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 및 책임저자: 이승주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93,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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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자료 분석은 일반적인 역학 연구나 표본 연구와는 달리, 실제 의료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진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그 자료가 전수보고에 가까울 정도로 방대하다는 점 때문에 최근 역학적 특성파악에 자주 이용되고 있 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여 국내 성매개감염의 최근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http://opendata.hira.or.kr/) 공개 자료에 접속하여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7개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분석하였다.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비임 균성요도염에 대한 10만명당 진료 건수, 연도별 추이, 1인당 평균 요양급여비용을 조사하였다. 10만 명당 진료 건수는 해당 연도 주민등록 연앙인구를 분모로 한 질환별 청구 건수의 비율을 산출하였다.
Fig. 1. 국내 의료기관 연도별 성매개감염 진료율 추이(2010∼2016년, 인구 10만명당).
결과
1. 전체적인 성매개감염 진료 현황
질병의 진료율 추이를 보면 조기매독, 클라미디아, 비임균요도염은 증가하였고, 임질, 연성하감은 감소하였다. 조기매독은 2010년 10만명 당 11.4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12.9건으로 약 13% 증가하 였고, 클라미디아는 2010년 10만명 당 59.8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90.2건으로 약 51% 증가하였 다. 또한, 비임균요도염은 2010년 10만 명 당 773.7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868.2건으로 약 12.2%
증가하였다. 이에 반해, 임질은 2010년 10만명 당 39.5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29.8건으로 약 24.6% 감소하였고, 연성하감은 2010년 10만명 당1.8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0.99건으로 약 45.1%
감소하였다.
ㆍ성매개감염 1인당 평균 요양급여비용 추이
연도별로 성매개감염 1인당 평균 요양급여비용의 추이를 보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2010년에 비해 2016년에 매독은 1인당 60(천원)에서 92(천원)까지 약 52.4% 증가하였고, 임질 역 시 1인당 40(천원)에서 75(천원)으로 약 90.2% 증가하였다. 클라미디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유지되지만, 2015년과 2016년에 증가하여 2014년 대비 2016년에 1인당 평균 요양급여비용이 약
Fig. 2. 1인당 평균 요양급여비용 추이(2010∼2016년).
67.9% 증가하였다. 비임균요도염 역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인당 40(천원)에서 43(천원)까지 유 지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전년대비 2015년에 약 58.9%, 2016년에 약 24.4%
증가하였다. 연성하감은 2010년에 비해 2016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2010년 1인당 부담금 액이 35,5(천원)에서 48(천원)으로 약 34.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질환별 성매개감염 현황 분석
1) 임질
2016년 심평원에 보고된 자료를 토대로 임질은 10만명 당 29.77건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임질 진료 건수는 10만명 당 39.5∼30.6건으로 나타났고, 2016년 29.77건으로 2015년 보다 약 2.6% 감소하였다.
ㆍ임질 - 성별
2016년에 임질 진료 건수는 총 15,218건으로 10만명 당 16.06건으로 여성에게서 나타났다.
2010년에서 2016년 사이 여성에서 10만명 당 17.51건에서 16.06건으로 약 8.3% 감소하였다. 남성 역시 2010년에서 2016년 사이 10만명 당 61.43건에서 43.52건으로 약 29.2% 감소하였다. 2010년에 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에는 2.7배 높게 나타났다.
Fig. 3. 임질 – 성별에 따른 진료 건 수, 2010∼2016.
Table 1. 임질 진료 및 보고 건수
ㆍ임질 - 연령별
2016년 임질 진료는 여성의 경우 25∼29세에서 10만명 당 46.0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 으며, 그 다음으로 20∼24세(44.26 case per 100,000 females), 30∼34세(31.43 case per 100,000 females)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2016년 임질 진료는 25∼29세에서 10만명 당 121.81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그 다음으로는 30∼34세(107.08 case per 100,000 males), 20∼24세(91.77 case per 100,000 males)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남성 여성 모두 25∼29 세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2.6배 높게 나타났다.
Fig. 5. 임질 – 나이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2016.
Fig. 4. 임질 – 성별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2010∼2016.
2) 클라미디아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보고된 자료를 토대로 클라미디아는 10만명 당 90.23건 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클라미디아진료 건수는 10만명 당 59.75∼76.0건으로 나타 났고, 2016년 10만명 당 90.23건으로 2015년보다 약 18% 증가하였다.
ㆍ클라미디아 - 성별
2016년 클라미디아 진료 건수는 총 46,121건으로 10만명 당 90.23건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서
Table 2. 클라미디아 감염증 진료 및 보고 건수
Fig. 6. 클라미디아–성별에 따른 진료 건 수.
2016년 사이 여성에서 10만명 당 73.45건에서 127.98건으로 약 41.8% 증가하였다. 또한, 이 기간 동 안 남성에서도 10만명 당 46.09건에서 52.40건으로 약 13.7% 증가하였다. 2010년, 2016년 각각 남 성보다 여성에서 약 1.6배, 2.4배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ㆍ클라미디아 - 연령별
2016년 클라미디아 진료건수는 여성의 경우 25∼29세에서 10만명 당 477.1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20∼24세(403.79case per 100,000 females), 30∼34세(295.12 case per 100,000 females)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남성의 연령별 비율은 25∼29세에서 10만명 당 149.04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30∼34세(141.35 case per 100,000 males), 35∼
Fig. 7. 성별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Fig. 8. 클라미디아 – 나이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2016.
39세(101.59 case per 100,000 males)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25∼29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약 3.2배 높게 나타났다.
3) 비임균요도염
2016년 심평원에 보고된 자료를 토대로 비임균요도염은 10만명 당 868.15건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비임균요도염은 10만명 당 773.67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868.15건으로
Talbe 3. 비임균요도염 진료 및 보고 건수
Fig. 9. 비임균요도염 – 성별에 따른 진료 건 수, 2010∼2016.
약 12.2% 증가하였다.
ㆍ비임균요도염 - 성별
2016년 비임균요도염 진료 건수는 443,735건이며, 여성에게서 10만명 당 272.04건, 남성에게서 10만명 당 1465.59건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 5.4배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2010년 10만명 당 1278.31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1465.59건으로 약 14.7% 증가하였고, 여성의 경우, 2010년 10만 명 당 267.52건에서 2016년 10만명 당 272.04건으로 약 1.7% 증가하였다.
ㆍ비임균요도염 - 연령별
2016년에 비임균요도염은 남성의 경우 25∼29세에서 10만명 당 3179.3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
Fig. 10. 비임균요도염 – 성별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2010∼2016.
Fig. 11. 비임균요도염 – 나이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2016.
났으며, 30∼34세(3127.82 case per 100,000 males), 35∼39세(2565.68 case per 100,000 males) 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여성의 경우 25세에서 79세까지 최저 10만명 당 287.64건에서 최대 346.15건으로 나이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 매독(조기 매독)
2016년 심평원 자료를 토대로 전체 매독은 10만명 당 41.9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기매독은 10 만명 당 12.89건이었다. 매독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약 5.0% 감소하여 큰 변동없이 유지되었다.
Table 4. 조기매독 진료 및 전수 보고 건수
ㆍ주요 대상 집단별 조기매독 - 10대
10세에서 19세 사이 2016년 조기매독 진료 건수는 총 265건으로 남성에게서 10만명 당 3.78건, 여성에게서는 10만명 당 5.79건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0 년부터 2016년까지 최소 10만명 당 3.28건에서 최대 10만명 당 4.33건으로 변동이 있었고, 여성의 경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0만명 당 7.09건에서 5.79건으로 약 18.3% 감소하였다.
- 20∼30대
20세에서 39세 사이 2016년 조기매독 진료 건수는 총 4,127건으로 남성에게서 10만명 당 32.87 건, 여성에게서 10만명 당 24.82건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 1.3배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0만명 당 18.89건에서 26.58건으로 약 40.7% 증가하였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전년대비 약 3.3%, 3.4% 감소하였다. 남성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약 44.8% 증가하였다.
- 40∼50대
40세에서 59세 사이 2016년 조기매독 진료 건수는 총 1,653건으로 남성에게서 10만명 당 10.54 건, 여성에게서 10만명 당 8.93건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1.2배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0 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10만명 당 13.65건에서 10.54건으로 약 22.7% 감소하였고, 여성의 경우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10만명 당 최소 7.70건에서 최대 9.81건까지 변동이 있었다.
Fig. 13. 조기매독 – 성별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Fig. 12. 조기매독 – 성별에 따른 진료 건 수.
Fig. 14. 조기매독 – 나이에 따른 10만명 당 비율, 2016.
고찰
1. 임질
2016년 심평원 자료에서 임질은 10만명 당 29.77건의 비율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진료된 임질은 10만명 당 39.5∼30.6건의 비율로 나타났고, 2015년 진료된 30.55건보다 2016년 약 2.6% 감소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임질은 현재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감소는 여성보다 남성에 서 두드러지며, 여성의 감소폭은 약 8.3%이지만 남성은 29.2%이다. 임질은 클라미디아와 반대로 여성 보다 남성에서 더 많이 진료되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2.7∼3.5배 더 많다. 이는 아마도 남성 이 여성보다 증상이 더 뚜렷하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남성에서는 검사없이 임상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임질은 남녀 모두 2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최근 임질의 항균제 내성이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구 항생제인 cefixime은 더 이상 권장되지 않으며, ceftriaxone은 그 권장 치료 용량이 250 mg에서 500 mg으로 증가된 상태이다. 다행인 점은 다른 나 라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대체치료제인 spectinomycin이 상당부분 사용되고 있고, 아직까지 spectinomycin에 대한 내성 균주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향후 지속적인 임균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모니터링은 반드시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2. 클라미디아
2016년 심평원 자료를 확인 결과 클라미디아는 총 46,121명이 진료되어, 10만명 당 비율은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 중 비임균요도염은 환자 진료 중 전산 입력하는 상병(N34)에 기반하여 보고 건수를 확인한 것으로, 과거 검사실 진단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임균 이외의 진 단이 쉽지 않았던 실정을 반영한 분류 체계이다. 그 원인균으로 15∼40%에서 Chlamydia tracho- matis를 진단할 수 있으며 15∼25%는 M. genitalium, 그 외 Trichomonas vaginalis가 1∼20%, adenovirus가 2∼4%, Herpes simplex virus가 2∼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1) 실제 비임균요도염의 절반 가까운 수가 클라미디아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내 클라미디아 빈도(10만명 당 90.23건)가 미국 CDC에서 발표한 2016년 클라미디아 유병률(10만명 당 497.3명)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유로 서, 상당수의 클라미디아 환자가 현재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분류되고 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PCR 등의 핵산증폭검사가 활성화됨에 따라 과거 비임균요도염으로 분류되고 상병 입력되던 환자들이 향후 점차 구체적인 질환명으로 구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조기 매독
매독은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대부분 진단이 이루어지고 치료된 매독일지라도 혈청학적으로는 평생 양성으로 남을 수 있어 전체적인 진료율은 역학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 1, 2기 매독을 포함한 조기매독만이 전염성을 가지며 전수보고 대상이다. 조기매독은 그 진료율이 2010 년에 10만명 당 11.40건으로 나타냈지만 그 이후 약간 증가되어 일정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에는 10만명 당 12.89건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진료되고 있지만 최근 여성의 진료율이 상 승하여 2010년보다 그 격차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임질, 클라미디아와 마찬가지로 남녀 모두 20∼30대에 가장 큰 조기매독 진료율을 나타냈다.
결론
우리나라에서 임질은 현재 미미하나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클라미디아는 최근 PCR 검 사의 보험급여로 인해 진단이 활성화되어 전체적인 진료율이 증가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여 성 환자에서 그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매독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진료되고 있지만 최근 여성의 진료율이 상승하여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연령별로는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모두 20∼
30대에 가장 높은 진료율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성매개감염이 많아지고 있지만 관리 부재와 항균제 내성의 증가로 점차 치료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수행되 어야 할 것이며, 성적으로 활발한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국가적 보건 관리 역량이 집중되어야 할 것 이다.
REFERENCES
1. Yoon H. 2007 UK national guideline on the management of non-gonococcal urethritis. Korean J UTII 2009;4:134-9
2.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6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Surveillance.
September 26, 2017. Available at https://www.cdc.gov/std/stats16/chlamydia.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