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리학적 생활문화와 사대부 주거
• 가묘
–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주택에 세워진 건물 – 모든 가정의례의 중심장소로서 가장 신성한 영역에 배치되어야 함 – 충효사상: 성리학의 최고의 가치덕목
– 제례는 모든 가정의례의 중심
– 조선중기까지는 보편화되지 못했으며 불교와 무속신앙이 기존사회에 고착화, 유 교윤리 정착에 일정시간이 필요함
– 16세기 이후 宗家에서는 주택 내에 별동으로 가묘설치가 필수
– ‘家禮書’에는 “집을 지을 때 먼저 정침의 동쪽에 사당을 세운다.”주거건축에서 가묘의 배치가 우선시하고 동쪽을 가묘가 자리할 방위로 인식
– 삼간 홑집의 평면구성에 대문과 담장으로 둘러싸 폐쇄적인 영역 구성신성한 장소임을 표현
– 서민계층과 가난한 양반가에서는 가묘설치가 거의 불가능
• 士族(사족)이 아닌자와 매우 가난한 자는 침실에서 제사를 지내도록 함(세종)
• 대청이 제례를 중심으로 하는 가정의례의 중심장소 (제실의 용도로 설치)
조선 중기 이후 유교적 생활문화의 보급에 따라 상류주거의 대청이 서민주 거로 확산된 결과로 보여짐
• 사랑채, 안채의 대청에 龕室 (감실) 설치 사례
• 대청 앞 기둥은 민흘림 원주, 나머지는 방주 사용: 대청의 상징성 표현
가묘건립의 확산
양동 관가정 사당
대청마루의 감실
• 성리학적 윤리관에 따라 남녀간에 지켜야 할 행동규범(내외법)에 따른 영역구분
• 禮記(조선조 사회윤리의 근간): ‘예는 부부간에 서로 삼가는 데서 시작된다’
– 주거생활: 집은 지을 때 내외를 구분하여 남자는 바깥에 거처하고 여자는 안쪽에 거처한다. 남 자는 내당에 들지 아니하고 여자는 밖에 나가지 않는다.
• 부부간이라도 별도의 침실을 가져야 한다(夫婦別寢)는 원칙은 조선초기부터 나타났으며 제도화함 (조선초기에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
• 조선초기주택: 양동 서백당의 사랑채는 규모도 작고 안채의 일부에 포함되어 있음
• 조선중기
– 사대부 계층에서 남녀의 영역구분이 일반화
– 침실분리 뿐만 아니라 생활영역 전체 분리: 사랑채 vs. 안채 – 안채: 주부의 주생활 영역-주생활의 중심의 의미와 내부의 의미
» 주부는 가사운영을 통괄하여 취사, 육아, 가재관리에 관련된 공간들이 일곽을 이룸
– 사랑채: 가장의 영역으로 제사와 접객, 학문연구, 노비통솔 등을 위한 공간이 일곽을 이룸
» 안채를 보호하고 노비들을 감시,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
» 행랑채를 바라보고 안채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 – 사랑채와 안채의 배치: 음양론적 사고 적용하기도 함
» 남자-양-양의방위인 남쪽과 동쪽은 남성의 기거공간, 음의 방위인 북쪽과 서쪽 여성의 기거 공간
» 안채와 사랑채는 전후배치, 안채는 서측, 사랑채는 동측에 배치하는 규범
남녀의 영역구분
반가에서의 영역분리 (영천 만취당) 북
남
서 동
안채
사당
중사랑채 사랑채
• 조선중기 이전까지는 서류부가제가 일반적
– 조선초기에는 주택 내에 부부단위로 생활영역이 분리되었을 것이라 추측 – ‘신혼의 사위는 서방에 거처하고……’
• 조선중기
– 유교적 생활문화의 정착과 아울러 변화하기 시작
– 親迎之禮(친영지례): 사위가 처가에 머무는 기간이 점점 짧아짐
– 17세기 전후의 다양한 가족제도의 변화와 함께 장남과 장손, 이들의 배우자로 형성되 는 직계가족의 형태로 바뀌어짐
• 가족형태의 변화는 주거형태의 변화를 수반: 세대별 생활공간 분리장유의 위계를 가짐 – 안채: 고부간의 생활공간 분리
• 세대간의 차이, 주부권 소유 관계
• 안방: 가사 운영권을 가진 주부의 공간으로 부엌이 딸린 안방에 거처
• 대청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대향하는 위치의 건넌방(아랫방, 작은방)을 배치하여 격리 관계 또는 위계관계를 이룸
• ‘고방물림: 고방의 열쇠를 며느리에게 승계하는 의식으로 가사운영권을 며느리에게 승 계
• ‘안방물림’: 안방을 며느리에게 물려주는 의식 – 사랑채:
• 큰사랑채: 가장의 거처, 손위 세대 남자의 거처,
– 넓은 대청, 누마루, 규모, 장식성 면에서 작은 사랑과 차별화 – 대표권, 가독권, 제사권을 갖는 가장의 상징
• 작은 사랑: 손아래 세대의 남자 거처
가족제도 변화에 따른 거주공간의 분리
• 가계계승 방법이 주거생활에 영향을 미침.
• 가계계승 내용
– 가족을 외부에 대표하는 대표권 – 가족을 지휘 감독하는 가독권 – 가산을 관리하는 재산권
–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제사권
• 계승방법
– 경상도 지역: 동남형
• 가부장권 전부를 포함하여 일시에 양도하는 것( 제사 시에 초헌권은 예외)
• 가부장권을 물려준 부모는 은거 함: 사랑방과 안방을 새 가장과 새 주부에게 양도하고 노부모는 작은방으로 거처를 옮기거나 별채로 옮김
• 사례 : 함양 하동 정씨 종가
– 사랑채: 가부장을 위한 큰방, 침방, 장자를 위한 작은방
– 안채: 시어머니를 위한 안방, 안방가까이 몸종방, 대청건너 며느리의 건 넌방
– 가부장의 관직 은퇴와 함께 가계 계승이 이루어짐 – 은퇴한 가부장 부부는 안사랑채로 은거
• 특징: 부모가 일정시기에 은퇴하고 생전에 자식부부와 가계계승이 이루어짐 에 따라 일정시점에 가계계승이 발생함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아랫대를 위 한 방의 배려가 다소 허술함. 크기, 장식이 안방이 우월
가계계승
함양 하동 정씨 종가
• 계승방법
– 전남, 충남 지역: 서부형
• 부모가 생전에 살림을 넘기지 않고 부모의 사후에 가장권, 주부권이 계승되 는 방법
• 부모가 노쇠하여 출입이 어려운 경우: 아들은 대표권, 가독권은 대신 가능, but 가장권은 아버지 소유이고 아들은 대행한다.
• 사례 : 정읍 김동수씨 가옥
• 특징:
– 안채: 안방과 건너방은 부속방과 툇마루, 부엌에 이르기까지 대청을 중 심으로 완벽한 대칭 구성 평생 순종에 대한 보상적 계획, 욕구불만 해 소 가능성
– 사랑채: 사랑 아랫방(아들방)은 낮은 천장, 서향, 좁은 툇마루
» 사랑 아랫방 거처 기간은 가부장에서 장자로 이어지는 가문계승에 의 직접 참여자로서의 수업기간을 의미, 후계자로서의 의식이 강 하기 때문에 보상이 가능함(여자는 직접적인 참여자가 아니기 때 문)
가계계승
정읍 김동수씨 가옥
• 계승방법 – 제주형
• 장남이 처음 살림을 시작하면서부터 독립된 가장권, 재산권을 소유하는 독립형
• 부모와 동거할 경우 대표권은 아버지 또는 아들이 대표
• 별거할 경우: 각기 대표권을 가지며 제사권은 아버지가 갖고 아버지 사후에 아 들이 계승함
• 부모와 동거하더라도 독립된 취사단위를 이룸
– 며느리는 부엌, 식사준비, 밭 소유 등 시어머니와 별도로 소유함.
• 시어머니가 사망하고 시아버지만 남은 경우 며느리가 시아버지 식사준비 함 but 시어머니가 살아계신 경우는 돕지 않음
• 가옥: 한 울타리 안이라도 독립된 채(안커리, 밖커리…..)가 여러 개 모여 있음. 각 각의 변소, 출입구 등을 사용함
• 제주도는 기혼여자가 하나의 취사단위, 하나의 가족단위
가계계승
• 가부장제
– 조선: 강력한 父權 존재, 父子 중심 부계가족 – 가족을 통솔하는 사람: 家長
– 부계확대가족에서 이러한 지위를 점유하는 사람은 최상세대에 속하는 父이기 때문에 가장을 家父長 이라고 함.
– 가부장의 상징적 측면은 구체적으로 주거에서 사랑의 형태로 나타남.
• 사랑: 가문계승의 직접 참여자인 가부장과 장자를 위한 생활공간, 가문과 권위를 상징, 가계계승을 위한 수련장
• 사랑채는 큰 대문, 위엄 있는 배치, 육간대청, 사랑채 기단의 높이(100cm 이상도 있음), 두리기둥, 누마루 사용 가장 장식적, 위엄, 권위 표현
• 공간 구성: 큰사랑방, 작은 사랑방, 대청, 누마루, 침방, 책방,서고, 독서실, 은거용 안사랑채, 복직이 방
• 정자: 집의 권세와 부의 상징적 공간, 경치 좋은 곳에 설치, 가문의 발전과 학문, 풍류에 젖었던 곳
가족특성과 주거
사랑채-두리기둥
• 가족의 생활주기는 집을 중심으로 가족수, 결혼여부, 분가여부, 사망여부에 따라 확대, 축소의 주기가 진행
–
주기변화에 따른 장자의 거처 이동가계계승을 받 고 난 후 큰 사 랑방으로 이동 유아기: 어머니 곁
동생이 생기면 할머 니 방으로 이동
할머니와 자는 아이가 둘 이상이면 할아버지 방으로 이동(5-10세)
결혼 후 작은 사 랑방으로 이동
가계계승 후 작 은 사랑 or 안 사랑으로 은거 동남형인 경우
가족특성과 주거:가족주기
주거내 장자와 장자부의 이동 경로
• 부부관계
– 결혼은 선조의 제사를 모시고 후계자를 얻기 위한 것 – 남편은 하늘, 남편을 섬긴다, 받든다
– 중매혼, 여자가 5-6세 연상
– 안채의 건넌방은 장자부에 의해 점유, 작은 사랑은 장자에 의해 점유. 그 외의 사 람들은 형편이 되는대로 조손간, 동서간, 자매간, 시누올케간에 같은 방을 쓰기도 함
– 부부가 동침을 하는 경우: 부모 또는 조부모가 길일을 택해 안채의 ‘새방’, ‘머릿 방’으로 불리는 방에서 합방
–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공식적인 중문 외에 작은 문이 있음 (비공식적 통로, 은밀 한 통로, 사적 통로) 그 시대의 윤리관에 부합하면서 기능성을 도모한 예
• 양진당 안채와 사랑채 사이, 연경당의 안채와 사랑채 연결 사이 등에서 사적 통로를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