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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교육과 인성교육의 역할

오늘날 인성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보편적인 수준에서 인류가 요구하 는 인간됨이나 좋은 삶에 대한 해답을 모색할 수 있는 교육으로서의 인성교육에 대한 기대가 높다. 동시에 이러한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수준에서의 인 성교육 성과를 진단할 수 있는 방안이 개발되어야 한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소양이 요구된다. 현대사 회는 인간성 파괴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해있고, 이를 개선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사회구성원이면 누구에게나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인성교육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초등학교부터 대학 교에 이르기까지 인성교육이 활발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 발하고 있다.

인성교육이 이렇게 양적인 지표와 법제화를 통해서 추진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여기서는 현행 인성교육의 실효성을 논의하는 것은 목표가 아니므로, 구체적인 논점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 다. 다만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는 인성교육이 나름의 성과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부분은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기존 인성교육이 개인의 인성덕목 함양에 치중하는 점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인성교육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설명될 수 있다. 각 인성교육이 교육목표

로 하는 바를 구체화 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방법이 다양화 될 수 있으 며, 그에 따른 교육성과도 다를 수 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인성교육의 피교 육자는 개인 인성덕목의 함양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인성교육의 교육적 성 과는 단순히 개인의 삶의 인간적인 변화로 드러남과 동시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드 는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인성교육이 개인의 인성덕목 함양에 교육목표를 맞추는 것에 그치는 것을 넘어서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기 안에 집중하는 관심을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인식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 사회문제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필 요가 있다. 이러한 시도는 자기정체성의 확립이 어느 정도 달성된 대학교육에서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질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대학교육이 담당해야 할 책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 계가 하나의 마을과 같은 지구촌의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얼마 전 영국이 유럽연맹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자, 세계 각국 의 주식이 하락하고 불안한 정세를 보였다. 시리아의 내전이나 갈등으로 발생한 난민은 유럽 국가들에게 풀기 어려운 문제가 된 지가 오래다. 시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으로 이주한 난민들이 앞으로 유럽의 각국에서 어떤 갈등과 직면하게 될지, 그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갈지 등은 정치적으로 복잡한 구조에 처해 있 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파괴로 인한 환경문제는 지구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적인 편의와 이익을 위해서 환경을 파괴하는 인류의 행보는 늦춰지는 기미가 없다. 또한 지구촌의 심각한 빈부의 양극화 현상은 누구 나 공감하는 사회문제이다. 그러나 경제가 발달하고 현대적 삶이 윤택해지는 것과 반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빈곤계층은 열악한 삶의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와 같은 몇 가지 사회문제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공동체는 심각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구촌에서 한국사회로 시선을 돌려 보면 그 심각성은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 다음 표는 OECD 소속 34개 국가와 러 시아와 브라질 등 36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공동체 지수를 보여주고 있다.

[표 Ⅳ-5] 공동체 지수 국가별 순위

* 지수가 높을수록 공동체가 살아있다는 뜻.

* 자료 : 경제협력개발기구, 동아일보 2016년 4월11일자에서 인용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경제성장률만으로 측정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한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서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 ‘더 나은 삶 지수’는 공동체 지수, 삶과 일의 균형, 안전, 양극화 지수 등 여러 지표가 포함되어 있다. 공동체 지수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웃이나 친구 등 사회적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문항에 응답한 비율이다. 이 설문 에서 한국인은 72%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전체 평균인 88%보다 16% 낮다. 1위를 차지한 아일랜드는 96%였다(동아일보, 2016년 4월 11일자).

위에 제시된 것처럼 우리사회의 공동체 지수가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사회가 전통적으로 중시하던 공동체 문화가 상당 부 분 파괴되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의 파괴 양상은 우리사 회에 다양한 징후로 드러나고 있다. 단절된 이웃관계, 층간 소음문제로 인한 사건 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무관 심한 경향은 결국 사회적인 소통의 부재와 신뢰의 파괴로 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 다.

순위 국가 지수 순위 국가 지수

1 아일랜드 96% 27 프랑스 87%

2 스위스 96% 34 그리스 83%

3 아이슬란드 96% 35 멕시코 77%

25 일본 89% 36 한국 72%

위의 기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공동체 의식의 파괴는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감한다면, 오늘날 교 육에서 무엇이 강조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쉽게 공통의 해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현대사회에서 교육은 이성적인 능력을 극도로 발휘하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면, 앞 으로 교육은 공동체 속에서 함께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성을 발 휘할 수 있는 참사람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금의 사회구조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가 바로 인성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며, 그 문제는 공동체의 파괴라는 현상으로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 러한 문제에 대해서 인식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실천할 수 있는 인재가 바로 오늘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구성원이다. 대학에서 인성교육 은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2) 보편적 인성지수의 기준과 평가방법

각 대학의 인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인성교육의 성과 진단에서 나아가서, 보편적인 인성교육 성과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 환경, 조직 차원에서의 평가 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때 평가방법은 양적인 평가에 의존하기보다는 질적인 평가 로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공동체가 파괴되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 이웃의 손길을 기대하기도 힘들어졌다. 올해 연 이어 터져 나온 아동 학대 사건을 살펴보면 옆집 아이가 수개월 동안 보이지 않아도 이웃은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 자기 집에서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孤獨死)가 지 난해 1,2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은 “사회적 자본인 ‘신뢰’가 형성되면 이웃 간 분쟁이 생 겨도 대화와 배려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신뢰는 공동체의식과 불가분의 관계인데 공동체가 살아 있는 곳일수록 갈등을 해결할 때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훨 씬 적다”고 말했다

* 출처: 동아일보, 2016년 4월 11일자. “한국 공동체지수 OECD국가 중 꼴찌…주차장 불화-고독많아”

인성교육진흥법의 시행규칙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기준 가 운데 대학생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교육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대학생 인성교육의 세부 교육내용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가치를 중 심으로 하여, 대학 인성교육의 목표를 수립하고 이와 관련해서 대학생들의 인성지 수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질문지를 통한 조사결과를 양적으로 평가하는 양적 연구와 질적 연 구 방법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장에서 제안하는 것은 양적 연구를 위한 질문지를 구성하는 것이지만, 인성교육의 진단을 위해서는 내러티브 탐구의 방법을 교차적용 하는 평가도구 활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내러티브 탐구의 이론 가운데서는 Clandinin과 Connelly(2000)의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법은 현장 에 들어가기(Being in the Field), 현장으로부터 연구 텍스트로(Form Field to Field Texts), 현장 텍스트로부터 연구 텍스트로(From Field Texts to Research Texts)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3) 보편적인 인성지수의 진단 내용

본 연구에서는 교육부에서 대학생 인성교육에서 주요가치로 제시한 자율, 봉사, 사회 공헌의 3가지를 중심으로 인성지수를 구성하고자 한다. 교육목표별(도덕성, 사회성, 정체성)로 각 주요가치 아래에 3개의 하위 요인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내 용을 구성했다. 위의 대학생 인성교육 세부교육목표에 따른 덕목의 분류는 명확하 게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설문문항 구성을 위해서 양적으로 체계화 할 수 있 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3개의 덕목을 배치하였다.

설문문항의 수 또한 보편적인 인성지수를 측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선에서 최소화 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러므로 본 인성지수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 여하기보다는 대학생의 인성을 측정하는 하나의 제안임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향후 더욱 엄밀한 기준으로 대학생 인성교육의 교육목표와 주요가치를 다루는 연

대학생의 도덕성․사회성․정체성(감정) 인문학․정신문화 중심의 인성가치 함양 교양 교육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 주요가치: 자율․봉사․사회공헌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