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16. 04. 06 / 심사종료 16. 06. 08 / 게재승인 16. 06. 11
Vol.32, No.2, pp123-139(2016)
DOI http://dx.doi.org/10.12654/JCS.2016.32.2.03 Printed in the Republic of Korea
pISSN: 1225-5459 eISSN: 2287-9781
서산 산동리 고려시대 도기의 물리화학적 및 고고과학적 특성
이찬희1 | 진홍주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Physicochemical and Archaeometric Characteristics of Goryeo Period Potteries from the Sandongri in Seosan, Korea
Chan Hee Lee1 | Hong Ju Jin
Department of 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Science, Kongju National University, Gongju, 32588, Korea
1Corresponding Author: [email protected], +82-41-850-8543
초 록 서산 산동리 출토 고려시대 도기를 대상으로 물리화학적 및 고고과학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 도기의 표면색은 주로 회청색을 보이나, 바탕흙이 용융된 것으로 보이는 자연유가 나타나며, 부분적으로 소성과정에서 가스가 방출되어 생긴 부푼 흔적이 관찰된다. 대부분 시료에서 1(×10-3 SI unit) 이하의 전암대자율 값을 갖는 것과 전체적인 산출상태 등으로 보아 유사한 태토로 제작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도기의 비중, 공극률 및 흡수율은 크게 두 그룹으로 구분되며 부푼 흔적이 있는 시료에서 차이를 보인다. 태토는 점토를 사용하였으며, 석영이 관찰되고 일부 시료에서는 유색광물이 확인된다. 분석 결과를 종합할 때, 도기는 견고하고 치밀한 기질에 석영과 뮬라이트가 공통적으로 검출되는 것을 보아 1,100℃ 내외에서 소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도기과 번조받침의 지구화학적 거동특성을 살펴보면, 주성분원소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희토류, 호정 및 불호정원소가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따라서 도기제작은 동일 종류의 기반 암에서 거의 동일한 진화경로를 거친 성인적으로 유사한 태토를 사용하였으며 정선과정을 거쳐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중심어: 고려시대, 도기, 자연유, 부푼 흔적, 소성온도, 태토
ABSTRACT The excavated potteries of Goryeo Period from the Sandongri archaeological site in Seosan were studied on physicochemical analyses. Surface color of the samples are mainly grayish blue, and showed the natural glaze by melting the body soils during the burning. Partly, swelling surface are observed bloated marks because of blow out gas by burning. The potteries are some possibility of making the similar source clay on the basis of magnetic susceptibilities (about 1×10-3 SI unit) and general occurrences. Values of specific gravity, apparent porosity and absorption ratio are divided two groups as highly different cases of bloating surface samples. The source clay of the potteries used mainly microcrystalline clay, the mineral compositions are quartz and some colored minerals. Based on the analysis, the burning temperature of the potteries are assumed that they were around 1,100℃ because detection of quartz and mullite within hard and compact matrices. As geochemical variations of the samples, evolution trends of rare earth, compatible and incompatible elements showed very similar patterns excepting the some major elements, that means the potteries are interpreted to making by elutriation processes using the same raw clays from very similar basement rocks of genetically.
Key Words: Goryeo period, Potteries, Natural glaze, Bloated mark, Burning temperature, Source clay
Figure 1. General view of the excavation site (A). Three kiln sites in Goryeo Period of the enlarged photograph A (Baekje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13).1. 서 론
산동리 유적은 충남 서산시 서남부에 자리한 도비산 일 대에 분포하며, 희망공원 자연장지 부지 조성사업의 일환 으로 발굴되었다. 조사 결과,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토기 및 자기편 등이 출토되었으며 고려시대 도기가마, 작업장, 폐기장, 수혈유구 및 야외노지 등의 생산유구가 나타났다.
가마 소성실에 정치된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부토 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호와 옹류의 도기편만 출토된 것으 로 보아 호와 옹류를 소성하던 도기가마로 해석하였다 (Baekje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13).
토기는 신석기시대부터 인류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활용하였다. 따라서 발굴조사를 통해 가장 흔하게 획득 가 능한 유물로 기형, 무늬 등으로 유적과 각 시기에 따른 문 화양상을 파악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Choi et al., 1996). 기존 토기연구는 고고학적 뿐만 아니라 역사적 및 미술사학적 연구에서도 기형, 문양, 시문방법 및 위치 등과 같이 외형적 요소를 통한 형식 분류와 편년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최근 자연과학적 및 고고지질학적 방법론이 도입되면서 토기의 제작기술, 발달과정, 태토의 성분분석, 산지추정, 물리화학적 성질, 소성온도 및 기능분석 등이 이 루어지고 있다(Lee, 1988; Choi et al., 2003; Jang et al., 2009; Kim et al., 2009a; 2009b; 2011; 2012; Kim and Lee, 2012).
한편 고려시대 자기에 관한 연구는 상감청자 및 분청사 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생활용기로 일상생활에서 보다 접근성이 용이한 호와 옹 형태의 도기에 대한 재료과 학적 연구는 미비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고려 시대 도기가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서산 산동리 유적에서
잔존상태가 양호한 도기가마 1호 출토 도기편을 대상으로 자연과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물리적, 광물학적 및 지구 화학적 특성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재료과 학적 특성을 검토하였다. 또한 광물조성과 상전이 관계를 통해 고고과학적 의미를 해석하였다.
2. 현황 및 연구방법
2.1. 유적현황
서산 일대는 한반도 중서부의 서해안으로 돌출한 태안 반도에 속하여 일찍부터 중국과 교류하는 선진적 역할을 하였다. 연구지역은 동쪽으로 당진시와 예산군, 서쪽은 태 안군, 남쪽은 홍성군, 북쪽은 아산만과 인접하는 태안반도 의 중심부이다. 따라서 지리적으로 차령산맥의 동남부와 구별되는 내포지방으로서의 또 다른 문화권을 형성하였다 (Seosan City Office, 2016). 연구지역의 지형은 100∼
300m 내외의 저산성 산지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완사면 및 구릉지들이 있을 뿐, 큰 하천과 퇴적평야의 발달은 미약하 다. 주요 하천으로는 야당리천이 개앙저수지와 송급저수 지 및 고방저수지를 이룬다(Baekje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13).
산동리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퇴적암류, 고기 관입암류 및 중생대 화성암류로 대별된다. 유적이 있 는 도비산은 저변성퇴적암류(태안층)와 쥬라기 흑운모화 강암이 주를 이루고 산성암과 반상 섬장암이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저변성퇴적암류는 사질편암과 이질편암이 교호 하며 풍화에 대한 저항도가 매우 낮아 저지대를 형성하는 편이나 곳에 따라서는 주위의 화강암 관입으로 인한 열변
Table 1. List of analysis samples with their excavated location and various information.
Sample
No. Section
part Thick
(mm) Pattern Color MS*
Description Min Max
SP-1 Body 5~7 ○ N4/1(dark gray) 0.33 0.46 -
SP-2 Body 5~13 ○ N5/1(gray) 0.14 0.22 bloating
SP-3 Bottom 4~7 × 5GY4/1(dark green gray) 0.74 1.10 burning pad
SP-4 Body 5~7 ○ N4/1(dark gray) 0.47 0.59 -
SP-5 Bottom 10~20 × 5Y7/1(light gray) 0.13 0.50 burning pad bloating SP-6 Rim 5~7 × 5Y5/1(gray) 0.06 0.10 surface weathering SP-7 Body 8~11 ○ 5GY5/1(greenish gray) 2.05 2.63 bloating SP-8 Bottom 6~12 × N4/1(dark gray) 0.55 0.78 burning pad SP-9 Bottom 9~15 × 10B4/1(dark blue gray) 0.52 0.68 bloating SP-10 Body 7~0 × 10Y5/1(greenish gray) 0.19 0.26 bloating
*magnetic susceptibility (×10-3 SI unit)
성작용의 영향으로 고지대를 이루기도 한다(Chang and Lee, 1982).
유적은 서산시 인지면 산동리와 모월리의 경계에 위치 하며 해발고도 36m 내외의 구릉에 해당한다. 구릉의 상중 단부는 과거 희망공원을 조성하면서 도로 및 건물 등이 조 성되어 이미 원지형이 훼손된 상태이다. 발굴조사 구역은 도비산 정상부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의 북동쪽 가지 능선의 북사면 하단부이다. 조사 결과, 13∼14세기 생산유 적으로 밝혀졌으며 도기가마 3기, 작업장 1기, 폐기장 1기, 수혈유구 4기, 야외노지 1기 등 총 10기의 생산유구가 확 인되었다.
도기가마 3기는 구릉의 북사면 하단부에 나란히 인접한 다(Figure 1A). 분석용 시료가 출토된 1호 가마가 가장 동 쪽에 있다. 1호 가마는 지하식 등요로 경사면 상단의 연도 부에서 하단의 연소실까지 전체길이는 740cm이며, 소성 실 최대 너비는 290cm이다(Figure 1B). 소성실 내부는 바 닥과 벽면이 높은 화로도 인하여 유리질화되어 검푸른색 을 띠고 있다. 소성실 바닥에 정치된 도기는 확인되지 않 고, 다량의 호 또는 옹류의 도기가 깨어진 채 출토되었다 (Baekje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13). 완형으로 출 토되지는 않았으나 전체적인 특징으로 보아 경질 도기로 판단된다. 이들은 외면 색상에서부터 자연유의 관찰까지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2.2. 연구방법
이 연구에서는 도기의 물리적, 광물학적 특성과 지구화 학적 특징을 규명하고자 육안 및 실체현미경 관찰, 편광 및 주사전자현미경 관찰, X-선 회절분석, 화학조성의 정량 및 정성분석을 수행하였다. 자화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ZH Instruments사의 SM30 모델을 사용하여 전암대자율을 측 정하였다. 10-7 SI 단위의 측정 한계를 지녔으며 대자율의 세기는 10-3 SI 단위계로 표시하였다. 또한 정확한 색도 측 정을 위해 색도계(Minolta Chroma Meter CR-300)를 활용 하였다.
도기편에 대해 가비중과 흡수율 및 공극률을 측정하였 으며, 한국산업규격(KS L4008)에 따라 1cm×1cm 크기의 시편을 대상으로 각각 3회 측정하여 평균값을 획득하였다.
도기 내부에 분포하는 공극특성, 미세조직 및 풍화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실체현미경 관찰을 실시하였으며, 이용된 기기는 Nikon SNZ1000 모델이다.
분석 시료의 광물조성, 미세조직 및 기질의 특성을 관찰 하기 위해 박편을 제작하여 편광현미경 관찰을 수행하였 으며, 풍화에 의한 변질광물의 생성, 기질의 정성분석을 위 해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였다. 이용된 기기는 각각 자 동계수기가 장착된 Nikon Eclipse E 600W 편광/반사 겸용 현미경과 에너지 분산형 성분분석기(EDS, Oxford INCA M/X)가 부착된 전계 주사전자현미경(FE-SEM, JEOL
Figure 2. Occurrences of the representative potteries from the excavation site. (A) SP-1; Various contaminants covered
with surface glaze. (B, C) SP-2; Swells of near surface bloating by burning process and some surface contaminants. (D) SP-3; Traces of burning pad under the bottom part. (E, F) SP-4; Surface contaminants estimated by kiln wall materials and bloating of dark blue glaze on internal surface. (G) SP-5; Stiffen materials by firing soil and coarse sand used burning pad of bottom. (H) SP-6; Oxidizing glaze around the rim part. (I) SP-7; Swelling of near surface bloating by burning process. (J) SP-8; Traces of burning pad in bottom part. (K) SP-9; Assumed bottom part showing surface bloating by burning process. (L) SP-10; Several traces of glaze during burning.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JSM-6335F)이다. 주사전자현미경 분석용 시료는 백금(Pt) 으로 피복하여 시료의 전기전도도를 높이는 한편 조성비 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였다.
재가열 과정에서 구성광물의 열이력과 상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기의 열분석을 실시하였다. 기기는 SDTQ600
을 이용하였으며, 20℃에서 1,000℃까지 승온속도 10℃
/min로 측정하였다. 분석시 사용된 표준시료는 α-Al2O3이 다. 구성광물의 정확한 동정을 위해 X-선 회절분석(XRD) 을 실시하였으며, 분석에 사용된 기기는 Rigaku DMAX 2000으로 X-선은 CuKα에 양극의 가속전압 및 필라멘트
Figure 3. Magnetic susceptibility of analysis samples.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
의 전류는 각각 40kV 및 40mA이다.
이 시료들을 구성하는 주성분, 미량 및 희토류 원소의 지구화학적 정량분석도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광분석기(ICP-AES)와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 량분석기(ICP-MS) 및 중성자방사화분석기(INNA)가 이 용되었다. 각각의 화학분석에는 표준시료, 공시료 및 중복 시료를 통하여 자료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검증하였다.
3. 결과 및 해석
3.1. 산출상태 및 육안관찰
산동리 고려시대 1호 가마에서 출토된 도기 시편에 대 한 정밀 육안관찰을 수행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도기의 보 다 객관적인 색상 제시를 위해 먼셀토색첩을 이용하였다.
도기의 표면 색상은 흑갈색 내지 회청색으로 비교적 다양 하다. 대체로 정선된 점토를 태토로 이용하여 회전물손질 에 의한 정면 흔적이 있으며 내면에는 테쌓기를 했던 흔적 이 뚜렷하다. 타날법으로 격자문을 시문한 후 지운 흔적이 관찰되는데 이는 고려시대 도기의 제작기법 중 하나이다 (Yonsei University Museum, 2002). 연구대상 도기의 두 께 및 표면 문양 등을 정밀 관찰한 기재적 특징을 Table 1 에 제시하였다.
육안관찰 결과, 크게 유약형성 유무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SP-2, 9 두 점은 유약이 관찰되지 않는다(Figure 2B, 2C, 2K). 표면에서 유약이 확인된 시료는 인위적인 유 약이 아니라 가마에서 소성할 때 바탕흙에서 광물이 녹아 흘러나온 것이거나 재가 떨어져 흘러내린 자연유로 확인 된다(Yonsei University Museum, 2002). 이 중 도기병 구 연부로 추정되는 SP-6은 자연유가 씌워져 흑갈색을 보이 지만 산화되어 광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2H).
한편 SP-2, 5, 7, 9, 10 시료는 표면이 부분적으로 부풀 어 오른 흔적이 관찰된다(Figure 2). 이는 도기가 1,100℃
이상에서 소성될 때 황산마그네슘(MgSO4) 형태로 들어있 는 황(S)이 분해되어 발생한 가스가 도기 표면의 빠른 유리 막 형성으로 빠져 나가지 못한 채 남아 있기 때문으로 해석 한 바 있다(Yonsei University Museum, 2002). 또한 태토 내부에 있던 공기 등이 빠져나가면서 생길 수도 있을 것이 다. 전체적으로 출토 시료의 저부에서는 번조받침이 확인 된다. 이는 상당히 정선된 것으로 보이는 도기 원료와 달리 사질점토로 구성되어 차이를 보인다(Figure 2D, 2H, 2J).
따라서 여려 분석을 통해 양자 간의 재료학적 특성을 규명
하였다.
3.2. 물리적 특성
3.2.1. 전암대자율
전암대자율은 외부자기장에 대한 물질의 자화강도를 의미하며 석조문화재와 석기뿐만 아니라 토기 태토의 원 산지 해석에 많이 이용되는 연구방법론이다(Uchida et al., 2003; Lee et al., 2006; Kim and Lee, 2012). 산동리 유적 에서 출토된 도기편을 대상으로 평균 20회씩 총 200회의 전암대자율 측정을 실시하였다.
곡면을 형성하는 시료의 특성과 전암대자율 측정시 솔 레노이드(solenoid) 내에 시료가 접촉해야하는 점을 고려 하여 측정이 가능한 외면을 중심으로 수행하였다. 이 결과, 도기편들은 전체적으로 0.06∼2.63(×10-3 SI unit)의 범위 에 도시되며 평균 0.63(×10-3 SI unit)의 수치를 보였다 (Figure 3). 대체로 1(×10-3 SI unit) 이하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나 SP-7은 2×10-3 SI unit 이상의 영역에 분포하여 약
Table 2. Average values of specific gravity, absorption ratio and porosity of analysis samples.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Sample
No. Specific
gravity Absorption
ratio (%) Porosity (%) Sample
No. Specific
gravity Absorption
ratio (%) Porosity (%)
SP-1 1.76 0.60 1.05 SP-6 1.89 2.25 4.30
SP-2 2.34 6.76 15.80 SP-7 2.12 1.50 3.25
SP-3 1.79 1.41 2.52 SP-8 1.77 0.54 0.95
SP-4 2.01 2.18 4.37 SP-9 2.51 5.92 14.92
SP-5 3.33 5.99 20.34 SP-10 2.10 2.43 5.10
Figure 4. Specific gravity and apparent porosity against absorption ratio of analysis samples.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간의 차이가 있다.
이는 태토의 조성이 조금 다르거나 태토 내의 함유된 광 물이 고온소성을 거치면서 광물상의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태토의 성인적 동질성 여부를 판단하기에 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지구화학적 거동특성을 반드시 함 께 검토하여 종합적 고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Kim et al., 2012; Kim and Lee, 2012).
3.2.2. 가비중, 흡수율 및 공극률
도기 구성물질의 재질특성과 물리적 성질을 비교하기 위해 가비중, 흡수율 및 공극률을 측정하였다. 한국산업규 격 도자기의 흡수율, 부피비중, 겉보기비중 및 겉기공률 측 정방법(KS L4008)을 근거로 건조, 포화 및 수중무게를 각 각 3회를 측정하여 결과를 도출하였으며, 측정된 값의 평 균값을 Table 2에 제시하였다. 측정 결과, 가비중, 흡수율 및 공극률은 각각 1.71∼3.96, 0.48∼7.19%, 0.84∼
26.92% 영역에 도시되었다(Figure 4).
전반적으로 흡수율과 가비중 및 흡수율과 공극률의 상 관도는 정의 관계를 가지며 크게 2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흡수율과 공극률이 월등히 높게 측정된 SP-2, 5, 9는 공통 적으로 기공이 다수 확인되며 부풀어 오른 흔적(bloated mark)이 관찰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SP-2와 SP-9는 자 연유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는 유약을 입혀 기물자체의 강도를 높이고 흡수성이 없어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하 는 도기의 특성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2.3. 색도분석
시험 도기편을 대상으로 색도를 측정하였다. 도기의 색 은 소성온도, 소성시간, 소성분위기 및 원료 물질의 조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색도분석은 이들의 소성환경 및 산지 연구에 매우 유용하다(Christina et al., 2004; Piero and Patrizia, 2004). 이 연구에서는 육안관찰로 인한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기 위하여 먼저 먼셀토색첩을 이용하여 색 도를 분류하였다(Table 1). 이는 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색
Table 3. Average chromaticity values of analysis samples.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
Sample No.
External surface Internal surface
L* a* b* L* a* b*
SP-1 36.65 -2.05 3.23 39.36 -2.62 1.66
SP-2 47.29 -2.42 4.74 48.88 -1.95 6.33
SP-3 37.29 -1.13 7.89 - - -
SP-4 36.12 -1.54 6.51 38.75 -2.20 4.14
SP-5 49.55 -1.19 11.16 - - -
SP-6 41.83 -0.77 11.50 49.65 -2.09 5.90
SP-7 45.69 -1.68 8.97 44.59 -1.03 9.36
SP-8 43.38 -1.31 7.23 40.30 -2.29 3.81
SP-9 46.09 -4.94 4.62 55.02 -0.07 12.38
SP-10 45.89 -3.45 11.18 57.82 -2.71 9.55
Figure 5. Diagram showing chromaticity of analysis samples. (A) External surface. (B) Internal surface.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도 분석법이나 상대적인 색도를 주관적으로 판단해야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다 정량적인 색도 측정을 위해 색도 계(Minolta CR-300)와 병행하여 측정하였다(Table 3).
측정된 색도 값은 국제조명위원회에서 정한 색상 값으 로 사람의 눈이 감지할 수 있는 색차와 색 공간인 CIE LAB에 표시하였다. 색 좌표는 L*, a*, b*로 표시되며 각 각 명도, 적색(+a*)과 녹색(-a*)의 정도, 황색(+b*)과 청색 (-b*)의 정도를 나타내는 입체 좌표이다. 측정값은 입체좌 표의 표현에 한계가 있어 명도를 따로 분리하고 a*와 b*의 상관도를 도시하였다(Figure 5). 굴곡이 있는 시료의 특성 상 내면의 색도측정이 어려운 시료는 제외하였다.
분석 결과, 도기편의 외면과 내면은 각각 a* -4.94∼
-0.77, b* 3.23∼11.50과 –2.71∼-0.07, b* 1.66∼12.38의 영역에 도시되며 각 시료별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SP-9 시료를 제외하면 외면과 내면의 색상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 SP-9 시료 외에 전반적으로 비슷한 범 위와 영역에 도시된다(Figure 5). 도기는 동일한 시료 내에 서도 가마 내 배치 방향에 따른 소성온도의 차이로 색상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원료의 특성에 따라서도 색상 차이를 보이므로 물리화학적 특징을 종합 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Figure 6. Representative stereoscopic microscope images of analysis samples. (A) SP-1; (B) SP-2; (C) SP-3; (D) SP-4;
(E) SP-5; (F) SP-6; (G) SP-7; (H) SP-8; (I) SP-9; (J) SP-10; (K) Burning pad of SP-3; (L) Burning pad of SP-5.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
3.3. 광물학적 및 조직적 특성
3.3.1. 실체현미경 관찰
도기편의 외면 색상은 비교적 다양하게 나타나며 표면 자연유의 생성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도기의 기질색 상 및 태토의 조직적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단면에 대한 실 체현미경 관찰을 실시하였다. 이 결과, 대부분의 도기는 백 색과 무색 및 적갈색 바탕에 1mm 이하의 세립질 광물을 포함하고 다양한 형태의 공극을 갖는 특징을 공유한다. 그
러나 외면의 색상과 마찬가지로 단면의 기질색상도 차이 를 보인다. 또한 표면 자연유에 따른 단면의 기질 차이는 확연하게 관찰되지 않는다(Figure 6).
SP-1, 3, 4, 8의 기질에서는 적갈색과 유백색의 유상구 조가 확인된다. 반면 SP-2, 6, 10은 황갈색 기질에 대부분 에서 기공이 관찰되며 일부 시료는 외면보다 내면에서 많 은 기공이 확인된다(Figure 6). 또한 기공의 형태 및 크기 가 차이를 보이며, 소성에 의한 가스방출의 가능성이 높은 기공들이 불규칙하게 관찰된다. SP-5는 유백색 기질에 중
Figure 7. Representative polarizing microscope images of analysis samples. (A) SP-1; (B) SP-2; (C) SP-3; (D) SP-4;
(E) SP-5; (F) SP-6; (G) SP-7; (H) SP-8; (I) SP-9; (J) SP-10; (K) Burning pad of SP-3; (L) Burning pad of SP-5.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
심부에서는 기공이 분포한다. 이 시료의 번조받침은 도기 편을 제작한 점토와 달리 높은 사질 함량을 보이는 태토를 사용하였으며, 반복사용의 가능성과 높은 소성온도로 인해 유리화되어 바탕이 치밀하고 견고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3.3.2. 편광현미경 관찰
도기편을 박편으로 제작하여 편광현미경 관찰을 수행 하였다. 이 결과, 도기편은 공통적으로 방향성이 없는 치밀
한 미정질 또는 은미정질의 기질과 유상조직을 보인다. 색 상은 육안 및 실체현미경 관찰에서 확인한 것과 같다. 모든 시편에 포함된 광물편은 미세립 내지 세립의 원마도와 분 급이 다양한 석영이 주로 관찰되고 일부 시료에서 유색광 물이 나타난다(Figure 7).
일부 시료에서는 광물편이 거의 관찰되지 않는 특징을 보이며, 개방니콜 하에서 미세공극이 명확히 확인되기도 한다(Figure 7C). 또한 상당히 길쭉하고 넓은 공극을 다량
Table 4. Analytical results of number 1 and 2 by SEM-EDS (wt.%) in Figure 8.
No. SiO2 Al2O3 Fe2O3 TiO2 CaO MgO Na2O K2O Total
1 64.87 21.57 6.11 0.77 0.27 1.86 1.87 2.68 100
2 64.54 22.57 6.31 1.01 0.49 0.88 1.01 3.19 100
Figure 8. Representative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images of analysis samples. (A, B) SP-4; (C, D) SP-7.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
포함하는 조직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기질부분의 투광도 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높은 소성온도를 경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SP-5 도기편 번조받침에서 길쭉한 유기물이 관찰되어 도기의 태토와 달리 정제과정을 거치 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체 및 편광현미경 관찰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들은 기질의 색상과 공극의 크기 및 모양만 차이를 보일 뿐 비교 적 단순한 미정질 광물과 유상조직이 확인되었다. 동일한 시료의 단면 관찰에서도 속심과 외면의 기공 차이가 확인 되는데, 이는 토기의 소성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전달되는 열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3.3.3. 주사전자현미경 관찰
도기편 중 공극의 형태와 수 및 방향을 살펴보고 기질의 차이에 대한 미세조직의 변화와 광물입자의 미세형태를 관찰하기 위해 주사전자현미경 관찰을 실시하였다. 일반 적으로 토기는 소성과정을 거치면서 점토에 함유된 수분 이 증발하고 점토가 용융되면서 태토의 기질과 비짐물질 사이에 존재하는 틈이 메워져 조직이 치밀 견고해진다 (Susan and Victoria, 1993). 따라서 태토의 치밀도는 태토 의 정선된 정도뿐만 아니라 토기의 소성온도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연구대상 도기편 중 기질과 공극의 차이에 따라 시료를 선정하여 분석에 이용하였다. 이들은 전체적으로 기질이 치밀하게 관찰되고 기공은 높은 소성온도로 인해 재배치 된 것이다(Figure 8). 일반적으로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 공 간에 존재하고 있던 규소질의 점성이 약화되고 그 연결 이 끊어지게 되어 마치 기공이 합쳐진 듯 커지는 현상이 발 생하는데, 이런 온도 상승에 따른 기공의 팽창과 변화 양상 을 부푼 흔(bloated mark)이라 한다(Hwang et al., 2011).
또한 광물입자가 확연하게 관찰되지 않고 치밀한 기질 이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이들은 약간의 소성 온도 차이만 보일뿐 높은 소성온도를 경험하여 유리질화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Figure 8). 기질의 치밀도에 따른 조성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부분적으로 SEM-EDS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들은 비교적 Al2O3 함량이 높을 뿐 상당히
유사한 조성을 보였다(Table 4).
3.3.4. X-선 회절분석
육안 및 현미경 관찰로 확인되지 않는 광물종을 동정하 고자 도기편과 번조받침을 대상으로 X-선 회절분석을 하 였다. 비현정질 기질의 광물조성을 이해하기 위해 X-선 회 절분석은 필수적이며, 점토광물이나 변질이 심한 광물을 동정하는데 유용하므로 구성광물의 상전이 과정을 추적하 여 소성온도 범위를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는 토양분석이 불가하여 토양 및 태토와의 관계로 소성온 도를 완벽하게 보완할 수는 없었다.
X-선 회절분석 결과, 도기편에서 석영(Q) 및 뮬라이트 (Mu)가 공통적으로 검출되었으나 매우 단순한 광물조성 을 보였다(Figure 9). 석영의 회절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 며 전반적으로 고온생성 광물인 뮬라이트(Mu)가 확인되 어 높은 소성온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저 부편에서는 번조받침이 확인되었다. 번조받침 역시 단순 한 석영(Q)과 뮬라이트(Mu) 조성이 확인되어 높은 소성온 도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SP-5 시료의 번조받침에 서는 도기편에서 확인되지 않은 각섬석(A)이 검출되었다.
Figure 9. X-ray powder diffraction patterns of analysis
samples. Q; quartz, A; amphibole, Mu; mullite.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Figure 10. TG-DTA curves and weight loss (WL) of analysis sample. (A); SP-1, (B); SP-2, (C); SP-6.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3.3.5. 열분석
도기의 광물상 변화를 알아보고자 X-선 회절분석과 병 행하여 시차열분석(DTA)과 열중량분석(TG)을 실시하였 다. DTA의 흡열반응은 흡착수, 층간수 및 결정수의 방출, 구조의 붕괴, 용융, 증발, 자성물질의 상전이 등 여러 가지 원인에 따라 발생한다. 발열반응은 구성광물의 산화 및 재 결정화 작용 등에 의해 생긴다. TG는 가열할 때 발생하는 중량 손실을 통해 소성온도를 추정할 수 있는 분석이며, 보 통 점토광물의 중량감소는 흡착수, 층간수 및 결정수의 탈 수작용에 기인하다.
시료를 2μm 이하로 분말화하여 20∼1,000℃ 사이에서 10℃/min의 승온속도를 적용하여 열분석을 수행하였다.
가장 많은 중량 감소는 50∼200℃ 구간에서 나타났다 (Figure 10). 이는 시차열분석의 흡열 피크에 견주어 물리 적 흡착수의 탈수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다음으로 많은 중량 감소는 200∼400℃ 영역으로, 흡착수의 계속되 는 탈수로 인한 것이며, 완만한 발열피크로 보아 유기물의 산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도기편들은 온도 상승과 함 께 열중량 곡선이 비슷한 양상으로 감소하고 있다. 400℃
이전의 중량감소는 도기가 오래기간에 걸쳐 흙 속에 매몰 되어 있으면서 점토입자 사이에 물의 재수화와 더불어 점 토류에 흔히 들어있는 부식토, 토탄 등의 유기물이 흡착되 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도기편은 재가열에 의해 중량 감소가 일어나게 되나, 분석 시료의 중량감소율은 0.45∼0.67wt.%로 비교 적 좁은 범위를 나타낸다. 이들의 미세조직 및 광물조성으 로 보아 소성온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시차 열분석 곡선에서 573℃ 부근에서 흡열 피크를 보이는데 이는 석영이 α→β 전이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한편 점토
광물의 분해, 결정상의 전이 등 소결 현상을 보이는 900℃
부근에서 발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데, 이는 각 도기편들 이 900℃ 이상에서 소성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Figure 10).
Table 5. Major elements (wt.%) composition of analysis samples.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
No. SiO2 Al2O3 Fe2O3 MnO MgO CaO Na2O K2O TiO2 P2O5 LOI Total SP-1 68.86 19.72 4.93 0.02 1.06 0.34 1.18 2.70 0.97 0.03 0.39 100.20 SP-2 69.51 20.92 3.47 0.02 1.16 0.44 1.01 2.91 0.98 0.06 0.23 100.71 SP-3 65.16 20.64 6.93 0.02 1.04 0.36 0.94 2.41 0.92 0.04 0.27 98.73 SP-4 70.21 17.90 5.82 0.02 0.91 0.42 1.22 2.63 0.94 0.04 0.46 100.57 SP-5 69.54 20.45 3.33 0.02 1.15 0.45 1.03 2.93 0.95 0.05 0.23 100.13 SP-6 71.59 19.16 3.06 0.04 1.04 0.49 0.98 3.12 0.97 0.06 0.35 100.86 SP-7 70.76 17.78 5.71 0.02 0.92 0.43 1.21 2.61 0.94 0.03 0.13 100.54 SP-8 69.14 18.96 5.08 0.02 1.04 0.34 1.15 2.58 0.94 0.04 0.18 99.47 SP-9 70.58 19.56 3.85 0.02 1.11 0.46 1.21 2.76 0.94 0.03 0.32 100.84 SP-10 70.26 19.49 3.47 0.02 1.10 0.41 1.07 2.83 0.93 0.05 0.30 99.93 SP-5B 68.54 17.61 6.48 0.13 1.54 1.13 0.35 2.75 0.94 0.13 0.13 99.73
3.4. 지구화학적 특성과 변화
3.4.1. 주성분원소와 거동특성
산동리 도기와 번조받침을 대상으로 보다 명확하게 재 료학적 동질성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주성분, 미량 및 희토 류 원소의 정량분석을 수행하였다. 각 시료의 주성분원소 함량은 Table 5에 제시하였다. SiO2 함량은 각각 65.16∼
71.59wt.%, Al2O3 함량은 17.78∼20.92wt.%, Fe2O3 함량 은 3.06∼6.93wt.%으로 비교적 넓은 조성범위를 보인다.
번조받침의 Al2O3 함량은 다소 낮지만 대체로 유사한 범위 에서 확인된다.
작열감량(LOI)은 0.23∼0.46wt.%로 0.5wt.%의 범위 내에서 상당히 비슷한 함량변화를 보여준다. LOI는 유기 물, 수분 및 탄소함량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활용되며 (Dean, 1974), 소성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성온도의 증가에 따라 토기 내 존재하는 유 기물 및 탄소가 소실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X-선 회절분석 및 열분석 결과와 비교할 때 고온의 소성온도를 경험하여 상당히 낮은 LOI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기 및 번조받침을 구성하는 주성분원소에 대한 부화 와 결핍 양상을 비교하기 위해 일반적인 화강암의 평균함 량(Nockolds, 1954)을 기준으로 표준화하였다. 이 결과, 도기편들은 약간의 함량 차이를 보이나 전체적으로 Al2O3, Fe2O3, MgO 및 TiO2가 부화되고 CaO, Na2O, K2O, P2O5
는 결핍되는 경향이 관찰된다. 그러나 MnO, MgO, CaO, Na2O, P2O5의 원소가 번조받침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Figure 11A). 따라서 이들의 명확한 동질성 해석을 위해 미량 및 희토류원소의 거동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3.4.2. 미량 및 희토류원소와 거동특성
희토류원소는 마그마의 분화과정에 따라 서로 다른 거 동특성을 보여 화성작용의 진화과정을 추적하는데 중요한 지시자가 된다. 또한 대부분의 희토류 원소는 광물 내에서 쉽게 치환되지 않기 때문에 암석의 유전자와 같은 역할을 하여 무기질 유물의 산지연구에 적합한 원소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도기편과 번조받침을 구성하는 희토류원소 에 대해 Taylor and McLennan(1985)이 제시한 운석의 초 생치로 표준화하였다. 이 결과, 모든 도기편 및 번조받침의 거동특성이 비교적 유사하게 나타났다. 경희토류와 중희 토류원소는 모두 표준치보다 크게 부화되는데 La, Ce, Nd, Sm의 경희토류원소는 중희토류원소에 비해 크게 부화된 경향을 보인다(Table 6; Figure 11B).
한편 주성분원소와 미량원소 중 호정 및 불호정원소를 선별하여 원시의 맨틀조성(Pearce, 1983)으로 표준화하였 다. 일부시료에서 함량차이를 보이나 전체적인 부화와 결 핍의 경향성은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Figure 11C).
상대적으로 이동성이 높은 K2O, Rb, Ba, Th, Ce는 이동성 이 낮은 원소들보다 크게 부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동성 이 낮은 원소일수록 점차 결핍되는 양상을 보였다(Figure
Table 6. Some minor and rare earth elements (ppm) composition of analysis samples.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No. SP-1 SP-2 SP-3 SP-4 SP-5 SP-6 SP-7 SP-8 SP-9 SP-10 SP-5B
Ba 612 670 574 617 671 717 617 586 675 633 754
Be 3 4 3 3 4 4 3 3 4 4 3
Cd 0.5 0.5 0.5 0.5 0.5 0.5 0.5 0.5 0.5 0.5 0.5
Ce 107 123 100 108 116 116 108 107 132 128 111
Co 10 11 12 11 11 9 11 8 9 9 18
Cr 135 138 121 99 122 111 102 128 113 107 91
Cu 29 30 27 21 32 24 21 26 33 33 21
Hf 6 6 5 5 5 7 6 5 5 5 5
Ni 40 46 43 30 47 40 29 35 38 35 39
Pb 31 34 30 28 27 32 28 29 33 32 20
Rb 210 230 240 170 220 170 190 160 210 210 230
Sc 16.0 16.6 16.6 14.3 17.0 15.0 14.5 15.6 16.2 15.7 15.5
Sr 108 115 95 113 115 120 112 102 121 111 120
V 133 124 135 118 123 120 119 135 128 126 117
Yb 3.7 3.8 3.5 3.3 3.9 3.7 3.5 3.6 4.3 3.9 4.0
Zn 61 73 64 56 55 63 55 57 73 62 76
Zr 262 258 232 269 260 271 274 254 254 263 296
La 56.1 60.7 50.0 53.8 60.9 60.2 52.8 53.3 69.5 61.3 50.8
Ce 107 123 100 108 116 116 108 107 132 128 111
Nd 35 38 31 32 42 42 34 39 41 36 36
Sm 7.9 8.8 7.2 7.6 8.5 8.4 7.6 7.8 9.4 8.8 7.6
Eu 1.4 1.9 1.3 1.4 1.6 1.2 1.5 1.5 1.8 1.6 1.3
Yb 3.7 3.8 3.5 3.3 3.9 3.7 3.5 3.6 4.3 3.9 4.0
Lu 0.61 0.55 0.55 0.70 0.59 0.68 0.65 0.53 0.58 0.64 0.62 11C).
지구화학적 특성을 종합할 때, 일부 주성분원소의 부화 와 결핍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희토류와 호정 및 불호정 원소에서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보 아 산동리 고려시대 가마에서 출토된 도기편들은 동일한 원료를 태토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Lee et al., 2008; Kim et al., 2012).
4. 고고과학적 고찰
4.1. 태토의 재료과학적 특성
산동리 고려시대 가마에서 출토된 도기편은 다양한 외 면 색상을 가진다. 이들의 육안적 특징을 살펴보면 소성으 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흘러내린 유약의 존재여부 가 차이를 보일 뿐 공통적으로 다수의 기공이 관찰되며 유 상조직을 갖는 등 상당히 정선된 태토를 사용된 것으로 판 단된다. 이를 현미경 하에서 관찰하면, 상당히 치밀하고 견
고한 적갈색, 황갈색 및 유백색의 기질이 보이며 X-선 회 절분석 결과와 같이 석영과 뮬라이트로 구성된 매우 단순 한 광물조성을 갖는다.
태토의 지구화학적 분석결과, 도기편과 번조받침의 성 인적 동질성이 확인되나 포함된 광물 입자크기 등의 차이 로 볼 때 도기 제작에 사용된 태토는 상당히 정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뮬라이트의 존재는 보통 점토광물 중 Al2O3의 양이 비교적 많은 광물인 고령석 (kaolinite)과 할로이사이 트(halloysite)가 섞인 태토가 사용되었음을 지시한다(Lee et al., 1998; 1999; Yonsei University Museum, 2002).
도기의 성형방법에는 손으로 직접 만들기, 테쌓기, 서리 기, 물레사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동리 수습 도기에서는 격자문이 확인되며 물손질 흔이 남아있다. 이 는 점토를 돌려 쌓아 토기를 성형하면 점토띠 흔적이 남고 이를 지우기 위해 손끝으로 문지르거나 눌러주어 생기는 흔적이다. 따라서 산동리 도기는 테쌓기 또는 서리기법을 이용하여 기물을 제작하였을 것으로 보인다(Yonsei University Museum, 2002).
Figure 12. Distribution diagrams showing A-CN-K (A)
and A-CNK-FM (B) of analysis samples (Nesbitt et al., 1996).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Figure 11. Normalized geochemical variations of major
(A), rare earth (B), compatible and incompatible ele- ments (C) for analysis samples. Sample numbers are the same as those of Table 1.또한 각 도기의 화학조성을 토대로 태토의 상대적인 풍 화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A-CN-K계와 A-CNK-FM계의 삼각도에 적용하여 차이를 비교하였다. 이 결과, 도기와 번 조받침 주성분원소의 조성이 대체로 조밀하게 밀집 분포 하였다. 따라서 이들은 대체로 동일한 화학적 풍화경로를 거친 유사한 태토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Figure 12).
4.2. 소성온도 해석
도기의 태토를 구성하는 광물은 암석의 조암광물로서
풍화작용에 의해 점착력이 약해지고 물과의 반응에 의하 여 점성을 가지게 되는 점토질 물질이다. 도기 제작에 있어 소성온도는 매우 중요하며, 대체로 광물은 일정한 온도와 압력의 범위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상의 안정범위가 정해져 있다. 이 범위를 초과하게 되면 상전이가 발생하여 화학조성과 결정구조의 변형이 발생한다. 따라서 점토를 원료로 만든 도기의 소성온도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태토의 성형에는 상당량의 물이 필요하며, 보통 105℃
미만에서 H2O(-)의 탈수가 발생한다. 따라서 부피가 감소 하며 입자의 크기와 공극률에 따라 모양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300℃ 정도에서 점토광물의 층간수가 소실 되기 시작한다. 600∼700℃에서 일부 점토광물의 결정구 조가 파괴되기 시작하여, 800℃까지 결정수와 구조수의 분해가 발생한다. 이때 소실된 물은 기포를 형성하며 내부
와 표면에 기공을 형성하기도 하고 미세균열을 만들기도 한다. 토양과 암석에서 가장 많은 광물 종을 점하는 석영은 573℃에서 α-석영에서 β-석영으로 상전이가 발생한다. 석 영의 주 성분인 SiO2는 870℃에서 트리디마이트로, 1,470℃
에서 크리스토발라이트로 결정구조가 달라진다. 뮬라이트 는 975℃에서 새로운 광물상을 생성한다(MacKenzie et al., 1996).
산동리 도기와 번조받침은 광물학적 및 지구화학적 특 성으로 보아 동일기원의 물질로 입증되었다. 또한 양자 모 두에서 석영과 뮬라이트가 검출되었다. 고대 세라믹 유물 에서 뮬라이트는 보통 975℃ 이상에서 확인되며, 950℃
이상에서 각섬석이 완전히 소멸하는 특징으로 볼 때, 산동 리 도기는 적어도 1,000℃ 이상에서 소성된 것으로 판단된 다(Kim and Lee, 2012). 또한 주사전자현미경(SEM) 상에 서 침상의 뮬라이트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1,200℃
는 넘기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Jorge et al., 2009).
따라서 산동리 유적 도기는 1,100℃ 내외의 비교적 높 은 소성온도 범위를 경험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 성 당시 가마에 적재된 장소와 위치에 따라 소성온도와 색 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태토의 정제 여부에 따라 광물조 성의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Kim et al., 2009a; 2009b).
5. 결 언
1. 서산 산동리 고려시대 도기는 표면 색상이 다양하며 부분적으로 바탕흙에서 광물이 용융된 것으로 보이는 자 연유가 확인된다. 또한 일부 도기시료에서 소성될 때 가스 가 배출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부풀어 오른 흔적이 관 찰된다.
2. 한 시료(SP-7)를 제외하면, 대체로 1(×10-3 SI unit) 이하의 전암대자율 값을 보여 거의 동일 과정에 의해 생성 된 태토로 도기를 제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중, 공극 률 및 흡수율 측정결과에서는 크게 두 그룹으로 구분되며 부풀어 오른 흔적이 있는 시료들이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3. 실체 및 편광현미경 관찰 결과, 태토는 미정질 및 은 미정질의 점토를 사용하였으며, 석영이 다수 관찰되고 일 부 시료에서는 유색광물이 확인된다. 기질에서는 대체로 다양한 색상에 유상조직과 기공이 다수 분포한다.
4. 주사전자현미경 관찰과 열분석 및 X-선 회절분석 결 과를 종합하였을 때, 도기편들은 견고하고 치밀한 기질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나 석영과 고온생성광물인 뮬라이트가
공통적으로 검출되는 것을 보아 1,100℃ 내외에서 소성되 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5. 도기편과 번조받침의 지구화학적 거동특성을 살펴보 면, 주성분원소에서 약간의 함량 차이를 보이지만 희토류, 호정 및 불호정 원소가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보여 동일 종 류의 기반암에서 생성되어 거의 동일한 진화경로를 거친 성인적으로 동일한 재료를 태토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기 제작시 태토의 정제과정은 거쳤을 것으로 해석 된다.
사 사
이 연구는 2013년도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지원사업 (NRF-2013R1A12013492)의 지원을 받아 완성되었음을 명기하며, 한국연구재단에 깊이 감사한다. 또한 이 연구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과 시료를 제공해 주신 백제문화재 연구원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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