문화를 전수하는 방식은 달라지게 되는데, 대체로 환국의 역대 환인들은 사람들이 처한 열악한 물질적 조건을 우선적으로 개선, 천손문화의 문명적 기초를 닦았다.(造化ㆍ父道) 이 어 배달국의 역대 환웅들은 스승과 군왕의 두 가지 역할 중에서 상 대적으로 스승의 역할에 주력, 천손문화의 수행적 본질을 널리 알려 갔으며(敎化ㆍ師道), 단군조선의 역대 단군들은 상대적으로 군왕의 역할에 치중하여 강력한 통치력을 발휘함으로써 천손문화의 정치ㆍ 사회적 제도화를 이루어내었다.(治化ㆍ君道)

배달국말은 ‘교화ㆍ사도’에서 ‘치화ㆍ군도’로 나아가는 천손문화의 일대 전환기로 당대의 환웅들에게는 문명 진화의 과정에서 더욱 심 각해져가는 갈등 조정을 위한 강력한 통치력이 요구되었다. 지금까 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치우천왕의 전설적인 중원 경략은 이러한 측 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배달국말 배달국 개창 이래 천손문화의 수혜를 받아왔던 중원지역 에서 천손문화의 본령인 ‘조화’가 아닌 ‘힘’의 논리에 따른 패권 쟁탈 양상이 나타났는데, 급기야 이는 배달국의 천손문화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천자국 질서를 구축하려는 방향으로 진전되었다.

107) ‘치우전(角抵戰)’의 경우도 그 기원은 잊혀진 채 단순히 민속놀이인 ‘씨름’

으로 전승되었다. 한국의 ‘도깨비문(귀문)’은 일본으로도 전파되어 그 흔적 을 남기게 되었다.

‘치화ㆍ군도’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였던 치우천왕은 중원 경략이라는 선택을 하였고 정확하게 목적을 달성하였다. 중원지역 천손문화권을 안정시켰으며, ‘치화ㆍ군도’로의 방향 전환을 이루어내 었다. 치우천왕은 환국 이래 이어졌던 ‘천부의 전승자-스승이자 군 왕’의 一人이기도 하였지만, ‘교화ㆍ사도’에서 ‘치화ㆍ군도’로 천손문 화의 일대 전환을 이루어낸 공로로 인해 길이 존숭되었다.

사람들은 치우천왕의 밝음과 강함, 곧 정확한 선택과 강력한 실천 을 바라보면서 ‘천손문화’란 무기력하고 모호한 방임적 평화가 아니 라 사람의 본질인 ‘천ㆍ지ㆍ인 삼원(천부)’의 진실, -곧 ‘조화’를 현 실 속에서 지키고 이루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평화라는 깊은 자각을 하게 되었다.

천손문화가 유지되었던 단군조선시대까지는 ‘천부의 전승자-스승 이자 군왕’로서의 치우천왕의 진면모가 제대로 이해될 수 있었지만, 단군조선을 마지막으로 천손문화가 단절되면서 치우천왕의 진면모 는 잊혀지게 되고 단순히 ‘軍神’의 이미지로 화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천손문화의 본질이란 천손문화가 지켜질 때에야 제대로 알 수도 전달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며, 나아가 기원전 2600 년경 천손문화를 지키고자 중원 경략을 선택했던 치우천왕의 고민을 이해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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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투고일 : 2010년 7월 13일 심사완료일 : 2010년 8월 5일 게재확정일 : 2010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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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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