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상학회지 제 15 권 제 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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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Burn SocietyVol. 15, No. 2, 134-136, 2012
책임저자：임수아, 서울시 도봉구 쌍문 3동 388-1
132-703, 한전의료재단 한전병원 성형외과 Tel: 02-901-3109, Fax: 02-90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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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에 의해 발생한 화학적 화상의 증례보고
유경한ㆍ임수아ㆍ이동락ㆍ윤용일
한전의료재단 한전병원 성형외과Chemical Burn due to Mustard: A Case Report
Kyung Han Yu, M.D., Soo A Lim, M.D., Dong Lark Lee, M.D.
and Yong Il Yoon, M.D.
Department of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KEPCO Medical Center, Seoul, Korea
Purpose: Mustard (Brassica spp.) has been used as a home
remedy to cure various diseases like garlic, but its side ef- fects like contact dermatitis due to local application at skin cannot be ignored. As a chemical burn due to local applica- tion of mustard has never been reported in Korea up to now, we will present a case in which who got a deep second de- gree burn due to local application of mustard.Methods: A 56 year-old female patient who had pain at right
wrist, knee, ankle, applied mustard paste for 5 hours. After one day, she visited hospital with bullous lesion with pain at wrist, knee, ankle and we confirmed that she got second de- gree chemical burn wound. During 3 days after admission, we performed foam dressing. And 4 days after admission, the burn wound was considered as deep second degree burn wound, we performed dressing with cultured allogenic kerati- nocyte (KaloDermⓇ, Tegoscience, Seoul, Korea).Results: After dressing with cultured allogenic keratinocyte,
while exudate was being secreted by the lesion, saline wet dressing was applied. Exudate secretion decreased 7 days after application of cultured allogenic keratinocyte, and it stopped after 9 days. And it took about 10 days to remove dressing materials from the wound. When the dressing mate- rial had been removed, epithelialization was completed.Conclusion: Local application of pungent material like mus-
tard or garlic as a traditional treatment is widely known, and side effect such as chemical burn due to garlic or contact der- matitis due to mustard also has been reported. We had an- other 2 cases of chemical burn due to garlic in addition to this case, and all 3 patients had local application for longer time than recommended time in traditional treatment. So, even if local application of them is effective in various disease, weshould be aware that abuse of this traditional treatment should be avoided. (J Korean Burn Soc 2012;15:134-136)
Key Words: Mustard, Chemical burn
서 론
겨자(Mustard; Brassica spp.)는 음식의 양념 및 향신료로 이용되는 식물로 여러 문화에 걸쳐 토속적 민간의학 요법 으로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1). 겨자의 민간요법 적응 증으로 자극제, 이뇨제, 하제, 신경통 완화제 및 감기, 폐렴, 관절염 등에 사용되어 오고 있다. 민간요법으로서 겨자는 밀가루와 섞은 후 따뜻한 물로 반죽하여 피부에 국소적으 로 도포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2). 겨자의 국소적 도포 로 여러 질병에 쓰이는 데에는 피부 도포 시 피부에 열을 발생 시키고 혈류 순환을 도와서 울혈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민간의학요법으로 여러 질환에 사용되고 있으나 국소 도포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과 같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2). 겨자로 인한 화학적 화상 은 아직 국내에 보고된 바가 없어, 이에 저자들은 겨자의 국소적 도포를 시행하다 발생한 심재성 2도 화상 1예를 경 험 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증 례
56세 여자 환자가 우측 손목, 발의 통증을 동반한 홍반
및 우측 무릎의 통증을 동반한 수포성 병변이 생겨 내원하
였다. 내원 하루 전 병변 부위에 관절통이 있어 진통소염제
를 복용 하였으나 별다른 차도가 없어서 주변으로부터 겨
자의 도포가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겨자가루를 밀
가루 및 물과 섞은 후 통증이 있는 부위에 도포 후 랩으로
감아 겨자를 피부에 유착되게 하였다. 원래는 1시간 동안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잠이 들어 5시간동안 유지 되었다. 이
후 다음날 우측 손목에 3×3 cm
2, 우측 발에 3×3 cm
2의 통증
을 동반한 홍반과 우측 무릎에 5×5 cm
2의 통증을 동반한
수포성 병변이 생겨 내원하였고 우측 손목과 발에 표재성
유경한 등：겨자에 의해 발생한 화학적 화상의 증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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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Burn wound 4 days after injury at right knee as a shape
of local application of mustard. The wound had mottled color, so we confirmed that it was deep second degree burn wound, and then we applied cultured allogenic keratinocyte.Fig. 2. Burn wound 10 days after injury. After removal of
cultured allogenic keratinocyte, we found that epithelialization was completed.2도 및 우측 무릎의 심재성 2도의 화학적 화상을 입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입원 후, 병변의 수포를 제거 하고 생리 식염수를 사용하 여 세척 후 화상 병변에 3일 동안 foam dressing을 시행 하 였다. 수상 후 4일째 무릎의 피부 병변이 일부 얼룩덜룩한 색을 띈 심재성 2도 화상 병변으로 판단되어 동종유래표피 세포(칼로덤
Ⓡ)를 적용한 dressing을 시행하였다(Fig. 1).
동종유래표피세포를 적용한 dressing 후 환부에서 삼출 물이 분비되는 동안에는 생리식염수를 적신 습윤 드레싱을 시행하였다. 수상 후 7일째부터 삼출물 분비가 감소하였고 수상후 9일째 삼출물 분비는 멈추었으며 수상 후 10일째 동 종유래표피세포 dressing을 제거 후 병변의 상피화가 완료 됨을 확인하였고(Fig. 2), 수상 후 12일째 퇴원하였다.
고 찰
겨자(Mustard; Brassica spp.)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겨 자과의 식물로 겨자의 씨를 개자라고 하는데 이를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 및 양념으로 사용되는 식물이다
1). 겨자의 부 작용은 섭취 후 설사, 속 쓰림, 피부에 닿을시 작열감 등 이 외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1). 2005년부터 유럽연합은 겨 자를 allergen으로 지정하고 겨자를 포함한 음식에 겨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주의를 표기하고 있다. 겨자에 포함된 2S albumin이 강력한 allergen으로 밝혀져 있으며
3)IgE-mediated reaction을 통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고 알려져 있다
3,4). 보통 음식을 통해 섭취 시 알레르기 반응 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1)섭취 시 보다는 적은 빈도로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도 일어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2). 겨자의 자극적인 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알릴 이소치오 시아네이트(Allyl isothiocyanate)라는 물질이다
5). 이 성분 은 겨자씨 안에 들어 있는 시니그린 성분과 시날빈과 같은 유황 배 당체에 미로시나아제(myrosinase)라는 효소가 작 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5). 이 성분은 섭취 시 자극을 줄 뿐 아니라 피부에 닿을 시 타는 듯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7).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찜질용 복대나 찜질 용 양말에 고추의 캡사이신과 함께 겨자의 알릴 이소치오 시아네이트를 사용 하는데 이는 겨자의 알릴 이소치오시아 네이트가 피부에 닿을 시 피부에 타는 듯한 자극을 주어 따뜻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겨자 국소 도포로 인한 화학적 화상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알릴 이소치오시아네이트인지는 현재까지 보고가 흔치 않고 연 구도 활발치 않아서 앞으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 다. 겨자에 의한 화상은 국내 및 외국의 보고가 없었으나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이 악화 되어 수포를 동반하는 화상 병변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된 사례에 대한 보고는 있 어왔다
2,7). 악화된 접촉성 피부염과 화상 병변과의 차이는 겨자의 성분이 allergen으로 작용했는지의 여부이며 본 사 례에서는 환자가 겨자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다는 점에서 겨자의 자극적인 성분으로 인한 화학 화상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겨자가 화학적 화상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되는 자 극적인 성분 이외에도 개인의 피부 상태나 노출된 부위, 노 출된 시간, 개인의 반응성이 화상으로의 진행에 영향을 미 칠 것으로 생각된다.
민간요법으로 겨자 이외에도 마늘 같은 자극성이 강한
재료 등을 사용한 국소적 도포는 실제 광범위하게 퍼져있
다. 본 증례에서 환자는 겨자를 한 시간 정도 도포할 예정이
었으나 부주의로 5시간 동안 도포한 경우로 지나친 시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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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상학회지 Vol. 15, No. 2, 2012안의 겨자의 도포는 표피 및 진피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측 손목과 발에는 표재성 2도 화상에 그쳤지만 우측 무릎은 심재성 2도 화상으로 진 행 된 것으로 보아 수상 부위 역시 화상의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질병에 대한 민간요법은 경험에 근거한 치료로 정확한 치료 기전 및 치료제에 대한 용법 등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치료 방법이다. 본 증례의 환자 외에도 본원 외래에 마늘에 의한 화상으로 2명의 환자가 치료 받은 사례가 있었고 3명 의 환자들 모두 민간요법에서 권유하는 시간보다 더 오래 도포하여 화학적 화상을 입은 경우로 겨자나 마늘 등이 여 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오용은 피해야 할 것으 로 사료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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