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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의 개념적 프레임워크 개발; 탐색적 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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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로창업경영학회지 제5권 1호 : pp.1~27 https//doi.org/10.48206/kceba.2021.5.1.1 2021년 02월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의 개념적 프레임워크 개발; 탐색적 사례연구

이채원(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Marc Meyer (노스이스턴대학교 경영대학)**

< 목 차 >

Ⅰ. 서 론

Ⅱ. 이론적 고찰 및 개념적 프레임워크 2-1.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

2-2. 기업가적 대학의 주요 핵심요소 2-3. 기업가적 대학의 외부 협력적 요소 2-4.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

Ⅲ. 탐색적 사례연구

IV. 연구결과 및 함의점 참고문헌

Abstract

< 요 약 >

기업가정신은 현 경제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여러 국가들이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학 은 기업가적 경제(entrepreneurial economy)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은 연구 및 교육 기능을 넘어서 ‘자연적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적 가치 및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 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기업가적 경제에서 대학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진 것에 반해 기업가적 대학의 학문적 연구는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 는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을 정리하고, 기업가적 대학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여 기업가적 대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기업가적 대학을 설명할 수 있는 주요 구성요소로는 기업가정신 교육(entrepreneurial education), 경험적 교육(experiential learning), 벤처창업(venture companies), 외부협력요소(collaboration with stakeholder)로 도출되었다. 도출된 개념적 프레임워크의 구 성요소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3개 대학을 대상으로 탐색적 비교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중요성에 비해 연구가 미진했던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 구의 기여점을 찾을 수 있으며, 추후 기업가적 대학의 성과 평가에 대한 실증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 록 기업가적 대학 관련 측정변수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키워드 : 기업가적 대학,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적 교육, 개념적 프레임워크, 탐색적 사례연구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hlee@seoultech.ac.kr

**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경영대학 교수, 교신저자, ma.meyer@northeastern.edu

** 논문투고일 : 2021-01-25 ‧ 수정일 : 2021-02-21 ‧ 게재확정일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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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는 증대된 위험과 불확실성의 극대화로 인해 ‘새로운 평범(new mediocre)’

을 맞게 될 것이다(한국경제, 2016). 새로운 평범(new mediocre)은 성장률이 낮고 성장상태 가 고르지 못한 상태를 말하며,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과거에 달성했던 만큼의 성장을 이 루지 못 할 것임을 표현한 것이다. 과거 경쟁 및 거래모델 등 경제이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대안으로 기업가적 경제(entrepreneurial economy) 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창업국가 미국(Start-up America)’을 국가비전으로 제 시하였고, EU는 벤처창업 및 기업가정신 활성화 등 10대 강령을 제시하고, 기업가정신 교 육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또한 ‘대중창업, 만중창신 (大衆創業, 萬衆革新)’을 천명함으로써 기업가정신을 미래의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기업가적 경제(entrepreneurial economy)에서 대학은 개인을 교육시키고, 창업을 촉진하는 주체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Clark, 2001; Davies, 2001). 미 국의 하버드 대학, MIT, 스탠포드 대학, 이스라엘의 테크니온 이스라엘 공대, 히브리 대학 교, 중국 칭화대학교의 학생 및 졸업생 창업이 해당국가의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 음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대학중심의 기업가적 활동이

‘고용 없는 성장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으로 보고 대학 중심 창업활성화 정책을 제시해 왔다.

이제 대학은 전통적인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의 근간으로 ‘경제 및 사회적 임팩트 창출에 대한 기여’라는 제 3의 기능을 수행하는 주체로 변모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패러다임, 기업가적 경제에서 대학의 역할은 강조되어 왔으나, 경제적 가치 및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임한려, 홍성표, 2020). 기업가적 대학에 대한 국내 연구는 기업가 적 대학의 본질 이해 및 실증연구 보다는 대학 구조개혁 및 재정지원 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김규태 외, 2010; 임한려, 홍성표, 2020). 이로 인해 기업가 적 대학은 연구자에 의해 각기 다르게 정의되고 이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학이 왜 기술사업화에 힘쓰고,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창출에 힘써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도 있 다(Fayolle & Reford, 2014).

이에 본 연구는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conceptual framework)를 제시하고 개념적 프레임워크에 근거한 대표적인 3개 대학을 선정하여 대학 이해관계자 심층인터뷰 및 실증자료 조사 등의 탐색적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사례연구를 위해서 미국의 기 업가적 대학으로 리딩 그룹(2017년 프린스턴리뷰에서 기업가정신 분야 4위)에 속한 N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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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 개발; 탐색적 사례연구

학과 우리나라 수도권에 위치한 창업선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2개의 대학을 비교하여 함의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Ⅱ. 이론적 고찰 및 개념적 프레임워크

2.1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바람직한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말하며, 새로 운 구성원들에게 전수되는 가치관, 신념 및 규범을 의미한다(Duncan, 1989; Smircich, 1983; Brown & Starkey, 1994). 즉,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체계에 근거 하고, 이러한 가치체계는 조직의 목적, 전략 및 구성원들의 행동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최병일, 2010). 따라서 바람직한 조직문화는 조직 구성원들이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시에 조직통합에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조직문화에 대한 연구는 특성적 접근(trait approach), 문화강도적 접근(culture strength approach), 문화유형적 접근(culture type approach) 및 상황론적 접근 (contingency approach) 등 크게 4가지 방향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김영조, 2000).

특히, 복잡한 조직문화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문화유형적 접근방법에 의한 연구 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문화유형적 접근방식은 조직문화를 공통적인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각 유형과 조직유효성과의 관계를 규명한다(김영조, 2000). 조직문화의 유형적 접근방식이 각 조직의 특성이나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주장되기도 하기 만, 일정한 준거 틀에 기준하여 조직문화를 분류하고 유형화하여 다양하고 복잡한 조직 문화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에 근거하여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Quinn & Kimberly(1984)는 경쟁가치모형을 주장하면서, 조직문화를 조직의 통제정도 와 전략유형으로 구분하여, 4가지의 조직문화 유형(혁신문화, 관계문화, 합리문화, 위계문 화)을 강조하였다(김진희, 2007). 먼저, 혁신문화(adhocracy culture)는 환경적응과 조직혁 신을 뒷받침하는 자원의 획득, 구성원들의 혁신적 활동이 중요가치이다. 둘째, 관계문화 (clan culture)는 조직 내 인간관계를 중시하며, 구성원들 간의 신뢰, 협력, 동기부여 등이 핵심 가치이다. 셋째, 합리문화(market culture)는 목표달성, 계획, 효율성 및 성과보상의 가치를 중시한다. 마지막으로 위계문화(hierarchy culture)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내부 효율 성을 추구하고, 규칙과 질서가 강조된다(김주섭․박재춘, 2013).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문화 유형적 접근방법의 대표적인 Quinn & Kimberly(1984)의 경쟁가치모형을 적용하여, 각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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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문화 유형이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2.2 기업가적 대학의 핵심 구성요소

2.2.1 기업가정신 교육(entrepreneurship education)

대학의 본질적 역할은 교육에 있으며, 기업가적 대학 또한 다른 여러 구성요소가 영 향요소로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기업가정신 교육은 중요한 요소이며, 기업가적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De Jager et al., 2017; Cukjer et al., 2015; 이채원 외 2018). 기업가정신 교육 중심 대학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의 뱁슨 대학(Babson College)이 제시한 기업가적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 가장 중요 한 요소는 기업가정신 교육이라고 하였다. 뱁슨대학 및 미국의 여러 기업가적 대학들로 평가받는 교육기관들이 제시하는 기업가정신 교육은 크게 (학부 및 대학원)교과과정, 비교 과과정, 융합과정 등의 다양한 형태를 포함한다. 미국 기업가정신 생태계 모델인 Turner’s Framework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교과과정, 비교과과정, 융합과정, 동료, 교수, 동문, 네트워크, 기관, 연구실, 실험실, 도서관 등을 들고 있다. 즉 기업가정신 교육과정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중요한 요소로 본 것이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정규 교 과로서의 기업가정신 교육(classroom entrepreneurship education)은 미국 대부분의 대학 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의 교육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이 학생들의 기업가적 성향 및 의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 업가적 경제(entrepreneurial economy)를 추구하는 국가들은 대부분이 기업가정신 교육에 힘쓰고 있다(Bae et al., 2014).

기업가적 대학의 생태계 모델을 제시한 시카고 대학 연구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 업가정신 교육과 교육 대상자인 인적자원을 들었다(Miller & Acs, 2017). 특히 대학 내의 잠재적 창업자 혹은 학생 창업가가 기업가적 대학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학부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과 더불어 미국의 주요 대학, 유럽의 많은 대 학들이 대학원 수준의 기업가정신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이는 학부 및 대학원 과정 중의 기업가정신 교육이 기업가정신 교육의 결과물인 창업과 기술사업화 및 기술 이전으로 연 결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창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벤처 기업부에서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창업교육 운영을 대학 내에서 강조하다가 2015년부 터는 교육부가 나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치를 대학지원사업의 필수 조건으로 하고 있 는 것도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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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교육이 강조되면서, 기업가정신 교원 육성의 중요성 또한 핵심 요인으로 간 주되고 있다.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변모를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분야 전담 교원이 필요하 며, 교원의 우수한 역량이 핵심요소로 강조되고 있다(Powers & McDougall, 2005; Miller &

Acs, 2017, 이채원 외, 2018).

2.2.2 경험적 교육(experiential learning)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의 기업가적 의도 및 창업 의도에 관한 연구에서 보면, 학생들 의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 여부와 창업활동 경험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밝혀진바 있다 (Moylan et al., 2016, 이채원과 오혜미, 2017). 즉, 학생들의 기업가적 활동 참여 여부가 중 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지인의 창업 스토리, 가족이나 친인척의 창업경험 여부 등도 창업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처럼 직접 혹은 간접적인 실행 경험은 기업가적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Powers & McDougall, 2005; Moylan et al., 2016).

이러한 경험적 교육(experiential learning)의 중요성은 기업가정신 교육에서만 다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교육학에서 오랜 교육 방법으로 논의가 되어온 영역이다.

Kolb(1984)는 교육학자 Dewey가 설명한 경험적 교육은 요즘 상황에서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경험적 교육은 경험의 변형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정의 하였다. Kobl(1984)는 4가지 구성요소를 강조하였는데, 확고한 경험, 성찰, 추상화, 적극적 실행 등으로 경험적 교육을 설명하였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경험하고, 성찰하고, 다시 이를 다시 개념화하고, 실제 행해 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것이다(Baker et al., 2002).

많은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경험적 교육 요소는 잠재적 인재들이 기업가로서 창업의도 를 갖게 될 수 있는 근간이 된다고 보고 기업가정신 교육에 중요한 방법론으로 사용해 왔 다. 장기현장실습이나 창업기업에서의 인턴십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 (Northeastern University)의 경우, 대학을 평가하여 가장 우수한 기업가적 대학에게 상을 수여하는 Deshpande Foundation Award에서 1위를 수상한 바가 있다. 기업가적 대학으로 가장 차별적인 측면은 노스이스턴 대학의 전교생이 반드시 6개월 이상의 장기코업(창업기 업 인턴십 포함)을 최소 2회 이상 마쳐야 졸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영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기업가적 활동과 창업의도를 높이기 위해 창업기업에서의 장기현장실습을 권장 하고 있다.

이처럼 경험 학습 및 경험을 통한 교육(experiential education – learning by doing)은 대학 내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Fayolle, et al., 2006). 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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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Babson College)은 학생들이 입학하자마자 FME(Foundations of Management and Entrepreneurship) 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게 하고, 본 과목을 통해 기업가적 과정 (entrepreneurial process)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경험적 교육의 일환인 것이다. 즉, 경험을 통해 기업가적 태도 및 사고방식을 스스로 배우게 한다. 이는 경험기반 교육을 통해 기업 가적 대학으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산학협력 선도대학 평가모델은 비전(vision), 시스템(system), 구성요소 (component), 산학연계(link)의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하는데, 이 때 시스템의 주요 내용은 대학이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대학 체제를 개편하고 실행을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 지를 평가한다. 이 때 산학협력 친화형 체제에는 창업교육센터의 운영과 더불어 현장실습 지원센터 등의 설치 및 운영여부를 평가한다. 현장실습지원센터는 단기 및 장기 코업을 주관하는 부서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경험적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학 사 제도에 있어서도 인턴 및 장기코업의 경우에만 학점을 부과하였으나 창업친화적 학사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창업을 위해 휴학을 한 경우도 인턴십, 코업의 경우처럼 학점을 부 과함으로써 실제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학습하게 하는 경험적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이 처럼 경험적 학습은 학생들이 기업가적 역량(entrepreneurial capabilities)을 확보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가정신 교육 및 기업가정적 대학으로의 변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Moylan, et al., 2016).

2.2.3 벤처창출

기업가적 대학에서 결과물로 가장 중요하게 간주하는 것은 창업이다. 즉, 창업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 내고, 이는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여 기 업가적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대학들은 교내에 기업가정 신 교육센터를 설치하거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 라 「중소기업창업지원법」제 2조에서는 ‘창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창업자에 게 시설 ․ 장소를 제공하고 경영 ․ 기술 분야에 대하여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 됨’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부가 기업가정신교육센터를 대학 내에 설치하게 하고, 총장 직속 기 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한 것도 기업가적 대학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 도록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국은 국가차원에서 ‘Entrepreneurial University of the Year’ 시상 및 포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는 대학 고유의 기업가정신 생태계를 얼마나 잘 구축했는가에 있다. 이 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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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부 구성요소로 강조하고 있는 요소는 훈련된 잠재적 기업가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창업기업(university-backed startups)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그리고 지역 기업가정신 생태 계와 네트워킹에서 대학이 허브기능을 하였는지의 여부이다.

2.2.4 외부 협력적 요소

대학들이 기업가적 대학으로서의 변환되기 위해서는 대학 리더십뿐만 아니라 대학 시 스템을 변경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Clark, 2001). Clark(2001)은 그의 연구에서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전환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자금 출처(diversified funding base), 대학 내 추진 부서(the strengthened steering core) 역할을 강조하였다. 자 금 출처는 대학 자체의 자금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 외부 협력조직으로부터의 지원 등을 포함한다. 이 때 외부 협력조직의 경우는 자금 유입과 동시에 산학협력을 말하며,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협력활동 등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 내 추진 부서의 역할을 기존의 학술적인 활동 부문과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부서의 역할을 말하며, 이는 여러 연구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대학 내의 독립된 기업가정신 부서 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Powers & McDaugall, 2005; Siegel & Phan, 2005).

대학은 개방시스템(open system)관점에서 볼 때 외부와의 협력 및 상호작용 없이 존재 할 수 없다. 대학은 상호의존적 이해당사자(interdependent sector)가 모여 있는 집단이며, 기업가적 대학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협력을 해야 한다(Stam, 2015). Shattock(2005)의 연구에서는 기업가적 대학의 외부 요인들과 상호작용 을 강조한 정의를 내렸다. 기업가적 대학은 혁신적인 교육과 학문 활동을 장려하고, 대학 외부 기관과의 광범위한 상호협력 및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하거나 정부가 아닌 제3의 기 관 등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는 기업가적 대학이 되기 위한 요 건으로 대학 내부의 본연의 활동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연계 및 네트워크가 중요함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OECD 보고서에서는 기업 또는 외부 관계와의 지식교환, 국제적 기관 으로서의 기업가적 대학을 강조하였다. 이와 동시에 기업가적 대학을 위한 지침을 설명하 였는데, 대학 내부의 리더십과 거버넌스, 인적자원과 보상, 교수학습을 통한 기업가정신 개발, 창업을 위한 경력 개발 제공 등을 강조하였다(OECD, 2012). 기업가적 대학을 생태계 의 관점에서 설명한 연구들은 기업가적 대학의 관련된 외부 이해관계자를 투자자 (investors), 멘토(mentors), 외부의 기업 및 직원(corporations and managers), 서비스 제공 자(service providers), 정부정책 입안자(government policy decision-makers) 등으로 정의 하고 있다(이채원 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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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평가모델에서도 산학연계(link)를 중요한 영역으로 평가 하고 있는데, 기업가적 대학은 산학협력 협의체를 구축하여 기술개발, 인력양성, 맞춤형 지원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잘하는지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가적 대학은 상호 이해 관계성을 가진 외부의 주체들과 협력 및 네트워킹을 함으로써 기업가적 대학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이 요소들이 일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autanen(2015)의 연구 에서는 기업가적 대학은 학생, 동문의 역할과 자금(funding)의 역할과 더불어 지역(region), 파트너십(partnership)을 강조함으로서 외부와의 협력을 기업가적 대학의 성공요건으로 설명하고 있다.

부는 기업가적 대학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향요소라 할 수 있 다. 특히 자금지원, 신생 벤처기업 설립에 대한 장벽 제거는 기업가적 대학 운영에 큰 영향 을 미치는 요소라 할 수 있다(Desrochers & Saulet, 2008; Isenberg, 2010). 삼성경제연구소 가 한국적인 기업가정신 생태계 모형을 제시한 연구에서도 벤처캐피털, 회수시장의 연관 관계뿐만 아니라 정부나 인프라가 벤처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기업가 정신 생태계의 구성요소가 단절적 구조로 이루어지면 안되며, 민간부문에서 자생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주체가 없으므로 일정기간동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였다(삼 성경제연구소, 1998).

본 연구에서는 기업가적 대학의 핵심요소를 크게 내부 영역(internal dimension)과 외부 영역(external dimension)으로 구분하고자 한다(이채원 외, 2018). 내부영역은 기업가적 교 육 지향성의 주요 영역인 기업가정신 교육(classroom entrepreneurship education), 학생 참여(student engagement), 벤처 인큐베이션(venture incubation) 등이 포함된다. 외부 영역 (external dimensions)은 학생들이 외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경험적 학 습(experiential learning)으로 크게 장기현장실습(structured, extended duration entrepreneurial Co-ops), 기업가적 인턴십 프로그램(entrepreneurial internships)을 말한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외부 영역의 주요 요소는 대학 기업가적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외부 지원요소(external support)가 있다. 외부 지원요소는 투자자 네트워크(investor network), 외부 창업보육기관(near-campus business incubator), 성장지원 교육(post launch skill training), 정부정책 및 정부 프로그램(government policy and programs)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외부 요소는 글로벌기업가정신모니터(GEM,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에서 국가의 기업가정신 생태계의 기반요건 분석에서도 중요 요소로 사용되고 있 다(GEM Global Report, 2019). 본 연구에서는 기업가적 대학의 핵심 구성요소로 기업가정 신 교육과 경험적 교육, 벤처창출, 그리고 외부요소로 외부와의 협력, 이 4가지 요소를 중 심으로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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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

기업가적 대학의 영향요소 즉, 개념적 프레임워크의 구성요소는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 적 기업가정신 교육, 벤처창출 시스템, 외부기관과의 협력이라 요약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가정신 교육 요소로 대학 및 대학원의 기업가정신 교육 체계, 기업 가정신 교원, 학생참여활동으로 기준을 삼았다. 기업가정신 교육(classroom entrepreneurship education)과 기업가정신 경험교육(experiential learning)의 가장 큰 차이 점은 기업가정신 교육은 교육과정을 통해서 교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며, 혁신(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창업 마케팅(entrepreneurial marketing), 비즈니스 모델 설계(business model design), 벤처 재무전략(venture finance) 등과 같은 과목이 포함된다. 반면 기업가정 신 경험교육(experiential learning, 즉 창업지원기관, 기업가정신 센터)은 학생들이 ‘경험 학습(learning by doing)’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경험적 교육 패러다임(experiential education paradigm)에서는 교실 내에서 그리고 교실 밖에서의 학습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교실 밖의 학습은 단지 교실과 학교 내 인큐베이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범주에서의 외부를 의미한다. 학생 참여(student engagement)는 본 연구의 경험적 기업가정신 교육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위요소이며, 이는 경험적 기업가정신 교육과도 관련성이 높다(이채원 외, 2018). 기업가정신이 교실 현장에서 이루 어지는 것이라면, 학생 참여는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학생주도의 기업가정신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학생 참여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자기 인식(self awareness)을 하게 되는 동시에 기업가적 마인드(entrepreneurial mind)를 함양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교육프로그램 및 기획자들은 기업가적 마인드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여기거나, 기업가적 마인드를 덜 중요한 요소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경험 적 대학 기업가정신’은 ‘경험적 학습(experiential learning)’을 강조하기 때문에 학생 참여는 기업가적 대학에서 핵심이 되어야 한다. 경험적 기업가정신 교육을 중요하는 대학 에서는 주로 학생들이 스스로 주도하는 기업가정신 활동(student-led entrepreneurial activities)이 이루어지도록 학교 및 기업가정신 교육 기관이 지원해 주는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학생 참여는 단순히 학생주도의 창업동아리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정신 생 태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아이디어 평가, 시제품 제작, 시장 테스트, 자금조달 등) 등에 학생 주도의 그룹이 깊이 관여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학생 참여 (student engagement)를 단순히 창업동아리의 개수와 창업동아리 활동 결과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으나, 창업동아리 구성 및 활동 외에 학생주도의 기업가적 활동에 관심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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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기업가적 대학의 중요 하위 시스템으로 인식되어야 한다(이채원 외, 2018). 본 연구 에서는 경험적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경험적 프로그램과 학생주도 기업가정 신 시스템을 고려하였다.

벤처창출은 다른 표현으로 하면 벤처 인큐베이션(venture incubation)이다. 이는 대학 캠 퍼스 내에서 인큐베이터 역할뿐만 아니라 기술 라이선싱(technology licensing), 혹은 기술 사업화(technology commercialization) 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이는 대학이 기업 가적 활동 및 창업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 내의 기업들 혹은 산학협력 등을 통해 지역경제 를 활성화 한다고 보는 것이다(Lasrado et al., 2016).

기업가적 대학이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창업기업을 얼마나 배 출했는가이다. 기업가적 대학을 평가하고 순위를 부여하는 기관에서도 대학이 기업을 얼 마나 많이 창출하도록 도왔는지를 중요한 지표로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창업선도대학 평 가에서도 매출증대(연매출 10억 원 이상 업체수), 고용창출(연간고용 10명 이상 업체수), 투자유치(3억원 이상 업체수), M&A(5억원 이상 업체수), IPO 건수 등으로 평가를 한다. 이 러한 평가기준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가적 대학의 중요한 역할은 창업기업의 탄생 및 성 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은 이러한 창업기업의 수적인 것만으로 평가가 된다면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 및 기업가 육성 등의 역할을 소홀하게 하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기업가적 대학의 경우는 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인 기업가 정신 센터(혹은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 등의 벤처 인큐베이션(venture incubation) 운 영, 기업사업화 지원, 멘토링 등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 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벤처창출 측면의 주요 요소로 기업가정신 센터의 효율적 운 영, 기술사업화의 지원, 멘토 네트워크를 통한 멘토링 서비스의 지원 등으로 평가를 하고 자 한다. 대학의 기업가적 활동과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시스템에 있는 모든 관계자 간의 협업이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기관이 주도하는 프로그램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Hautanen, 2015). 특히 대학주변 생태계는 새로운 네트워크, 협업 및 클러스터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협업 솔루션이란 대학 내 협력을 말하지만 그 외의 외부와의 협력 즉, 대학과 산업과의 협력, 정부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 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행정 솔루션과 입법솔루션 등의 요소들도 중요한 요소들로 설명 되고 있다. 대학의 경우에는 정부 프로그램, 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대학 고유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동문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동문 및 지역사회의 투자 자 네트워크 또한 매우 중요한 기업가적 대학 구성의 중요 요소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서의 외부협력 요소는 동문 참여, 투자자 네트워크, 정부 정책, 정부 프로그램을 기업가적 대학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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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업가적 대학의 주요 구성은 기업가정신 교육 요소, 경험적 교육 요소, 벤처창 출 요소, 외부 협력 요소로 크게 구분되며, 요소별 세부 구성요소를 보면 다음 <표 1>과 같다.

Ⅲ. 탐색적 사례연구

탐색적 사례연구(exploratory case study)는 확립된 현상 보다는 새로이 나타는 현상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Pugh, 2018). 본 연구는 기업가적 대학의 핵심 구성요소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각 구성요소들이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3개 대학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comparative qualitative case study)를 진행하였다. 앞서 제시한 개념적 프레임워크의 구성요소인 기업 가정신 교육, 경험적 교육, 벤처창출, 외부협력요소와 일치되는 요소들이 있는 대학을 중

주요 구성요소

기업가정신 교육 요소 (entrepreneurial education)

기업가정신 교육체계 -학부 기업가정신 교육체계

- 대학원 기업가정신 교수 역량

학생 참여 활동 경험적 교육 요소

(experiential learning)

경험적 프로그램 운영 학생주도 기업가정신 시스템

벤처창출 (venture companies)

기업가정신센터 운영여부 기술사업화 지원

멘토링

외부협력요소 (Collaboration with Stakeholder)

동문참여 투자자 네트워크

정부정책 정부 프로그램

<표 1> 기업가적 대학 개념적 프레임워크의 주요 구성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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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으로 선정하였으며, 대학의 규모, 발전 배경 등이 유사한 대학을 선정하고자 하였다. 인 터뷰, 2차 자료 분석을 통해 사례대학의 비교와 대조를 하고자 하였다(Yin, 2003).

미국의 N 대학은 우수 기업가정신 대학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평가에 의해 선정된 대학이며, 우리나라 2개 대학은 정부의 대학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 대학 이다. 본 비교 사례연구를 통해 3개의 대학이 기업가적 대학의 프레임워크 구성요소에 비 춰 개념적 프레임워크가 설명력을 가지는지를 보기 위해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사례연구는 각 대학의 기업가정신 지원단 (혹은 기업가정신 센터 – 미국 N 대학의 경우 는 Center for Entrepreneurship Education임) 책임자 및 운영 매니저를 방문 인터뷰 하였 다. 인터뷰 후 추가 질문 사항에 대한 부분은 이메일을 통해 응답을 확보하였다. 객관적인 통계자료(기업가정신 교육과정 수, 기업가정신 교육담당 전임교원 수, 기업가정신 센터를 통한 창업기업 수, 창업기업 및 장기코업 등의 인턴 수 등) 또한 각 대학의 기업가정신 지원단/센터의 총괄 교수 혹은 총괄 매니저가 응답하였다. 기업가적 대학 프레임워크의 구성요소별로 연구자들이 각 대학의 방문 및 인터뷰, 객관적 데이터 조사를 통해서 평가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3.1 미국 N 대학

N 대학은 미국 종합대학으로 장기현장실습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한 5년제 대학이다. 지 난 20년간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대학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기업가정신 분야에서는 2017 년 4위를 차지한 바 있다(Princeton Review 발표). 경험적 교육(experiential education)을 강조하고 있는 N대학은 벤처창출 부문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200여개 이상 의 우수한 창업 기업을 배출하였다. 기업가정신 교육 부문을 보면, 매년 약 2,000여명 이상 의 학생이 기업가정신과 혁신(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또 한 IDEA라는 학생주도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코치 및 멘토로 활동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N대학의 기업가적 대학 구성요소별로 주요 내용을 살 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500명 이상의 학생이 부전공으로 기업가정신 관련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다른 대학과의 차별점은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트랙을 설치하여 부전 공으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지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가정신 과목 또한 매우 다양하 게 구성되어 있어, 학부에 약 37개의 기업가정신 관련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대학원의 기 업가정신 관련 교과도 20여개가 있으며, 전임교원도 20명에 달한다. 학생주도 인큐베이션 시스템과 더불어 단과대학별 동아리가 연합하여 창업초기기업 및 예비창업기업을 지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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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동아리 지원센터 ‘모자이크’는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특허 관련 이슈 자문,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둘째, 경험적 학습 부문면에서 보면, 전교생이 6개월 이상 장기현장실습을 2-3회 하고 있으며, 이 중 창업기업에서의 현장실습 비율 또한 30%를 차지하고 있다. 창업기업에서의 현장실습 경험은 추후 창업자로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대학은 평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창업기업은 동문기업인 경우가 많으며, 동문기업이 대학 인큐베이터로부터 도 움을 받은 후 학생들에게 장기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셋째, 벤처 창출 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동문들이 학교로 복귀하 여 학교 내 인큐베이션 시스템 안에서 창업한다는 점이다. N대학의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는 대학 전체 내의 기업가정신 교육 설계 및 운영뿐만 아니라 전문가(일반 사업 분야 및 R&D)의 멘토링이 전담교원(entrepreneur in residence라는 전담 교원 2인)과 멘토단 중심 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기업가적 대학 프레임워크에 근거하여 기술 이전 및 기술 사업화 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술기반 창업, 실험실 창업 수는 많으나 기술이전을 위한 제도는 보완되어야 할 점으로 평가되었다.

넷째, 외부협력 측면에서 보면 중앙정부나 주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지는 않았다.

다만 자체적인 동문과 투자 네트워크가 잘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투자 네트워크에는 약 200여명의 VC와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창업기업의 자문뿐만 아니라 단계에 맞는 투 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아래 <그림 1>은 기업가적 대학 개념적 프레임워크의 주요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N 대학 을 평가한 것이다.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적 교육 요소, 벤처창출 결과 및 외부협력 요소의 네 요소가 매우 잘 갖추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대학원의 기업가 정신 교육 프로그램이 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과 기술사업화 부문에서의 기 술이전 프로세스 및 특허 관리 부문이 취약하다는 점 외에는 기업가적 대학의 핵심 요소 들을 잘 갖추고 우수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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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기업가적 대학 개념적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N 대학 평가

본 연구가 기업가적 대학 평가를 위한 평가지표 개발과 평가를 위한 연구 논문이 아니 므로 N대학이 우수하다 그렇지 않다로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N 대학이 공신력있는 기관 (프린스턴 리뷰, 데쉬판데 재단)에서 평가한 우수 기업가적 대학임을 감안할 때, N대학은 기업가적 대학의 주요 구성요소를 균형 있게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2 한국 I 대학

I 대학은 1979년에 설립되어 1988년에는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현재 8개의 대학 원, 11개의 단과대학, 1개의 독립 학부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대학이다. 2020년 기준 학부 생은 약 19,000명, 대학원생은 약 1,500명이며 지리적 여건을 발판으로 동북아 최고의 청 년창업 메카로 성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진 대학이다.

I 대학은 2011년 중소벤처기업부(전,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 업], 2014년 사관학교식 창업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창업거점대학으로의 위상을 정립하 고 있는 대학이다. I 대학은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다양한 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 현장방문 및 데이터 조사를 통해 I 대학의 기업가적 대학 구성요소 를 살펴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들의 기업가정신 관련 교과 개설은 양적으로 매우 성장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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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I 대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기업가정신 관련 과목 개설이 매우 활발하고, 창업친화 적 학사제도 운영(창업 강좌 학점교류, 창업 장학금, 창업 휴학제, 창업대체 학점인정제 등)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기업가정신 교육 부문에서는 교내 재학생들이 전문적인 창업지 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초과정, 실전과정, 심화과정을 개설 및 운영하고 있다. 기업가정 신 교육을 통해 진로에 대한 결정을 돕고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 에 구체적인 창업실전 및 사업계획서 작성 실습 등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I 대학 의 특화산업분야인 물류 및 유통분야에 관한 특별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2>의 결과표에서 보면, 기업가정신 교육(학부, 대학원)과 기업가정신 교수 역량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미비한 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I 대학은 기업가정신 교과과정 설계 의 우수성에 비해 교과목 개설 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기업가정신 및 창업을 전공한 전 임교원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경영학 전공 분야에서 중소기업 및 창업 관련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전임교원은 있으나 기업가정신 전공의 전담교원이 없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대학인 N 대학 전임교원의 수 20여명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I 대학의 경험적 교육 요소 부문은 현장실습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장기현장실습보다는 2개월 미만의 단기 인턴십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창업기업에서의 장 기현장실습이나 인턴십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산업단지와의 협력과 교류가 매 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리적 위치를 가진 대학으로서의 경험적 교육 부문은 취약 하다고 평가될 수 있다.

셋째, I 대학의 창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은 다양성뿐만 아니라 멘토링 측면에서도 우수 하다고 평가되었다. 지원센터에서 우수한 멘토를 확보하여 개인 및 그룹별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인터뷰 결과 학생창업기업 및 창업보육센터 내 입주기업 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부분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기술사업화에 대한 중요성은 I 대학에서도 강조하고 있었으나, 실질적인 기술이전이나 기술사업화를 위 한 프로그램 및 프로세스는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파악하였다.

넷째, I 대학은 정부 정책적 혜택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력사업 및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지역 내의 많은 기업들과 연계활동을 진 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물류, 유통 분야의 특별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러 대학에 비해 지역의 활발한 투자기관과 투자자를 연결한 네트워크 보유 및 활용은 매우 우수하다. 또한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IR 및 투자자 교류회 지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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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기업가적 대학 개념적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I 대학 평가

I 대학은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에서 강조하고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 적 교육 요소 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벤처창출과 관련된 요소 인 창업 및 보육기업 성과 부문에서는 우수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창업 멘 토링이 취약하고 형식적이라는 지적과는 다르게 I 대학은 해당지역 우수 멘토단을 구성하 고, 특화된 개별 및 그룹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멘토링 수혜기 업들은 우수한 성과(매출성장률 및 고용성장률 부문)를 내고 실제 입주기업들의 멘토링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외부협력요소(collaboration with stakeholder) 부문에서도 정부정책 및 프로그램 수혜와 더불어 지역에서의 다양한 지자체 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서 외부협력요소 부문에서 우수성을 보이고 있다.

3.3 한국 ST 대학

ST대학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공대 중심의 대학으로 공대 비중이 약 67%에 해당 되며, 조형예술대학, 인문사회대학, 에너지바이어 대학, 기술경영대학 등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원은 약 380여명, 기금교원 2명, 초빙교원 53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및 조교는 약 340명이다. 2010년 종합대학 승격 후 기업가정신 및 창업관련 부문에 집중하 기 시작하였으며, 공대 기반의 연구력과 결과물을 바탕으로 한 기술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ST대학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은 여러 4년제 대학에 비해 늦은 시작한 편에 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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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창업교육센터가 총장 직속기관으로 설립되면서 학내의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 및 기업가정신 교육이 본격적으로 컨트롤 타워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2015년에는 교육부 [우 수 창업교육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한 시도라는 측면 에서 타 대학의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많이 개발하여 전파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예, 단계별 기업가정신 교육 체계 정비, 기업가정신 교육 철학 및 교육 방향성 제시 등).

기업가적 대학의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ST대학의 현황을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ST대학의 기업가정신 교육은 학부수준, 대학원 수준, 일반인 교육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학부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은 창업, 사회적 기업가정신, 조직 앙트러프러너십 등 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창업융합 연계 전공 또한 개설되어 있어 창업관련 교육 교과가 약 20여개가 매 학기 개설되고 있다. 대학원 수준의 기업가정신 교육은 1년에 약 10개의 과목 개설 및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대학원 및 산업대학원 학생 누구 나 창업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 전공 내에 창업트랙을 설치하여 논문을 대신하여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ST 대학 은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설계는 잘 개발되어 있으며, 참여 학생들도 지속적으로 증 가하고 있다. 창업융합전공, 창업 부전공 및 복수전공 프로그램 운영 또한 학생들의 지속 적 참여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대학 내의 창업 전공 전임교원 및 강의전담 교원 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N 대학에 비해 절대적인 전임교원의 수는 부족하다 고 할 수 있다.

둘째, 대학 내의 경험적 교육(experiential education) 부문은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되었 다. 대학전체의 장기현장실습 담당자와 창업지원단의 연계가 전혀 없으며, 장기현장실습 및 창업기업에서의 인턴십 비율도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큐베이터의 경우, 입주 기업의 대부분이 일반기업이며, 학생 창업 기업은 거의 입주해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 었다. 대학 내의 창업기업의 경우, 학생 창업기업 중 대학원 중심의 연구실 및 실험실 창업 수준이었고, 교수 창업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특성을 보았을 때 실험실 기반, 기술기반의 창업 수준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벤처 창출 측면에서 보면, 멘토 풀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멘토의 역량 또한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음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사 업화 부문에서 기술이전을 위한 프로세스 정비 및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 나 실제 기술사업화 실적인 미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넷째, 외부협력관계의 경우에는 정부 정책 및 프로그램 지원은 보통 수준이라고 판단되 었으며, 투자자 네트워크 연계 및 동문 참여 수준은 매우 낮게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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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기업가적 대학 개념적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ST 대학 평가

Ⅳ. 연구결과 및 함의점

본 연구에서 제시한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한 3개 대학의 사 례연구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기업가적 대학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업가정신 교육 부문에서는 미국의 N 대학과 우 리나라 ST 대학은 체계나 양적인 면에서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ST 대학의 경우, 교육 과정의 다양성 측면에서 N 대학에 비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미국 N 대학과 우리 나라 I 대학, ST 대학의 차이점은 대학원 대상의 기업가정신 교육 체계의 보유 및 운영여 부였다. 우리나라 I 대학의 경우는 대학원생 수에 비해 교육프로그램 수가 적고, 교육 체계 도 마련되지 않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기술사업화, 실험실 창업 등이 강조되고 Deep Tech를 기반으로 한 창업이 중요한 시점에서 대학원 내의 기업가정신 교육의 보완은 우리 나라 대학들이 기업가적 대학으로 변모하는데 필요한 요소라 판단된다.

기업가정신 교육 체계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기업가정신 교원의 확보이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정부 및 정부산하 기관이 기업가정신 교육자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I 대학은 우리나라 창업선도대학 평가에서 우수 한 평가를 받은 대학이다. 우수대학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가정신 교육 전담교원이 전무하고, 이로 인해 교과는 대부분 외부 창업자 및 전문가 초청 특강에 의존 하고 있다. 기업가정신 전임교원의 확보는 우리대학들이 기업가적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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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되어야 할 시급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경험적 교육(experiential learning)은 기업가정신 교육의 교육방법으로 매우 중요한 역 할을 함은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바 있다(Moylan et al., 2016). 또한 실제 기업가정신 교육 에 경험적 교육방법론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N 대학의 성과(창업으로의 연계, 창업기업의 성과 도출측면 등)가 매우 높은 것은 기업가적 대학은 경험적 교육방법론이 반드시 수반 될 때 시너지를 가짐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경험적 교육을 대학의 비전으로 삼는 N 대학과 우리나라 두 개의 대학을 비교한다는 점이 무리가 있어 보일 수 있으나, 경험적 교육 측면에서 우리나라 두 대학이 N 대학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 또한 기업가적 대학이 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은 대부분 교수 위주의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며, 교수가 기 업가정신 센터 운영을 책임지는 동시에 교수 본연의 업무도 수행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N대학의 경우는 학생 CEO가 기업가정신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전담으로 총괄하고 있다(CEO는 학생이며, 장기현장실습으로 인정되므로 6개월을 집중하여 근무하며 연임 가 능함). 학생들이 창업자 혹은 예비창업자로서의 학생참여를 넘어서 기업가정신 생태계에 서 필요한 코치, 멘토, 컨설턴트의 역할을 하는 것은 기업가적 대학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 하다고 볼 수 있다.

기업가적 대학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국가는 일자 리 창출 및 경제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가적 대학이 벤처 인큐베이션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벤처 인큐베이션 및 벤처기업 창출이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센터 및 창업보육 프로그램이 마련 되어야 하는 것과 동시에 동문들의 참여, 기술사업화 시스템의 마련 등이 필요하고, 자금 마련 출처의 안정성이 필요하다. 미국 대학 및 우리나라 대학 모두 기업가정신 센터의 운 영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질적 측면에서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 기업가적 대학 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인 기술사업화 측면에서는 세 대학 모두가 취약하다는 것을 발 견하였다. 기술사업화 자체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은 많은 연구와 실증조사에서 밝혀 진 바이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얼마나 기업가적 대학들이 기술사업화를 위해 노 력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평가요소라 할 수 있다. N대학은 기술이전 및 특허와 관련된 전 문가를 상시 배치하고 상담 운영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와 대학 간의 원활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이전 시 거버넌스 등에 잦은 문 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R&D 투자 수준은 세계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나 실제 기 술이전과 사업화의 정도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기업가적 대학이 기술사업화에 대한 노력 과 체계, 프로그램을 가질 때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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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적 측면에서, N대학이 I 대학과 ST 대학보다 좀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는데, 이는 투자연계 부문에서 좀 더 우수한 역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 리나라에 비해 전반적으로 엔젤투자자나 대학 기부가 활성화 되어 있는 미국의 특성이 반 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정부주도 창업정책이라는 우리나라의 강한 기조로 인해 우리 나라 대학이 정부의 정책 활용이나 정부 프로그램 운영에는 미국 N 대학보다 높게 나타났 다. 정부의 개입이 기업가정신 생태계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 고, 정부정책 및 정부 프로그램은 기업가적 대학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본 연구는 기업가적 대학이 갖춰야 할 영역을 이론적으로 도출하고, 각 영역별 세부 요 소들을 도출한 연구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적 대학의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였다. 우 리나라의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어떤 요 소들을 점검해야 하고, 어떤 구성요소들을 갖춰야 하는지를 이론적,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3개 대학의 탐색적 비교 사례연구를 통해서 실제 개념적 프레임워크가 설명력을 가지며, 함의점을 도출하기에 적절한지를 보았다. 다만 본 연구는 새로운 현상의 본질을 파악해 보기 위한 탐색적 사례연구로서의 한계점을 갖는다. 기업가 적 대학의 구성요소들이 기업가적 대학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점에 서도 논리적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가 기업가적 대학 관련 초기 연구로서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여점을 갖는다면 추후 논문은 기업가적 대학을 평가 하기 위한 평가 측정지표의 개발과 광범위한 데이터 기반의 실증연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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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Developing a Conceptual Framework of an Entrepreneurial University:

An Exploratory Case Study

Chaewon Lee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Marc H. Meyer (Northeastern University)**

This paper develops a conceptual framework for the entrepreneurial university. The role of universities has changed over the last several decades from being viewed solely as academic learning centers to becoming engines of innovation for creativity to create new economic value and social impact, the basis for new companies and the next generation products, systems, and therapies upon such companies are based. Many universities have tried to transform themselves into more effective entrepreneurial engines. However, while there are numerous specific programs and initiatives having this intent, there is no higher level, integrative framework for University entrepreneurship ecosystem design to guide such efforts.

Specific data are reported for two large Korean universities and one American institution. The two Korean universities has active entrepreneurship centers and receive considerable government funding. The American University is well-regarded for its entrepreneurship success, being the recipient of the 2020 award for Outstanding Contributions to Venture Creation Best Venture Creation by the Global Consortium of Entrepreneurship Centers.

The entrepreneurship university framework proposed here has four major dimensions.

The first dimension is entrepreneurship education, providing specific innovation design

* Professor, 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lee@seoultech.ac.kr

(27)

and business planning methods for undergraduate, graduate, and post-graduate participants. In addition to assessing the breadth and depth of classroom offerings programming, we assessed the specific and aggregated capabilities of the teaching faculty itself, as well student engagement in said programs. The second dimension is experiential learning, the degree to which universities provide work internships in dynamic venture companies, or, allow students to self-intern in their own startups with industry mentorship. Internship count, structure, and type are metrics here. The third major dimension is are the specific processes and funding provided by universities to incubate new companies, as measured not just by the number of startups, but participation rates throughout the University, the type of ventures (in terms of being technologically intensive, non-lifestyle ventures), and their sustained success. This third dimension also incorporates a University’s mentoring system to complement faculty and University staff.

The fourth dimension encompasses the integration by the University in its regional entrepreneurship ecosystem and its various stakeholders. This includes the planned interactions and programs with adjacent accelerators, government agencies, and early-stage investors for the purpose of allowing University ventures to advance to the next level of startup, and then, scale up.

Using a structured research instrument, we conducted in-depth data collection for specific data items within each of the four major dimensions in the higher-level framework. Using these data, we then compared the educational, experiential, and external programs of these universities, assessing each university’s strengths and weakness according to our framework. Then, in aggregate across the three Universities, we identified best practices for each of the four dimensions. While the primary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an integrative framework for University-based entrepreneurship ecosystems, it also had a practical outcome. By contrasting their current approaches to observed best practices, University administrators could develop specific improvement plans for their respective entrepreneurship ecosystems.

Keywords : entrepreneurial university, university entrepreneurship ecosystems, entrepreneurship education, experiential learnin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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