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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갈등을 드러내는 결정적 사건들 속에는 저자가 자녀로서 겪어야만 했던 다 양한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특성과 배경이 깔려 있었다. 그러한 특성과 배경은 저 자에게 현재 한국의 부모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혼란을 더욱 자신의 것으로 끌어오 게 하였고 자녀와의 갈등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어느 순간 결정적 사건들을 바라보 는 저자의 시각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고, 자녀와의 갈등상황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성찰을 통하여 자녀로서의 자신의 성장과정을 확인하고 결정 적 사건에 대한 인식의 폭을 확장함으로써 부모로서의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저자는 자녀와의 갈등 상황에 대한 원인이 자녀와 관계 된 영역을 넘어 저자가 자녀로서 경험한 결정적 사건에서 드러나는 상처 입은 어린 자신에 의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면서부터 부모 로서 성장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하여 자녀와 세상에 대한 불안도 잦아들 수 있었다.

부모는 자녀로서 겪은 결정적 사건을 통하여 부모로서 겪은 결정적 사건을 이전 과는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됨으로써 자신만의 부모로서의 삶의 의 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되고, 자녀와의 갈등상황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불안과 혼란의 정서로부터도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부모의 부정적 정서와 관련 된 결정적 사건에 대한 회고와 성찰은 부모가 성장하고 부모로서의 삶의 의미를 발 견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성찰적 도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결 정적 사건에 대하여 부모가 부모로서의 삶을 오해와 왜곡 없이 그 자체로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차원에서의 깊이 있는 성찰과 실천적 행위가 필요하다. 특히 좌절과 시련 속에 휩싸여 있는 부모들에게는 삶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어떤 체험적 사건들로부터 기인하는지를 성찰하게 함으로써,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부모들은 끊임없이 부모로서의 삶을 노력하지만 여전히 좌절에 부딪히게 된다. 이 러한 좌절은 부모를 성장하게 하며 부모로서의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행복에 이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저절로 이루어지는 행복한 부모의 삶은 없는 듯하다. 이런 의미 에서 저자는 부모로서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순간순간 좌절하고 고통 받는 부모들이 부모로서의 삶에 대하여 새 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되고, 불안과 혼란 그리고 좌절로부터 한 발 벗어나 자녀 를 자녀 그 자체로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기다림의 용기가 발현되기를 희망해 본다.

첫째, ‘의식적 질문 던지기’이다. 이것은 부모로서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질문 하고 있는 ‘부모로서의 자신’을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부 모로서의 삶의 의미가 무엇이지에 대한 일반화된 정답을 찾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부모로서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질문을 하되 그러한 질문을 하고 있는 부모로서의 자신을 끊임없이 인식할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함을 말한다. 이러한 ‘의식 적 질문 던지기’는 미쳐 의식 밖으로 드러나지 못한 부모와 자녀로서 경험한 결정적 사건들을 떠오르게 하고 그 의미를 깨닫게 하여, 삶에 대한 인식과 태도, 행동 등에 영향을 미쳐 결국 부모로서의 삶에 대하여 어제와는 다른 변화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둘째, ‘폭넓게 성찰하기’이다. 부모로서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관계적 인식 과 인식의 차원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로서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자녀에게만 국한된 세상이 아닌 다양한 관계들이 펼쳐져 있는 세상과의 관계적 인식 을 넓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모의 삶을 성찰함에 있어서 인식의 차원 을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인식의 차원을 확장한다는 것은 부모가 세계를 인식 하는 데 있어서 차원의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깨닫고 다양한 인식의 가능성을 수용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하나의 대상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도 낮은 차원에서 바라보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제각각의 해석이 나올 수 있음을 염두하고 폭넓게 성 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셋째, ‘인간적 관계 실천하기’이다. 부모로서 알고는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 중 의 하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지시하고 통제하는 종속적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부모는 실생활에서 자녀를 독립적이며 완전한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고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부모와 자녀는 언제든지 만나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 그 자체로서 수용되어질 수 있는 인간적 관계로 연 결되어야 한다. 또한 부모와 자녀 간의 인간적 관계는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실천적 도전이 필수적이다. 부모는 자녀 양육의 갈등상황에서 자녀와의 인간적 관계에 대한 실천적 행위에 나섬으로써 부모로서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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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일자: 2017. 1. 31

심사일자: 1차 심사(2017. 2. 6∼ 2. 7), 2차 심사(2017. 2. 9∼ 2. 26), 3차 심사(2017. 3. 2∼ 3. 9) 게재 승인(2017. 3. 13)

필자성명: 김 현 경

소 속: 한양대학교 교육공학 대학원(박사과정) 최종학력: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M. A.) 관심분야: 부모교육, 기업교육, 교수체제설계 E - mail: [email protected]

필자성명: 유 영 만 소 속: 한양대학교 교수

최종학력: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육공학 박사(Ph. D.) 관심분야: 지식생태학, HRD

E - 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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