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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fic Analysis and Provenance Study of Bronze Artifacts Excavated from Dongchon Site in Sunchang, Jeollabuk-d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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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16. 02. 15 / 심사종료 16. 06. 01 / 게재승인 16. 06. 06

Vol.32, No.2, pp101-108(2016)

DOI http://dx.doi.org/10.12654/JCS.2016.32.2.01 Printed in the Republic of Korea

pISSN: 1225-5459 eISSN: 2287-9781

전북 순창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의 원료 산지연구

배고운 | 정광용*,1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융합대학원 수리복원학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과

Scientific  Analysis  and  Provenance  Study  of  Bronze  Artifacts  Excavated  from  Dongchon  Site  in 

Sunchang,  Jeollabuk‐do,  Korea

Go Woon Bae | Kwang Yong Chung*,1

Dept. of Heritage Conservation & Restoration, Graduate School of Convergence Cultural Heritag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Buyeo, 33115, Korea

*Dept. of Conservation Scienc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Buyeo, 33115, Korea

1Corresponding Author: [email protected], +82-41-830-7368

초 록 전북 순창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 4점에서 수습한 극미량의 시료를 대상으로 청동기 제작에 사용된 원료의 산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납동위원소비 분석 결과를 동북아지역 방연석 광산 분포도 및 한반도 납동위원소 분포도와 비교한 결과 동부는 출토지와 인접한 옥천변성대 및 영남육괴지역, 나머지 3점은 중국 북부의 원료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익산 용제리유적 출토 세형동검 및 완주 덕동유적 출토 청동기 일부와 동촌유적 출토 동부의 경우 원료 산지 분석 결과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근의 유사 지역에서 입수한 원료를 사용하였거나 동일한 공방에 서 제작하여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유사지역 출토 청동기의 원료 산지에 대한 추가 연구와 더불어 본 연구결과를 참고자료로 활용하여 초기철기시대 전북지역 청동기의 원료 산지 및 유통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심어: 순창 동촌유적, 초기철기, 청동기, 납동위원소비, 산지추정

ABSTRACT Lead isotope ratio of bronze artifacts excavated from Dongchon Site in Sunchang have determined by TIMS.

As results of comparison lead isotope ratio of bronze objects with the provenance data of galenas of Korea, China, and Japan, the provenance of three material of bronze objects were turned out to originate from the southern and northern part of China. On the other hands, data were plotted either in zone 3 of the South Korean galena map. The results of these scientific analysis of bronze objects can be used as basic data in comparison researches on manufacturing technology, provenance of bronze objects to be found in the future.

Key Words: Dongchon site in Sunchang, Early iron age, Bronze artifact, Lead isotope ratio, Provenance

(2)

Table 1. Summary information of bronze artifacts from Dongchon site.

No. Sample Site Length(mm) Width(mm) Analysis point

1 Slender dagger

pit tomb No.1

230 25

2 Bronze

chisel 89 12

3 Bronze

knife 107 20

4 Bronze

ax 102 39

1. 서 론

청동 유물의 산지연구는 유물 내부에 포함된 납의 동위 원소비를 분석함으로써 가능하다. 이렇듯 청동에 포함된 납의 산지를 연구함으로서 재료의 원산지를 추정하고 이 를 토대로 고대의 교역 및 교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 (Kang et al., 2002a). 우리나라의 납동위원소비 분석을 통 한 청동기 원료 산지 연구는 1986년 최초로 발표된 연구 (Choi et al., 1986)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연구사례 가 발표되었다. 1990년대에는 한국 세형동검 및 동령 (Choi et al., 1992b), 대전광역시 비래동 출토 비파형동검 (Choi et al., 1998)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 며, 2000년대에는 서천 화산리고분 출토 동검편(Kang et al., 2002a), 영광 수동유적 출토 새무늬 청동기 및 본뜬거 울(Kang et al., 2002b), 논산시 원북리 토광묘 출토 세형동 검ㆍ동경ㆍ동부(Kang et al., 2003), 익산 미륵사지 출토 동종(Cho et al., 2006), 완주 갈동유적 출토 청동촉(An, 2007), 안동 옥동유적 출토 청동숟가락(Chung and Lee, 2009) 등을 비롯한 다양한 청동기에 대한 원료 산지연구가 진행되어왔다.

앞서 언급된 선행연구는 열이온화질량기분석기(TIMS) 를 이용한 납동위원소비 분석결과를 Mabuchi(1985)가 조 사한 동북아지역의 방연석 광산에 대한 자료와 비교 ․ 분석 하여 산지를 추정하였다. 이는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지역

의 방연석 광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기원지를 구 분한 것인데, 국가별 비교 대상 시료의 수가 많지 않으며 한반도 출토 청동기의 원료 산지를 세부적으로 밝혀내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보다 정확한 원료 산지 추정 연구를 위해 국립문화재연구 소에서는 한반도 방연석 광상 조사 및 납동위원소 기초 연 구(2010~2012)를 통해 한반도 금속광산의 방연석 납동위 원소 분포자료를 이용한 한반도 납동위원소 분포도 (Korean Peninsula Lead Isotope Database, KOPLID, 2010~2012)를 발표하였다. 이는 한반도 남부의 방연석에 대한 납동위원소비를 분석하여 도시한 것으로 국가 내의 지역에 대한 산지를 추정할 수 있다(Han et al., 2015). 최 근에는 이 분포도를 활용하여 성남 판교 출토 청동보살상 (Choi et al., 2013), 인용사지 출토 청동기(Lee et al., 2014), 청해진 출토 청동기(Hwang et al., 2014), 풍납토성 출토 청동기(Han et al., 2015)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 사례가 발표되었으며, 이들은 기존의 동북아지역의 방연 석 광산에 대한 분석 자료를 함께 활용하여 청동기 원료 산 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북 순창군 동촌유적에서 출토된 세형 동검ㆍ동착ㆍ동사ㆍ동부를 대상으로 납동위원소비 분석 을 통해 원료 산지를 밝혀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전북지역 출토 초기철기시대 청동기의 납동위원소비 분석결과와 비 교하여 유적별 원료 산지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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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from Dongchon site.

No. Sample

Lead isotope ratio

206Pb/

204Pb

207Pb/

204Pb

208Pb/

204Pb

207Pb/

206Pb

208Pb/

206Pb 1 Slender dagger 17.755 15.566 38.387 0.8767 2.1599 2 Bronze chisel 17.832 15.571 38.411 0.8732 2.1521

3 Bronze knife 17.785 15.551 38.312 0.8744 2.1521

4 Bronze ax 18.181 15.613 38.794 0.8588 2.1318

였다. 초기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물의 경우 수량이 많지 않으며, 시료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다양한 연구 사례 가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 및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의 납동위원소비 분석결과 비교 연 구를 통해 전북지역 출토 초기철기시대 청동기의 원료 산 지 및 유통 과정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대상 및 방법

2.1. 연구대상

전북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에 위치한 동촌유적은 청동 기~초기철기시대와 고려~조선시대 유구가 확인되었다. 그 중 1호 토광묘는 순창군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초기철기시 대 분묘 유구로 전북지역에서 확인된 초기철기시대 유적 들과의 비교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동촌유적 1호 토광묘 출토 청동기 4점을 대상 으로 보존처리과정 중에서 얻을 수 있는 극미량의 시료를 수습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1). 그러나 시료 수습 과정에서 전체적인 부식으로 인해 바탕 소지 금속이 남아 있지 않아 성분 분석 시 필요한 시료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 았다. 보다 정확한 청동기의 원료 산지 추정을 위해서는 성 분 분석이 병행되어야하나 이와 같이 불가피한 경우 납동 위원소비 분석을 실시하여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향후 청 동기 원료 산지 연구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 로 판단된다.

2.2. 연구방법

2.2.1. 납동위원소비 분석

본 연구에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열이

온화질량분석기(Thermal Ionization Mass Spectrometer: 

TIMS, VG Sector 54-30, England)를 활용하여 납동위원 소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4점의 청동유물에서 약 3mg 정도의 시료를 채취하여 데프론 바이알에 넣고 정 제된 왕수(염산:질산= 3:1)를 2∼3ml 첨가하고 150℃의 가열판에서 10시간 이상 가열하였다. 그 다음 바이알 뚜껑 을 열고 가열하여 건조하고, 6N 염산 2ml 정도를 사용하여 다시 건조시킨 후 1N HBr 1ml 정도에 녹였다. 원심분리시 켜 녹인 시료는 음이온교환수지(AGI-X8, chloride form, 100-200#)와 1N HBr을 사용하여 납을 분리하여 Re single filament에 얹어 열이온화질량분석기를 사용하여 동위원소비를 측정하였다. 분석결과는 표준물질(NBS SRM 981)의 측정치를 사용하여 보정한 것이다. 분석과정 중 총 바닥값(total blank)은 1ng 내외였다.

3. 연구결과

3.1. 산지추정

본 연구에서는 순창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의 납동위원 소비 분석결과(Table 2)를 동북아지역의 방연석 광산 분포 도(Mabuchi, 1985)와 한반도 납동위원소 분포도(Korean Peninsula Lead Isotope Database, KOPLID, 2010~2012) 를 함께 활용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먼저 동북아시아 방연 석 광산 분포도에 적용한 결과 세형동검ㆍ동착ㆍ동사는 중국 북부 영역에 포함되며, 동부의 경우 중국 북부와 남부 및 일본지역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결과적으로 세형동검ㆍ동착ㆍ동사는 중국 북부로 산 지를 추정할 수 있으나, 동부는 여러 지역에 걸쳐 있어 명 확한 지역 분포를 판단하기 어렵다.

반면 한반도 납동위원소 분포도에 청동기 4점의 납동위 원소비 데이터를 대입하여 나타낸 결과(Figure 2), 동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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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from Dongchon site compared with lead isotope data of galenas from

East Asia(Mabuchi, 1985).

Figure 2.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from Dongchon site compared with lead isotope data of galenas from

Southern Korea(KOPLID, 2010~2012).

Figure 3. Geographic map showing the location of lead

mine and the discriminated zones in the Southern Korean peninsula(Jeong et al., 2012).

Zone 3에 도시되었으며, 나머지 3점의 경우 도표에서 벗어 나 정확한 분포 영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Zone 3은 전라도 와 충청도 지역에 해당하는 영남육괴 및 옥천변성대 지역 을 말하는데(Figure 3), 대상 청동기의 출토지인 전북 순창 군이 이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동촌유적 출토 동부는 출토 지의 인근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채취한 원료를 사용하 여 제작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세형동검을 포함한 나머 지 3점은 중국 북부의 원료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Zone 3은 원료 물질이 혼합된 청동기의 납동 위원소비가 위치하는 구역이므로 해석 시 많은 주의가 필 요하다(Lee et al., 2014).

4. 고 찰

초기철기시대 전북지역 청동기의 원료 산지 및 유통 경 로에 대해 알아보고자 현재까지 전북지역 청동기시대~초 기철기시대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를 대상으로 발표된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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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excavated from Chonbuk area.

No. Site Sample

Lead isotope ratio

206Pb/

204Pb

207Pb/

204Pb

208Pb/

204Pb

207Pb/

206Pb

208Pb/

206Pb 1 Iksan Yongje-ri Slender

dagger 17.791 15.674 38.606 0.8810 2.1700 2

Chonbuk

Slender

dagger 19.267 15.780 39.790 0.8190 2.0652

3 Slender

dagger 17.711 15.479 38.029 0.8740 2.1472

4 Slender

dagger 19.219 15.752 39.735 0.8196 2.0675 5

Wanju Galdong site

Bronze

arrowhead 19.976 15.890 40.416 0.7955 2.0232

6 Bronze

arrowhead 19.935 15.885 40.296 0.7968 2.0214

7 Bronze

arrowhead 20.262 15.946 40.548 0.7870 2.0012 8 Iksan Palbong-myeon Bronze

spear 19.727 15.848 39.644 0.8050 2.0138 9

Wanju Dukdong site

Slender

dagger 18.198 15.667 38.736 0.8609 2.1281

10 Bronze

knife 18.219 15.663 38.823 0.8596 2.1304 11 Bronze mirror 18.222 15.673 38.856 0.8601 2.1318

12 Bronze

knife 20.364 16.008 41.012 0.7859 2.0135

13 Bronze

spear 21.491 16.126 41.923 0.7504 1.9503 14 Bronze mirror 17.818 15.863 39.133 0.8903 2.1959

15 Slender

dagger 18.307 15.725 39.103 0.8589 2.1355 16

Iksan Oryong-ri

Slender

dagger 17.597 15.553 37.987 0.8839 2.1587

17 Slender

dagger 17.576 15.535 37.939 0.8839 2.1585 18 Bronze mirror 17.610 15.560 38.025 0.8835 2.1591

19 Slender

dagger 17.607 15.591 38.262 0.8860 2.173 20 Gunsan Gwanwon-ri Bronze

spear 16.981 15.355 37.231 0.9043 2.1925 21 Junju Hyoja-dong Bronze mirror 18.672 15.963 40.051 0.8410 2.111

21점의 납동위원소비 분석결과를 본 연구결과와 비교 분 석하였다. Table 3의 No.1∼4는 최주 외(Choi et al., 1992a; 1992b)의 분석결과를 인용하였으며, No.5~7은 안 주영(An, 2007), No.8은 국립문화재연구소(NRICH, 2010),

No.9~21은 최미라(Choi, 2014)의 분석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선행연구결과 위의 청동기 21점의 납동위원소비 데이 터를 동북아시아 방연석 자료에 적용하였을 때, 중국 남·북 부 및 한국 남·북부지역 등 여러 지역에 걸쳐 나타거나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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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excavated from Chonbuk area compared with lead isotope data of galenas

from Southern Korea(KOPLID, 2010~2012).

은 어느 영역에도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 반도 납동위원소 분포도에 적용한 결과(Figure 4). 익산 용 제리유적 출토 세형동검(No.1)과 완주 덕동유적 출토 청동 기(No.9~11,15) 등 총 5점이 Zone 3에 도시되었다. 이외에 출토지 미상 청동기(No.2,4)는 Zone 2, 전주 효자동 출토 청동거울(No.21)은 Zone 4에 도시되었으며, 나머지 13점 의 경우 정확한 분포 영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종합해보면 전북지역 출토 청동기 21점 중 총 5점의 납동위원소비 분 석결과가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 중 동부의 분석결과와 일 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사 지역에서 출토되었다 하더라도 원료 산지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북지역 출토 청동기의 유적별 원료 산지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정확한 영역을 확인할 수 없는 청동기를 제외한 나머지 한반도 납동위원소 분포도 분석 결과에서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에 해당하는 영남육괴 및 옥천변성대 지역인 Zone 3에 해당하는 청동기를 비교 분 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청동기 5점과 동촌유적 출 토 동부의 유적 조성 시기 및 동반 출토 유물 등에 대한 정 보를 통해 원료 산지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전북지역 초기철기시대 분묘 연구(Han, 2015)에서는 무덤의 유형과 유물의 형식, 공반유물의 변화상 등을 통해 전북지역 초기철기시대 분묘를 대상으로 전개양상에 따라 4분기로 구분하였다. 이를 기준으로 원료 산지가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을 시기별로 분류한 결과 No.1 세형 동검이 출토된 익산 용제리유적의 경우 유구의 흔적을 전 혀 확인할 수 없어 시기구분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 다. No.9~ 11,15의 청동기가 출토된 완주 덕동유적은 II기 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는 전북지역 중에서 전주와 완주 일 대가 초기철기문화의 중심지로 부각되며 전북지역 초기철

기문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시기로 나타나 있다. III기 는 전주·완주 일대의 만경강 상류역이 계속 중심을 이루면 서 범위가 확대되며 초기철기시대 무덤이 가장 활발하게 조성되던 시기로, 완주 갈동유적과 순창 동촌유적이 이 시 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Han, 2015). 이와 더 불어 동반 출토유물을 살펴본 결과 익산 용제리유적은 1967년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청동기시대유적으로 세형동 검 외에 동사, 동착, 동과 등이 함께 출토되었으며, 삼한시 대의 중간급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이의 부장품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순창 동촌유적과 유사 한 성격을 띠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만경강유역에 위치 한 완주 덕동유적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에 위치한 곳으로 동경, 동검, 동부, 동과, 동사, 동착 등의 청동기가 출토되었다. 다른 유적에 비해 청동기의 부장율이 높은 편 이나 완형은 거의 없고 유물을 깨뜨린 후 흩뿌려서 부장한 점이 주목된다(Han, 2015). 순창 동촌유적은 덕동유적과 동일하게 세형동검과 동부를 깨뜨려 부장하였으며, 동반 출토유물의 종류 또한 덕동유적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여러 공통점으로 미루어 볼 때 두 유적이 서 로 밀접한 연관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 는 원료 산지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 납동위원소비 분 석 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세 유적은 형성 시기를 기준으 로 익산 용제리유적(I)-완주 덕동유적(II)-순창 동촌유적 (III) 순으로 나열할 수 있으며, I기에서 III기까지 출토지와 인접한 영남육괴 및 옥천변성대 지역의 광산에서 채취한 원료를 사용하여 청동기를 제작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중 완주 덕동유적에서 청동기와 함께 거푸집이 출토된 점을 미루어 볼 때 동일한 공방에서 제작되어 인근 여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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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퍼져 나갔을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반면 덕동유적 출토 청동기 7점 중 나머지 3점은 한반도 납동위원소 분포 도에 적용하였을 때 특정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제작 당시 여러 광산의 원료 물질을 혼합하여 사용하였거나 상이한 지역의 원료를 사용하여 제작된 청 동 제품을 1차 소재로 재활용하였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원료 입수 과정에서 일정 지 역에 국한시키지 않고 여러 지역의 광산의 원료를 입수하 여 사용하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익산 용제리유적, 완주 덕동유적 출토 청동기 및 순창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의 경우 성분조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동기의 경우 납의 함량에 따라 원료 광석의 종류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납 의 함량이 2% 이상이 되면 의도적으로 첨가한 것으로 보 고 있으며(Barnes, 1991), 이 때 청동기의 납동위원소비는 납 원료 광석(방연석)의 고유한 값을 의미한다(Lee et al., 2014). 반면 납이 인위적으로 첨가되지 않은 청동기의 납 동위원소비는 동광석을 산출한 장소의 특징적인 값을 나 타낼 것이기 때문에 동광석이 가지고 있는 지질학적 정보 로써 구리의 산지를 대변하는 것이라 여겨진다(Hirao, 2001). 본 연구에서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익산 용제리유 적, 완주 덕동유적 출토 청동기의 경우 선행연구를 통해 Cu-Sn-Pb 삼원합금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제작 시 의도 적으로 납을 첨가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두 유적 출토 청동기의 납동위원소비 분석결과는 방연석의 산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의 경우 시료 확보의 한계로 인해 정확한 납의 함량을 알 수 없다는 점에 서 원료 광석에 대한 오차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동 일 유적 또는 유사 지역에서 출토되었으나 원료 산지 분석 결과에서 차이를 보이는 원인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도 필 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납동위원소비 분석결과만으 로 원료 산지를 명확하게 규명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 으나 향후 유사 지역에서 출토되는 청동기의 원료 산지 정 보와 지역문화권의 특성 연구에 참고자료로 활용도가 높 을 것으로 본다.

5. 결 론

전북 순창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 4점을 대상으로 열이 온화질량분석기(TIMS)를 활용한 납동위원소비 분석을 실 시하여 원료 산지를 추정하고, 유사 지역 출토 청동기와 비 교하여 출토지와 원료 산지 간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

자 하였다.

1. 동촌유적 출토 청동기 4점의 납동위원소비 분석 결과 를 Mabuchi(1985)의 동북아시아 방연석 자료에 적용한 결 과 동부는 중국 북부와 남부 및 일본지역에 걸쳐 도시되었 고, 3점은 중국 북부영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반도 납동 위원소 분포도에서 동부는 출토지인 전북 순창군이 포함 된 옥천변성대 및 영남육괴에 해당하는 Zone 3에 도시되 었으나, 나머지 3점의 경우 정확한 분포 영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2. 출토지와 원료 산지 간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전북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 21점의 납동위원소비 분석결 과와 비교한 결과 익산 용제리유적 및 완주 덕동유적에서 출토된 총 5점의 청동기가 동촌유적 출토 동부와 원료 산 지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총 6점의 청 동기는 출토지와 인접한 영남육괴 및 옥천변성대 지역에 속한 유사 광산에서 입수한 원료를 사용하였을 가능성과 함께 동일한 공방에서 제작되어 인근 여러 지역으로 퍼져 나갔을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3. 본 연구결과만으로 순창 동촌유적 및 전북지역 청동 기 원료 산지를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향후 유사 지역에서 출토되는 청동기~초기철기시대의 청동기에 대 한 분석 데이터를 축적하여 고고학적 연구와 함께 비교 분 석한다면 전북지역을 포함한 호남 문화권 출토 청동기의 원료 산지에 대한 정보를 밝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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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Table 1. Summary information of bronze artifacts from Dongchon site.
Table 2.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from Dongchon site.
Figure 1.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from Dongchon site compared with lead isotope data of galenas from  East Asia(Mabuchi, 1985).
Table 3. Lead isotope ratios of bronze artifacts excavated from Chonbuk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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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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