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현대도시의 성장과 발전·쇠퇴의 과정은 자연스 럽게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인간의 인위적인 계획 과 공간이용에 따라 영향을 받아 왔다. 항만 및 철 도 등 교통시설의 발전과 주거 및 산업공간의 발 전 등을 통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에서도 성장 과 쇠퇴의 과정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도시발 전 과정에서 해외 주요 도시는 역사문화자원에 대 한 고려와 이를 활용한 도시활성화 전략이 주요 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사적 발전배 경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시가 대부분인 우리 나라도 다양한 문화자원과 근대산업의 요소들이 산재되어 있고, 이를 활용한 도시활성화 전략설정 은 주요한 이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도시인 안동, 군산 등에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원들 이 분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와 연계시
키는 구체적인 도시활성화 전략설정은 미흡한 실 정이다. 도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등한시되었던 기존의 역사문화자산은 재평가되어야 한다. 이를 가꾸어나가는 것은 단순한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를 명소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관광산업이 발 전함으로써 그에 따른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 연 계분야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 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도시 내에서 쇠퇴하는 공 간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창조적 공간으로 발돋 움한 우수 사례인 일본 나오시마와 심천 OCT를 살펴보고자 한다. 두 사례는 자칫 버려진 공간으 로 잊혀질 수 있는 장소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 고 창조적인 공간을 창출한 점에서 유사한 시사 점을 도출할 수 있다. 우선, 일본의 나오시마섬의 경우, 미츠비시 제련소가 있던 조그마한 섬에서, 연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이야깃 거리가 있는 공가(公家)를 재생하여 관광자원으 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활성화 전략: 나오시마섬과 심천 OCT 사례
이범현 |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유란 | 국토연구원 연구원 해 외 리 포 트
을 새롭게 활용하여 문화적 장소로 탈바꿈한 사례 로, 기존 폐공장 부지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사 례로 나오시마와 유사하게 재활성화 전략 측면에 서 시사점이 높다. 예술, 디자인, 촬영, 광고업체, 작업실, 설계스튜디오가 새롭게 입지하여 예술가 의 마을로 회자되기도 한다. 기존의 역사문화자원 을 활용하여 궁극적으로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창 조한 일본 나오시마섬과 중국 심천의 OCT 사례 를 분석하고자 한다.
일본 나오시마
1. 개요
나오시마 지역은 다카마쓰시(高松市)에 서 북쪽으로 13km, 오카야마현(岡山県) 다마노시(玉野市)에서 남쪽으로 3km의 세토내해(瀬戸内海) 동부에 위치하는 나 오시마군도(直島群島)로, 나오시마섬을 비롯한 27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면 적은 14.23km3이다(본섬 약 8km3, 부속 섬 약 6km3). 1917년 미츠비시광업, 현 재의 미츠비시 매트리얼(주)2) 나오시마 제련소가 설립된 이래 섬은 비약적인 발
타케 서점, 현 (주)베네세 코퍼레이션이 나오 시마 문화촌 구상의 일환으로 국제 야영장을 오 픈하였고, 3년 후에는 베네세 하우스를 개설하 는 등 문화성이 높은 섬으로 발전하였다. 1890년 5월 나오시마 마을로, 1954년 4월 1일 정제도의 시행으로 나오시마초가 되어 현재까지 발전하였 다. 최근 풍도 폐기물 등 중간처리시설 건설을 계 기로 순환형 지역사회 모델을 목표로 한 친환경 아일랜드 계획이 국가의 승인을 받아 계획을 추 진해나가고 있다. 나오시마는 모든 영역에서 항 상 환경에 배려하고 행동하는 동시에, 마을·사 업자·행정이 일체되어 환경이 아름다운 고향 만 들기, 자연·문화·환경의 조화를 이룬 마을 건설
1) 중국 심천의 신규개발지역인 Oversea Chinese Town의 약자로 이하 OCT로 기술.
2) 미츠비시 매트리얼의 금속광산 경영은 1872년 99상회의 광업사업 전개로 시작되었고, 1874년의 미츠비시 상회가 요시노 광산을 매수하면서 본격 화됨. 1917년에 제련소가 설치된 후 1918년 미츠비시합자회사에서 광업과 관련된 자산을 승계하여 설립한 미츠비시광업(주)이 제련소를 운영함.
현재는 제련소뿐만 아니라 에코타운사업 ‘에코 아일랜드 나오시마 플랜’에 참여하여 자원 재활용 등의 순환자원회수사업도 시행함.
3) 베네세그룹을 의미하며, 1987년 나오시마섬의 토지매입(섬의 절반 약 10억 엔), 1992년 베네세 하우스 조성(안도 다다오), 1998년 이에 프로젝트 시작, 2004년 지중미술관 조성, 2010년 제1회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실시, 2013년 제2회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를 실시함.
<그림 1> 나오시마 지역의 지리적·공간적 위치
출처: 나오시마 홈페이지. www.naoshima.net.
을 추진하고 ‘환경의 거리’를 선언하여 섬을 가꾸 어 나가고 있다.
■ 인구구조
나오시마 지역은 1960년대부터 인구감소 경향이 시작되었다. 2000년대 들어 4.5%(2000~2005년), 6.0%(2005~2010년)로 감소율이 줄어들고는 있 지만 멈추지는 않고 있다. 국세조사(国勢調査)에 따르면, 2010년의 총 인구는 3,325인(남성 1,671 인, 여성 1,664인), 총 세대수는 1,510세대였으며, 2013년 4월 기준 인구 3,206인, 1,533세대다. 15
세 이상 인구 2,964인(2010년 기준) 중 노동인구 는 1,763인(59.5%), 완전실업자 62인(2.1%), 비노 동인구 1,171인(39.5%)이다. 이러한 노동력 상태 는 성별 또는 연령에 의해 차이가 난다.
■ 산업구조
예로부터 나오시마 지역은 구리제련소로 유명했 으나, 1960년대 이후 경기침체로 인원감축이 실 시되면서 인구감소와 함께 지역경제·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의 종사자수는 2004년까지 감소경향을 보였으나, 2006년에 증가로 전환하여 해 외 리 포 트
<표 1> 나오시마섬의 연간 방문객수와 개업점포 현황
연도 관계연표 연간 방문객수(명) 민박 개업수 음식점 개업수
1989 국제캠핑장
1992 베네세 하우스 개관 36,001
1995 베네세 하우스 별관(현 오발 개관) 49,007
1998 집 프로젝트(角屋) 47,838
1999 집 프로젝트(南寺) 44,599
2000 43,379
2001 STANDARD 43,157
2002 집 프로젝트(호왕신사) 46,873
2003 59,198
2004 지중미술관(地中美術館) 106,958 3
2005 169,319 2
2006 STANDARD2(~2007년 4월) 190,575 1 8
2007 집 프로젝트 285,093 3 2
2008 342,591 3 2
2009 나오시마 목욕탕 프로젝트 ‘I♥湯’ 360,087 7 4
2010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10 637,376 4 6
2011 404,485 4 2
2012 428,240 2 3
2013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13, 안도 뮤지엄 705,072 8 10
주: 2004년 지중미술관 개관 이후 연간 방문객수가 두 배로 늘었으며, 섬 내 민박과 음식점들의 개업수가 점차 늘어나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음.
출처: 나오시마 관광협회 내부자료.
증가한 산업은 수산업, 제조업, 운송업, 소매업, 음 식점· 숙박업, 의료·복지, 교육·학습지원사업, 서비스업 등이다. 산업구조의 변화를 준 주요 요 인은 2004년 지중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큰 성장 을 이루게 되었는데, 개관 이후 방문객수가 두 배 로 늘고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민박과 음식 점들의 개업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방문 객수의 증가로 민박 및 음식점 등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주고 있다.
베네세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환원, 기업의 이미 지 제고, 실버산업으로의 영역 확장 등을 목표로 나오시마 프로젝트4)를 시작하였다. 나오시마는 2004년 지중미술관의 개관 이후로 섬의 자원들을 활용한 적극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오시마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민간 주도의 사업으로 시작되었다. 1960년대 나오시마초의 시 장은 섬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개발하고자 하였으 며, 북쪽은 금·동을 주제로 산업구역, 남쪽은 항 구 및 리조트 관광, 중간은 교육과 문화를 테마로
<그림 2> 나오시마 프로젝트 배치도
출처: 구글이미지.
4) 나오시마 프로젝트: 미츠비시 제련소의 쇠퇴와 환경오염, 산업폐기물, 인구감소, 노령화 등으로 버려져 가던 섬을 예술, 건축,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명품 섬으로 만든 프로젝트
- 프로젝트: 베네세 하우스(완료), 지중미술관(완료), 이에(家) 프로젝트(지속적으로 진행), 이우환 미술관, 세토우치 국제예술 페스티벌(2010, 나 오시마를 중심으로 주변 6개의 섬을 연계해 예술작품을 전시).
<표 2> 주요 연혁
연도 내용
1989년 나오시마 국제 야영장에 시작 1992년 하우스 뮤지엄
1996년 사이트 스페시픽 워크 1998년 집프로젝트
2001년 스탠더드전, 본촌 라운지&아카이브 2004년 아트 사이트시마, 땅속 미술관 2006년 나오시마 스탠더드 2 2007년 집프로젝트 7동 공개 개시,
바다의 스테이션인 섬 2009년 나오시마 목욕탕
‘아이러브유「I♥湯」’ 2010년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10 2013년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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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였다. 처음 남쪽 리조트 사업은 실패하였지 만, 추후 지금의 베네세 기업이 들어오면서 새로 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 베네세 하우스
베네세 하우스는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 품으로 안도 다다오가 1992년에 건설하였다. 미 술관과 3개의 호텔 Oval, Park, Beach로 구성되 어 있다. 호텔 내부에는 유명작가의 설치 작품 및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 호텔에 투숙하며 작품을 감 상할 수 있다.
■ 이에(家) 프로젝트
이에 프로젝트는 섬 내 낡고 버려진 집들을 중심 으로 예술작품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섬의 동쪽 혼무라 지역을 중심으로 1998년에 시작하여 현재 까지 진행 중이다. 작품들은 마을의 곳곳에 위치 하고 있어 도보로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으며,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자가 섬 내 안내를 맡고 있다. 이에 프로젝트는 섬 안에는 중학교까지밖에 학교가 없기 때문에 상위 학급 진학을 위해 가족들은 섬 밖으로 이사를 가 게 되고 빈집이 발생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 다. 집 주인은 베네세 기업의 큐레이터에게 집 사 용을 의뢰하고, 큐레이터는 작가를 초청하여 집의 특성에 맞게 작품을 구상하여 설치, 논의한 후 수 리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나미데라(南寺)는 안도 다다오가 1999년 만 들었다. 과거의 집이 아니라 안도 다다오에 의해 새로운 차원에서 만들어졌으며, 집 안 어두운 공 간에서 5~10분이 지나면 미세한 빛을 볼 수 있
도록 작가인 제임스 터렐이 작품을 구상하였다.
가도야(角屋)는 200년 된 집을 나오시마 주민 들이 1998년 복원 및 개조하였다. 집의 내부공간 을 연못처럼 만들어 1∼9까지의 숫자로 만들어 진 LED를 방수처리하여 넣어놓은 미야지마 다츠 오의 작품인 ‘Sea of time ’98’이 전시되어 있다.
고오우진자(護王神社)는 2002년 호왕신사의 개축에 맞추어 건축한 사당이다. 지하에서부터 하 늘로 올라가는 스기모토 히로시의 작품, 유리계 단이 있다.
이시바시(石橋)는 제염산업이 번창했던 나오 시마에서 제염업을 하던 이시바시 가문의 집이다.
나오시마의 역사와 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2006년 복원하였고, 내부에는 히로시 센주의 작품 ‘The Falls’가 전시되어 있다.
고가이쇼(碁所)는 과거 동네주민들로 붐비던 기원을 2006년 복원한 곳이다. 건물 내부에는 돗 자리 위에 동백나무 꽃을 뿌려놓은 수다 요시히로 의 ‘Tree of Spring’을 전시하고 있다. 정원에는 동 백나무, 돌탁자, 흰색 자갈을 연출하여 작품과 조 화를 이루고 있다.
하이샤는 2006년 과거 치과병원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건물 전체에 오타케 신로의 조각과 그래픽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 그 밖의 프로젝트
그 외에도 빈집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나 목욕탕 프로젝트, 안도 뮤지엄 등 기존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조성된 다양한 사례가 있다. 안도 뮤지 엄의 경우, 기존 주택을 활용하여 새롭게 조성된 사례로 대부분 기존의 빈집을 활용하여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빈집을 활용한 카페 및 게스트 하 우스도 폐가로 인해 위해한 환경으로 남아 있는 공간을 활용하여 새롭게 활용한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출처: 나오시마관광협회.
<그림 5> 이에 프로젝트 고카이쇼 앞 전경
출처: 나오시마관광협회.
<그림 6> 하이샤
출처: 나오시마관광협회.
<그림 7> 빈집을 활용한 카페 및 게스트 하우스 <그림 8> 목욕탕 프로젝트 ‘I♥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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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천 OCT
1. 개요
중국은 세계 인구성장의 엔진(engine) 역할을 해 왔다. 그중 대표적인 성장도시인 심천은 끊임 없 이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며 성장동력이 만들어 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중국 심천은 중국의 경제특구 중 최초로 지정된 도시로 3대 경제특구 중 하나이며, 2008년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 도시’ 로 선정된 해안 도시다. 심천은 시각디자인과 산 업디자인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으며, 이 밖에도 디지털 콘텐츠와 인터넷 인터랙티브 디자 인, 첨단 기술과 환경보호 요소를 도입한 포장 디 자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주자의 대 다수가 외부에서 유입된 이민자로 소수민족, 외국 인들이 함께 거주하는 도시이자 창조 인력 및 젊 은 층의 비율이 높은 역동적인 도시다. 이처럼 발 전하는 도시인 심천의 경우도 신개발지의 계획과 기존 도시공간을 활용하는 계획이 상존하고 있다.
1979년 덩샤오핑은 인구 30만 명의 농촌과 어
촌이었던 곳을 특별구역으로 지정하여 개혁과 개 방의 실험을 수행하였고, 이는 중국 전체의 경제 발전 성공모델이 되었다. 경제특구 지정 후 막대 한 외국투자를 유치하여 제조업이 주로 발달하였 지만, 최근 관광산업의 발달에 따라 정보통신산업 이나 서비스업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심천시의 도시개발은 동서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남북 개발 축으로 광저우와 동 관시, 홍콩을 연결하고 있다. 특히, 홍콩과 맞닿아 있는 Futian-Luohu Centre와 Qianhai Centre는 도시 중심부(City Centre)로 심천시의 대표적인 경제, 문화, 역사가 모여 있는 곳이며, 도시 중심 부와 함께 Central Zone, East Seafront, Eastern Zone, West Seafront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계획을 수립하였다.
2. 기존 역사자원의 활용과 신개발의 조화 전략
OCT(Oversea Chinese Town)는 신개발지인 서 측 OCT harbour(복합 상업엔터테인먼트 공간) 와 기존 공장을 활용한 OCT LOFT(문화예술 공
<그림 9> Shenzhen Master Plan(2010~2020)
출처: Shenzhen Municipal Government. 2010.
의 서쪽 해안구역(West Seafront)으로 화교섬 가 까운 곳에 입지하고 있다. 예술가의 마을로 불리 는 이곳은 심천의 문화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폐 공장을 문화적인 장소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5만 평이 되는 버려진 공장부지에 수십 개의 예술, 디자인, 촬영, 광고업체, 작업실, 설계스튜디오, 갤 러리와 레스토랑, 카페와 가구점, 게스트 하우스 등이 입점해 있다.
기존 공장부지의 산업 경관 및 시설과 새로운 문 화시설의 결합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문화시설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 및 카페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아트 플랫폼, 설계사무소, 광고스튜디오, 의류디자이너, 가구디자이너 등 다 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창조적인 장소, 생산적 인 장소로 이끌 수 있게 하는 주요 동력이다.
OCT LOFT가 문화·예술에 대한 노력을 기울 이고 있음을 OCAT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OCAT 는 단지 내에 있는 아트센터로 창조적인 작품을 전시 및 다른 예술가, 관객과 상호 작용하는 예술 가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OCAT의 전시회는 주로 시각예술에 대한 아트가 주를 이루 며 실험 공연, 음악 및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시·문화를 담고 있다. 또한, 공간을 뛰 어 넘은 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매월 문화예술에 관련한 OCT LOFT 웹매거진을 발간하고 있다.
OCT LOFT의 서남쪽으로 OCT creative group 이 개발한 OCT harbour는 125만m2의 면적에 문 화, 생태, 관광, 엔터테인먼트, 쇼핑, 호텔, 레스토 랑 및 문화시설이 다양하게 결합한 공간으로 심천
베이의 중앙 비즈니스 지구에 위치한 중국에서 가 장 세련된 국제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발전할 것 으로 예상되는 친수공간의 신개발지다. 이곳은 수 변 쇼핑공간(Waterfront shopping complex), 대 규모 멀티미디어 수상공연장(the first large-scale multimedia water show theatre,) 상업·문화·
전시 복합공간(the first high-end cultural and
출처: 구글지도 편집.
<그림 11> OCT LOFT 배치도
출처: http://www.octlof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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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rcial exhibition center), 극장·업무·호 텔공간(the five-star flagship cinema and world- class office and hotel facilities)으로 구역이 나 뉘어져 있어 중국 관광객 및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OCT harbour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이면에 자연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버와 OCT 테마파크를 연결시키고, 습지공원과 코코비치로 연결되어 진정한 도시생태보호 구역을 갖추었으 며, 빈하이 해변 산책로와 맹그로브숲 보존 지역 은 큰 규모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관광단지로 형성 하였다. 또한, OCT 카니발, OCT 드레곤 보드 축 제, OCT harbour 국제음악축제, 멀티미디어 물을 테마로 한 무대 쇼, 멩그로브 숲의 축제와 연결되
어 이곳에서 매년 축제가 이뤄진다. OCT harbour 에서 인기 있는 장소로는 Cigar Jazz Wine, OCTArt Salon, IMAX Cinema, Ziyuan Tea House(The Purple)가 있다. OCT harbour는 OCT locter와 어우러져 기존 역사자원과 신개발 이 어우러진 사례로 최근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
맺음말
‘나오시마 프로젝트’와 ‘심천 OCT’는 낙후되거나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도시공간을 지역의 문 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도시활성화를 전략적으로 성공한 프로젝트의 사례다. 특히 나오시마는 환경 오염과 인구감소 노령화 등으로 버려져가던 섬을
<그림 13> OCT harbour 입구 및 평면도
<그림 12> OCT LOFT 전경 및 내부
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섬으로 만들었고, 심 천 OCT는 폐공장 부지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공 간으로 활용한 사례다. 이 두 가지 사례에서 파악 할 수 있는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지자체의 의지와 적극적인 투자, 건축가의 열정을 들 수 있다. 나오시마의 경우 일본 최대의 출판, 교육사업 회사 베네세그룹 창업자인 후쿠타 케 회장이 나오시마를 성공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 이 되었으며, Go’o Shrine, Ishibashi, Gokaisho Haisha 등 섬의 곳곳에 있는 일본의 대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관람하기 위한 관광객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심천의 OCT creative group 또한 LOFT 뿐만이 아닌 테마파크와 하버, 쇼핑센터 등을 연결 시켜 적극적인 투자와 지역활성화를 도모하였다.
두 번째, 나오시마의 경우 마을만들기와 개발 주체별 역할 및 특성이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민 관이 함께 하는 관광서비스 제공과 마을꾸미기가 잘 이루어졌으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 다. 지자체는 관광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나오시 마 활성화 중장기 플랜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였으 며, 주민들은 관광안내 자원봉사, 길 청소, 현관 꽃 장식 운동, 명패 디자인 변경, 자연경관을 고려한 건축(건축 시 이웃주민들과의 상의)을 하였다. 또 한, 나오시마 관광협회(NPO)단체의 지속적인 유 지관리(100엔 버스 운행, 지역특산물 판매, 관광 안내소 운영, 갤러리 운영, ‘아이러브유’ 목욕탕 운 영, 산업폐기물 처리과정 견학 등)가 나오시마를 운영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OCT LOFT에 도입되는 문화시설은 단 순한 3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 및 카페로만
계사무소, 광고스튜디오, 의류디자이너, 가구디자 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창조적인 장소, 생산적인 장소로 이끌 수 있게 하는 주요 동 력으로서 단순히 소비하는 문화가 아닌 생산하는 문화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 사례의 공통점은 자칫 기존의 역사문화자원을 없애고 장소성이 사라질 수 있 는 지역에 이야깃거리가 있는 공간을 새롭게 창 조하고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오시마섬의 이에(家) 프로젝트와 심 천 OCT의 폐공장 활용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높다. 자칫 경제적 논리에 의해 쉽게 허물고 없어져가는 공간에 대한 재인식과 새로운 가치창 조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목 되고 있는 도시재생과 도시활성화 전략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행정, 기업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대화가 필요하며, 지역의 현안의 기회요소를 잘 파 악하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의 발굴과 구체적인 시행계획 마련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나오시마 관광협회. http://www.naoshima.net/.
신순호, 박성현. 2013. 예술의 섬, 나오시마지역의 인구·사회구조에 관한 연구. 도서문화 42집: 205-233.
이정민, 허정석. 2011. 융·복합시대 환경재생과 문화예술을 활용한 부동산 공간 개발 시사점 연구: 일본 나오시마 지역 중심으로. 국제·경영 연구 18권, 3호: 259-276.
이재준, 김도영, 박상철. 2013.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마을만들기 사례 분석 연구: 일본 나오시마와 수원시 행궁동 사례를 중심으로. 국토지 리학회지 47권, 1호: 23-35.
Jianfei Chen 외. 2014. Comparing urban land expansion and its driving factors in Shenzhenand Dongguan. China. Habitat International.
http://www.octloft.cn/
http://www.pref.kagawa.jp http://www.town.naoshima.lg.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