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 어류군집의 복원 모니터링
김재훈1
⋅
김범준1⋅
박승철2⋅
김희갑1⋅
최재석3*1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환경학과, 2국립공원연구원, 3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Restoration Monitering of Fish Community in Odeasan National Park
Jaehoon Kim
1, Beomjun Kim
1, Seungchul Park
2, Hekap Kim
1and Jaeseok Choi
3*1Department of Environmental Science, Collage of Natural Sciences, Kangwon National University, 1, Kangwondaehak-gil, Chuncheon-si, Gangwon-do, Republic of Korea
2Korea National Park Research Institute, 171 Dangu-ro, Wonju-si, Gangwon-do, Republic of Korea 3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Kangwon National University, 1, Kangwondaehak-gil,
Chuncheon-si, Gangwon-do, Republic of Korea
요약: 본 연구는 오대산국립공원 어류군집의 복원 정도를 파악하고자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17개 지점을 조사해 9과 19종 4,624개체를 확인하였다. 각 지점들의 유사도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무르강 수계(영동지역)와 황하강 수계(영서 지역)의 어종들이 뒤섞인 그룹들로 묶여 어류군집이 매우 교란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열목어는 과거 오대천 상류역에서 ‘지역절멸’ 되었으나, 지역 출현율이 2004년 14%에 서 2021년 86%로 서식지가 확대되는 등 복원이 확인되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열목어는 최상류의 핵심어종으로 하천 상류 어류군집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어: 어류군집 복원, 열목어, 핵심어종
Abstract: This research was conducted three times at 17 sites from May to October 2021 to determine the degree of restoration of the fish community. A total 4,624 of individuals were collected into 19 species belonging to 9 families. As a result of clustering of each site, the fish species of the Amur river stream system(Youngdong region) and the Yellow river stream system(Youngseo re- gion) were grouped into a mixed group, indicating that the fish community was very disturbed. Especially, Brachymystax lenok tsin- lingensis was regionally extinct in the past. But it regained its reputation in the past by habitat expanded from 14%(2004) to 86%(2021).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 is keystone species in the upper stream. Therefore it is expected to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restoration of the upper stream fish community.
Key words fish community restoratuion,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 keystone species
서론
우리나라 중부지역의 수계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영서 는 서한아지역으로 영동은 동한아지역으로 담수어류의 분포가 구분된다(Jeon, 1980; Choi and Choi, 2005). 또 한, 오대산국립공원의 수계는 비로봉을 기점으로 영동 수계, 북한강 수계, 남한강 수계로 나뉘어 지리적 환경에 따른 어류군집의 차이를 만든다(Choi and Choi, 2005).
이러한 이유로 동한아지역, 서한아지역의 특징을 모두 가 지고 있는 오대산국립공원은 생물지리학적으로 귀중한 지역이며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생태계의 중요한 보고이다.
어류군집의 변화는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인간 들의 행위로 인해 변화하는 사례가 매우 많이 발생한다 고 볼 수 있다(Ruterford et al., 1987). 최기철과 전상린(1971) 의 기록에 의하면 오대산국립공원도 일부 주민들의 청산 가리 사용으로 어류의 종 및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가 있
Received 20 January 2022; Revised 12 April 2022; Accepted 13 April 2022
*Corresponding to 최재석(Jaeseok Choi) E-mail. [email protected]
었다. 특히 각 계곡별로 정밀조사를 진행했음에도 1969년
부터
1972년 사이에 열목어를 한 개체도 볼 수 없어 ‘지
역절멸’이 일어 났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2000년대 초 반 강력한 태풍에 의해 영동수계 어류의 개체수가 급감 하여, 민간인들이 영서수계에서 어류를 포획, 영동으로 이식하는 등 어류군집에 교란이 발생하게 되었다(Korea
National Park Service, 2004).
각 생물군에 대한 모니터링과 이를 통한 진단과 처방 등은 국립공원의 역할로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 된다(Lee et al, 2018). 오대산국립공원도 과거 신증 동국여지승람, 강원의 자연(1986), 그리고 각종 논문을 확 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류군집 등의 복원을 실천하 고 있다(Choi et al, 2021). 이와 같이 국립공원의 역할이 잘 수행될 때 국립공원의 가치는 높아지고 국제적인 명 성을 얻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대산국립공원 내 어류에 대한 연구는 조선시대 ‘신증 동국여지승랑(1530) 44권 강릉부편’을 비롯하여, ‘오대 산 동식물기’(森爲三, 1932), ‘소금강과 오대산의 담수어 에 관하여’(1971), ‘강원의 자연’(1986), 오대산국입공원의 어류상과 어류교란(Choi and Choi, 2005), 국립공원자연 자원조사(Korea National Park Service, 1994, 2004; Korea
National Park Research Institute, 2013, 2021)
등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본 연구에서는 오대산국립공원 내의 어류 조사를 통해 오대산 어류상의 현 실정을 조사하고 기존의 조사 결과 와 비교하여 어류군집의 변화와 복원 정도를 파악하고 자 한다. 또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기초자 료 축적으로 오대산국립공원의 하천생태계를 보전⋅관리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1. 조사시기 및 조사지점
본 연구는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계절별로 1회씩
총3회 실시하였다(Table 1).
조사지점은 영동 수계(R1~R6) 6개 지점, 북한강 수계
(R7~R8, S1~2) 4개 지점,
남한강 수계(R9~R15) 7개 지 점을 포함해 모두17개 지점을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Table 2, Fig. 1).
2. 조사 및 분석방법
어류조사
각 조사지점의 특징에 따라 족대(4×4mm), 투망(7×
7mm)을 사용하여 조사하였으며,
정량적인 채집을 위해족대는
40분,
투망은14회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어류 동정은 국내에서 발표된 검색표 및 도감을 사용 하였으며
(內田, 1939; Jeong, 1977; Kim, 1984, 1988, 1993, 1997; Kim
et al, 1985; Son, 1987; Lee, 1988;Jeon, 1980, 1983, 1984, 1986, 1989; Choi
et al, 1990,2002; K im and Park, 2002, K im and Oh, 2005),
분류Season Period
Spring 2021. 5. 7~ 6. 19
Summer 2021. 6. 24 ~ 8. 13 Autumn 2021. 9. 22 ~ 10. 23 Table 1. Period of study
Stream system site GPS coordinates latitude longitude
Yeodong stream system
R1 37°84'67.79“ 128°72'09.48“
R2 37°81'66.31“ 128°70'81.85“
R3 37°80'31.95“ 128°68'67.69“
R4 37°81'15.86“ 128°62'98.07“
R5 37°78'97.83“ 128°62'01.06“
R6 37°84'83.96“ 128°62'34.45“
Bukhan River stream system
R7 37°83'56.22“ 128°54'64.14“
R8 37°78'69.02“ 128°49'20.91“
S1 37°47'31.50“ 128°29'42.15“
S2 37°47'25.54“ 128°29'29.30“
Namhan River stream system
R9 37°70'44.54“ 128°50'84.16“
R10 37°74'85.91“ 128°57'64.33“
R11 37°73'15.27“ 128°59'49.75“
R12 37°78'78.26“ 128°56'69.09“
R13 37°74'92.06“ 128°57'84.83“
R14 37°71'13.38“ 128°61'19.34“
R15 37°73'25.33“ 128°61'46.32“
Table 2. GPS coordinates of study site
체계는
Nelson(2006)의 분류 체계를 따랐다.
유사도분석
오대산에서 채집된 어류의 군집구조를 파악하기 위하 여 SPSS의 계층적군집분석 중 Ward연결법을 이용하여 유사도를 분석하였다.
결과
1. 어류상
본 조사에서 채집된 어류는 총 6목 9과 19종 4,624개 체가 출현했다(Table 3). 이 중 법정보호종은 멸종위기종
2급인 열목어와 가는돌고기 2종이 출현하였고,
한국고유종은 쉬리, 가는돌고기, 금강모치, 참갈겨니, 참종개, 새코
미꾸리, 퉁가리, 미유기, 둑중개, 꺽지 등 10종이 출현하여 출현율은
52.63%로 나타났다.
외래어종으로는 산천어(일본 교잡종)가 출현하였으며(Korea National Park Research Institute, 2013),
우점종은 상대풍부도 47.99%로 금강모치 가 차지했고, 아우점종은 16.13%로 버들개, 우세종은 12.46%로 열목어였다.
영동수계에서는 총 8과 14종 1,556개체가 출현하였고, 법적보호종은 출현하지 않았다. 한국고유종은 금강모치, 참갈겨니, 새코미꾸리, 퉁가리, 미유기, 꺽지, 쉬리 총 7종 이 출현하였고, 출현율은 52.63%로 나타났다. 서식지 외 이입종은 고유종 7종을 포함한 새미, 모래무지, 돌고기 등
총
10종이 출현하였다.
우점종은 47.94%로 버들개, 아우점종은
23.59%로 금강모치였다.
북한강수계에서는 총 5과 5종 1,092개체가 출현하였 고 법적보호종은 멸종위기종
2급인 열목어 1종이 출현하
였다. 한국고유종은 금강모치, 퉁가리, 미유기, 둑중개 등 Fig. 1. Map of the study sites in Yeongdong stream(R1~6), Bukhan River(R7~8, S1~2), and Namhan River(R9~15) (Source: K-Water Resources Corporation)Species nameKorean nameStudy site NoteYeongdong stream systemBukhan River systemNamhan River stream system R1R2R3R4R5R6R7R8S1S2R9R10R11R12R13R14R15합계RA CYPRINIDAE잉어과 Coreoleuciscus splendidus쉬리43491571.23K Ladislavia taczanowskii새미78617231281245.45 Pseudogobio esocinus모래무지330.06 Pungtungia herzi돌고기163190.41 Pseudopungtungia tenuicorpa가는돌고기660.13K, E Rhynchocypris kumgangensis금강모치33267675720323421119352137621921553562,21947.99K Rhynchocypris steindachneri버들개1265903074616.13 Zacco koreanus참갈겨니155461361104479.67K COBITIDAE미꾸리과 Iksookimia koreensis참종개220.04K Koreocobitis rotundicaudata새코미꾸리440.09K BALITORIDAE종개과 Orthrias nudus대륙종개624300.65 Orthrias toni종개2232360.78 AMBLYCIPITIDAE퉁가리과 Liobagrus obesus퉁가리3151100.22K SILURIDAE메기과 Silurus microdorsalis미유기123311110.24K OSMERIDAE바다빙어과 Plecoglossus altivelis은어110.02 SALMONIDAE연어과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열목어23343502910610658231857612.46E Oncorhynchus masou masou송어/산천어2493751451032.23 COTTIDAE둑중개과 Cottus koreanus둑중개7972315149841.82K CENTROPOMIDAE꺽지과 Coreoperca heri꺽지459180.39K Number of family631304244533623549 Number of species123140424453410259619 Number of individual4682745901240100290255296251221174223682903586424,624 * RA: Relative abundance(%), K: Korean endemic species, E: Endangered species
Table 3. Fish list of Odaesan National Park
4종이 출현하였고,
출현율은80.0%를 차지하였다.
우점종 은 64.56%로 금강모치가 차지했고, 아우점종은 32.51%로 열목어가 차지하였다.
남한강 수계는 총
8과 14종 1,976개체 출현하였으며
법정보호종으로 멸종위기종2급인 열목어와 가는돌고기
2종이 출현하였고 한국고유종은 쉬리,
가는돌고기, 금강모치, 참갈겨니, 참종개, 퉁가리, 미유기, 둑중개, 꺽지 등 9종이 출현하였다. 출현율은 64.29%로 다른 지구에 비해 고유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어종으로 산 천어(일본 교잡종)가 출현하였다. 우점종은
58.05%로
금강모치가 차지하였고 아우점종은 14.78%로 참갈겨니 가, 우세종으로11.18%로 열목어가 차지하였다.
2. 유사도분석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조사된 어류의 종과 개체수를 이 용하여 각 지점 간 유사도를 분석하고자 덴드로그램으로 도식화 하였다. R5는 어류가 채집되지 않아 분류에 포함 하지 않았다. 오대산 유역의 어류군집은 크게
3그룹으로
나뉘었다. Group A는 영동수계(R2), 북한강수계(R8, S1,S2),
남한강수계(R9, R13, R15), Group B는 영동수계(R1.R4. R6),
북한강수계(R7), 남한강수계(R10. R11. R12.R14), Group C는 영동수계(R3)
단독지점으로 나타났다(Figs. 2, 3).
3. 어류상의 변화
본 조사는 국립공원자연자원조사 4기로 과거 1기(국립 공원관리공단), 2기(국립공원관리공단), 3기(국립공원연 구원)는 각각
1994년, 2004년, 2013년에 진행되었다. 1기
조사부터 현재 4기 조사까지 출현한 어종은 총 12과 35종 으로 나타났다. 1994년 1기 조사에서는10과 23종이 2004
년 2기에는 총 10과 26종이, 2013년 3기에는10과 25종
이 채집되었고, 본 조사인 2021년에는 총 9과19종이 채
집되었다(Table 4). 과거에는 채집되었지만 본 조사에서 채집되지 않은 종으로는 붕어, 참붕어, 참마자, 배가사리, 어름치, 황어, 버들치, 피라미, 쌀미꾸리, 미꾸리, 북방종 개, 눈동자개, 자가사리, 무지개송어, 잔가시고기, 밀어 등총
16종이다.
그리고 본 조사에서 새로이 채집된 어종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어류군집의 변화와 복원
2004년(2기), 2013년(3기), 2021년(4기)
동일지점의 각Fig. 2. Cluster analysis based on fish assemblages collected in Yeongdong stream(R1~6), Bukhan River(R7~8, S1~2), and Namhan River(R9~15)
Fig. 3. Location in each group according to cluster analysis. (Source : K-Water Resources Corporation)
Species name Korean name 1994 2004 2013 2021
Cyprinidae 잉어과
Carassius auratus 붕어 ○
Pungtungia herzi 돌고기 ○ ○ ○ ○
Pseudopungtungia tenuicorpus 가는돌고기 ○ ○ ○ ○
Pseudorasbora parva 참붕어 ○
Coreoleuciscus splendidus 쉬리 ○ ○ ○ ○
Ladislavia tazanowsk 새미 ○ ○ ○ ○
Hemibarbus longirostris 참마자 ○ ○
Pseudogobio esocinus 모래무지 ○ ○ ○
Microphysogobio longidorsalis 배가사리 ○ ○
Hemibarbus mylodon 어름치 ○
Tribolodon hakonensis 황어 ○
Rhynchocypris oxycephalus 버들치 ○
Rhynchocypris steindachneri 버들개 ○ ○ ○ ○
Rhynchocypris kumgangensis 금강모치 ○ ○ ○ ○
Zacco koreanus 참갈겨니 ○
Zacco temmincki 갈겨니 ○ ○
Zacco platypus 피라미 ○ ○ ○
Balitoridae 종개과
Orthrias toni 종개 ○ ○ ○ ○
Orthrias nudus 대륙종개 ○ ○
Lefua costata 쌀미꾸리 ○
Cobitidae 미꾸리과
Misgurnus anguillicaudatus 미꾸리 ○
Koreocobitis rotundicaudata 새코미꾸리 ○ ○ ○ ○
Table 4. Collected fish list in Odeasan National Park
수계별 종수와 개체수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영동 수계 는
2004년 10종에서 2013년, 2021년 13종으로,
북한강 수계는 2004년, 2013년3종에서 2021년 4종으로 증가하
였고 남한강수계는3차례 모두 14종으로 동일하였다.
개 체수는 영동수계에서2004년 202개체, 2013년 1,680개
체, 2021년
842개체로,
북한강수계에서2004년 128개
체, 2013년 1,550개체, 2021년 545개체로, 남한강수계에 서 2004년 577개체, 2013년 2,987개체, 2021년, 1,044개 체로 변화하였다(Fig. 4).2004년(21지점), 2013년(23지점), 2021년(7지점)의 조
Species name Korean name 1994 2004 2013 2021
Iksookimia koreensis 참종개 ○ ○ ○ ○
Iksookimia pacifica 북방종개 ○ ○
Bagridae 동자개과
Pseudobagrus koreanus 눈동자개 ○
Siluridae 메기과
Silurus microdorsalis 미유기 ○ ○ ○ ○
Amblycipitidae 퉁가리과
Liobagrus mediadiposalis 자가사리 ○
Liobagrus andersoni 퉁가리 ○ ○ ○ ○
Osmeridae 바다빙어과
Plecoglossus altivelis 은어 ○ ○
Salmonidae 연어과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 열목어 ○ ○ ○ ○
Oncorhynchus masou masou 산천어 ○ ○ ○ ○
Oncorhynchus mykiss 무지개송어 ○
Gasterosteidae 큰가시고기과
Pungitus kaibarae 잔가시고기 ○
Cottidae 둑중개과
Cottus koreanus 둑중개 ○ ○ ○ ○
Centropomidae 꺽지과
Coreoperca herzi 꺽지 ○ ○ ○ ○
Gobiidae 망둑어과
Rhinogobius brunneu 밀어 ○ ○ ○
Number of family 10 10 10 9
Number of individual 23 26 25 19
Table 4. Continued
Fig. 4. Changes in the population and number of species in Yeongdong(left), Bukhanriver(middle), Namhanriver(right) stream system
사 중 남한강 수계에서 채집된 열목어와 산천어의 개체 수 및 비교풍부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열목어는 2004년
13개체에서 2013년 61개체, 2021년 221개체로 증가하였
고, 비교풍부도 2004년 0.79%에서 2013년 0.35%, 2021 년 11.8%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산천어는
2004년 28개
체에서2013년 104개체, 2021년 15개체로,
비교풍부도 기준으로 2004년 1.7%에서2013년 0.6%, 2021년 0.76%
로 변화하였다(Fig. 5). 또한, 열목어의 출현지점의 비율 을 확인한 결과 2004년에는 14%(3지점), 2013년에는 17%
(4지점), 2021년에는 86%(6지점)로 서식지의 범위가 급
격히 늘어났다(Fig. 6).고찰
오대산국립공원내 수계는 동한아와 서한아수계로 나 뉘어지고(Choi and Choi, 2005), 일반적으로 이들 수계 나름의 고유한 어류군집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나, 교통 의 발달과 무분별한 남획, 강제적인 이식 등 다양한 물리 적 행위로 어류군집의 끊임없는 교란을 야기시켰다. 특 히 영동 수계에서 채집되는 새미, 쉬리, 모래무지, 돌고 기, 금강모치, 참갈겨니, 새코미꾸리, 퉁가리, 꺽지 등 총
9종과 영서수계에서 채집되는 산천어(송어)는 교란을
증명하는 종들이라 할 수 있다(Choi and Choi, 2005). 특히 영동지방에서 채집되는 어종 중 금강모치와 참갈겨니는 상류역과 중류역에서 우점종으로 나타나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어종수가 가장 많은 R1에서 출 현한 어종은 모두 12종이었으나 이들 중 버들개, 종개, 그 리고 은어를 제외한 9종들이 영서지방에서 이입된 종들 로 나타났다. 특히 영서지방의 이입종들 출현이 없는 곳
은
R3인 소금강계곡 상류 수역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러나 본 지점도 과거 산천어가 지속적으로 출현하 던 지점이었으나 본 조사에서 출현하지 않고 버들개 1종 만 출현한 것은 어류군집이 안정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고 판단된다.
한국고유종이 많이 출현한 것은 고유율이 높은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 하천 고유의 특성이 잘 보존되고 있음을 의미한다(Lee et al, 2018). 오대산국립공원 전 수계의 고유
율은
52.63%로 나타났고,
영동수계 50.00% 북한강수계Fig. 5. Changes in the population and relative abundance of B. lenok tsinlingensis(left) and O. masou masou(right)
Fig. 6. Changes in the ratio of site where B. lenok tsinlingensis is collected
80.0%,
남한강수계64.29%로 각각 나타났다.
영동수계는 본래 경사가 가파르며 하천 길이가 짧고 과 거 동해가 육지로 둘러싸인 호수였으므로 고유종 형성이 억제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Nam et al, 2002; Park
et al, 2013) 고유율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타 수
계 어종의 이입으로 영동수계 어종들이 종간경쟁에서 밀 려 서식지가 축소되는 것은 다른 수계보다 치명적일 수 있다.
본 조사에서 고유어종 출현율이 가곡천
15.0%,
마읍천8.0%(Nam
et al, 2002), 삼척오십천16.67%(Choi
et al,1995),
양양남대천 14.7%(Kim et al, 2006)보다 높게 나타 난 것은 영서수계에서 이입된 고유종들의 출현 때문이다.북한강 수계의 명개리(R7)에서 우점종은 열목어로 나 타났는데 이는 본 지점에 열목어 성체도 많지만, 다량의 치어가 분포해 열목어 집단서식지로 확인된 결과이기 때 문이다(Korea National Park Research Institute, 2021). 따 라서 명개리는 열목어의 집단서식지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지속해서 관리하고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을수골(R8, S1, S2)은 과거부터 청 산가리와 배터리에 의한 지속적 포획활동(주민청취)으로 열목어 개체군이 감소되어왔지만, 최근 포획자의 감소
(주민청취)와 특별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개체군이 서서
히 회복 중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남한강수계의 열목어는1969~1972년 기점으로 거의 ‘지역절멸’
되었으 나 이후 월정사 스님, 일부 지역주민 등 많은 곳의 노력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소량 방류하였고, 최근 2012년부터 월정사, 오대산국립공원관리공단, 강원대 어류연구 센터 등의 본격적인 열목어 방류를 시작하여 본 조사에 서 복원 효과(비교풍부도 기준 11.8% 증가)를 확인하였 다. 또한 열목어의 복원효과는 이입종인 산천어의 개체 수 감소 및 서식지 축소로 이어졌다. 따라서 열목어는 하천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핵심종 역할을 해 어류 군집의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열목어는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냉수어종으로 우리 나라 어종 중 가장 깊은 산간계류에 서식하는 핵심어종 이면서 청정지역의 상징어종이다(Choi et al, 2017). 핵심 종은 생태계내의 고차소비자로서 생태계내에서 군집의 안정화 역할을 수행하여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핵심종의 소실은 생태계의 혼란을 초래하
며 이미 여러 논문과 교과서에서는 핵심종의 역할의 중 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Choi et al, 2021). 그러 므로 열목어와 같은 핵심종의 복원은 군집의 안정화와 세 계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종(지표)으로 훌륭하게 활 용될 수 있다. 냉수성인 열목어는 캐노피가 높고 산림이 우거지고 계곡이 깊은 하천의 상류 및 최상류에 서식⋅
분포한다. 고서 기록에서도 뺷신증동국여지승람뺸, 뺷영가지뺸, 뺷고사신서뺸 등에 기록된
DMZ 이남의 분포지역은 철원 김
화, 양구, 영월, 원주(성), 인제, 정선, 춘천(성), 평창, 홍 천, 횡성, 태백, 영춘, 봉화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Choiand Lee, 1994).
또한 1986년 뺷강원의 자연뺸에서는 진부 면에서 주민들의 증언에 의한 조사 기록이 있다.출현한 어류를 대상으로 유사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Group A는 금강모치의 비교풍부도가 높은 지점, Group B
는 산천어, 참갈겨니, 돌고기 등 유사성이 있는 지점, GroupC는 버들개만 채집된 지점으로 구분되었다.
영동수계, 북한강 수계, 남한강수계가 뚜렷하게 나뉘어 나타났어야 함 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각 수계의 어종이 인간에 의해 서로 이입⋅이출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주민 청취에 따르면, 2000년대 초 대형 태풍으로 인한 영 서어종의 대규모 방류와 민간인에 의해 크고 작은 방류 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었고, 그에 의해 영동지방에 이입된 영서어종의 서식지 또한 확대되 었다. 또한, 과거 영서지역에서의 산천어 방류로 인한 교 란까지 더해져 영동과 영서간의 어종교란으로 오대산국 립공원의 어류군집은 교란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산국립공원의
1기 조사부터 어류상의 변화를
살 펴보면1994년에는 23종, 2004년 26종, 2013년 25종 그
리고
2021년 본 조사에서는 19종으로 나타나 종수가 감
소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조사구역과 조사 지점수의 변 화 등의 결과로 판단된다. 과거
2004년 조사의 경우 조
사지점이42개, 2013년의 경우 44개로 조사지점이 17개
였던 본 조사와 비교하여 조사구역이 넓고 세밀하였으 므로 미꾸리나 쌀미꾸리, 배가사리, 참붕어, 붕어, 황어 등도 더 넓은 지역에서 조사한 결과로 출현한 것이라 판 단된다. 과거 조사에서 출현하였지만 본 조사에서 출현 하지 않은 종 중 무지개송어는 과거 산천어와 같이 방류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나, 이후 산천어의 방류가 더 이상이루어지지 않아 채집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Korea
National Park Research Institute, 2013).
자가사리의 경우, 과거
2013년에 영동 수계에서 퉁가리와 같이 채집되
었다. 자가사리는 본래 영동수계 어종이지만 영서지방 에서 이입된 퉁가리와의 서식 경쟁에서 밀려 서식지가 이전되었거나 지역에서 절멸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남한강 수계의 종수 증가는 국립공원의 보호구역 지정, 보 개선 등의 하천종적연속성 확보 그리고 열목어 및 기 타 어종 방류행사 등으로 어류군집이 안정화 된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열목어의 방류는 2010년대 초반 오대천 상 류인 월정사 인근에서 약 3,000미, 개자니골에서도 1500 미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방류하였다
(Choi
et al, 2017).한편 Fig. 4의 개체수의 변동은 조사 시기와 횟수 등에 의한 영향을 받아 증감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열목어, 산천어의 개체수와 비교풍부도 변화를 살펴보면, 2013 년 열목어의 비교풍부도의 감소는 열목어 복원 당시, 열 목어 외에 많은 공서어종을 같이 방류하여 전체 종수, 개 체수가 증가하여 상대적인 영향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2013년 산천어 개체수의 증가는 대부분 개자니골
에서 채집된 개체들로
2008년부터 열목어 복원을 월정사
부근에서 시행하여 해당 지역에서는 복원에 의한 감소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2014년부터 개자 니골에서도 열목어 복원을 진행하여 현재 개자니골에서 도 열목어의 개체수가 급증하는 한편 산천어의 개체수 가 급감하였다(Choi et al, 2021; Fig. 7). 이와 같은 결과 는 열목어가 산천어의 치어를 포식할 가능성도 있으며 또한 종간 경쟁에서 밀린 산천어의 서식지 이동으로 산천 어의 개체수는 급감한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적 지위가 비슷한 종들은 종간경쟁을 회피하기 위하여 시간, 공간, 이용자원 등의 분리가 일어나는 생태적 분리 현상이 일 어난다(Yoon et al, 2013). 열목어는 하천 최상류 수계내 에서 Keenleyside(1979)의 분류에 의한 동물성(carnivores) 중 추격포식자(Byeon et al, 1995)로 핵심종 역할을 수행하 고 있다. 핵심종인 열목어의 서식 증가는 최상류 수계의 생태적 안정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판단된다.
오대산국립공원 관계자들과 월정사, 원주지방환경청, 지역전문가 등에 의해 열목어 복원과 더불어 보 철거 및 개선(2019년)와 같은 하천종적연속성 확보 등 다양한 노 력이 더해져 어류군집 및 열목어 복원 등의 결실로 이어 질 수 있었으며 오대산국립공원은 이러한 역할을 잘 수 행하고 있다.
사사
본 연구 논문은 오대산국립공원, 국립공원연구원, 원 주지방환경청의 도움을 받아 수행하였습니다. 이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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