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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출 처 보도일자 [수학자대회] 8월 서울은 수학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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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출 처 보도일자 [수학자대회] 8월 서울은 수학자들의

도시…13일 ICM개막 조선비즈 2014.08.13(수)

▲ 세계수학자대회(ICM) 정식 로고.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가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 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교토와 중국 베이징,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으로선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와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올해 10월~11월 부산에서 열리는 ITU전권회의 못지 않은 매머드급 국제회의다. 수학 분야의 최대 학술행사이자, 세계 최대 규 모 과학학술행사인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차총회가 규모가 더 크지만 개최국 국가 수 반이 참석하는 점에서 권위를 더한다.

ICM은 1897년 출범해 올해로 107년을 맞았다. 올해는 120개국에서 5000명이 참석한다.

2700명은 해외 수학자와 수학 관련 종시자들이고 2300명은 국내 수학자와 교사, 관련 직종 종사자들이다. 행사의 백미는 13일 오전 개막식을 겸해 열리는 필즈상(Fields Medal) 수여식 이다. 1936년 캐나다 출신의 수학자인 존 찰스 필즈가 제정한 이 상은 수학 분야에서 뛰어 난 학술 업적을 닦은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된다. 노벨상이 물리와 화학, 생리의학 부 문만 수여하는 점을 감안해 수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상자는 발표직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오전 10시 30분 전후로 발표자 명단이 공개될 전망 이다. 지금까지 52명이 필즈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한국인 수상자는 아직 없다.

필즈상은 개최국가 원수가 수여하는 전통이 있다. 200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필즈상에는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이 참석해 상을 수여했다. 2006년 스페인 대회에는 후안 카를로스 당 시 국왕이, 2010년 인도 대회에는 인도 최초 여성대통령 프라티바 파티 대통령이 시상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필즈상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 막식에서는 필즈상 외에도 수리정보과학 분야의 뛰어난 업적을 닦은 학자에게 주는 네반리 나상과 응용수학 분야의 가우스상, 기하학 분야에 시상하는 천상 수상식도 열린다.

ICM을 어려운 학문을 하는 수학자들이 모이는 단순 학술행사로 보는 시각도 많다. 하지만 ICM 행사 기간 중에는 풍성한 수학 학술행사와 대중 강연이 열린다. 필즈상 수상자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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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연구를 소개하는 수상강연 4차례와 가우스상·네반리나상·천상 수상자의 강연, 대중 강연 2차례와 패널 토론이 열리고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수학 석학들이 학술적 현안을 짚어보는 기조강연이 21회가 열린다.

금종해 고등과학원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회 대회에 나선 당대 최고의 수학자 다비드 힐베르트가 ‘수학의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23개의 난제를 제시했듯 이번에도 유명한 세계 적 수학자들이 중요한 수학 난제들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1900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회 행사에서는 독일의 저명한 수학자 데이비드 힐베르 트가 유명한 23가지의 난제를 발표했다. 이 문제들은 이후 100년간 수학 연구가 나아갈 방 향을 제시해 줬다. 상당수 문제들을 해결했지만 리만 가설과 같이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 도 있다. 이번 행사 기조강연에는 한국인 가운데 최초로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가 참여하 며 초청강연에는 5명, 일반강연에는 112명의 한국 수학자들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초청강연 179회와 일반 강연 1755회를 비롯해 대회기간 한달 전후로 국내외에서 51개의 학술 대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코엑스 현장에서는 수학관련 특별전시와 온라인게임대회, 바둑 강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제공된다. 박형주 서 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은 “1998년 막 통일된 독일 대회를 기점으로 학술대회뿐 아니 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류 행사로 성격이 다채로워졌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기관은 국제수학연맹(IMU)이다. IMU는 70개 회원국을 5단계 국가등급으로 나눠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은 1981년 첫 가입당시 1군으로 가장 낮은 단계였지만 1993년 2군으로 올랐고 2007년 한꺼번에 2단계가 올라 4군에 등록됐다. 최상위 등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현재 최상위 등급에는 주요 8개국(G8)과 중국, 이스라엘 등 10개국이 들어 있다. 정보통신 강국을 표방하지만 정작 그 바탕이 되는 기초 학문인 수학은 아직까지 정상에 한참을 모자란 것이다.

이번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기념해 우정사업본부가 내놓은 기념우표 3종. (왼쪽부터)피타고 라스의 정리, 한붓그리기에 관한 오일러의 정리, 파스칼의 삼각형 이론을 형상화한 도안이 담겨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 이번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기념해 우정사업본부가 내놓 은 기념우표 3종. (왼쪽부터)피타고라스의 정리, 한붓그리기에 관한 오일러의 정리, 파스칼의 삼각형 이론을 형상화한 도안이 담겨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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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학계는 이번 ICM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세계 최고 수학자들이 한국을 찾는 것 만으로도 젊은 수학자의 연구동기와 정부·산업계의 관심을 유발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경제 유발 효과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실제 ICM이 한 나 라의 학문 풍토를 바꿔놓기도 했다. 2002년 베이징에서 행사가 열린 뒤 중국 정부가 수학에 과감한 투자를 펼친 결과 논문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개최지인 인도도 2010년 행사가 끝난 뒤 수학분야 연구논문수가 17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다. 수학계도 이런 점을 들어 대 회 이후 한국의 수학경쟁력이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변화의 조짐이 시작됐다. IMU는 그간 경주에서 열린 총회에서 박형주 조직위원장을 한국인 최초로 집행위원으로 선출했다.

개발도상국과 등 해외 수학계와 학술교류와 학술 지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ICM조직위원 회는 이번 행사에 1000명의 개도국 수학자의 항공편과 숙식을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지원했다. 권위와 규모에 맞게 ICM 개최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2700명의 외국 인 참가자 외에 함께 동반한 가족 등과 국내 참가자 등을 합하면 3만명 이상이 대회를 찾 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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