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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발전을 위한 협력가능성과 동해안‘낭만가도’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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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R I H S F O C U S

국토연구원 동북아발전연구센터에서는 지난 12월 12일 동북아포럼 정기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 미나에서는 독일 켐니츠 공대의 페터 유르첵(Peter Jurczek) 교수가‘관광발전을 위한 협력가능성과 동 해안 낭만가도 구상’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페터 유르첵 교수는 현재 고성군과 한스자이델 재단의 후원 으로 지난 2005년부터 7번국도의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1단계 연구의 결 과를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은 자연 및 문화환경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환경친화적 관광’을 위한 기본 방안을 제시하고 동해안 지역의 관광발전을 위한 축으로서 제안한‘낭만가도’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은 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과 토론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동북아포럼 정기세미나

관광발전을 위한 협력가능성과 동해안‘낭만가도’구상

박찬호|국토연구원 연구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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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낭만가도 구상은 강원도 고성군과 독일 한 스자이델재단의 협력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를 통하여 동해안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바탕 으로 독일의 로만틱 가도(Romantische Strasse)와 같은 한국형‘낭만가도’를 구상하고자 한다.

낭만가도 구상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강원도 해안지역의 관광진흥을 위한 것이다. 둘째, 서울을 제외한 다른 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적기 때문에 한국형 낭만가도를 구상하여 보다 많은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셋째, 통일을 앞둔 시점에서 남과 북을 연결하는 관광명소를 만들고자 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국가별 방문객수는 2005년을 기준으로 일본(243만 9,811명)이 전체 방문객의

46%를 차지하고, 중국(70만 9,839명), 미국(53만 631명) 순서다. 이러한 외국인 방문 숫자는 결코

많은 수가 아니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의 목적은 외국인 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고성군을 중심으로 한국의 북동부지역에 자연 및 문화환경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환경친화적 관 광’을 위한 기본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에서는 건축행위를 규제하도록 법적체계가 확립되어야 하고, 시민들 도 불법 건축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둘째, 주변경 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양식을 채택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승용차 운전자를 위한 중앙집중식 주 차공간 마련과 환경친화적인 근거리 대중교통시설 을 확보하여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을 감소시켜 야 한다. 넷째, 관광부문 종사자들(숙박 및 요식업

및 민간부문 관광시설과 관련하여 환경친화적 행 동양식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 여섯 째, 관광상품 제공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부 문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여 지역을 찾는 사람들 이 자연문화환경 보전의식을 고취하도록 한다. 일 곱째, 관광분야 전문인교육 이행 시 환경관련 내용 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여덟째, 관광업자 및 환경보호가, 기타 의사결정론자들 간의 협조 및 합의에 따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형‘낭만가도’구상의 대상 지인 고성군과 한국 북동부지역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항공, 철도, 버스, 지하철, 택시 등과 같은 전반적인 교통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 어 접근이 편리하다. 둘째, 항공비용이 다른 국가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패키지 관광상품의 경 우에는 더욱 저렴하다. 예를 들면 유럽과 인천 간 제일 저렴한 왕복항공료의 경우 600유로(84만 원) 정도로 유럽의 다른 항공료보다 상당히 저렴하며, 고성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양양까지의 연결 비 행기편은 약 50유로(7만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유럽인이 1주일 일정으로 고성군에서 체류 하는 경우 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비, 교통비는 약 1 천 유로(약 140만 원) 정도면 가능하다. 셋째, 고성 군 차원에서 주변 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설악산 등 반과 동해바다 잠수, 생선회, 금강산 머루주 등을 소개하여 관광객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관 내에서 개최하는 관광프로그램들을 웹사이트(web site)를 통해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넷째, 관 광객이 활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많은 콘도미니 엄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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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몇몇 시설들은 국제적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고성군청이 주도하여 다수의 관 광부대행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지역관광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 이다. 첫째, 전반적으로 수도권과의 연결성은 양호 하나 부분적으로 도로망 연결성 개선 및 정비가 필 요하고, 외국인 유치를 위하여 양양공항의 활성화 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둘째, 콘도미니엄이 숙 박시설의 압도적 다수를 점유하고 있고, 중소규모 의 숙박시설이 부재해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총 족시키지 못한다. 셋째, 국제는 물론 지역관광업체 들을 통한 관광상품 제공이 부족하다. 넷째, 관광인 프라의 품질 내지는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부족하 다. 다섯째, 전문적인 관광마케팅 전략의 부재(특 히 영어로 의사소통이 곤란한 경우가 많음)로 인해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특수한 행동양태를 만족 시키기가 어렵다. 여섯째, 외국의 경우 유럽식 또는 미국식의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숙박시설이 대부분 이나 한국의 경우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곱 째, 내국인을 위한 관광행사는 많이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행사는 거의 없다. 여덟째, 해 안선 철조망과 많은 군사시설들이 자유로운 해수욕 과 휴식에 결정적인 방해요소로 작용하는 동시에 미관상으로도 큰 거부감을 주고 있다.

독일의‘로만틱 가도(Romantische Strasse)’가 많 이 포함되어 있는 바에른주는 다른 주보다 경제적으 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 쪽의 뷔르츠부르크(Wuerzburg)부터 남쪽 퓌센 (Fussen)지역까지 여러 지자체가 참여하여 프로젝 트를 실시한 결과, 기존 도로와 주변의 성벽, 농가, 주택 등을 활용하여‘로만틱 가도’를 조성하였다.

‘로만틱 가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각 지자체

별로 관광지와 관광상품을 준비하였으나, 그 성과 는 크지 못하였다. 하지만, 여러 지자체 간의 협의 체를 구성하고, 협의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 아 지금의‘로만틱 가도’를 만들었다.

협의체에는 지자체와 호텔, 요식업자 등이 회원 으로 등록되어 연회비를 모아 운영하고 있으며, 회 비로 조성된 기금으로‘로만틱 가도’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이 홍보물을 독일 관광청을 통하여 외국 에 보내어 세계에‘로만틱 가도’를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독일의‘로만틱 가도’를 보기 위해 외국에 서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였다.

‘로만틱 가도’를 조성할 때 새로운 도로를 건설 한 것이 아니고 중세 이전부터 있던 구불구불한 구 도로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이는 새로운 관광지나 외국인 유치를 위하여 초기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주변에 있는 시설물들이 조화 될 수 있도록 정비한 것이다. 중앙정부나 광역자치 단체의 주도로 엄청난 재정을 소모하여 만들어지 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지자체와 숙박업체, 요식 업체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관광객 유 치를 위하여 노력한 결과다.

독일의 사례로 볼 때, 고성군과 인근 지자체에 서는 해당 시군의 협의체가 우선 구성되어야 하고 군이 중심이 되어 사업이 실행되어야 하며 도에서 지원을 받아 실행해야 한다.

협의체의 구성원에는 독일과 같이 해당 시군과 숙박업체, 요식업체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형‘낭만가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 등 기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도나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강원도청에서는 고성군에 구상 중인‘낭만가도’에 대하여 긍정적 입장을 가 지고 있어 재정지원이 이루어져 조기 정착이 가능 K R I H S F O C U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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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위하여 제안한 구상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해안을 따라 낭만가도를 구축하기 위하 여 고성군 주도하에 인근 지자체인 속초시와 양양 군, 강릉시, 삼척시가 함께 참여하는 T/F팀이 구성 되어야 한다. 이 T/F팀에는 지자체 이외에 대규모 숙박업체 및 요식업체, 관광관련업체 등 다양한 업 종에서 많은 회원 대표자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하 여야 한다. 둘째, 과제수행 초기 단계에서 강원도 또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낭만 가도를 위한 관광사무소(인력 및 시설 포함)를 간 성에 설치하여 향후 통일과정에서 북한까지 확대 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낭만가도 경로는 관련된 모든 자자체와 논의를 통하여 확정하는 것 을 원칙으로 하여야 하며, 경로에는 7번국도와 주 변의 다른 관광명소, 설악산을 포함해야 한다. 다 섯째, 낭만가도의 전체 경로에는 여러 가지 언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기된 표지판을 제작·설치한다. 여섯째, 해당 군청, 읍·면·동사 무소 및 지역관광사무소 등과 협조하여 전망대, 유 적지 및 휴게소 등을 설치·정비한다. 일곱째, 관 광사무소와 협조하여 홍보용 팸플릿을 제작하여 국내에 배포하고, 중앙정부와 광역단체의 협조를 얻어 해외에도 배포한다. 여덟째, 국내외 관광박람 회 행사들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고성지역 답사 시 현지 주민들은“독일의 경우 처럼 오래된 궁이나 성과 같은 문화유적이 없어 관 광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고성지역에 낭만가 도 구상이 가능할까?”하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7 번국도의 일출, 사찰, 강, 산과 같은 한국적 자원으 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을 바탕으로 한 낭만가도가 만들어지고, 여러 지자 체와 업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잘 운영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질의 및 응답

■김영봉 연구위원(국토연구원): 독일을 방문하는 관 광객들은‘낭만가도’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방문 하는가, 또 총 연장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느 정 도인가?

■페터 유르첵 교수(켐니츠 공대): 독일의 로만틱 가도 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 유명하다. 독일 관광 관련 통계를 기반으로 볼 때, 대도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로만틱 가도를 방문하는 외국 인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로만틱 가도의 전체 길이는 350km로 내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곳과 외국인이 방문하는 곳이 다르 고, 다양한 관광지가 있기 때문에 로만틱 가도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얻는 것은 어려움이 있 다. 뿐만 아니라, 전체 경로 중 일정 지점만을 관광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통계 조사가 어려워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 고 있다.

‘낭만가도’의 파급효과도 정확한 숫자로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조직된 운영협 의체가 지난 10년의 성장보다는 활발하지 않았다.

경제구조를 볼 때 바이에른의 변방지역으로 바 이에른의 경제가 활성화된 다른 곳과 비교하면 경 제구조가 상당히 약한 지역이었다. 경제구조 활성 화를 위해 운영협의체가 노력하여 큰 파급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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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었으며, 주민들도‘낭만가도’를 인식하게 됨 으로써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다.

■ 조진철 책임연구원(국토연구원):

7번국도 주변에는

산, 강, 동굴 같은 자원이 풍부한데 한국의 관광자 원과 독일의 관광자원을 비교할 때 한국 관광자원 의 비교우위는 무엇인가?

■ 페터 유르첵: 독일의‘낭만가도’가 가지고 있던 부존자원은 중세의 성, 성벽, 가옥 등이 잘 보전되 어 있었고, 물리적 부존자원과 더불어‘낭만가도’

가 부흥하게 된 중요한 요소는 사람들의 인식변화 다. 유럽중세 분위기의 동경으로 성을 리모델링한 호텔이 관광객에게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고, 지역 마다 특산먹거리가 보완되어 여러 욕구를 충족하 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자원을 얼마만큼 가치화시 키고 브랜드화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조진철: 발표한 내용을 보면 주로 여름에 할 수 있는 관광을 중심으로 고성군에 낭만가도를 설명 하고 있는데, 이것을 겨울과 봄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가능하게 하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 은 무엇인가?

■페터 유르첵: 독일도 지금 질문한 것과 같은 문제 와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고성은 독일보다도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산과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3일 패키지화된 상품을 판 매할 수도 있다. 그러면 저렴하고 좋은 관광가족과 함께 계획하여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중세 의 성, 집 같은 소규모 타운을 개보수하여 관광객 을 유치하였지만, 고성은 겨울에는 눈이라는 천연 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천규 연구위원(국토연구원): 독일의 경우‘낭만가 도’를 구상할 때 숙박시설과 요식시설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의 조달 방법과 숙박시설 입지 시 자연환 경 훼손을 극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무엇인가?

■페터 유르첵: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독일의 일반 적 실정에 대하여 설명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지 자체는 많은 자율권을 확보하고 있다. ‘낭만가도’

의 조성에도 중앙정부의 법제화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자체 스스로 조성한 것이다. 지자 체의 협력이 확고하게 유지되는데 이는 각 지자체 의 인구 유출문제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자 체 간 협조를 유지하게 하는 이유다. 로맨틱 가도 에 있는 시와 호텔, 요식업체에 대한 별도의 지원 은 없었다. 하지만, 현재 로맨틱 가도가 있는 지역 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20년 전에 업체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지원하였다. 경제사정이 어 렵다 보니 건축물을 신규로 건축하는 것보다는 기 존의 농가, 주택, 성과 같은 것을 리모델링하여 사 용하였다. 이러한 비용은 조건이 좋은 대출로 충 당하였다.

또한, 건축행위를 하는 데 있어 법 테두리안에 서 적합하게 시행하였으며, 리모델링 시에도 정 해진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실시하였다. 이 러한 이유로 단적으로 한국과 독일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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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