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건축물 내 화재상황에서 피난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는 재실자의 피난시간을 감소시켜야 한다(Olsson et al., 2001). 피난시간은 화재가 발생하고 화재징후 및 비상경보 를 통해 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인지시간, 피난경 로의 선정 등 피난을 준비하는 초기대응행동시간, 실제로 피 난을 수행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기까지 소요되는 피난행동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Ng et al., 2006;
Park, 2012). 피난시간을 감소시키기 위한 기존의 노력들은 피난전용 완강기와 같은 피난기구를 이용하여 재실자의 피난 행동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피난시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전체 피난시간 중 피 난행동시간은 평균적으로 1/3 정도의 비율임이 파악되었고 (Shen, 2003; Sagun et al., 2014에서 재인용), 인지시간이나 초기대응행동시간에 대한 고려는 그 비율(2/3)에 비해 상대 적으로 부족함이 밝혀졌다. 또한 건축물 사용자 유형이 다양 해지며 완강기 사용법이 미숙하거나 화재발생을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피난행동시간을 감소시 키는 방법만으로 피난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등 장하였다(Kim et al., 2011; Spence et al., 2007). 따라서 인 지시간 및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감소시켜야 하는 필요성이 제 기되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Perez-Lugo, 2004; Sagun et al., 2014) 재난정보(Disaster Information)가 주목을 받았다.
피난시간을 중심으로 본 재실자특성에 대한 재난정보의 작용 과정 분석
지동훈1·이슬비1·이현수*·박문서1
1서울대학교 건축학과
Analysis on Disaster Information Effect Process to Occupant Behaviour : Focusing on Relationship to Egress Time
Ji, Donghoon
1, Lee, Seulbi
1, Lee, Hyun-Soo
*, Park, Moonseo
11Department of Architecture and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
Existing efforts to reduce total egress time actually focused on reducing travel time. However, consideration to reduce perception time or response time was insufficient although the ratio of travel time is one-third of total egress time and situations which the safety cannot be ensured by only reducing travel time were aroused. Therefore, the concept of disaster information, which could reduce both perception time and response time got attention To analyze the effect of disaster information on occupant behaviour, this study identified a relationship between 10 major disaster information and 3 occupant behaviour factors in terms of reducing egress time. By referring the relationship, this study conducted an virtual egress experiment with survey on 4 cases, the elderly, intellectual disabled, hearing disabled and visual disabled, to identify disaster information which reduce total egress time effectively. Finally, by analyzing the experiment result, this study proposed the process of disaster information effect on occupant behaviour as complementing insufficient occupant behaviour to ensure the minimum level of safety and maximizing relatively high occupant behaviour to ensure enough level of safety. The results are expected to account for relationship between disaster information and occupant behaviour with more explanatory power in terms of egress time. With further studies of disaster information and group behaviour, these series of studies could provide basic references for disaster information and occupant behaviour.
Keywords :
Disaster Information, Occupant Behaviour, Evacuation, Egress Time
* Corresponding author: Lee, Hyun-Soo, Department of Architecture and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Korea
E-mail: [email protected]
Received January 3, 2017: revised September 4, 2017 accepted December 14, 2017
한편 재실자가 필요로 하는 재난정보는 재실자특성에 기인 한다(Sagun et al., 2014). 예를 들어 청각장애인에게 화재발 생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때, 기존에 사용되었던 음성 기반 의 비상경보설비를 이용한다면 효과적인 정보 제공이 불가능 하다. 따라서 청각장애인이 수용할 수 있는 형태인 시각자극 및 진동을 이용한 화재발생경보를 이용하여 재난정보를 전달 하여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건축물 내 화재상황에 서 효과적인 재난정보운용을 위해서는 재실자의 특성을 고 려한 정보전달이 필수적이다(Guha-Sapir, 1986; Sagun et al., 2009).
따라서 본 연구는 재실자 유형별 필요한 재난정보가 재실 자특성에 기인함을 고려하여, 피난시간의 개념을 도입함으로 써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 상의 주요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 요소를 도 출하고, 관련된 피난시간을 고려하여 상호간의 연관성을 파 악한다. 이후 상호 연관된 재난정보-재실자특성을 바탕으로 재난정보가 재실자특성에 미치는 작용을 분석, 이에 관한 시 사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에서는 재난정보를 화재 발생 이전, 화재 발생, 화 재 진행 단계에서 재실자의 인지시간과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재난과 관련된 지식이나 데이터로 정의하 였다.
연구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공통적으로 분석된 주요 재난정보 와 다양한 재실자 유형을 반영할 수 있는 재실자특성 요소를 도출한다.
2) 도출된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 요소를 피난시간의 감소 측면에서 분석하여 상호간의 연관성을 파악한다.
3) 특정 재난정보를 이용하여 피난시간의 감소 정도를 파 악할 수 있는 가상 실험을 계획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실험의 진행 및 결과 검증에 이용할 데이터를 수집한다.
4) 실험 결과를 실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본 연구에 서 파악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의 결과를 검증한다.
5) 실험 결과를 분석하여 재난정보가 재실자특성에 미치는 영향 작용에 관한 정성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2. 예비적 고찰
본 장에서는 피난시간, 재난정보 및 재실자특성에 관한 선 행연구를 분석한다. 이후 피난시간을 감소시키기 위한 재난 정보의 활용가능성을 파악하고, 재실자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설명한다.
2.1 피난시간
피난은 재실자가 화재상황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화재의 진행양상 및 관련된 재난정보를 이용하여 그들의 행 동을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이다(Park, 2012). 피난시간은 위 의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의미하며, 실제 건축물 화재안전 성을 평가할 때 이용할 만큼 재실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피난시간은 인지시간(Perception Time, tp), 초기대응행동 시간(Response Time, tr), 피난행동시간(Travel Time, ttl)으 로 구성되어 있다(Ng et al., 2006; Park, 2012). 인지시간의 경우, 재실자가 재난의 발생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으로 재난의 발생 시점부터 재난을 인지한 시점까지의 구간을 의미한다<Fig. 1의 tp>. 인지시간을 감소시키기 위해 서는 효과적인 재난감지와 빠른 재난경보 제공 등이 요구되 고, 특히 이와 같은 보조수단을 제공할 때 재실자가 효과적으 로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Lamb et al., 2012).
초기대응행동시간은 재난의 발생을 인식하여 반응하고, 피난 을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재난을 인지한 시점부터 피난을 개시하는 시점까지의 구간을 의미한다<Fig. 1의 tr>.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는 사전훈련을 통 한 피난기구 사용법, 피난 노하우 등의 숙지, 피난경로에 관 한 정보 제공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피난행동시간은 피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으로, 피난을 개시한 시점 부터 피난을 완료하는 시점까지의 구간을 의미한다<Fig. 1의 ttl>. 피난행동시간은 비상용 승강기와 같은 피난기구의 사용 을 통해 감소시킬 수 있다.
Fig. 1. Factors of egress time
피난시간을 구성하는 요소 중, 인지시간과 초기대응행동시 간은 지적(知的)인 측면에 많은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다. 이 는 인지시간과 초기대응행동시간이 각각 ‘외부 자극을 이용 한 재난의 인지’와 ‘사전지식을 이용한 피난의 준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난기구의 사용법과 같은 지적인 보조 를 통해 피난행동시간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전체 피난시 간의 효과적임 감소를 위해 재실자의 지적인 측면에 대한 고 려는 필수적이다.
2.2 재난정보
재난정보는 재난에 관련된 직·간접적인 지식(Pipes, 2006) 을 의미하고, 재난 발생 알림, 피난경로의 위치, 피난기구 사 용법 및 피난 시 안전수칙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재난정보는 시각 및 청각자극 등의 형태로 전달되어 재실자의 지식수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를 통해 재실자의 안전한 피난을 보조하게 된다(Eldar, 1992; Sagun et al., 2014). 즉 재난정보는 재실자의 지적인 측면에 작용하므로 전체 피난시 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요소이다(Guha-Sapir, 1986).
한편 재난정보의 분류는 매우 다양하므로 모든 재실자를 위한 재난정보를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존의 연구는 장애인 또는 노인과 같은 특수한 재실자 유형의 취약 점과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Parr (1987)는 일반적인 재난상황에서 장애인 의 약점과 이를 보완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Safety Needs)를 도출하였고, Spence et al. (2007)는 설문조사를 통 해 재난상황에서 장애인에게 필요한 피난 명령, 대피소 위치 등의 재난정보 목록과 상대적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위의 방법을 통해 진행된 선행연구는 특수한 재실자 유형에 한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므로 다른 재실자 유형을 반영할 수 있는 확장성이 부족하다.
따라서 최근의 연구는 보다 일반적인 상황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난정보를 규명하기 위해, 건축물 및 지역 단위의 재난관리에서 재난정보의 활용성에 주목하는 방향으 로 진행되었다. Sagun et al. (2009)는 사전 훈련, 경보, 구조 요청과 같은 재난관리 시 필요한 행동을 규명하여 해당 행동 을 수행할 때 필요한 재난정보의 방향성을 제시하였고, 이후 Lamb et al. (2012)의 연구에서 재난관리 시 재실자에게 제 공되는 재난 관련 메시지의 내용을 분석하여 피난 안내, 경보 및 시각 메시지 등 보다 구체적인 재난정보를 도출하였다. 이 와 같이 재난관리의 측면에서 재난정보를 고려한 선행연구는 재실자 유형 대신 재난 단계 별로 필요한 재난정보를 규명하 여 앞서 언급한 확장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특 정 재난정보가 어떠한 이유로 재실자에게 필요하며, 재실자 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력이 미흡한 단점 또한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 재난정보 도출 시 재실자 개인의 특성 을 고려한다. 이는 재난관리의 측면을 반영하는 방법에 비해 재난정보와 재실자 간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적합하며, 최종 적으로 재난정보가 재실자에게 작용하는 과정을 파악 할 수 있다.
2.3 재실자특성
재실자특성은 재난에 의해 발현되거나, 피난과 같은 재실 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다(Choi
et al., 2013). 대표적인 재실자특성으로는 성별, 나이와 같 은 신체적 특성과 이로 인한 이동속도, 인지능력 등이 언 급되며, 지식수준, 과거의 재난경험, 재난장소와의 친숙도 (Familiarity)와 같은 개인의 지적 특성 또한 주요 재실자특 성 중 하나이다(Lamb et al., 2012; Proulx, 2002). 이와 같이 재실자 개인에게 국한되어 발현되거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재실자특성을 개인적 특성(Individual Behaviour)이라 하며, 재실자특성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이러한 개인적 특성을 중 심으로 재실자특성을 규명하였다.
그러나 실제 재난상황 및 피난은 재실자가 다수인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개인적 특성만으로는 현실적인 설명 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최근의 연구는 보다 사 실적인 피난상황의 반영을 위한 요소를 규명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재실자의 사회성에 주목하여 군중 특성(Group Behaviour)으로 인한 이동능력 변화와 의사소통을 통한 상호 간의 정보 교환(Choi et al., 2013) 등을 고려하여 보다 다양 한 재실자특성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본 연 구는 사실적인 재실자특성의 반영이 아닌, 특정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재난정보가 개인에게 작용 하는 과정을 파악하고자 하므로 재실자특성의 개인적 특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러한 재실자특성은 재실자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 로 건축물 내 재난상황에서 재실자가 필요로 하는 재난정보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Tierney et al., 1988; Eldar, 1992에 서 재인용). 예를 들어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시설물 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에는 피난경로에 대한 정보 가 부족하므로 재난방송을 듣거나 건물에 설치된 피난유도등 을 참고하여 피난경로를 선정할 것이다(Moon et al., 2011).
따라서 효과적인 재난정보 운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재실자 유형을 반영해야 한다(Sagun et al., 2014). 본 연구는 다양한 재실자 유형을 보다 용이하게 반영하기 위해, 재실자 유형을 구성하는 재실자특성 요소를 도출한다. 해당 요소의 조합을 통해 재실자 유형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선행연구의 부족한 확장성을 보완할 수 있다.
3.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 구성 3.1 연관성 구성 프로세스
본 연구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 성은 아래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구성한다<Fig. 2>.
먼저 선행연구에서 언급된 주요 재난정보와<Fig. 2의 ⓐ>
다양한 재실자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주요 재실자특성 요소 를 도출한다<Fig. 2의 ⓑ>. 이후 각각의 재난정보와 피난시간 구성요소간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상호 연결하고, 각각의 재 실자특성 요소 또한 어떠한 피난시간 구성요소와 관련이 있는
Fig. 2. Development process of the relationship
지를 고려하여 상호 연결한다<Fig. 2의 ⓒ>. 최종적으로 피난 시간을 고려함으로써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의 관계를 파악 할 수 있고, 재실자특성 요소의 조합으로 표현되는 재실자 유 형이 특정 피난시간 구성요소를 감소시키기 위해 어떠한 재 난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3.2 주요 재난정보 도출
앞서 문헌고찰을 수행한 결과 [재난 경보], [대피소 및 비 상구의 위치], [훈련], [정보 형태 변환], [구조 요청], [피난 보 조] 등과 같은 다양한 재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대 피소 및 비상구의 위치]와 같은 항목은 재난정보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분류 없이 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재난 경 보]는 그 자체로 재난정보일 뿐만 아니라 다른 재난정보를 포 함하는 분류이기도 하다. 따라서 추가적인 분류를 통해 해당 항목과 관련된 재난정보를 도출해야 한다. 또한 [훈련], [피난 보조]와 같은 항목은 재난정보로 볼 수 없으므로 해당 항목을 통해 제공될 수 있는 재난정보를 도출해야 한다. 이러한 고려 를 바탕으로 선행연구 상 공통적으로 언급되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10가지의 주요 재난정보를 <Table 1>과 같이 도출 한다.
먼저 [재난 경보] 항목에서 1. 실시간 재난 예보와 7. 휴대 용 기기를 통한 경보를 도출하였으며, [대피소 및 비상구의 위치] 항목에서 2. 건축물 내 대피소 및 비상구 위치를 도출 하였다. 마찬가지의 방법을 통해 [훈련] 항목에서 3. 일반적 인 피난 요령과 5. 화재대응설비 사용법, [피난 보조] 항목에 서 4. 피난기구 사용법과 10. 피난 유도등을 이용한 경로 유 도, [구조 요청] 항목에서 6. 구조요청 알림과 9. 직통연락체 계, [정보 형태 변환]에서 8. 정보 형태 변환을 도출하였다.
3.3 재실자특성 요소 도출
재실자특성에 관한 문헌고찰을 통해 신체적, 지적 및 사회 적 측면에 관한 재실자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항목 중, 개인적 특성은 이동능력(Locomotion), 인지능력(Cognition), 건축물 친숙도(이하 친숙도; Familiarity)와 사전지식의 수준 이다. 또한 다수의 재실자가 존재할 때 발현되는 협력 의지 및 역할 분담 능력과 같은 군중 특성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 구는 재실자특성의 개인적 측면에 한정하여 연구를 진행하므 로, 이에 해당되는 항목인 이동능력, 인지능력과 친숙도의 구 체적 정의를 다음과 같이 도출한다<Table 2>.
이동능력의 경우 재실자특성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 는 요소이며, 본 연구에서는 재실자의 이동에 관한 측면을 표 현하기 위해 재실자 스스로 일정 수준의 이동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관한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인지능력의 경 우 선행연구에서는 전반적인 지적능력의 척도로 표현되나 본 연구에서는 재난 발생의 인지 여부에 주목하고자 재난발생 을 경보 및 기타 징후를 이용하여 인지하는 능력으로 한정한 다. 마지막으로 친숙도는 앞서 정의된 인지능력의 정의로 인 해 반영될 수 없는 지적능력의 수준을 표현하고자 해당 건물 의 친숙도, 재난 관련 사전 지식, 재난대응 행동수칙 등 재실 자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수준을 통칭하는 용어로 정 의한다.
Table 1. Disaster information for occupant No. Disaster
Phase Disaster Information References
1
Before Disaster
Real Time Forecast of Disasters Warning (Lamb et al., 2012; Sagun et al., 2009) 2 Location of Shelter & Exit (in Facilities) Location of Shelter (Spence et al., 2007)
3 General Evacuation Know-how Training (Parr, 1987; Sagun et al., 2009)
4 Instructions of Evacuation Equipment Evacuation Aids (Parr, 1987; Spence et al., 2007) 5 Instructions of Fire Extinguishing Equipment Training (Parr, 1987; Sagun et al., 2009) 6
During Disaster
Information about Rescue Call (How? Where?) Rescue (Sagun et al., 2009; Spence et al., 2007) 7 Emergency Warning through Portable Device Warning (Parr, 1987)
8 Information Converting (Visual Signal, Braille) Information Converting (Lamb et al., 2012; Parr, 1987) 9 Direct Contact System in Emergency Rescue (Sagun et al., 2009; Spence et al., 2007)
10 Direction Guide with Evacuation Guidance Light Evacuation Aids (Lamb et al., 2012; Parr, 1987; Spence et al., 2007)
Table 2. Occupant behaviour factors Occupant
Behaviour Definition References
Locomotion Mobility of occupant on one’s own
Choi et al. (2013) Proulx (2002) Sagun et al. (2014) Cognition Cognition of disaster outbreak Lamb et al. (2012) Choi et al. (2013)
Familiarity
Level of knowledge
(i.e. prior knowledge, egress route selection)
Lamb et al. (2012) Proulx (2002) Sagun et al. (2014)
3.4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 분석을 위해 도출된 주요 재 난정보와 재실자특성 요소를 관련된 피난시간 구성요소와 연 결한다. 이를 통해 연관성이 존재하는 재난정보와 재실자특 성간의 관계를 도출할 수 있다.
3.4.1 재난정보 연결
재난정보의 연결 기준은 해당 재난정보를 사용하여 특정 피난시간의 감소가 가능한 지 여부이다. 예를 들어 실시간 재 난예보는 초기대응행동시간과 피난행동시간을 감소시킬 수 없으나, 인지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상호 연결할 수 있 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재난정보와 피난시간 구성요소와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파악할 수 있다<Table 3>.
인지시간은 재난의 발생을 인지하는 과정이므로 1번-실시 간 재난예보를 비롯하여 재난 경보와 관련된 재난정보들이 연결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그 중요성이 언급된 8번-정보 형태 변환도 연결된다. 두 번째로, 초기대응행동시간은 재난 인지 후 피난을 준비하는 과정이므로 피난에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2번-건축물 내 대피소 및 비상구 위치와 같은 정보들이 연결 된다. 마지막으로 피난행동시간의 경우 실제 피난을 수행하 는 과정으로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3번-일반적인 피난요령 과 같은 정보가 사용될 수 있다.
Table 3. Disaster information with egress time factors
No. Disaster Information Egress Time Factor
1 Real Time Forecast of Disasters 1. Perception Time, tp2 Location of Shelter & Exit (in Facilities) 2. Response Time, tr
3 General Evacuation Know-how 2. Response Time, tr
3. Travel Time, ttl
4 Instructions of Evacuation Equipment 3. Travel Time, ttl
5 Instructions of Fire Extinguishing Equipment 2. Response Time, tr
6 Information about Rescue Call (How? Where?) 1. Perception Time, tp
7 Emergency Warning through Portable Device 1. Perception Time, tp
8 Information Converting (Visual Signal, Braille) 1. Perception Time, tp
2. Response Time, tr
9 Direct Contact System in Emergency 1. Perception Time, tp
2. Response Time, tr
10 Direction Guide with Evacuation Guidance Light 3. Travel Time, ttl
3.4.2 재실자특성 연결
재실자특성 요소를 관련된 피난시간 구성요소와 연결하는 기준은 해당 재실자특성 요소가 특정 피난시간에 발현하는 지 여부이다. 예를 들어 재실자의 이동능력은 인지시간이나 초기대응행동시간에 발현되지 않지만 피난행동시간에 발현 되어 재실자의 피난행동시간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 다. 따라서 이동능력과 피난행동시간을 연결 할 수 있다. 이 와 같은 방법으로 재실자특성 요소를 연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4>.
Table 4. Occupant behaviour factors with egress time factors
Occupant Behaviour Egress Time Factor
Locomotion 3. Travel Time, ttlCognition 1. Perception Time, tp
Familiarity 2. Response Time, tr
먼저 이동능력의 경우 앞선 예시와 같이, 피난행동시간과 연결하였다. 마찬가지로 인지능력은 본 연구에서 재난 발생 의 인지로 한정하였으므로 초기대응행동시간이나 피난행동 시간에 발현되지 않으나 재난 발생을 인지하는 과정인 인지 시간에 발현되므로 상호 연결할 수 있고, 친숙도는 피난 경로 와 같은 재실자가 보유한 지식의 수준으로 정의하였으므로 피난을 준비하는 과정인 초기대응행동시간에 발현된다. 따라 서 친숙도는 초기대응행동시간과 연결할 수 있다.
3.4.3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 도출
최종적으로 <Table 3>과 <Table 4>를 통해 특정 피난시간 구성요소와 관계된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을 연결할 수 있 다. 이를 통해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을 구성할 수 있 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 3>.
이동능력과 연관된 재난정보는 3번-일반적인 피난 요령, 4번-피난기구 사용법과 10번-피난 유도등을 이용한 경로 유 도이다. 앞서 문헌고찰을 통한 주요 재난정보 도출 시 해당 재난정보는 [훈련]과 [피난 보조]항목에서 도출되었고, 실제 로 훈련을 통한 피난기구의 사용법 숙지와 피난 보조는 피난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타당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마 찬가지로 인지능력과 연관된 재난정보는 재실자의 인지능력 향상에 필요한 [재난 경보], [구조 요청], [정보 형태 변환]의 항목에서 도출된 1번-실시간 재난 예보, 6번-구조요청 알 림, 7번-휴대용 기기를 통한 경보, 8번-정보 형태 변환과 9 번-직통연락체계이다. 마지막으로 친숙도와 연관된 재난정 보는 2번-건축물 내 대피소 및 비상구 위치, 3번-일반적인 피난 요령, 5번-화재대응설비 사용법, 8번-정보 형태 변환 과 9번-직통연락체계이다. 해당 재난정보 또한 사전지식의 보유 수준 증가 및 피난 준비 시간의 감소가 가능한 [대피소
및 비상구의 위치], [훈련], [정보 형태 변환], [구조 요청]의 항 목에서 도출되었고, 실제 상황에서 해당 항목을 통해 사전지 식의 보유 수준 증가가 가능하므로 타당한 결과로 볼 수 있다.
4. 실험 및 검증
본 장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실험에 이용할 데이터를 수 집하고, 재난정보와 재실자의 피난시간에 관한 실험을 수행 한다. 이후 별도의 문항을 통해 실험 결과를 검증하고, 분석 을 통해 재난정보가 재실자특성에 작용하는 과정에 대해 고 찰한다.
4.1 실험 계획
본 실험은 재실자 유형별로 어떤 재실자특성을 보완하였을 때 피난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고, 이를 위해 필요 한 재난정보는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다양한 재실자 유형의 표현을 위해 앞서 도출된 재실자특성 요소의 수준을 두 가지 수준으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 한다<Table 5>.
Table 5. Level of occupant behaviour factors
Occupant Behaviour Level
Locomotion 1. Default (on one’s own) 2. With instructions of equipment
Cognition 1. Default (on one’s own) 2. With warning alarm
Familiarity 1. Default (on one’s own) 2. With disaster information
재실자특성 요소의 수준은 각각 1) 재난정보의 보조가 없는 기본 상태, 2) 피난기구의 사용법 등 관련 재난정보의 보조를 받는 상태이다.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재실자특성 요소의 정 도를 정량화할 수 있고, 정량화된 기본 상태의 값을 통해 대 표적인 재실자 유형을 표현할 수 있다<Table 6>. 예를 들어 단순 지적장애인의 경우, 일정 수준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동능력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 으나, 지적 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재난 발생의 인지 및 정보 의 처리에 장애가 있으므로 인지능력 및 친숙도는 상대적으 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Table 6. Combination of occupant behaviour factors Locomotion Cognition Familiarity Type of Occupant
High
High High Ordinary Person Low Hearing Disability
Low High Child (Elementary School) Low Intellectual Disability
Low
High High Physical Disability Low Visual Disability
Low High Patient (Accommodation) Low Elderly / Visual Disability
따라서 재실자특성 요소를 정량화하기 위한 설문조사가 필 요하며, <Table 6>에서 분류된 8가지 조합에 해당하는 재실 자 유형에게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일 반인, 유아와 같은 분류는 개인의 재실자특성이 서로 상이하 므로 불특정 개인이 해당 재실자 유형을 대표하기에는 어려
Fig. 3. Relationship between disaster information and occupant behaviour
움이 존재한다. 이는 일관적인 설문 결과를 얻는 데 어려움 을 유발하므로, 실험 결과의 유효성을 확보할 수 없다. 반면 관련 복지시설 내 노인과 장애인의 경우 동일 재실자 유형 내 개인 간의 재실자특성 차이가 적으므로 불특정 개인이 해당 재실자 유형을 대표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새로운 재난정보를 수용하여 사전지식의 보유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비협조적이고(Chung et al., 2008), 장애인 복지시설에 거주 하는 장애인 또한 위와 같은 경향을 보이므로(Parr, 1987) 해 당 재실자의 친숙도가 낮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실 험은 재실자특성에 미치는 재난정보의 작용 과정을 보다 정확 하게 분석하도록 관련 복지시설 내 거주하는 노인, 지적장애 인,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재실자 유형으로 설정하였다.
이후 건축물 화재상황에서 재실자가 피난을 수행하는 가상 의 실험을 설계한다. 실험에 이용할 피난경로 거리를 100m 로 설정하였고, 일반인의 보행속도가 평균 0.7m/sec임을 이 용하여(You et al., 2003), 일반인의 피난행동시간을 구한다.
또한 일반인의 안전한 피난을 위해 허용되는 최대 인지시간 은 화재 발생 후 비상경보가 작동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인 120초로 설정하고(Zhang et al., 2014), 피난행동시간이 전 체 피난시간의 1/3임을 고려하여(Shen, 2003; Sagun et al., 2014에서 재인용) 전체 피난시간을 구한 뒤, 해당 값과 인지 시간, 피난행동시간을 이용하여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계산한 다<Table 7>.
Table 7. Experiment variables
Variables Value [Unit] Note
Distance of
Evacuation Route 100 [m] -
Velocity 0.7 [m/s]* Average Walking Speed of the General Public Travel Time, Ttl 142.86 [s] Egress Distance / Velocity Perception Time, Tp 120.00 [s]** Available Time of Warning Alarm
Egress Time 428.58 [s] Travel Time * 3 Response Time, Tr 165.72 [s] Egress Time – (Tp + Ttl)
* adopted from You et al., 2003
** adopted from Zhang et al., 2014
<Table 7>에서 도출된 값과 정량화된 재실자특성 요소를 이용하여, 재실자 유형별 재난정보의 보조가 없는 기본 상태 의 전체 피난시간과 각각의 인지시간, 초기대응행동시간과 피난행동시간을 계산한다. 또한 각각의 재실자특성 요소가 재난정보의 보조를 받을 때의 수치를 이용하여 재난정보를 이용한 이동능력, 인지능력 및 친숙도 보조 시 전체 피난시간 을 계산할 수 있다. 이후 기본 상태의 전체 피난시간과 재난 정보를 통한 재실자특성 보조 시 변화한 전체 피난시간을 비 교하여 전체 피난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재난정보를 본 연구에서 제시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
성을 이용하여 도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별도의 설문을 통 해 도출된 실제 재실자가 필요로 하는 재난정보와 실험을 통 해 도출된 재난정보와 비교하여 실험 결과의 타당성을 정성 적으로 검증한다.
4.2 설문조사 수행
본 실험의 진행에 앞서 재실자특성 요소의 수준을 정량화 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실험 대상은 관련 복지시설 내 거주하는 노인, 지적장애인,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므로 네 가지 재실자 유형의 재실자특성 수준을 정량화하고 자 한다. 그러나 재실자 본인에 대한 설문 시 당사자의 부족 한 지적능력으로 인한 설문 결과의 유효성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연구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안인 관련 시설 관계 자 및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종사자 173명(노인 82명, 지적장 애 25명, 청각 및 언어장애 36명, 시각장애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다. 해당 설문에서 재실자특성 요소의 수준은 크고 작음을 판단하기 용이하도록 100점(일반인과 동일)과 0 점(수행할 수 없음)의 범위에서 10점 간격으로 평가되며, 전 체 응답의 평균값을 이용하여 해당 재실자특성 요소의 수준 을 정량화한다. 이때 재난정보의 보조를 받는 상태의 수치가 기본 상태의 수치보다 일반적으로 높을 것이나, 재난정보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정보 수용 및 처리시간 증가(Yates et al., 2011)의 이유로 기본 상태의 수치가 높을 수 있다.
해당 설문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8>. 먼저 노인의 경우, 이동능력, 인지능력, 친숙도의 기본 상태가 각각 19.6, 23.2, 17.8로 조사되어 모든 재실자특성 요소의 상태가 50 이 하로 낮게 나왔다. 이는 <Table 6>에서 분류된 재실자 유형 결과와 일치하므로 타당한 설문조사로 볼 수 있다. 한편 지적 장애인의 기본 재실자특성 요소는 50 이하로 낮게 조사되어 앞선 분류와 차이가 있으나, 기본 상태의 이동능력이 44.2로 50에 근사한 점과 재난정보 제공 시 31% 증가한 57.9로 평가 되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기본 재실자특성 요소는 각각 62.1, 43.8, 47.9로 조사되어 앞선 분류와 인지능력을 제외한 나머지 재실자특성 요소에서 일치하고 인지능력 또한 50에 근사하므로 타당한 결과로 볼 수 있고, 시각장애인의 재 실자특성 요소의 기본 상태는 모두 50 이하로 낮게 조사되었 고 이는 앞선 분류와 모두 일치하므로 설문 결과의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험 결과의 검증을 위해 건축물 내 화재상황에서 재 실자가 필요로 하는 재난정보에 관한 추가적인 문항을 설문 한다. 설문 대상은 앞과 동일하며, 본 연구를 통해 제시된 10 가지 주요 재난정보 중 해당 재실자 유형별로 필요한 재난정 보를 설문하여 5점 척도로 평가한다. 이후 전체 응답의 평균값 을 이용하여 재실자 유형별 가장 필요한 재난정보 상위 3개를
Table 8. Survey result — occupant behaviour factors
Type of Occupant Occupant Behaviour Default With Aids (Ratio)
Elderly
Locomotion 19.6 25.3 (1.291) Cognition 23.2 25.1 (1.082) Familiarity 17.8 21.2 (1.191)
Intellectual Disability
Locomotion 44.2 57.9 (1.310) Cognition 27.5 32.5 (1.182) Familiarity 19.2 25.0 (1.302)
Hearing Disability
Locomotion 62.1 66.6 (1.072) Cognition 43.8 46.8 (1.068) Familiarity 47.9 36.2 (0.756)
Visual Disability
Locomotion 32.5 44.8 (1.378) Cognition 41.7 65.2 (1.564) Familiarity 40.0 55.2 (1.380)
도출한 뒤 해당 결과와 실험 결과를 비교하여 본 실험을 검증 한다. 이를 통해 본 실험을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재난정 보의 작용 과정 및 이에 관한 시사점의 타당성을 확보한다.
해당 문항의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9>. 노인에게 필요한 재난정보는 3번-일반적인 피난 요령, 4번-피난기구 사용법과 10번-피난 유도등을 이용한 경로 유도이고, 지적장 애인에게는 2번-건축물 내 대피소 및 비상구 위치, 3번-일 반적인 피난 요령, 4번-피난기구 사용법과 10번-피난 유도 등을 이용한 경로 유도이다. 또한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게는 3번-일반적인 피난 요령, 4번-피난기구 사용법과 7번-휴대 용 기기를 통한 경보가, 시각장애인에게는 2번-건축물 내 대 피소 및 비상구 위치, 8번-정보 형태 변환, 9번-직통연락체 계와 10번-피난 유도등을 이용한 경로 유도가 가장 필요한 재난정보로 도출되었다.
Table 9. Survey result — disaster information (for validation)
1 2 3 4 5 6 7 8 9 10
Elderly 3.69 4.44 4.53 4.61 4.18 3.99 3.95 3.63 4.38 4.51 Intellectual
Disability 4.00 4.17 4.46 4.46 3.88 3.92 3.96 3.50 3.88 4.17 Hearing
Disability 3.71 4.20 4.23 4.37 3.66 4.14 4.34 3.66 4.03 4.11 Visual
Disability 3.97 4.59 4.24 4.48 4.34 3.97 4.29 4.69 4.59 4.59
4.3 실험 및 검증
최종적으로 본 연구에서 도출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 관성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가상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본 실험에서 재실자 유형별 피난시간은 <Table 7>의 일반인 의 인지시간, 초기대응행동시간과 피난행동시간을 <Table 8>의 재실자 유형별 재실자특성 요소로 나누어 계산한다.
Fig. 4. Experiment result - elderly
예를 들어 노인의 이동능력은 일반인 대비 0.196으로 조사 되었으므로, 노인의 피난행동시간은 142.86[s] ÷ 0.196 = 728.88[s]이다. 본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노인의 경우, 재난정보를 이용하여 이동능력을 보조 하였을 때 전체 피난시간이 7.51% 감소하므로 다른 재실자 특성 요소를 보조하는 상황에 비해 가장 효과적으로 전체 피 난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Fig. 4>. 그리고 앞 서 도출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에 위의 실험 결과 를 적용하면 이동능력에 관한 재난정보인 3번-일반적인 피 난 요령, 4번-피난기구 사용법과 10번-피난 유도등을 이용 한 경로 유도를 통해 노인의 전체 피난시간을 효과적으로 감 소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검증을 위한 설문 결과
<Table 9>, 건축물 화재상황에서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재난 정보는 재난정보 3번, 재난정보 4번과 재난정보 10번이므로 실험 결과와 일치한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 본 실험의 결과가 타당함을 파악할 수 있다.
Fig. 5. Experiment result - intellectual disability
지적장애인 또한 이동능력을 보조하였을 때 재난정보의 보 조가 없는 기본 상태 대비 전체 피난시간이 7.89% 감소하여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Fig. 5>. 그리고 해당 결과를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에 적용하여 지적장애인의 전 체 피난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재난정보는 재 난정보인 3번-일반적인 피난 요령, 4번-피난기구 사용법과
Fig. 6. Experiment result - hearing disability
10번-피난 유도등을 이용한 경로 유도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재난정보를 설문한 결과
<Table 9>, 재난정보 2번-건축물 대 대피소 및 비상구 위치, 재난정보 3번, 재난정보 4번과 재난정보 10번으로 조사되었 고 이는 앞서 언급된 실험 결과를 포함하므로 일치한다고 판 단할 수 있다. 따라서 지적장애인의 경우에도 타당한 실험 결 과를 도출할 수 있다.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경우, 재난정보를 이용하여 인지능 력을 보조하였을 때 전체 피난시간이 2.54% 감소하므로 가 장 효과적으로 전체 피난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이동능력의 보조를 통해 약 0.29%의 오차로 효과적 인 전체 피난시간의 감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Fig. 6>.
위의 실험 결과를 도출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에 적 용하면, 청각장애인의 전체 피난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 기 위해 인지능력에 관한 재난정보인 1번-실시간 재난 예보, 6번-구조요청 알림, 7번-휴대용 기기를 통한 경보, 8번-정 보 형태 변환과 9번-직통연락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이동능 력에 관한 재난정보인 3번-일반적인 피난 요령, 4번-피난기 구 사용법과 10번-피난 유도등을 이용한 경로 유도도 효과 적임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게 필요한 재난정보는 재난정보 7번을 비롯한 재난정보 3번, 재난정보 4번이다<Table 9>. 따라서 실험 결과가 청각 및 언어장애인 에게 필요한 재난정보를 포함하므로 실험 결과가 타당한 것 으로 판단된다.
Fig. 7. Experiment result - visual disability
마지막으로 시각장애인의 경우, 재난정보를 이용한 친숙도 보조 시 전체 피난시간이 12.35% 감소하므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Fig. 7>. 또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링크 연관성을 이용하여 친숙도에 관한 재난정보는 2번-건축물 내 대피소 및 비상구 위치, 3번-일반적인 피난 요령, 5번-화 재대응설비 사용법, 8번-정보 형태 변환과 9번-직통연락체 계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재 난정보는 재난정보 2번, 재난정보 8번, 재난정보 9번과 재난 정보 10번으로 조사되었다<Table 9>. 이는 앞서 언급된 실험 결과와 재난정보 10번을 제외한 3개의 재난정보가 일치한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의 경우 본 실험의 타당성을 일정 수준 확 보할 수 있으나, 해당 오차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4.4 결과 분석 - 재난정보의 작용 과정
본 실험을 통해 재난정보가 재실자특성에 작용하는 과정 은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 번째 과정은 화재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저수준까지 부족한 재실자특성을 보완하는 과정이다(이하 보완과정). 보완과정은 본 실험을 통해 노인과 시각장애인의 이동능력에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과 정은 일정 수준의 재실자특성을 극대화하여 화재안전성을 확 보하는 과정이다(이하 극대화과정). 본 실험에서 극대화과정 은 지적장애인의 이동능력,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이동능력 및 인지능력, 시각장애인의 인지능력 및 친숙도에 작용한다.
먼저 노인에게 이동능력을 보조하는 재난정보가 가장 효과 적인 이유는 다음으로 분석된다. 노인은 이동능력을 비롯한 모든 재실자특성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피난과 관련된 모든 행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Mayhorn, 2005). 이때 화재로 인해 발생되는 독성 가스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보다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피난행동시간을 감소시키 는 것이 노인의 화재안전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 는 방안이다(Eldar, 1992). 따라서 노인은 재난정보를 통해 부족한 재실자특성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저수준까지 보완한다.
한편 지적장애인에 대한 실험 결과는 노인에 대한 실험 결 과와 동일하나, 재난정보가 이동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은 서로 다르게 설명된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노인은 모든 재실자특성이 낮으므로 이동능력에 관한 재난정보를 이용하 여 이동능력을 화재안전성이 확보되는 최저수준까지 보완한 다. 하지만 지적장애인은 지적 능력의 장애로 인한 인지능력 과 친숙도의 부족에 비해 일정 수준의 이동능력이 있으므로 (Parr, 1987) 해당 재난정보를 통해 이동능력을 극대화하여 지적장애인이 화재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게 필요한 재난정보가 이동능 력과 인지능력과 관련된 총 8가지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 저 청각 및 언어장애인은 일정 수준의 이동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적장애인의 경우와 같이 이동능력을 극대화시 키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에 반해 인지능력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는데 이는 해당 재실자특성 요소가 실제로 저 하된 것이 아닌, 건축물 내 재난정보를 제공하는 설비 대다수 가 음성을 기반으로 작동하므로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게 화 재 발생에 관한 재난정보를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Parr, 1987). 따라서 청각 및 언어장애인이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 의 재난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면 인지능력을 보조할 수 있다.
또한 실험 결과 비음성 기반의 재난정보와 관련된 재난정보 7번과 재난정보 8번이 도출되었으므로 해당 실험 결과를 설 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친숙도에 관한 재난정보가 요 구되는 이유는 다음으로 분석된다. 시각장애인은 음성 기반 의 재난정보 보조 시 인지능력 및 친숙도가 높은 반면 저하된 시력으로 인해 이동능력의 기본 상태는 낮다<Table 8>. 이러 한 상황에서 시각장애인은 재난정보를 이용하여 인지능력과 친숙도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자신의 취약점인 이동능력을 화 재안전성이 확보되는 최저수준까지 보완한다. 이 때 인지능 력의 극대화는 오직 인지시간의 감소를 유발하나, 친숙도를 극대화하면 피난을 준비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는 초기대응행동시간의 감소뿐만 아니라 피난 수행 시 올바 른 피난 경로의 선정을 통한 혼란 방지와 같은 영향 또한 미 치므로 피난행동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Sagun et al., 2014). 따라서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친숙 도가 가장 효과적인 근거를 해석할 수 있으며, 앞서 발생한 검증의 오차 또한 설명이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 친숙도는 재 실자의 현재 지식수준을 정의하므로 특정 지식이 피난을 준 비하는 과정 이외에 실제 피난을 수행할 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오직 친숙도와 초기대응행동시간의 연관성 만 제시하였으므로 위의 오차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지식의 종류를 분류하여 친숙도의 정의를 개선하면 보다 효과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5. 결론
건축물 내 화재에서 재실자의 전체 피난시간을 감소시키기 위한 기존의 노력들은 피난행동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 되었고, 이에 비해 인지시간과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감소시키 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또한 피난행동시간 의 감소만으로는 재실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 발 생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지시간과 초기대응행동시간 의 감소가 가능한 재난정보가 주목 받게 되었다.
본 연구는 화재 발생 이전, 화재 발생, 화재 진행 단계의 재 난정보 중 실시간 재난 예보를 비롯한 주요 재난정보 10개와 이동능력, 인지능력, 친숙도의 재실자특성을 도출하였다. 이
후 피난시간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간 의 연관성을 제시하였다. 이후 재실자특성 요소를 이용하여 표현할 수 있는 대표 재실자 유형인 노인, 지적장애인, 청각 및 언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상의 실험을 수 행, 도출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의 타당성을 검증하 였다. 최종적으로 실험 결과를 분석하여 재난정보가 재실자 특성에 작용하는 과정을 화재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저 수준까지 취약한 재실자특성을 보완하는 과정과 일정 수준 보유한 재실자특성을 극대화시켜 화재안전성을 확보하는 과 정으로 설명하였다.
본 연구는 건축물 내 화재상황에서 재실자특성에 따라 필 요한 재난정보를 피난시간의 감소 측면에서 고려하다. 이를 통해 기존의 직관적인 수준에서 언급되던 재난정보의 수요에 피난시간의 감소라는 연구적 설명력을 확보하였다. 이는 효 과적인 재난정보 운용을 위한 재실자특성 및 피난시간의 측 면에서의 분석에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한편, 다양한 재실자가 혼재하는 건축물에서 재난정보를 효과적으로 운용 하기 위해서는 본 연구에서 도출한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 관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사회성을 반영하는 재실자특성 요소 에 대한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원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 므로 이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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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obabilistic Occupant Response Model for Fire Emergencies.” Fire Safety Journal, 68, pp. 41-51.
요약 :
건축물 화재상황에서 피난시간을 감소시키기 위한 기존의 노력들은 피난시간의 구성요소 중 피난행동시간을 감소시키는 데 집중되었다. 그러나 피난행동시간의 비율이 전체 피난시간의 1/3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외한 인지시간과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감 소시키기 위한 고려는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피난행동시간만을 감소시킴으로써 피난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 게 되었다. 따라서 인지시간과 초기대응행동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재난정보라는 개념이 주목 받게 되었다. 본 연구는 재난정보 가 재실자특성에 작용하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피난시간의 감소 측면에서 10가지 주요 재난정보와 3가지 재실자특성 요소의 관 계를 설명하는 재난정보-재실자특성 연관성을 도출하였다. 또한 노인, 지적장애인,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를 통한 가상의 피난실험을 수행, 재난정보가 재실자특성에 작용하는 과정을 부족한 재실자특성을 보완하여 최저수준의 화재안 전성을 확보하는 과정과 일정 수준 보유한 재실자특성을 극대화하여 화재안전성을 확보하는 과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직관적인 수준에서 설명되는 기존의 재난정보-재실자특성 간의 관계에 피난시간의 감소라는 관점에서의 설명력을 더하였고, 향 후 다양한 재실자 유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의 재난정보 관계에 대하여 후속연구가 진행된다면 재난정보와 재실자특성을 고려하 는 후속 연구에 기초적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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