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하락세 및 엔화강세 지속
□ (장기금리 하락세 지속) 8.16 일본의 장리금리가 한 때 마이너스 0.255%
까지 하락하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ㅇ 동일 일본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국채 매입액을 축소, 국채 수급을 완화하여 금리상승을 유도코자 했으나, 감액폭이 시장의 예상 범위 내에 그쳐 금리 하락세를 억제하는 효과는 크지 않았음.
ㅇ 장기금리 하락은 기업융자 및 주택융자 등 대출금리 하락을 유도하며,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차익금 축소에 따른 은행의 수익 감소 등 부작용이 다발할 우려가 있음.
□ (엔화강세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 최근 엔화가 달러 및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일본 수출기업의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재의 엔화 강세가 7월부터 회계연도 말(2020.3월)까지 지속될 경우 주요 수출 기업 20개사의 2019년도 영업이익이 총 2,500억 엔 하락할 것이라는 추산 결과(닛케이신문)가 나옴.
※ 8.16 엔화시세는 1달러=106엔 선, 1유로=117엔 선으로 각각 추이되었으며, 360개사의 2019년도 실적예상 전제 환율 평균인 1달러=108.9엔, 1유로=124.6엔을 상회하는 엔화 강세를 보임.
ㅇ 달러약세의 영향은 미국 매출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자동차업체 7개사 전체로는 1,090억 엔의 이익감소가 예상되며, 전기기기 및 기계 산업도 수십억에서 100억 엔 규모의 이익감소가 예상됨.
ㅇ 유로약세의 영향은 유럽 매출미중이 높은 정밀기계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밀기계업체 7개사 전체로는 약 290억 엔의 이익감소가 예상됨.
- 각 수출기업은 과거 엔화강세의 경험을 토대로 부자재 해외조달 및 엔화표시 결제 확대 등 대책을 실시해왔으나, 최근의 엔화강세는 기업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엔화강세가 기업 실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회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임.
※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2009.6월 시점 1엔의 엔화강세-달러약세는 주요 200개사의 경상이익 예상 액을 0.98%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2019.3월 시점에는 0.48%의 하락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함.
ㅇ 달러-엔 환율이 105엔 선까지 하락하며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8.5 재무성, 금융청, 일본은행은 임시회의를 열고 환율개입을 비롯한 기동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시장 견제에 나섬.
※ 다케우치 요시키 재무성 재무관 : ‘(시장)개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종합적으로 판 단하여 경제·금융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확실한 대응이 필요할 것’
- 그러나, 일미 무역협정협상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일본 정부가 엔화강세를 막기 위해 환율개입을 감행할 경우, ‘통화’를 대외협상의 무기로 활용하는 트럼프 정부에 새로운 협상카드를 제공하는 형국이 될 것임.
- 또한, 장단기 금리가 모두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할 경우 연금자금 운용 곤란 및 금융기관 수익 축소 등 부작용이 커질 우려가 있어 일본은행이 강구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은 제한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