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갈등이 심한 남자 중학생의 모래놀이치료 사례연구
: 입문의 관점에서
A Case Study of Sandplay Therapy for a Middle School-Aged Boy Having Severe Conflicts with His Mother
: Focused on Initiation
심희옥(Hee-og Sim)*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unsan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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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plored the sandplay therapy case of a middle school-aged boy having severe conflicts with his mother, from the viewpoints of initiation. The goal of the therapy was to lessen the boy’s conflicts with his mother within the free and protected space in sandplay therapy. Thirty-seven therapy sessions were held. The client showed the scene of having fun in the water in the most unconscious part of the tray in the initial phase of therapy (1, descending into the unconscious). In the intermediate phase of therapy (2~33, a period of suffering, confrontation with death and trials), he showed suffering, was confronted with death and underwent trials. In the final phase of therapy (34~37, seeking masculine principles and rebirth), he began to seek masculine principles instead of having conflicts with his mother and was reborn. Using sandplay therapy in a free and protected space, this study showed the effectiveness of sandplay therapy since the boy’s severe conflicts with his mother were lessened. This study also confirmed the existence of an archetypal pattern in the male adolescent’s psy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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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Key Words) : 모래놀이치료(sandplay therapy), 청소년-어머니 갈등(adolescent-mother conflicts), 입문식(initiation), 영웅(hero)
* Corresponding Author : Hee-og Sim, Department of Child & Family Studies, Kunsan National University, 558 Daehakro, Kunsan 573-701, Korea, Tel: +82-63-469-4624, E-mail: [email protected]
Ⅰ. 서 론
부모는 청소년 자녀의 원만한 심리사회적인 발달과 적 응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Y. Hwang(2003)은 모의 양육 태도와 모-자녀 간의 갈등이 청소년의 개체화(individua- tion)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감독, 합리적 설명 과 애정이 높을수록 부모와의 연결과 분리가 높고, 과잉 기대, 과잉간섭, 학대와 방임이 높을수록 부모와의 연결
과 분리가 낮다고 한다. Y. Ha(2004)는 높은 수준의 부모 와의 갈등과 낮은 수준의 부모와의 애착은 청소년의 문제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중학생이 고등학 생보다 그리고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부모-자녀 간 갈등을 높게 지각하고(J. Chang, 2010), 가족 건강성이 청소년의 학교생활 부적응에 영향을 주는 주요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H. Lee, 2009). 특히 장애형제를 둔 가정에서 비장애 자녀는 장애형제보다 여러모로 소홀해지기 쉽고 보살핌
이 적을 수 있다. 이렇게 비공감적이기 쉬운 양육환경에 서 학업성취와 생활태도에 대한 기대는 높아 비장애 형제 는 스트레스가 많고 불안, 우울과 인지왜곡 같은 인지적 기능이 불균형적인 상태에 놓이는 등 부적응적인 행동문 제를 보일 수 있어(M. Lee, M. Lee, & H. Kweon, H., 2011; Y. Park, 2002; S. Ryu, 2007; J. Seo, 2011), 장애형제 와 생활하는 청소년기 비장애 형제는 심리적으로 어려움 이 더욱 클 수 있다. 더욱이 청소년기는 아동기까지 가족 의 보호를 받다가 이제는 부모와의 동일시에서 벗어나 새 로운 정체감을 발달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로 이런 변화는 청소년에게 매우 고통스러워 심리적인 죽음과 재생의 시 기일 수 있다(V. Prins-Goodman, 2012).
모래놀이치료는 모래상자에 소품들을 가지고 마음의 세계를 만드는 것으로 거의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 심리치 료법이다. 모래놀이치료의 자유롭고 보호된 공간(free and protected space)에서 내담자는 자기 자신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이해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모래놀 이치료에서는 치료 기술의 외적이고 형식적인 면을 중요 시하지 않으면서 지지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담자 스스로 치료하는 힘을 일깨우고 내담자가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 게 한다(D. M. Kalff, 2003). 또한 모래놀이치료에서는 우 리의 마음이 붙들고 있는 것을 몸의 일부인 손이 드러나 게 해준다(F. Montecchi, 1999; M. Talamini, 2010). 즉, 모 래를 만지고 모래상자 안에 소품을 놓으며 손은 문제, 내 적인 갈등, 감춰진 개인생활의 사건을 드러나게 해 준다(F.
Montecchi, 1999). 모래놀이라는 단어에서 놀이는 미리 의도하지 않는 것으로 이런 놀이의 무의도성이 긴장, 불안 과 경직된 사고방식을 사라지게 한다(D. M. Kalff, 2003).
이로써 모래놀이치료는 내담자 자신을 보다 분명하게 드 러내는 내면의 존재에게 스스로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목 소리를 부여하고 모래놀이를 하는 사람 안에 예기치 않았 던 힘과 용기를 발견하게 한다(D. M. Kalff, 2003). 결국 모래놀이치료가 진행되면서 내담자는 치료시작 시기에 빠 졌던 혼란 상태에서 서서히 내적인 질서를 갖게 된다(D.
M. Kalff, 2003).
청소년의 정체감 형성, 가출, 비행, 대인관계, 학교폭력, 우울, 불안, 무기력감 등 다양한 부적응 행동의 완화를 위 해 모래놀이치료가 행해지고 있다(H. Chang, 2009; Y.
Chang, 2007; J. Choi, 2008; A. Jeon, 2006; B. Jeon, 2007;
M. Kim, 2006; M. Kim, 2007; S. Kim & K. Lee, 2012; M.
Lee, 2010; W. Lee, 2006). 특히, 모래놀이치료는 자유롭고 보호된 공간을 제공하여 청소년이 입문(initiation)하기 위해 일상생활에 어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위협 없이 자기 발견(self discovery)의 여정으로 깊이 들어가서 자기 존재 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게 해 줄 수 있다(V. Pastore,
2007).
V. Prins-Goodman(2012)은 12세 남아의 모래놀이치료 를 소개하며 청소년이 모래놀이치료과정에서 입문의 세 가지 요소, 즉 분리와 지하세계로의 하강, 시련, 고통 및 죽음과의 대면 그리고 성공적이라면 재탄생이 있음을 소 개한다. 입문한다는 것은 사람이 어딘가로 들어가는 것인 데, 그리스 단어를 보면 “죽는다.”는 의미가 있어, 어느 면 에서 죽는 것이거나 죽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죽 음은 끝이 아니고 다른 삶으로 이끄는 문을 지나가는 것 으로 벗어남(escape)을 의미한다(J. Chevalier & A. Gheer- brant, 1996).
Jung의 제자로 분석심리학자인 E. Neumann(1954)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가족에게서 나와서 세계로 입문하는 것이라고 하며, 사춘기는 재생의 시기로 이것을 용과 싸 우며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영웅에 비유한다. 이 때 의식의 특징은 어두운 바다를 여행하는 것과 같은데, 이 를 통해 성격이 새로워지는 것으로 영적이거나 의식의 원 리가 어머니용을 정복하여 어머니와 아동기, 무의식하고의 연결을 끊어 내는 것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용을 죽이는 것은 자기 내부의 어두운 본성을 극복하고 자기 통찰과 제 어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K. Lee, 2010). 어머니의 중요 성이 줄어들고, 어머니용과의 싸움이 종국에 이르며 이제는 아버지의 원리로 태어나 세계로 입문하면서 아버지를 동 일시한다.
본 연구는 어머니와 갈등이 심한 남자 중학생의 모래놀 이치료를 통해 청소년의 어머니와의 심리적인 분리의 어 려움과 이에 대한 그의 내면세계를 V. Prins-Goodman (2012)의 청소년 입문 세 가지 요인의 관점에서 탐색한 것 이다. 남자 청소년의 입문과정을 탐색하는 것은 이들이 성인의 세계로 나아갈 즈음 경험하는 어머니로부터의 심 리적인 분리문제라는 원형적인 내면의 어려움 때문에 현 실에서 여러 부적응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정보를 준 다. 이를 통해 청소년을 대하는 부모 및 주변의 성인들이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이에 대한 연구는 청소년의 원만한 적응을 위해 의미롭고 중요한 일이다.
본 연구의 내담자는 선천적인 뇌병변으로 정신과 신체 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18개월 터울의 형이 있다. 내담자 는 영유아시기에 부모의 의도치 않은 방치, 정서적인 지 지의 부족과 아동기에 학업에 대한 지나친 요구와 기대 등으로 중학생이 되면서 자신의 모든 어려움과 자신에게 일어나는 잘못된 일들이 수없이 엄마 때문이라며 가정에 서 모와의 갈등이 심하고, 학교에서는 교사들에게 불량한 태도를 취하는 등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런 내담 자에게 모래놀이치료의 자유롭고 보호된 공간을 제공하 여 내담자가 가정과 학교에서의 불만, 불안, 억압과 분노
등의 반복되는 부정적인 경험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모와의 관계가 개선되어 가정과 학교에서 보다 원만하게 생활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삼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모 래놀이치료 과정에서 모래상자 내용의 주제를 V. Prins- Goodman(2012)의 청소년 입문 세 가지 요인의 관점에서 탐색하고, 심리평가, 모와 내담자의 보고에 의한 행동 평가 및 실생활에서의 변화과정을 통해 모와 갈등이 심 한 남자 청소년의 내면세계에 대한 분석심리학적인 이 해의 폭을 넓히고, 모래놀이치료의 효과를 제시하려는 것 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만 13.8세의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 인 남학생으로 부(만 42세), 모(만 42세)와 18개월 터울의 선천성 희귀병인 난치성 간질을 앓는 형(만 15세)을 둔 가 정에서 생활한다. 모의 보고에 의하면, 부모는 형의 경련, 발작, 호흡곤란 등 장애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에 식이요 법, 운동요법 등을 행하며 형에게 전념해 내담자를 영유 아기부터 돌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내담자가 태어나면 서 형의 다양한 치료가 시작되어 모는 거의 2년 정도를 서울에 오르내렸고 두 달을 병원에 있으면서 내담자를 다 른 집에 맡기기도 한다. 이때 내담자는 맡겨진 집에서 처 음 일주일간 대변을 보지 않는다. 내담자의 영유아시기 새벽에 형의 경련이 시작되면 자고 있는 내담자를 혼자 두고 부모는 119를 불러 응급실에 달려가곤 한다. 내담자 가 유치원에 가기 전 3개월 정도는 형의 올리브 오일 치 료로 음식냄새를 집에서 안 나게 하려고 내담자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못 먹게 하고 부모는 밖에서 음식을 먹기 도 한다. 내담자는 형과 같은 유치원에 다녔는데 만 4세경 형처럼 이상하게 운다고 해 다른 유치원에 보내기도 한 다. 유치원 때는 1년 정도 걸린다는 국문 학습지를 5개월 만에 끝내는 인지적인 성취를 보인다. 모가 아침부터 오 후 5시까지 형의 다양한 치료 때문에 내담자에게 전혀 관 심을 갖지 못했다가 내담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 신 경을 쓰게 된다. 모는 내담자가 의젓하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해 더 혼을 냈다고 한다. 내담자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의기소침, 분리불안, 지나치게 말이 많은 것, 장 난감 사달라고 울고 떼쓰기, 부모가 형만 사랑한다고 말 하는 문제 등으로 본 치료자에게 초등학교 1학년 8월부 터 2학년 5월까지 34회기의 모래놀이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모는 2012년 6월과 7월 치료자에게 몇 차례 전화를 해 내담자가 심리치료를 받은 후 초등학교 때는 별 문제가 없이 생활했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학교에서 불량한 태도 등으로 담임교사가 부모를 학교로 부르기도 하고 내담자 는 잘못에 대한 벌로 반성문을 쓰기도 한다고 한다. 중학 교 2학년 4월에 학교에서 실시한 정신건강검사에서 점수가 40점 이하이면 정신건강이 심각한 수준인데 내담자는 38 점이고, 불안과 우울이 높고, 기질적인 원인은 아닌 ADHD 성향이 있다는 결과를 받는다. 내담자는 이것이 다 엄마 때문이라고 한다. 모가 자기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 자기 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공부스트레 스를 너무 많이 준다고 한다. 내담자는 학교의 모든 교사 에게 반항적이다. 담임교사도 내담자를 칭찬해 줄 것이 없는 애라고 한다. 모는 형이 장애가 있으니 내담자는 정 말 예의 바르고 똑바르게 키우려고 했었다며 힘들어한다.
내담자는 장애가 있는 형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나 중 학교에 들어가면서 남들에게 자기가 외아들이라고 말한 다. 중학교 1학년부터 모와의 관계가 많이 나빠지는데 학 원에서 친구들에게 모가 타이트하다며 모를 죽여 버리고 싶다고도 한다. 수없이 “엄마 때문에”라는 말을 한다. 그 런데 내담자는 지금도 어두운 것을 싫어해 문을 열고 자 려고 하고, 자기가 잠들면 모가 와서 불을 꺼 달라고 한다.
내담자는 부가 야근을 할 때면 “어둠이 무섭다.”며 모에 게 함께 자자고 하기도 한다. 내담자는 놀기도 잘하고 공 부도 잘해 반 남학생들에게 부러움을 사는데 친구들이 돌 아서면 상실감을 크게 느낀다.
모는 어릴 적부터 큰 아들은 애지중지하지만 내담자가 형처럼 아양을 부리면 “네가 형 아냐.”하며 핀잔을 주어 모에게 관심 받고 싶어하는 내담자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 한다. 모는 학습능력이 좋고 이를 펼치지 못할 이유가 없 다고 하면서도 내담자에게 성적이 좋다고 칭찬한 적은 없 다. 시험을 보고 와서 내담자가 잘 봤고 만족한다고 스스 로 말을 많이 하는데 모는 잘 했다고 말해주면 안될 것 같아 칭찬을 안 해준다. 내담자는 다른 엄마들 같으면 그 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며 모에 대해 서운해 한다. 모는 내 담자에게 일방적으로 말을 하다가 소리를 지르고 힘이 부 족하면 이를 남편에게 이르기도 한다. 그러면 내담자는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모는 “내가 마음을 품어 주어야 하는데 못한다.”며, 장애우 모임 사람들의 권 유와 내담자의 심각한 정신건강 점수로 학교 프로그램 참 석 대신 개인치료를 선택하여 다시 심리치료를 의뢰하였 다. 내담자 역시 치료를 통해 모와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 을 목표로 한다.
2. 연구절차
1) 심리평가
사전과 사후 심리평가는 치료 첫 2회기와 마지막 2회기 에 실시하였다. 사전과 사후 객관 심리평가로 모가 보고 한 K-CBCL(K. Oh, H. Lee, K. Hong, & E. Ha, 1997)과 내담자가 보고한 K-YSR(K. Oh, E. Ha, H. Lee, & K.
Hong, 2001)을 실시하고, 투사 심리검사로는 HTP, SCT, KFD, 그리고 KSD를 실시하였다. 비교를 위해 사전, 사후 투사검사는 <Appendix 1>에 그리고 모래놀이치료 전체 회기 사진은 <Appendix 2>에 제시한다.
①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
모가 K. Oh et al.(1997)의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 (Korea-Child Behavior Checklist, K-CBCL)에 응답하였다.
이 척도는 위축, 신체적 증상과 우울/불안의 내재화 문제 와 비행과 공격성의 외현화 문제 그리고 내재화와 외현 화, 신체증상, 사회적 미성숙, 사고의 문제, 주의집중 문 제, 성문제 및 정서불안정을 합한 총 문제행동 척도로 되 어 있다.
② 청소년 자기행동 평가척도
내담자가 K. Oh et al.(2001)의 청소년 자기행동 평가척 도(Korean-Youth Self Report, K-YSR)에 응답하였다. 이 척도는 사회적 위축, 신체증상, 우울/불안의 내재화 문제 와 비행과 공격성의 외현화 문제 그리고 내재화와 외현 화, 사회적 미성숙, 사고의 문제, 주의집중 문제, 비행, 공 격성, 자해/정체감을 합한 총 문제행동 척도로 되어 있다.
③ 집-나무-사람(House-Tree-Person, HTP)
HTP는 내담자의 환경에 대한 적응적인 태도와 무의식 적인 감정과 갈등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는 투사기법의 그림검사(B. Kang, 1999)이다.
④ 동적가족화(Kinetic Family Drawing, KFD)와 동적 학교화(Kinetic School Drawing, KSD)
KFD와 KSD는 가정과 학교에서 내담자의 심리적인 어 려움을 탐색할 수 있는 투사기법의 그림검사이다.
⑤ 문장완성검사(Sentence Completion Test, SCT) SCT는 비교적 짧은 미완성의 30개 문장을 제시하여 공 백부분을 연상하되, 내담자 자신의 이야기로 자유롭게 써 넣어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시키는 검사법이다. 직접 답하 기 어려운 내용의 답을 통해 내담자의 감정, 태도, 동기와 긴장 등을 탐색할 수 있다.
2) 모래놀이치료
내담자에게 2012년 8월 1일~2014년 2월 24일까지, 2013 년 6월에서 2014년 1월까지는 고등학교 연합고사 준비로 쉰 것 외에 거의 1주일에 한번 1시간씩 총 37회기의 모래 놀이치료가 K대학교 모래놀이치료실에서 행해졌다. 매주 전화나 면담으로 모로부터 내담자의 상황을 보고 받고 부 모교육을 실시하였다.
3) 사전 심리평가
① 행동문제 평가
사전 객관 심리평가로 모가 보고한 K-CBCL에서 내재 화 문제는 51T(56%ile), 외현화 문제는 63T(91%ile)이고, 총 행동문제는 55T(70%ile)이다(<Table 1> 참조). K. Oh et al.
(1997)은 K-CBCL 문제척도 점수가 63T(90%ile)점 이상이 면 임상범위로 보는데, 이런 관점에서 모의 보고에 의하 면 내담자의 외현화 행동문제는 임상적 수준이다. 내담자 가 보고한 자신의 행동문제 역시 외현화 행동문제가 72T (99%ile)로 임상적 수준이다(<Table 2> 참조).
② 투사검사
사전 투사검사로 실시된 첫 번째, HTP의 집은 시멘트 로 만들어졌고, 10년이 되었으며 아무도 안 산다. 분위기 는 무섭다. 가장 행복한 때는 이 집에 들어올 때이고, 가 장 불행한 때는 다른 데로 이사 갈 때이며, 걱정하는 것은 귀신인데 집에 귀신이 살지는 않는다. 집은 측면이고 좌 측을 향해 있어 내담자는 내향적임을 알 수 있다(J. Che- valier & A. Gheerbrant, 1996). 지붕의 선으로 내담자의 강박적인 태도를 엿 볼 수 있고(M. Shin et al., 2002), 문 은 큰데 문고리가 없어 대인관계의 욕구가 있으나 이에 어려움이 엿 보인다(M. Shin et al., 2002). 나무는 50세의 은행나무로 너무 길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높아서 무서 워한다. 잘릴까 봐 걱정을 하고,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나 뭇잎이며, 필요한 것은 비료이다. 나무수관이 넘쳐 충동 성이 엿보이고, 나무가 지나치게 길어 내적인 균형감이 낮음을 시사한다(M. Shin et al., 2002). 옹이가 있어 외상 이 엿보인다(D. Kim, M. Kong, & O. Choi, 2002). 뿌리가 작아 불안정해 보인다(M. Shin et al., 2002). 첫 번째 사람 은 5세인데 친구가 없어서 우울하고 애들이 안 놀아 줄 때 불행하다. 소원은 애들과 친해지는 것이고, 필요한 것 은 성형이다. 팔이 길어 세상과 교류하는 능력에 대한 부 적절감을 과잉보상하려 함을 알 수 있다(M. Shin et al., 2002). 귀를 강조하고 있는데 듣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 같고 저항적일 수도 있겠다(D. Kim, M. Kong, & O.
Choi, 2002). 목은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성적 인 머리와 감정을 통합하는 것인데 목이 가늘어 이런 통
합하는 힘이 약하고 자기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지나치게 위축되고 억제될 수 있겠다(M. Shin et al., 2002).
옷이 커 보여 원래 나이보다 더 나이든 행동이 기대되는 듯하다. 두 번째 사람은 6세로 혼자서 행복한 생각을 한 다. 착한 친구들이 많고, 소원은 맨날 친구들이랑 있는 것 이며,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친구이다. 눈썹으로 눈이 강조 되어 미숙하고 거칠며 억제하기 어려운 성격을 나타내고, 눈은 공격성, 신뢰, 불신과 관련이 있다(D. Kim, M. Kong,
& O. Choi, 2002). 어깨선이 이어지지 않아 연결, 통합이 안 되어 보인다. 두 번째, KFD에서 아버지는 책을 읽고, 엄마는 맨날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고, 형은 장난감 핸드 폰으로 놀고, 나는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 내담자 는 관계의 욕구가 큰데 가족 구성원이 다 각자이다. 가족 은 다 내면화된 내담자일 수도 있는데 통합이 안 되고 각 각임을 알 수 있다. 내담자는 귀를 막아 외부의 소리를 안 듣고 싶어하는 모습 같다(D. Kim, M. Kong, & O. Choi, 2002). 세 번째, KSD에서는 수업시간인데 첫 번째 애는 자 고 있고, 두 번째 애는 공부하고, 세, 네 번째 애들은 떠들 고, 다섯 번째 애는 발표하고, 여섯 번째 여자애는 공부를 한다. 일곱 번째는 내담자로 여자애에게 지우개를 던지고, 마지막 애는 그냥 앉아 있다. 이들은 학교에서의 내담자의 다양한 모습일 수 있다. 둘씩 놓아 관계와 균형을 추구한 다(K. Wilkinson, 2008). 교사가 있어 통제할 능력이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SCT 문항 중 내담자의 어려움과 관 련이 높은 문항만을 보면, “아버지와 나는 별로 안 친하 다.”, “다른 가정과 비교해서 우리 집안은 시끄럽다.”, “어 머니와 나는 맨날 싸운다.”,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엄마 가 신경 안 쓰는 것.”, “좋은 어머니는 타일러주는 어머 니.”, “나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엄마는 화를 낸다.”
“살아오면서 가장 슬펐던 일은 엄마가 이해도 안 되는 소 리를 할 때.”로 응답한다. 전체적으로 투사검사에서 내담 자는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자율성의 욕구가 커 보이며, 부모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다.
3. 사례개념화
내담자는 현재 모와 갈등의 문제가 고조되어 있다. 이 문제의 원인과 발생 배경은 심리적으로 모와 분리되어야 할 청소년기 남아의 보편적인 심리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내담자는 희귀성 장애를 지닌 형이 있어 영유아 시기부터 적절한 보살핌의 결여가 누적되어 왔고, 청소년이 되면서 그동안 충분히 이해받거나 공감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재되어 있는 불만, 불안, 의존성과 화 등이 커져서 인 것 같다. 또한 학년이 올라가면서 형의 몫을 대신한 학업
성취에 대한 모의 강한 압력으로 모와의 갈등문제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으로 내담자에게 결여된 이해와 공감해 주기를 충분히 하 면서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불안, 좌절과 불만 등을 말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언어에 크게 의존 없이 내담자의 내면세계를 드러내며 치유가 행해지는 모래놀이치료를 실시하였다.
4.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
본 연구는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 음과 같은 노력을 하였다. 첫째, 내담자의 치료과정을 탐 색하기 위하여 모래상자 사진, 권위 있는 전문가의 수퍼 비젼 내용을 활용하였다. 둘째, 모래놀이치료 이론과 문 헌의 관점과의 접목을 통하여 치료과정에서 펼쳐지는 내 용의 주제, 내담자의 심리와 실생활에서의 변화 과정을 학 문적으로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모래놀이치료 수퍼비젼 은 한국모래놀이치료학회에 초대된 외국과 국내 수퍼바 이져에게 받았다. 수퍼바이져의 지도 감독 내용은 내담자 의 심리평가와 모래상자에 대한 분석 및 해석에 관한 것 이었다.
Ⅲ. 연구결과
1. 모래상자에 나타난 입문의 과정 및 실생활에서의 변화
모래놀이치료 총 37회기에서 모래상자 내용의 주제를 V. Prins-Goodman(2012)이 제시한 청소년 입문의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상담초기, 상담중기, 상담말기로 구분해 본다.
1) 무의식으로의 하강: 상담초기
상담초기는 1회기(무의식으로의 하강)이다. 1회기는
“물놀이”로 심슨 가족이 노란 차를 타고 놀러 왔고, 여아 들은 어망 든 사람의 딸들이고, 탁자에서 삽겹살을 구워 먹는다. 영아들도 어망 든 사람의 애들이고, 폭포가 있다.
실생활에서 내담자는 외가식구들과 산에 갔는데 산책로 에서 소리 지르며 짜증을 내고, 집에서는 모랑 TV 채널권 을 놓고 갈등하며 리모컨을 던지기도 한다.
2) 고통, 죽음 및 시련: 상담중기
상담중기는 2~33회기(고통, 죽음 및 시련)인데, 상담중 기 I은 2~9회기(고통), 상담중기 II는 10~23회기(죽음과의
대면), 상담중기 III은 24~33회기(시련)이다. 먼저, 상담중 기 I는 2~9회기(고통)이다. 2회기는 “엄마랑 싸우는 것”으 로 이두공룡이 엄마이고, 나루터는 나이다. 나는 나중에 치우려고 했는데 방에 있는 지저분한 책상을 안 치워서 모가 화를 낸다. 모가 그럴 때 짜증이 난다. 나루터는 이 두공룡에게 책장 정리는 나중에 한다며, “내 방에서 나 가.”라고 한다. 모는 첫말부터 화를 낸다. 내가 놀다가 오 면 화를 낸다. 내가 다 배우고 독립할 때까지, 대학교까지 모는 화를 낼 거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괜찮았고, 중학교 들어와서부터 모에게 화가 났다. 실생활에서 내담자는 밤 늦게까지 게임하고 아침에 못 일어나 잠자는 시간 때문에 모와 갈등한다. 3회기는 “고통스러운 아침”으로 15세의 여자가 자고 있고 배트맨이 일어나라고 깨우고 있다. 실 제로 아침에 혼자 일어날 때도 있으나 주로 모가 많이 깨 워준다. 학교 갈 때는 바로 일어나지만, 주말이나 방학에 는 깨우면 짜증이 난다. 잠만 자고 싶다. 나는 요즘 일어 나는 것이 고통이다. 실생활에서 내담자는 주말아침 11시 에 깨웠다고 쿠션을 던지고 소리를 지른다. 4회기는 “세 상”으로 오른편 앞쪽은 사람이 사는 집으로 추운데 가족 4명이 산다. 왼편은 하늘로 가는 길이다. 왼편과는 멀고 왼편에는 아무나 못 가고, 가고 싶어 하지 않는데 죽은 사 람이 가는 곳이다.
5-1회기, 5회기에 첫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는 “동물원”
인데 가족들이 놀려와 사람들이 울타리 속 동물을 본다.
5-2회기, 5회기에 두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는 화살판을 거 친 모래상자에 놓고 화살을 던지는데 잘 안 맞아 쉽지 않 게 화살을 던져 놓는다. 실생활에서 내담자는 친구 집에 서 자는 것을 허락받지 못하자 왜 나만 안 되냐며, 모가 장애인이라는 둥, 나가 죽으라는 둥 거친 말들을 모에게 쏟아 놓는다. 모가 이를 부에게 일러 내담자는 부에게 체 벌을 받는다. 6회기는 “전쟁”으로 옛날 사람과 지금 사람 이 싸우는데, 탱크가 있어서 지금 사람이 이긴다. 왼편은 옛날 성이고, 옛날 사람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데 금방 죽 는다. 학교에서 담임이 기침을 하자, 내담자가 “뒤져라.”
라고 하고, 모가 이를 나무라자 애들도 다 그런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 내담자는 모에게 소리 지르 고 반말하고 욕한 것을 다 잘못했다고 하며, 부에게 맞은 자리에 연고를 모에게 발라달라고 한다. 7회기는 “나만 다른 것”으로, 친구들은 다 놀러 가 노는데 엄마가 나만 집에 있으라고 한다. 왼편의 작은 사람이 엄마이고, 왼편 뒤쪽은 집이다. “다른 애들은 다 되는데 왜 나만 안 돼?”
라고 모에게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모는 “그럼 그 집에 가서 살아.”라고 한다. 오른편은 친한 네 명의 남자친구들 이다. 나는 그냥 애들 노는 데까지 놀고 싶다. 친구들과 속마음도 나눈다며 손자국을 오른편 앞쪽에 낸다. 8회기
는 “우리집”이고, 모는 TV를 보고, 왼편 앞쪽의 형은 음악 을 듣고, 오른편의 나는 공부를 하고 있다. 9-1회기, 9회기 의 첫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에서 양손을 주먹 쥐어 모래 를 만진다. 모래를 양쪽으로 밀어 얼굴 모형을 만드는 듯 하다가 모은 모래를 다독이기도 한다. 사람 얼굴처럼 만 들었다가 다 흩뜨리고, 두꺼비 집처럼 만들어 모래를 손 으로 다독인다. 9-2회기, 9회기에 두 번째로 만든 젖어 있 는 거친 모래상자에 손을 넣어 두꺼비집을 만든다. 앞과 뒤가 뚫리게 만들고 위에 작은 모래덩이를 몇 개 얹는다.
이 모양을 흩뜨리고 중앙으로 모래를 모아 화산이라며 만 들고 이 중앙을 눌러 놓는다. 중앙의 모래에 구멍을 숭숭 낸다. 화산이 폭발중이라며 이것이 잘 보이라고 초를 놓 는다. 오른편 앞쪽에도 구멍을 숭숭 낸다. 학교에서는 담 임교사가 내담자를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내담자는 담임 교사에게는 대놓고 욕을 하고, 다른 교사들에게는 건방지 다는 소리를 듣는다.
두 번째, 상담중기 II는 10~23회기(죽음과의 대면)이다.
10회기 치료실에서 내담자는 담임교사가 자신과 말을 안 한다며 짜증이 난다고 한다. 모래상자는 별로 할 것이 없 다고 해, 치료자가 담임교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상을 세 가지 골라 놓아 보라고 한다. 수탉, 음료수병 뚜껑으로 눈 이 큰 문어 같은 상과 개구리를 놓는다. 각각의 상이 어떻 게 교사와 연결되는지 묻자, 수탉은 꼴배기 싫고, 눈이 큰 상은 눈이 째졌고, 개구리는 시끄럽다고 한다. 수탉에게 하 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자, “평생 안 만났으면 좋겠다.”며 거칠지 않게 수탉에게 오른손으로만 모래를 뿌린다. 수탉 을 눕혀 모래를 계속 뿌리다가 소품을 다 모래로 덮는다.
제목은 “무덤”이고 이들은 다 죽었다고 한다. 11회기는
“주말”로 엄마는 형을 나에게 맡기고 나갔고, 나는 컴퓨 터를 하고 싶은데 형에게 뺏긴다. 가엾은 마음이 있다, 지 적으로는 3세정도라서 안쓰럽다 등 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오른손으로 계속 모래를 직선으로 파고 소용돌이를 긋기도 한다. 12회기는 “우리집”으로 둘 다 엄마이고, 오 른편 뒤쪽은 형이다. 타원형 탁자 위의 것은 성적표다. 성 적 점수는 올랐는데 등수가 떨어졌다며 시험은 쉬웠는데 공부를 안 해서 그렇다며 모가 공부를 좀 하라고 하는 거 다. 오른편 엄마는 노트북을 하고, 오른편 형은 컴퓨터를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오른편 앞의 모래를 손으 로 만져 자국을 남긴다. 나는 소파에서 TV를 본다. 컴퓨 터가 고장 나면, 모는 내가 게임을 해서 그런다고 한다.
맨날 내 탓이다.
13회기는 “토요일”이다. 허락을 받아 금요일에 친구 집 에서 자고 토요일 낮 12시에 집에 와서 1시간 쉬다가 1시 에 다시 나가려고 하는데 3시에 들어오라고 한다. 나는 5 시에 들어왔는데 모가 문을 안 열어 주어 계속 열어 달라
고 한다. 모는 매를 들고 나와 나가라고 하고 나는 싫다고 한다. 이런 말을 하며 오른편 앞쪽에 오른손 손가락으로 모래를 탁탁 친다. 모는 계속 잔소리를 한다. 모가 때리려 고 했는데 내가 다 막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계속 모래 를 만져 바닥을 드러내고 모래에 손바닥을 찍기도 한다.
모래상자에서 모의 등 뒤에서 모래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뿌린다. 모의 머리 위에 모래를 뿌리고 만지던 모래를 밀 어 모의 다리 부분까지 묻히게 한다. 결국 모의 허리부분 까지 모래로 잠기게 한다.
14회기는 “우리집”이다. 왼편은 형이 기브스를 해서 갑 갑하다고 하며,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다. 나는 형에게 컴퓨터를 양보하고 시험에서 성적을 올리려고 공부를 하 고 있다. 15회기는 “엄마”인데, 양손의 손가락으로 모래 를 살짝 건드린다. 형이 잠 잘 때 컴퓨터로 게임을 한번 하려고 했는데 모가 못하게 한다. 중앙부분과 왼편쪽의 모래를 손바닥으로 만진다. 모는 맨날 못하게 해 나는 화 를 낸다. 16회기는 “공부”이다. 나는 공부하고 있고, 형은 집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모만 나가면 형은 똥을 싼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오른편 앞의 모래를 만진다. 모래를 주먹으로 쥐었다 폈다 하다가 손가락으로 작게 소용돌이 모양으로 긋기도 한다. 손가락을 펴 모래를 누르기도 한 다. 현재 전교에서 22등인데 모는 10등 안에 들라고 한다.
휠체어 뒤쪽으로 굵게 모래에 골을 내며 계속 휠체어를 굴린다. 부는 공부가 뭐 중요하냐고 하시며 아무 말 안한 다. 공부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이 그것 밖에 없어서이다.
17회기는 “가출”이고 오른편이 엄마이다. 모가 컴퓨터 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내가 과학에서 모르는 것이 있어 인터넷 강의를 듣겠다고 하자, 이제야 그런 것을 하냐며 못하게 한다. 다시 하라고 했는데 반항하려고 안하자, 모 가 때리려고 해 막다가 내담자의 팔꿈치로 모가 맞게 된 다. 모는 나의 머리를 쥐어뜯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오 른편 모래를 만지며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기도 한다. 내 가 말을 할 새도 없이 때린다. 엄마는 좋아지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엄마가 뭐라고 하면 더 하기 싫다. 엄마가 원하 는 것은 전교 10등 안에 드는 거다. 엄마가 뭐라고 해 성 적도 안 나온다. 이미 망했다. 다 엄마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며 모의 무릎부분까지 모래를 밀어 덮는다. “짜증나요, 없애고 싶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하며 모의 허리까지 모래로 덮는다. 모의 허리 부분 모래 위에서 구멍을 내 듯 엄지를 뺀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누른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모의 무릎을 굽혀 놓는다. “엄마를 없애자, 엄마가 집 나가야 해요, 나는 나가면 잘 데가 없잖아요, 집 나가라 고 할 거면 왜 낳았냐?”고 한다. 드러낸 동그란 바닥에 모 래를 뿌린다. 가출인데, 어느 쪽이든 해야 한다. 혼자 살고
싶다. 엄지와 검지로 모래를 조금 집어 남아의 얼굴과 머 리에 모래를 뿌린다. 실생활에서 내담자는 모가 숟가락을 가져다주어야 밥을 먹겠다, 이불을 깔아 주어야 잔다고 하면서도 모가 상관하는 것은 다 싫다고 한다.
18회기는 모래상자를 안하고 찰흙으로 3세의 무무, 얼 굴이 이상한 사람, 쥐, 코끼리, 여아, 귀신 등을 만든다. 19 회기는 “무제”로 왼편이 나이고, 오른편이 아버지다. 아 버지가 토요일에 집에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에 자꾸 나가 려고 한다며 나를 못나가게 한다. 산에 가자고 해 짜증이 난다. 아버지는 “왜 네가 하고 싶은 것만 하냐?”고 한다.
이제 아버지가 자꾸 잔소리를 하신다. 못나가게 하고 컴 퓨터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엄마가 일러 아버지는 분해, 선을 뽑으라고 한다. 부는 차분히 말을 하고, 모는 소리를 지른다. 아버지가 산에 가자고 했는데 나는 산이 제일 싫 다. 20-1회기, 20회기에 처음 만든 모래상자는 “방학”이 다. 아빠가 컴퓨터를 거실에서 나의 방으로 옮겨 준다. 오 른편 앞의 모는 공부만 하라며 두꺼운 책을 사온다. 고등 학교 것인데 방학 동안 풀라고 한다. 다 하는 말은 하루 종일 공부만 하라는 말이다. 20-2회기, 20회기 두 번째 만 든 모래상자는 왼편 앞의 모래를 좀 만진다. 모가 소리를 지르는데 나는 참는다. 모가 받아 치니까 나는 무시한다.
모는 나를 깎는 말을 하고, 욕도 하고, 형보다 못하다고 한다. 21회기는 “주말”인데, 나무다리를 중앙에 놓고 오 른편 시계방향으로 다리들을 놓는다. 다리 위에 두 사람 을 놓는다. 일요일에 부가 산에 가기 싫은데 가자고 해 짜 증을 낸다. 앞은 나이고, 뒤는 아버지다. 내담자는 집에서 자기 기타를 치료실로 가져온다. 22회기, 주말에 내가 부 에게 먼저 운동을 가자고 해 나는 자전거를 타고 부는 뛰 었다. 모래상자는 “잔소리”로 엄마가 갑자기 에어로빅 운 동을 하고 돌아와 TV를 보는 나에게 공부를 안 하고 하루 종일 TV를 본다고 화를 낸다. 기분이 안 좋다. 모가 입을 다물면 좋겠고, 신경 안 쓰면 좋겠다. 기타로 다르게 반주 를 하며 “어떤 것이 더 예뻐요?”라고 치료자에게 묻기도 한다. 실생활에서 부가 스스로 조절하라고 컴퓨터를 내담 자 방에 설치해 준다. 내담자가 큰 수술을 한 형을 오전에 전적으로 돌봐주어 모가 일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중 학교 3학년을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은 간섭 말라고 하면 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내담자는 항상 모를 찾고 엄마에게 해달라고 한다. 23회기 “내가 하는 게임”으로 “League of legend”이다. 두 명씩 길가에서 싸우는데 죽이고 건너가 면 기지가 있고 기지를 터뜨리면 이긴다. 우리 기지는 지 켜야 한다. 이들은 인간을 초월한 사람들이다. 싸우는 도 구가 “칼, 총”이다. 어른들도 하는 게임인데 모는 중학생 이면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한다. 내가 형을 돌봐 모가 1 년간 대학공부도 했다. 아버지는 내가 형을 돌보는 것에
대해 항상 고맙다고 하는데 모는 짜증만 낸다. 모는 연합 고사에서 장학금 타서 내가 좋아하는 것 사고, 여행도 가 라고 한다. 돈을 받아 독립을 하고 싶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엄마가 없으면 행복할 것 같다.
세 번째, 상담중기 III은 24~33회기(시련)이다. 24회기 는 “5세 생일”이다. 젓가락으로 모래 전체를 휘젓고 큰 채 와 조리만으로 채질을 하며 케이크를 만든다. 5세 나의 생 일이다. 4개의 굵은 초를 케이크 가에 꽂고, 하나는 중앙 에 꽂아 불을 붙이고 즐거워한다. 25회기, 실생활에서 형 이 뇌에 스파크가 일어나 산소공급이 안되어 떨고 경련하 며 숨이 넘어가는 듯 해 대학병원 응급실을 간다. 모의 마 음을 헤아릴 수 있겠다. 모래상자는 “역할”로, 왼편은 현 재의 상황이고, 저쪽은 내가 느끼는 것이다. “형이 아프니 까, 엄마, 아빠가 기대하는 것만큼 해야겠다.” 할머니가 형 몫까지 하라고 한다. “그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부 가 놀라는 것도 보고...” 형이 휠체어에서 떨어지려고 하 니까 부가 형을 안고 울음 섞인 소리를 냈는데 내가 처음 듣는 아빠의 목소리였다. 부는 놀라 모에게 어떻게 하냐 고 했다.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한다. “제 목표 를 이루어야 해요.” “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모의 보고에 의하면, 이번에 형이 경련하는 것을 내담자는 처음 본 것 이다. 집에서 내담자는 모를 배려하는 행동을 많이 한다.
이제 모가 화를 내도 안 덤빈다고 한다.
26-1회기, 26회기 첫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는 “자유”이 다. 오른편 앞의 모래를 만지며, 다 오토바이를 타고 그냥 질주하는 것이라고 한다. 26-2회기, 26회기 두 번째로 만 든 모래상자는 “무제”로 커다란 총을 놓고, 긴 칼 끝으로 모래를 떠 보기도 하다가 이들을 치운다. 그동안 치료실 에 두고 치던 기타를 집에 가져간다며 메고 간다. 27회기 는 새 학기가 되어 내담자가 칭찬해 줄 것이 많다고 생각하 는 여자 담임교사를 만난다. 모는 내담자가 노력하는 모 습은 보여주지 않으면서 시장 장학금을 받겠다고 한다고 한다. 27-1회기, 27회기에 처음 만든 모래상자는 “고통 뒤 에 낙이 온다.”이다. 왼편은 같은 시대이고, 오른편은 다 른 시대이다. 왼편 앞은 애들이 노는 것이고, 뒤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오른편은 어른이 돼서 자유롭게 술,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어른이니까 자유롭다고 한다. 빨리 이쪽으 로 가고 싶다. 지금 놀기는 틀렸고, 커서 놀고 싶다. 몇 년 만 참으면 된다. 모가 화를 돋운다. 모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나는 아무 말 안한다. 공부하는 것과 엄마의 말도 참아야 해서 스트레스가 2배이다. 27-2회기, 27회기 두 번 째로 만든 거친 모래상자 앞에 서서 오른손을 모래에 찍는 다. 27-3회기, 27회기 세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는 “사람”
으로 델타샌드에 야구공을 찍다가 던져 자국을 남긴다.
공으로 모래 전체를 누른다. 달 표면 같다며 바퀴 모양의 시계로 오른편 중앙에서 왼편으로 이 시계를 굴려 바퀴자 국을 남긴다. 달 표면에 바퀴가 지나간 것이다. 고슴도치 의 가시로 상자 오른편 앞에서 왼편으로 찍는다. 오른편 앞에 들거 3개를 꽂아 세워 놓는다. 휘파람을 분다. 야구 공을 모래상자 위에서 높이 들어 던진다. 트리를 가져와 모래 위에서 왼손으로 이를 굴려본다. 모래 전체에 트리 를 굴린다. 왼손과 오른손 바닥을 모래에 찍는다. 트리를 모래상자 중앙에 눌러 놓는다. 왼편과 오른편에 눈처럼 야구공을 눌러 놓는다. 칼로 입을 반달모형으로 그리고 사람 얼굴이라며 머리를 그린다. 칼로 모래상자 오른편 앞쪽에서 왼편으로 모래를 뜬다. 실생활에서 내담자는 공 부를 좀 해보려는 눈치인데, 워낙 안하던 애라 어떻게 해 야 할지 고민 하는 듯 하다고 한다. 게임이 좀 줄긴 했지 만 하고자 하는 의지는 여전하다. 모는 아들과 별다른 갈 등 없이 한 주를 보낸다.
28회기에 내담자는 휘파람을 분다. 모래상자는 “눈 덮 인 마을”로 그릇의 모형을 빼 놓는다. 노란 채에 모래를 놓고 이 두 모형 위에서 채질을 한다. 왼편에 선을 그으며
“여기까지”란다. 다시 채질을 한다. 아무도 안 살고, 산이 2개이다. 모에 의하면, 3학년이 된 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자각은 하는 것 같다며 나름 학업에 애쓰는 모습을 보니 잔소리를 참게 된다고 한다. 29회기는 “야구”로 투수가 나 이고, 타자는 아빠다. 야구를 하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 때 부랑 야구를 했다. 실생활에서 모의 생일에 내담자가 케이크와 낳아줘서 고맙고 열심히 공부해서 기쁘게 해드 리고 속 썩이지 않겠다는 편지를 써놓고 축하해준다. 일 요일 오전에는 아빠랑 야구를 하고 틈틈이 시험 대비를 한다. 게임하는 문제로 한두 번 말이 오고가지만 큰소리 없이 한 주를 보낸다. 30회기는 서서 화살판에 화살을 던 진다. 휘파람을 분다. 치료실을 거닐며 작은 소리가 나게 노래를 하는 듯 입을 움직인다. “현장체험”이다. 몰랐는 데 학교에 가보니 현장체험을 간다. 나만 교복을 입고 있 다. 집에 갔다 왔는데 발이 떼어지지 않는다. 이런 꿈을 “오 늘 아침 꾸었다.”며 서서 오른편의 모래를 오른편 손바닥 으로 계속 푸는 듯 만진다. 왼편 앞은 학교 애들이다. 애 들처럼 입고 싶은데.., 옷을 입고 싶다. 실생활에서는 모의 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서 모가 공부하는 방법이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고 하자,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그 외에는 별다른 충돌은 없다.
31-1회기, 31회기에 처음 만든 모래상자는 “아침”이다.
아침에 엄마가 깨우면 신경질을 내, 모는 “왜 아직도 깨워 주어야 일어나냐?, 알아서 하라.”고 한다. 31-2회기는 “무 제”인데, 말을 하며 옆의 거친 모래상자 왼편 앞의 모래를 만진다. “엄마가 치료 받았으면 한다, 치료 받을 사람은 내
가 아니라 엄마다, 나를 화나게 하는 원인은 엄마다.”라고 한다. 실생활에서 주말에 모는 내담자와 갈등하며 죽이겠 다는 말도 한다. 내담자는 아빠가 자기편이라며 이를 이 르겠다고 하고, 치료자에게도 이른다고 한다. 32회기에는 작게 휘파람을 분다. 32-1회기, 32회기 처음 만든 모래상자 는 “두려움”이다. 어떤 사람이 이 위에서 떨어져 죽을까 봐 두려워한다. 왼편은 죽음의 모래시계이다. 죽음이 다 가오고 있다. 죽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이다. 주 위에서 힘들게 한다. 죽음은 이 사람의 선택에 달렸다. 코 브라는 무섭게 하는 것들이고, 도마뱀은 삶의 희망을 없 애는 것들이다. 칼은 다른 수단인데 나의 것으로, 죽음에 이르는 다른 수단이다. 검은 사람은 타락한 천사이고, 위 에 있는 사람에게 힘들면 포기하라고 한다. 날개달린 검은 사람은 저주하는 사람들이다. 부추기는 사람들, 힘들게 하는 사람을 저주한다. 언제쯤 죽음과 일상이 결론 나는 지 묻자, “모래시계가 끝날 때까지.”라며 다시 모래시계 를 뒤집어 놓는다. “다음 주에 삶에 대해 한다.”고 하다가, 바로 32-2회기, 32회기 두 번째 상자를 만든다. 이는 “두려 움의 결과”이다. 탁자 위의 것은 천사다. 내가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니콘과 페가수 스를 놓으며, 깨닫고 나니까 뭔가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 은 느낌이다. 왼편 앞에 4개의 표정이 없는 상을 32-1회기 모래상자에 서서 던지듯 놓으며 패배자들이라고 한다. 유 니콘과 페가수스는 순진해 보이고 깨끗해 보인다. 연꽃 위 여자는 옳은 선택이라고 칭찬해주고 이끌어 주는 사람이 다. 4명의 사람은 구경을 한다. 죽음이 아니라 일상에 있는 것이 좋다. 33-1회기, 33회기 처음 만든 모래상자는 “체육 대회”로 왼편 애들이 도발하며, “너희들은 우리 못 이겨.”
라고 말하고, 왼편의 검은색 옷 아이가 손가락질을 한다. 오 른편 애들, 흰색 깃발이 꽂힌 오른쪽이 이긴다. 33-2회기, 33회기 두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는 “눈산”이다. 델타샌드 위에서 야구공을 굴려 모래를 단단히 하며 “산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눈산으로 산에 서리가 살고 있다. 모래상자 전체를 다 다지고 공을 이리저리 굴린다. 공을 델타샌드 위에서 세게 던지고 쿵쿵 소리나게 공을 친다. 실생활에서 내담자의 성적이나 공부에 집중하지 않는 문제로 모와 말 이 오간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밤 늦게까지 카톡하고 오전내 자고 하는 문제로 모가 말 좀 하자면 내담자는 내버려 두라고 한다.
3) 남성원리 찾아가기/재탄생: 상담말기
상담말기는 34~37회기(남성원리 찾아가기/재탄생)이 다. 33회기 이후 8개월 정도 고입시험 준비로 쉬었다가 이 루어진, 34-1회기, 34회기 처음 만든 모래상자는 “안방”이 다. 안방인데 침대에 모랑 형이 자고, 아래는 부와 나이다.
형이 나랑 자려고 한다. 자리가 자주 바뀐다. 형이 모랑 잔 다고 했었는데 형이 나랑 잔다. 감정기복이 모랑 형이 똑 같다. 고개를 침대 쪽으로 향한 소품이 부이다. 부모만 다 녀온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오른편 뒤쪽에 X자를 긋 는다. X는 뭔가 없는 것, 하나 부족하고, 없는 것이다. 이 가족에게... 다른 가족에게는 있는데, 우리에게는 없는 것 이 있다. “내가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전부 다 행복하 게 해 주는 것, 물질적인 것은 아니고...,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워가야 한다.”, “아버지는 알고 계실 것 같 다.”고 한다. 34-2회기, 34회기 두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는
“무지개”이다. 크게 곡선을 만들며 손으로 부드럽게 모래 를 크게 만진다. 오른편 뒤쪽에서 가래떡 크기와 모양으 로 가로선을 긋는다. 오른편 앞 쪽에서 바닥이 가로로 드 러난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니 “막막하다.”는 등의 이야 기를 하며 주먹으로 모래를 쥐었다 놓았다 한다. 아버지 는 어떠신지 묻자, “부는 원래 좋으신데...” 한다. 모는 터 무니없이 말도 안 된다. 모래상자 왼편 앞에서 오른편 중 앙의 가장자리까지 긴 선을 내고 선 아래를 손가락으로 다독인다. 모래를 양쪽 사선으로 만지며 장학증서를 받았 다고 한다. 모래 위에 왼손을 펴 찍는다. 모래상자 아래쪽 에 양편으로 가로선을 낸다. 모는 당연한 것을 따진다. 집 에 오면 학원 공부 때문에 부딪칠 시간이 없는데 모는 부 딪치게 만든다.
35-1회기, 35회기 처음 만든 모래상자는 “이해”이다.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35-2회기, 35 회기 두 번째로 만든 모래상자는 “동굴”이다. 모래상자 앞에 서서 모래상자 아래 부분에서 손가락을 세워 가로로 선을 내며 “하기 싫다, 아무 것도 하기 싫다, 모랑 있기 싫 다, 모랑 떨어져야 한다.”고 한다. 반원형 모양을 여러 번 만든다. 모가 없어져야 되겠다. 정신적으로 해만 끼치는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며 35-1회기의 투우사를 원이 그려지 게 돌려놓는다. 오른편 뒤쪽은 “엄마”라며, “버렸다.”고 한 다. 중앙의 성자 상은 아빠인데 이해해 주고 있다. 투우사 는 나이고, 소는 엄마이다. 내가 엄마를 이해시키려고 하는 데... 엄마는 짐승이다. 이해시키는 작업을 했는데... 이해 하기 싫다. 서서 만지던 상자 왼편에 서서 세로선으로 만 진다. 모가 변하든가, 없어지든가 해야 한다. 동굴 안에는 아무도 없다.
36회기는 “끝나지 않는 경주”이다. 손가락으로 팔자를 긋고, “팔자 도로”로 계속 돈다며 차를 왼편 길로 돌게 한 다. 차 때문인지, 길 때문인지 모른다. 계속 달리는데, 계 속 달리는 것이 운전을 해서인지, 길 때문인지, 누구 탓인 지 모른다. 운전자는 답답할 수도 있고 남 탓, 길 탓만 할 수도 있다. 둘 중 하나가 알아차릴 때까지 길은 차 탓을 하고, 차, 운전자는 길 탓을 한다. 이런 말을 하며 모래상
Internal behavior problems Raw score(T, %ile)
External behavior problems Raw score(T, %ile)
Total behavior problems Raw score(T, %ile)
Pre-test 7(51T, 56) 17(63T, 91) 33(55T, 70)
Post-test 4(47T, 38) 3(46T, 33) 11(44T, 27)
Table 1. The Client's Internal, External and Total Behavior Problems According to Mother
Internal behavior problems Raw score(T, %ile)
External behavior problems Raw score(T, %ile)
Total behavior problems Raw score(T, %ile)
Pre-test 13(52T, 59) 28(72T, 99) 59(60T, 83)
Post-test 19(58T, 80)+ 16(58T, 79) 48(55T, 70)
+The items having higher scores in the post-test than in the pre-test were physical symptoms such as physical fatigue and ophthalmic abnormality rather than psychological ones.
Table 2. Internal, External and Total Behavior Problems by Self-report 자 뒤쪽에 서서 모래를 가로로 만진다. 최종회기, 37회기
는 “휴전협정”이다. 전쟁 중이다. 전쟁을 끝내려고 국경 앞까지 왔다. 빨간 쿠션이 자동문이다. 휴전 요청을 하러 온 것이다. 오른편에서 받아 주면 문이 열리고 안 받아 주 면 문이 안 열린다. 언제 받아 줄지는 모른다. 바로 자동 문이 열린다. 평화가 온다. 국토도 더 넓어진다. 남자는 새 로운 감회를 갖는다. 평화가 오면 걱정이 없어진다. 실생 활에서 내담자는 요즘 고분고분해지고 모가 화를 내도 받 아 준다. 모가 허리가 안 좋아 내담자 혼자서 형을 목욕시 켜 주기도 한다. 이제 눈빛도 달라졌고 많이 유순해졌다 고 한다. 원래 부가 다 해 놓는 설거지를 내담자가 난생처 음 해 놓는다. 이제는 아빠 편을 든다. 모가 전화로 부에 게 소리를 질렀더니 내담자는 왜 아빠에게 소리를 지르냐 며 아빠에게 소리 지르지 말라고도 한다.
2. 사후 심리평가
1) 행동문제 평가
사후 객관 심리평가로 실시한 행동문제 평가에서 사전 에 임상수준이었던 모가 보고한 K-CBCL의 외현화 행동 문제는 46T(33%ile)로 사전에 비해 문제행동이 많이 완화 되었고(<Table 1> 참조), 내담자가 보고한 임상수준이었 던 K-YSR의 외현화 행동문제 역시 58T(79%ile)로 많이 완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Table 2> 참조).
2) 투사검사
사후 투사검사로 실시된, 첫 번째, HTP의 집은 시멘트 로 만들어졌고, 지은 지 10년이 되었으며, 할머니만 산다.
집 밖은 차고 안은 따뜻하다. 가장 행복한 때는 가족이 올 때로 할머니의 아들, 28세 미혼의 외동아들이 올 때이다.
가족의 소원은 아들이 자기를 돌아보는 것이다. 문이 없 지만 사전보다 지붕의 선이 줄어 덜 강박적으로 보여(M.
Shin et al., 2002) 내담자가 좀더 유연해졌음을 알 수 있 다. 나무는 50세인 사철나무이다. 가장 행복한 때는 성장 하기 시작할 때이고, 16세이며, 불행한 때는 성장하다가 나쁜 공기, 지나친 소음, 필요하지 않은 양분, 필요 없는 양분 같은 장애물이 성장을 방해 할 때이다. 소원은 주변 것들의 간섭 없이 자라는 것으로 적절한 관심이 필요하 다. 사전에는 가지가 잘려 있었으나 이제는 외상이 없어졌 다. 사전에는 나무 기둥이 길었는데 이제는 균형이 맞는 다. 사전의 긴 기둥은 내적 성격구조가 약하고 자아 강도 가 부족해 이로 인한 불안감을 과잉보상하려는 시도인 듯 한데 사후에는 크기가 적당해 보인다(M. Shin et al., 2002).
첫 번째 사람은 15세의 남자로 가장 행복할 때는 인정받 을 때이고, 불행할 때는 소홀해질 때와 관심 받지 못할 때 이다. 소원은 세상이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사전 보다 균형이 맞고 얼굴이 성숙해진 모습이다. 두 번째 사 람은 처음 보는 사람으로 7세이며, 줄넘기를 하고 있다.
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필요한 것은 교육, 줄넘기를 제 대로 할 수 있는 교육이다. 닮은 사람은 엄마이다. 줄넘기 를 하는데 정신적인 건강처럼, 육체적인 훈련, 단련을 한 다. 두 번째, KFD에서 내담자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 고, 형아는 떼를 쓰고 있으며, 모는 TV를 보고, 부는 공부 를 한다. 나의 좋은 점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 것을 구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가족의 그림이 커졌고 각자 자기만 의 공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세 번째, KSD에서는 국어 시간에 자고 있는 내담자로 수업이 도움이 안 되어 자길 잘했다고 한다. 사전에는 학교 수업시간에 장난치는 모습 이었는데 지금은 자고 있다. 마지막으로, SCT에서 사전검 사와의 비교를 위해 사전과 같은 문항만을 보면, “아버지
와 나는 (엄마에 대해) 같은 심정이다.”, “다른 가정과 비 교해서 우리 집안은 비정상이다.”, “어머니와 나는 극과 극이다.”,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무언가 변하는 것.”,
“좋은 어머니는 나에겐 없다.”, “나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 을 때 친구 밖에 없다.” “살아오면서 가장 슬펐던 일은 내 마음을 몰라줄 때(들으려고도 하지 않을 때).”로 응답한 다. 투사검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따듯한 집이 생겼고, 나 무도 좀더 균형이 갖춰졌고, 사람들의 모습도 좀더 성숙 해졌다. 또한 부와 동일시하는 부분이 생겨 사전 검사와 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Ⅳ. 논 의
본 연구는 부모하고 18개월 터울의 희귀 난치성 장애를 가진 형과 생활하는 남자 중학생의 모래놀이치료를 청소 년의 세계로의 입문의 관점에서 탐색하였다. 내담자는 초 등학교 1학년 때 의기소침, 분리불안 등의 문제로 본 치료 자에게 모래놀이치료를 받아 초등학교 때는 원만하게 생 활하였다. 내담자가 중학생이 되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어려움과 모든 잘못된 일이 엄마 때문이라며 가정에 서 모와 갈등이 심해졌고, 학교에서는 모든 교사들에게 반항적이 되었다. 학교에서 실시한 정신건강 검사결과 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와 다시 치료에 의뢰되었다. 가정 과 학교에서 불만, 불안, 억압, 분노 등의 부정적인 경험을 반복하는 청소년기 내담자에게 언어에 크게 의존 없이 자 신의 내면세계를 드러낼 수 있는 모래놀이치료를 실시하 였다.
총 37회기 모래놀이치료 과정에서 모래상자 내용의 주 제를 V. Prins-Goodman(2012)이 제시한 청소년 입문의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상담초기, 상담중기, 상담말기 로 구분해 논의한다. 먼저, 상담초기는 1회기(무의식으로 의 하강)이다. 1회기에 모래상자 오른편이 비어 있고, 왼 편 앞에 소품들이 놓여 있는데 왼편 앞은 의식의 문턱을 넘어 원시적이고 가공되지 않은 형태로 무의식의 내용들 이 놓이는 곳이다(E. P. Zoja, 2011). 이곳에 등장한 심슨 가족은 역기능적인 가족이다. 모래상자 오른편과 탁자가 비어 있어 공허해 보인다. 어망을 든 남자는 강한 남성적 인 소품으로 강한 남성, 아버지가 내담자에게 필요해 보 인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재생의 중심이며(J. Chevalier
& A. Gheerbrant, 1996), 깊은 무의식인데(E. Ackroyd, 1997), 내담자는 물속에서 작업과 놀이를 한다. 폭포는 무 한한 잠재력을 나타내고(J. Chevalier & A. Gheerbrant, 1996), 자동차는 자율성과 관련된 에너지로 달리며 에너 지를 흐르게 하고 싶은 내담자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E. P. Zoja, 2004). 어부의 강함도 있으나 아기 같은 취약 한 부분이 내담자에게 있어 보인다. J. Hoeberichts(2003) 는 분석 받기 시작할 때 꾸는 처음 꿈처럼 종종 첫 모래상 자에서 내담자는 콤플렉스나 자기도 모르게 나온 무의식 적인 문제를 보여 준다고 하듯이, 내담자는 첫 회기에 깊 은 무의식으로 내려가 자신이 심리적으로 어떤 작업을 해 야 하는 지와 무엇이 필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
상담중기는 2~33회기(고통, 죽음 및 시련)인데, 먼저 상 담중기 I은 2~9회기(고통)이다. 2회기는 전형적으로 영웅 이 어머니용을 퇴치하고 분리하는 장면이다. 이는 분석심 리학적으로 어머니용과 싸워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야 하는 것이 청소년의 심리적인 발달과업임을 표현한 것 이다(E. Neumann, 1954; V. Prins-Goodman, 2012). 책상 은 내담자가 해내야 할 과제인 것 같다. 모래상자에 놓인 3개의 소품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3은 역동과 남성의 수이다(P. S. Eastwood, 2006). 용은 삼켜버리는 어머니를 나타내는데(Y. Lee, 2006; V. Prins-Goodman, 2012), 이 어머니용과 내담자가 서로 싸운다. 용을 살해하는 것은 내담자의 정신적 개성을 발견하는 데 해로운 모든 것 그 리고 내담자가 어머니에게 집착하는 모든 것에 종지부를 찍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담자는 용을 죽여 자기 내부의 어두운 본성을 극복하고 자기 통찰과 제어를 이루어내야 한다(K. Lee, 2010). 일단 개인이 용으로부터 해방되면 남 성 정신의 여성적 측면과 여성 정신의 남성적 측면은 이 제 더 이상 위협적인 형태로 나타나지 않고 다만 뗄 수 없는 동료의 형태로 나타나 더 높은 수준의 자기 발견에 이르도록 안내해 준다(E. Ackroyd, 1997). 소년들이 성인 의 지위를 받는 어떤 성인 입문식에서 소년들은 공동체를 나와 용이나 악어와 같은 모양을 한 오두막에서 기거하는 데, 이것은 젊은이들을 삼켜버리는 어머니나 모든 영역의 무의식과 싸워 승리하는 것, 즉 무의식의 능력을 인정하 는 것, 그리고 부정적으로 기능하는 무의식의 힘을 긍정 적으로 기능하도록 변화시키는 것을 상징한다(E. Ackroyd, 1997).
3회기의 배트맨은 어머니 안의 강력하고 초인적인 부 분으로 어머니의 아니무스적인 면으로 보인다. 내담자는 여자아이처럼 예민해 짜증이 많은데 이는 내담자 자신의 아니마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 같다. 아니마는 감정, 관계와 관련이 있는데(B.-O. von Sibylle, 2012) 여기서는 자는 모습이다. 내담자는 부정적이고 내재된 여성성에 문 제가 있어 보이는데, 이는 모의 무의식의 부정적인 내용, 모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넘겨받은 것으로(B.-O. von Sibylle, 2012), 모 안의 우울, 짜증을 받은 것 같다. 잠에서 깨어난다는 것은 의식화와 관련이 되는데 내담자는 이를 고통이라고 한다. 4회기는 대극 상으로 두 개의 세상을 만
들었는데 하늘과 땅, 남성과 여성 등으로 이분화되어 있 다. 오른편 앞의 모성영역(T. Foks-Appelman, 2011)이 춥 다고 한다. 이는 차가운 모성성이지만 동굴 같고 자궁 같 은 곳으로 울타리를 처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는 듯하 다. 오른편은 여성적이며 부드러워 보이는데 왼편의 기둥 은 남근적이어서 세상으로 나가는 힘, 남성적인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5-1회기는 울타리를 놓아 분화가 시작됨 을 표현한다. 동물들은 내담자의 본능적이고 정서적인 욕 구(J. C. Cooper, 1978; B.-O. von Sibylle, 2012)를 나타낼 수 있는데 3마리씩 놓아 역동과 남성의 수를 나타내 남성 적인 에너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P. S. Eastwood, 2006).
5-2회기의 다트놀이 역시 남근적이며 남성원리의 것이다 (J. C. Cooper, 1978). 6회기는 “전쟁”인데 이제 힘이 생겨 오래된 태도와 싸운다. 남성적인 힘이 있다. 현대적인 것 이 빨리 이긴다고 하는데 이는 의식, 자아가 있는 것으로, 압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7회기는 이전 회 기에서 성이 있던 자리에 집을 표현한다. 세탁기는 정화 시키는 작업과 관련이 있다. 오른편 앞에 손바닥을 찍어 모성 자리에서 “나는 나야.”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M. W.
Flahive, 2012). 이처럼 모래상자 왼편에서는 자신의 그림 자, 자신의 미성숙한 아니마와 대면을 하고, 오른편에서 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모습이다. 8회기는 부가 없고, 모는 TV를 보는데, 관계를 맺는 여성적인 부분이 TV를 보고 있어, 내담자는 수동적이고 관계가 안 되고 있음을 나타 낸다. 9-1회기에는 자신의 손바닥을 찍고, 오른편 앞 모성 자리(T. Foks-Appelman, 2011)는 무덤처럼 흙이 모아져 있다. 9-2회기는 화산으로 자신의 화, 분노를 표현하고 있 다. 오른편 앞 모의 자리가(T. Foks-Appelman, 2011) 섬 처럼 분리된 조각 같다. 모래상자에 초가 7개인데 7은 한 주기가 완성된 것으로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질 가능성으 로 보인다(M. A. Brock, 2007). 모래가 모의 몸인데(K. Brad- way, L. Chambers, & M. E. Chiaia, 2005) 구멍을 숭숭내 어머니에 대한 공격성을 표현한 것 같다. 이처럼 상담중 기 I에서 내담자는 용과 싸우는 고통, 아침에 깨어나는 의 식화의 고통, 자신의 본능적인 부분을 구분해야 하는 고 통, 자신의 옛 모습과의 전쟁의 고통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심리적인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내담 자는 모와 담임교사에게 거친 말과 욕설을 사용해 자신의 거친 내면을 드러낸다.
두 번째, 상담중기 II는 10~23회기(죽음과의 대면)이다.
10회기에 3개의 소품을 모래로 덮어 놓았는데 이중 수탉 은 의식화와 관련이 있다(J. Chevalier & A. Gheerbrant, 1996). 그 다음 개구리는 속이 시끄럽고, 갈등이 많다는 의 미일 수 있고 또한 개구리는 뛰어 충동성 및 변화의 가능 성과도 관련이 있다(K. Bradway, 2001). 마지막 소품은 병
뚜껑으로 문어 같은 모습인데, 문어는 불가사의한 중심으 로부터 창조가 펼쳐지는 것을 나타낸다(D. Fontana, 1998).
수탉이 다른 2개의 소품보다 크고, 강한 이미지로 깨달음 의 힘이 막강해 보인다. 그런데 이들을 다 모래로 덮어 놓 아 죽음의 작업으로 보인다. 20-1회기는 어머니와 등을 돌 리고 있고 거리감이 있으나 성경책을 놓아 깊어 보여 진 지한 마음, 통합시킬 가능성이 엿 보인다. 이는 자기 마음 의 여성과 남성으로 모, 여성이 오른편에서 다가오고 있 는 것 같다. 치료실에서 기타를 쳐 여성성이 올라오게 하 는데 악기 연주는 여성성, 감정이 살아나는 것을 도와주 고, 어떤 더 높은 정신세계로의 고양을 의미하는 것 같다 (C. Kang, 2008). 21회기의 많은 다리가 타원형, 계란형으 로 놓여 있는데 계란은 가능성을 의미한다(J. C. Cooper, 1978). 다리는 매개자로 관계성을 나타내(J. C. Cooper, 1978), 관계 맺기를 원하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이는 환 경, 학교, 친구, 치료자, 부나 모 등과의 관계를 갖고 싶은 욕구를 표현한 것 같다. 내담자와 부가 왼편으로 돌아 내향 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J. Chevalier & A. Gheer- brant, 1996). 23회기는 소품들이 오른편 앞 모성의 자리 (T. Foks-Appelman, 2011)로 향하고 있으며 둘씩 대면하 고 갈등하고 있다. 이들이 칼과 총으로 싸우는데, 칼은 정신 의 깊은 곳에 자리한 억압된 파괴적 원망을 상징하고, 총 은 남근, 남성적인데 공격적인 것을 나타낸다(E. Ackroyd, 1997). 다리는 연결이고, 건너는 것으로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을 나타낸다(K. Bradway, 2001). 외계인은 내담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자기 정신의 어떤 부분이다(E. Ackroyd, 1997). 이처럼 상담중기 II에서 내담자는 수탉, 개구리, 문 어 모습의 소품을 묻고, 어머니를 반쯤 묻기도 하고, 적들을 죽이며, 다양하게 죽음과 대면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내담자는 모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면이 있으 면서 모의 상관은 다 싫다고 한다.
세 번째, 상담중기 III은 24~33회기(시련)이다. 24회기는 채질을 해 커다란 자신의 5세 생일케이크를 만다라 상으 로 만든다. 촛불은 의식화를 나타내는데 생일은 정신적인 탄생과 변화를 의미한다(R. L. Heiko, 2004). 생일은 또한 시간의 경과뿐 아니라 끝이 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의 상 징이기도 하다(F. Montecchi, 1999). 25회기는 “역할”인데 부모가 형만 돌보아 내담자는 소외되어 보인다. 내담자의 상자에 대한 설명에서 “형이 아프니까, 엄마, 아빠가 기대 하는 것만큼 해야겠다.” 할머니가 형 몫까지 하라고 한다.
“그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등의 자신의 역할을 이야 기하지만, 내담자의 내면에는 소외된 모습이 내재되어 있 음을 알 수 있다. 책상이 일반 책상이 아니고 보조의자로 쓰이는 것 같은 소품으로 정식으로 공부하는 모습은 아닌 듯 하다. 26-1회기는 “자유”인데, 억압된 것의 표출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