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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행목적별 보행시간

설문조사(2차 설문) 응답자들의 보행목적별 보행시간을 분석하기에 앞서 예비설문조사(1차 설문) 결과를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비설 문조사는 응답자들이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주하기 전과 후를 나누어 목적 별 보행시간을 각각 물어보았는데 이를 통해 대상지의 입지특성이나 보 행환경이 목적별 보행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예비설문조사 결과에서 테크노밸리로 이주하기 전과 후의 응답자들 의 보행행태를 비교했을 때 이주 후 응답자들의 보행행태에서 가장 두드 러진 특징은 운동 및 산책을 위한 보행시간은 전과 비교하여 약 2.5배 증가한 반면 식사를 위해 음식점으로 걷는 시간이 0.5배 이하로 감소한 결과 운동 및 산책을 위한 보행시간이 식사를 위해 음식점으로 걷는 시 간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다.

[표 4-5] 예비설문조사 응답자의 보행목적별 평균 보행시간 비교 (단위 : 분/일주일)

구분 직장주변 보행시간

합계 121.5 100.0% 157.5 100.0%

통근 41.0 33.7% 68.1 43.2%

식사 37.6 31.0% 17.6 11.2%

생활편의시설 21.5 17.7% 18.7 11.9%

운동 및 산책 17.4 14.3% 43.1 27.4%

업무 4.0 3.3% 10.0 6.4%

이주 전 보행행태를 살펴보면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이동하 는 보행시간이 통근 보행시간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 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도심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일하는 시간 중에 통근을 제외하고 가장 빈번하고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보행활동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걷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주 후에는 식 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아서 걷는 보행시간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원인은 직장인들의 보행행태 변화나 직장과 음식점 사이 의 물리적 거리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주 하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옥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직원식당을 확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즉,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주 전 응답자의 14.2%만이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한 반면 이주 후에는 응답 자의 42.4%가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식사를 하기 위해 직장 주변 음식점으로 이동하는 보행시간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 다. 따라서 본 설문조사에서는 예비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대상지에 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이동하는 보행시 간과 생활편의시설 이용을 위한 보행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보행목적을 생활편의시설 이용(음식점 포함)으로 일원화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응답자들의 보행목적별 일 주일간의 평균 보행시간을 아래 [표 4-6]와 같이 정리하였다. 먼저 직장 내(주변)에서 여러 보행목적에 따라 걷는 보행시간과 직장 외에서 걷는 보행시간을 비교하면 응답자 105명은 일주일간 직장 주변에서 평균 약 158.7분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직장 외 지역에서 일주일 동 안 걷는 시간은 약 78.9분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직장 주변에서 걷는 시간이 직장 외 지역에서 걷는 시간보다 약 2 배 정도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직장 주변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 성하는 것이 사무직 종사자의 보행 활동을 증진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 설문조사의 보행목적별 응답자의 보행행태 를 살펴보면 예비설문조사 결과와 같이 통근을 위한 보행시간이 직장주 변 전체 보행시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운동 및 산책, 생 활편의시설 이용(식사 포함), 업무 순으로 나타났다.

[표 4-6] 응답자의 보행목적별 평균 보행시간 (단위 : 분/일주일)

구분 직장 내 보행시간 직장 외 보행시간

합계 158.72 100.0%

78.9 100.0%

통근 61.24 38.6%

운동 및 산책 46.86 29.5%

생활편의시설 44.10 27.8%

업무 6.52 4.1%

특히 운동 및 산책을 위한 보행시간이 평균 약 47분을 차지하여 식 당 이용을 포함한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보행시간보다도 더 많 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주된 원인은 신도시내 도시지원시설용지 인 판교테크노밸리의 특성상 기존 도심에 비해 보행축을 중심으로 쾌적 한 보행자 공간 요소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광장 주변에 밀집해 있는 음 식점을 이용한 후 보행자전용도로 등을 통해 공원이나 하천으로의 접근 성이 편리하여 자연스럽게 운동 및 산책을 위한 보행활동이 증가했기 때 문으로 보여 진다. 또한 직장인의 경우 보행활동이 자유로운 시간의 제 약이 분명한 데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직원식당 이용에 따라 외부 음식 점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보행시간이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점심시간 에 운동 및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trade-off) 하였기 때문인 것 으로 생각된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직장인의 보행시간도 살펴보았는데, 이는 보 행 관련 기존 선행연구들이 주로 근린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반해 본 연구는 사무직 종사자에 국한하여 보행행태를 살펴보는 것이기 에 그 특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었고 판교테크노밸리 자체가 IT, BT, CT 및 융합기술 중심의 집적화된 연구단지로서 입주 기업간 다양한 형 태의 업무교류가 나타날 경우 자연스럽게 대상지내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보행행태에 이런 효과가 반영되리란 예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기업에 근무하는 응답자들은 이주 전후 모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보행활동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 등 업무를 위한 보행활동은 기업의 업종, 규모 또

는 동일한 기업 내에서도 맡은 업무에 따라 응답자 별로 커다란 차이가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일부 응답자들은 그 전 도심에 위치한 직장에 근무할 당시 삼성동의 코엑스 전시장을 걸어서 자 주 방문했거나 법률·세무·특허 자문 등을 받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는 경 우가 있었으나 이주 후에는 그런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없 어 보행활동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응답한 반면 IT 보안업체에 근무하는 응답자의 경우 주 고객사가 게임업체인데, 테크노밸리에 게임업체들이 모여 있어 업무로 인해 걷는 시간이 다른 응답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한 인터넷 업체에 근무하는 응답자 역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다 른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업 때문에 이주 후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보 행시간이 통근을 위한 보행시간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근무하는 기업의 업종과 맡은 업무에 따라 개인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2) 보행목적별 보행활동의 빈도 및 발생시간

먼저 예비 설문조사에서 퇴근 시 보행환경이 위험하다는 응답이 많 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통근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직장에 서 평균적으로 퇴근하는 시간’을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6%가 20 시에서 22시 사이에 30.4%가 18시에서 20시 사이에 14.5%가 22시에서 24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적으로 24시 이후에 퇴근하는 응 답자도 1명(1.5%) 있었다. 22시 이후에 퇴근하는 응답자 11명중 9명은 대상지내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2명은 신분당선 지하철을 통근수 단으로 이용하였다.

[표 4-7] 대중교통 이용 통근자의 평균 퇴근시간

구분 18시~20시 20시~22시평균 퇴근시간22시~24시 24시 이후

빈도 21 37 10 1 69

비율 30.4% 53.6% 14.5% 1.5% 100

운동 및 산책을 주로 이용하는 시간과 생활편의시설을 자주 이용하 는 시간은 통근과는 달리 응답자가 복수로 응답할 수 있게 하였다. 먼저 운동 및 산책을 주로 이용하는 빈도는 11시 30분에서 1시 30분이 전체의 83.7%를 차지하여 시간의 제약이 있는 직장인의 경우 운동 및 산책을 주로 점심시간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무리 보행환경이 잘 갖추 어져 있어도 근린주거지역과는 달리 퇴근 이후에 까지 운동 및 산책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생활편의시설 이용은 점심 시간인 11시 30분에서 1시 30분이 전체의 42.7%를 차지하여 가장 빈도 수가 높았지만 6시 이후 23.0%, 1시 30분에서 6시 사이 15.5% 등 비교 적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특히 저녁 시간에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높은 것은 앞서 살펴본 퇴근시간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구분

발생 시간 9시 이전 9시~

11시30분

11시30분

~1시30분

1시30분

~6시 6시 이후 운동 및

산책

빈도 - 1 72 9 4 86

비율 - 0.1% 83.7% 10.5% 5.8% 100%

생활편의 시설

빈도 13 24 78 29 43 187

비율 7.0% 12.8% 41.7% 15.5% 23.0% 100%

[표 4-8] 운동 및 산책과 생활편의시설 이용시간 및 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