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주거(
housing
)는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경제적 요 인 중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1) 주거 공간 속에서 인간은 섭식과 휴식을 해결하고 가족과의 소통, 재충전 등의 기회를 가지게 되며,적절한 주거 환경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인간은 건강과 사회 전반의 문제에 있어 위협을 받게 된다.2) 이러한 의미에서 주거 환경은 단순 히 개인의 재산이 아닌 주거 복지의 관점에서 국가가 ‘주거권 보호’
의 정책적 개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된다.3)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주거 실태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Received March 9, 2020 Revised May 26, 2020 Accepted May 31, 2020
Corresponding author Dae Hyun Kim
Tel: +82-53-250-7263, Fax: +82-53-250-7071 E-mail: [email protected]
ORCID: http://orcid.org/0000-0002-7313-2384
Copyright © 2020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 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Original Article
https://doi.org/10.21215/kjfp.2020.10.4.307 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20;10(4):307-313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한국 성인의 주거비 과부담 경험이 우울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
고령화 연구 패널 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를 중심으로
황규홍, 김민지, 박지민, 홍승완, 서영성, 김대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The Effect of Housing Unaffordability on the Incidence of Depression in Korean Adults: Focusing on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Kyu Hong Hwang, Min Ji Kim, Ji Min Park, Seung Wan Hong, Young Sung Suh, Dae Hyun K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Keimyu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Daegu, Korea
Background: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housing affordability on the incidence of depression in Korean adults aged 45 years and above using
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KLoSA).Methods: Five-year data from wave two to wave six of the KLoSA provided by the Ministry of Labor were used. In the first year of KLoSA in 2006, among
those who did not suffer from depression, ones who had one or more of the survey data from the second to the sixth were analyzed.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GEE) regression analysis and chi-square test were used as data processing methods.Results: According to the 2010 data, out of 4,606 people, 3,558 (77.3%) were in the affordable group, and 1,048 (22.8%) in the experienced overburden
group. The result of regression analysis with controlling general characteristics as covariates showed that the experienced overburden group had a higher incidence of depression than the affordable group. A longitudinal analysis of housing affordability and incidence of depression for five years revealed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incidence of depression. However, the overall share of overburden experience increased steadily. A comparison of the incidence of depression between the affordable and experienced overburden groups in each year showed that the incidence of depression was statistically higher each year.Conclusion: Housing affordability increases the incidence of depression, and eight years of data indicated depression in the experienced overburden
group to be higher than the affordable group.Keywords: Housing Affordability; Schwabe Index; Depression;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Kyu Hong Hwang, et al. Effect of Housing Unaffordability on the Incidence of Depression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의
65
%가 주거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자가 가구50
.6
% 대비 월세 가구는30
%가 더 높은82
.3
%가 주거비 부담 을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국민의 주거비 부담 상태의 심각성을 실 감할 수 있다.4) 이러한 주거비 부담은 개인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5) 주거 복지의 관점에서 주거 비 과부담 완화를 위한 관련 연구가 지속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선행 연구에 의하면 다른 재정적 부담과 별개로 주거비 부담이 성인 의 우울증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어 왔다.6,7) 이러한 우울증의 발 병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8,9)
주거비 부담가능성(
housing affordability
)이란 주거 관련 비용인 대 출금, 광열비, 유지관리비 등이 한 가구의 소득으로 부담 가능하여 지속 가능한지의 수준을 나타내는 용어이다.10) 주거비 부담가능성 은 소득 대비 주거비의 비중으로 계산 가능하며, 이 때 주거비 부담 비율이 미국 부동산중개인 협회 기준으로25
% 이상일 경우 주거비 과부담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11) 국내 실질 소비 지출의2016
년 데 이터를 보면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 고 있는 가운데, 주거ㆍ수도광열 등을 포함하는 주거비 관련 지출은 식료품, 교육비 등과 비교하여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어,12) 국내 주거비 과부담 비율의 상승을 예상 할 수 있다.실제로, 전체 소비 지출 대비 주거비 관련 지출의 비율을 확인하 는 수치를 통해 주거비 과부담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계의 총 소비 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슈바베 계수 (
Schwabe Index
)가 그것이다.13) 우리나라의 슈바베 지수는2003
년의9
.89
%에 비해2014
년 기준13
.4
%로 계속 상승하고 있어 갈수록 주거 비 부담이 심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14)이에 본 연구에서는 패널 조사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거비 과부담에 의한 성인의 우울증 발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1. 연구 자료 및 대상
본 연구는 노동부에서 시행하는 고령화 연구 패널 조사(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KLoSA
) 데이터를 활용하였다.KLoSA
는 초고령사회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사회경제정책을 수립 하고 시행하는 데에 활용될 기초자료를 생산하고자 노동부에서 실 시하는 조사로,2006
년45
세 이상 중고령자 중 일반 가구 거주지를 대상으로 표집 및 조사 실시하여2006
년부터 짝수 연도에는 동일한 조사 항목을 중심으로 기본조사를 실시하고,2007
년부터 홀수 연도에는 기본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특정 주제를 정 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8
년 기준으로7
차 기본조사가 완료 된 상황이다.본 연구에서는
2006
년1
차KLoSA
에서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10
) 점수를 기준으로 우울증이 없다 고 판단된 사람 중,2
차–6
차 중 하나 이상의 조사자료가 있는5
,754
명을 총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종단적으로 연도 별 주거비 과 부담에 따른 우울증상 발생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5
개 연도별로 데 이터를 구분하여 각각 주거비 과부담에 따른 우울증 발생 데이터를 제시하였다.2. 연구 방법
1) 우울증
KLoSA
에서 우울증은 표준화된CESD 10
개 문항을15) 측정 도구로 활용하는데, 지난 일주일간 느낀 감정과 행동을10
가지 문항으로 구분하여yes
또는no
둘 중 하나의 항목에 응답하게 되며,yes
에1
점,no
에0
점이 반영되어 전체 총점은10
점으로 계산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심각한 것을 의미하게 되며, 임계치4
점 이 상을 우울증으로 구분하였다.2) 주거비 과부담
주거비 과부담은 전체 생활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 타내는 슈바베 지수를 기준으로 측정하였다. 주거비는 월세 및 광열 수도비, 주거 관련 부채의 이자, 관리비를 포함한 비용을 의미한다.
슈바베 지수 비율이
25
% 미만인 경우 주거비 적정 부담(affordable
) 으로 구분하고25
% 이상인 경우 주거비 과부담(experienced overburden
)으로 구분하였다. 적정 부담자는 이전 조사를 포함하여 해당 조사에도 적정 부담자인 대상자로 구성하였고, 과부담 경험자 는 이전 조사를 포함하여 해당 조사 시점에 한 번 이상 과부담자인 대상자로 구성하였다.3) 인구학적 요인 및 생활건강 요인
우울증 분석에서 교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대상자의 인구학적 변인으로 나이, 성별, 학력, 가계소득, 자가 보유 여부, 고용 상태를 이용하였다.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고등학교 졸업 이하, 대학 교 재학 이상의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였으며, 가계소득은 저, 중 저, 중상, 상의 네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자가 보유 여부는 자 가 보유와 그렇지 않은 경우(전세 또는 월세) 두 가지 수준으로 구 분하였으며 고용 상태는 유, 무 두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생활건강 요인으로 친구들 모임, 흡연, 음주, 규칙적 운동,
황규홍 외. 한국 성인의 주거비 과부담 경험이 우울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KJFP
고혈압, 당뇨, 인지기능 검사(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
),16) 자가 건강 진단을 이용하였다. 친구들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이상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두 수준으로 구분하였으며, 규칙적 운동은 주1
회 이상의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두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이 외에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는 모두 예/아니오의 두 가지 수준으 로 구분하였다.MMSE
는 점수가23
점 이하일 경우 인지 기능 저하,24
점 이상일 경우 인지 기능 정상으로 구분하였다. 자가 건강 진단 은 나쁨, 보통, 좋음의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였다.3. 통계 분석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분석(
frequency analysis
)과 기술통계(descriptive statistics
)로 분석하였고, 조사년도별 우울 발생 여부와 주거비 부담 경험은 빈도 분석으로 분석하였으며, 조사년도별 주거비 부담 경험에 따른 우울 증상 차이는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슈바베 지수를 활용한 주거비 과부담에 따른 우울 증 발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화 추정방정식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GEE
)을 이용한 회귀분석을 실시하 였으며, 나이, 성별, 학력, 흡연, 음주, 친구들 모임, 규칙적 운동, 고 혈압, 비만,MMSE
등 주거비 과부담 이외에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 변수 항목을 공변량으로 설정하였다. 또한,GEE
를 활용 한 회귀분석 과정에서 슈바베 지수가 우울증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 는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련변수인 가계 소득과 자가 보유 여부 를 배재한 모형1
과 가계 소득과 자가 보유 여부가 공변량으로 포함 된 모형2
를 모두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모든 통계 분석은IBM SPSS Statistics for Windows
,ver
.23
.0
(IBM Corp
.,Armonk
,NY
,USA
) 을 사용해 진행하였으며, 통계적 유의 수준은0
.05
미만으로 설정하 였다.결 과
1. 연구 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
Table 1
을 살펴 보면2010
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연구 대상자의 기 본적 특성이 제시되어 있다. 총4
,606
명의 데이터가 분석에 활용되 었으며, 이 중 주거비 과부담 경험 여부는 적정 부담자가3
,558
명 (77
.3
%)이며 과부담 경험자가1
,048
명(22
.8
%)으로 적정 부담자 비율 이 과부담자 비율보다3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비율은 남성 이45
.6
%, 여성이54
.4
%로 여성이 약간 높았으며, 연령대는45–59
세 와60–74
세가 고르게40
%대 비율을 보였으며75
세 이상이15
.4
%를 차지하였다.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Variable Total
Total 4,606 (100.0)
Housing affordability
Affordable 3,558 (77.3)
Experienced overburden 1,048 (22.8)
Sex
Male 2,101 (45.6)
Female 2,505 (54.4)
Age (y)
45–59 1,856 (40.3)
60–74 2,041 (44.3)
≥75 709 (15.4)
Educational level
Elementary school or less 1,791 (38.9)
Middle and high school 2,279 (49.5)
College or over 536 (11.6)
Household income level
Low 690 (15.0)
Low-middle 1,014 (22.0)
Middle-high 1,428 (31.0)
High 1,474 (32.0)
Homeownership status
Homeowner 3,919 (85.1)
Non-homeowner (jeonse or monthly rent) 687 (14.9) Employment status
Employed 2,207 (47.9)
Unemployed 2,399 (52.1)
Participation in friendship meetings
Frequent (more than once a month) 4,084 (88.7)
Non frequent 522 (11.3)
Current smoking status
Smoker 816 (17.7)
Non-smoker 3,790 (82.3)
Current alcohol consumption
Drinking 1,761 (38.2)
Non-drinking 2,845 (61.8)
Regular exercise
Yes 1,747 (37.9)
No 2,859 (62.1)
Self-rated health
Bad 954 (20.7)
Fair 1,803 (39.1)
Good 1,849 (40.1)
Diagnosis of hypertension
Yes 1,536 (33.4)
No 3,070 (66.7)
Diagnosis of diabetes
Yes 621 (13.5)
No 3,985 (86.5)
MMSE
Normal 3,681 (79.9)
Cognitive decline 925 (20.1)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Kyu Hong Hwang, et al. Effect of Housing Unaffordability on the Incidence of Depression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Table 2. Results of GEE regression
Variable
Incidence of depressive symptoms
Crude OR (95% CI) P-value Model 1 Model 2
Adjusted OR (95% CI) P-value Adjusted OR (95% CI) P-value
Housing affordability <0.0001 0.0320 0.6746
Affordable 1.00 1.00 1.00
Experienced overburden 1.25 (1.15–1.35) 1.09 (1.01–1.19) 1.02 (0.94–1.11)
Sex <0.0001 0.5937 0.7367
Male 1.00 1.00 1.00
Female 1.30 (1.20–1.41) 0.97 (0.89–1.07) 0.98 (0.90–1.08)
Age (y) <0.0001 <0.0001 0.0003
45–59 1.00 1.00 1.00
60–74 1.33 (1.24–1.43) 1.14 (1.05–1.24) 1.11 (1.02–1.21)
≥75 2.01 (1.83–2.20) 1.34 (1.18–1.51) 1.29 (1.14–1.45)
Educational level <0.0001 <0.0001 <0.0001
Elementary school or less 1.00 1.00 1.00
Middle and high school 0.58 (0.53–0.63) 0.85 (0.78–0.94) 0.88 (0.80–0.97)
College or over 0.44 (0.38–0.50) 0.68 (0.59–0.78) 0.72 (0.62–0.83)
Household income level <0.0001 <0.0001
Low 1.00 1.00
Low-middle 0.77 (0.70–0.84) 0.90 (0.82–0.99)
Middle-high 0.62 (0.56–0.68) 0.80 (0.72–0.89)
High 0.53 (0.48–0.59) 0.77 (0.69–0.85)
Homeownership status <0.0001 <0.0001
Homeowner 1.00 1.00
Non-homeowner (jeonse or monthly rent) 1.25 (1.13–1.37) 1.22 (1.10–1.35)
Employment status <0.0001 <0.0001 <0.0001
Employed 1.00 1.00 1.00
Unemployed 1.70 (1.59–1.82) 1.46 (1.35–1.57) 1.42 (1.32–1.54)
Participation in friendship meetings <0.0001 <0.0001 <0.0001
Frequent (more than once a month) 1.00 1.00 1.00
Non frequent 2.28 (2.08–2.50) 2.23 (2.02–2.46) 2.23 (2.02–2.46)
Current smoking status <0.0001 0.9434 0.9425
Smoker 1.00 1.00 1.00
Non-smoker 1.22 (1.11–1.34) 1.00 (0.89–1.11) 1.00 (0.90–1.12)
Current alcohol consumption <0.0001 <0.0001 <0.0001
Drinking 1.00 1.00 1.00
Non-drinking 1.50 (1.39–1.61) 1.19 (1.10–1.30) 1.19 (1.09–1.29)
Regular exercise <0.0001 <0.0001 <0.0001
Yes 1.00 1.00 1.00
No 1.29 (1.22–1.37) 1.24 (1.17–1.32) 1.24 (1.16–1.32)
Diagnosis of hypertension <0.0001 0.0718 0.1043
Yes 1.00 1.00 1.00
No 0.79 (0.73–0.85) 0.93 (0.86–1.01) 0.94 (0.86–1.01)
Diagnosis of diabetes <0.0001 0.0080 0.0127
Yes 1.00 1.00 1.00
No 0.76 (0.69–0.84) 0.87 (0.79–0.96) 0.88 (0.79–0.97)
MMSE <0.0001 <0.0001 <0.0001
Normal 1.00 1.00 1.00
Cognitive decline 2.06 (1.91–2.21) 1.62 (1.49–1.75) 1.61 (1.49–1.74)
Year <0.0001 <0.0001 <0.0001
2008 1.00 1.00 1.00
2010 1.12 (1.05–1.20) 1.07 (1.00–1.15) 1.1 (1.02–1.18)
2012 1.06 (0.99–1.13) 0.98 (0.91–1.05) 0.98 (0.91–1.06)
2014 0.93 (0.87–1.01) 0.77 (0.71–0.84) 0.79 (0.72–0.86)
2016 0.93 (0.86–1.00) 0.74 (0.68–0.81) 0.75 (0.69–0.82)
Model 1: housing affordability, sex, age, educational level, employment status, participation in friendship meetings, current smoking status, current alcohol consump- tion, regular exercise, diagnosis of hypertension, diagnosis of diabetes, MMSE, year. Model 2: housing affordability, gender, age, educational level, household income level, homeownership status, employment status, participation in friendship meetings, current smoking status, current alcohol consumption, regular exercise, diagnosis of hypertension, diagnosis of diabetes, MMSE, year.
황규홍 외. 한국 성인의 주거비 과부담 경험이 우울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KJFP
2. 주거비 과부담 경험 여부에 따른 우울증 발병률 비교
Table 2
는GEE
분석을 통해 슈바베 지수가 고령화 연구 패널의 우 울증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결과이다. 분석 결과, 가계 소득과 자가 보유 여부를 삭제한 모형1
검증에서 주거비 과부담자 의 우울증 발생이 적정부담자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계 소득과 자가 보유 여부가 공변량으로 포함 된 모형2
의 검증에서는 두 집단의 우울증 발생에 대한 통계적 차이 가 발생하지 않았다.3. 5개년도별 주거비 과부담 경험 여부와 우울증 발병률
연도별 분석에 사용된 응답자 데이터는
Table 3
과 같다. 전체 우 울증상 발병률은2008
년35
.0
%에서2010
년37
.2
%로 증가하였다가2012
년 다시35
.8
%,2016
년32
.2
%로 소폭 감소한 뒤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거비 과부담 경험 여부는 그러나2008
년 기준 과 부담 경험자 비율이15
.0
%인 반면,2016
년 기준 과부담 경험자 비율 은30
.3
%로 두 배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주거비 과 부담 여부에 따른 우울증 발생률을 살펴보면2008
년과2010
년 주거 비 과부담 경험자의42
.1
%,43
,4
%가 우울증을 경험하였으나2012
년 이후2016
년까지 주거비 과부담 경험자의 우울증 경험은35
.8
%까지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주거비 과부담 경험자는 증가한 반면,이들 집단의 우울증 발생은 감소하였다(
Table 4
).한편, 주거비 과부담 경험 여부에 따른 우울증 발생 차이를 연도 별로 분석해 보면, 적정부담자와 과부담 경험자 모두 전반적으로 우 울증 발병률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각 주거비 과부담 경험 여부 별로 우울증 발병률 차이를 보면 적정부담자의 경우에는
33
.7
%에서30
.7
%로 감소했고, 과부담 경험자는42
.1
%에서35
.8
%로 더 큰 비율 로 감소했으나, 각 연도 안에서 주거비 과부담 경험자의 우울증 발 생률은5
개년도 데이터 모두에서 적정부담자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 을 확인할 수 있다(Table 4
).고 찰
본 연구는 주거비 부담에 따른 우울증 발병 정도를 알아보기 위 해, 전체 소득에서 주거 관련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슈 바베 지수를 준거로 주거비 과부담자와 적정 부담자를 구분하여
KLoSA
데이터에서 우울증 발병률 차이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GEE
분석을 통해 주거비 과부담 경험자의 우울증 발병률이 적정 부담자의 우울증 발병률보다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 과는 주거비와 우울간의 관계를 밝힌 선행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데, 주거비 부담, 주거빈곤에 따른 성인의 우울증은 우리나라뿐 아Table 3. Percentage of annual incidence of depression and housing affordability
Variable 2006 2008 2010 2012 2014 2016
Total 5,754 5,186 (90.1) 4,606 (80.0) 4,571 (79.4) 4,358 (75.7) 4,164 (72.4)
Depressive symptoms
No 1,814 (65.0) 1,715 (62.8) 1,636 (64.2) 1,420 (67.4) 1,342 (67.8)
Yes 3,372 (35.0) 2,891 (37.2) 2,935 (35.8) 2,938 (32.6) 2,822 (32.2)
Housing affordability
Affordable 4,406 (85.0) 3,558 (77.3) 3,331 (72.9) 3,097 (71.1) 2,902 (69.7)
Experienced overburden 780 (15.0) 1,048 (22.8) 1,240 (27.1) 1,261 (28.9) 1,262 (30.3)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Table 4. Depression according to housing affordability
Year (total) Housing affordability Depressive symptoms
P-value
Yes No
2008 (n=5,186) Affordable 1,486 (33.7) 2,920 (66.3) <0.0001
Experienced overburden 328 (42.1) 452 (58.0)
2010 (n=4,606) Affordable 1,260 (35.4) 2,298 (64.6) <0.0001
Experienced overburden 455 (43.4) 593 (56.6)
2012 (n=4,571) Affordable 1,136 (34.1) 2,195 (65.9) <0.0001
Experienced overburden 500 (40.3) 740 (59.7)
2014 (n=4,358) Affordable 943 (30.5) 2,154 (69.6) <0.0001
Experienced overburden 477 (37.8) 784 (62.2)
2016 (n=4,164) Affordable 890 (30.7) 2,012 (69.3) 0.0011
Experienced overburden 452 (35.8) 810 (64.2)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Kyu Hong Hwang, et al. Effect of Housing Unaffordability on the Incidence of Depression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주거비에 대 한 부담이 클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증 등 정신건강 악화를 경험한다는 선행연구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 몇 가지 분석에서의 차이점을 보인 다. 가령, 미국의 주거 불안정에 따른 정신건강의 영향을 밝힌
Burgard
등17)은 자가 소유 여부와 월세, 모기지(mortgage
) 여부에 근 거해 주거불안정을 정의했으며,Park
과Lee
18)는65
세 이상 패널 데이 터에서 노인의 주거비 부담과 우울의 관계를 검증하면서 주거비 부 담을 자가를 소유한 안정적 상태를 제외한 월세 여부로 한정하였다.그러나 본 연구는 슈바베 지수를 채택해 주거 유지관리, 대출금 등 주거비 부담을 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비 부담에 대한 정의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는 특히 한국인에게 주거비 과부담은 경제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경험되어 온 이슈로, 사회적 으로 자가 소유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게 형성 되어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정량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분석에서 가계 소득과 자가 보유 여부 변인을 공변량에 투입하여 수정된 모델을 검증했을 때는 두 집단 간 우울 증 발병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같 은 주거비 과부담에서도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자가에서 오는 주 거 안정성이 우울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생활비에 대한 주거비 부 담 비율이 같더라도 절대적 소득이 낮을수록 주거비 부담을 더 크 게 지각한다는19) 점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한 분석이 요구된다.
5
개년도의 종단적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2008
년 대비2016
년까 지 전체 주거비 부담은8
년간 두 배 증가한 반면 우울증 발병률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주거비 부담율이8
년간 급격히 증가한 데에 는 가계 부채의 증가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측되는데,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기준 금리의 하락과 가계 대출 증가를 유발시켜20) 주거비 대출에 대한 부담 비중이 점차 높아졌을 수 있다.그러나 적정 부담자와 주거비 과부담 경험자 집단의 우울증 발병률 을 통계적으로 비교해보면 해마다 주거비 과부담 경험자의 우울증 발병률이 여전히 적정 부담자의 발병률보다 더 통계적으로 높게 나 타나고 있다. 이에 여전히 주거비 과부담이 우울증 발병률에 영향 을 주는 것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주거비 부담에 따른 우울증 발병률을 알아보기 위해 고령화 패널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20–40
대 청장년 층의 표본을 포함하지 못했다. 최근20–30
대 청년층의 주택 마련 부 담으로 인한 결혼 기피 현상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에 따른 우울증 발병률을 연구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결과를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가계의 소득과 주거지 자가 여부 가 주거비 부담에 따른 우울증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각 변수 간 관계에 대한 실증적 검증이 요구된다.
둘째, 우울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경제적 요인 반영이 미 흡했다는 점에 연구 한계가 있다. 인간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은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기혼 여부나 자녀의 부양 또는 부모의 부양 여부를 의미하는 가족형태, 거주지역, 이웃 등 지 역주민의 인구학적 특성 등을 포함한다.21) 연구 결과의 보다 깊은 해 석을 위해서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후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셋째, 종단적으로 주거비 부담에 따른 우울증 발병률에 대한 흐 름을 연구하려 했으나,
5
개년도 데이터로 자료가 제한되었다는 연구 의 한계가 있다. 추후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국내 주거비 과부담 에 따른 우울증 등의 정신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검증이 요 구된다.본 연구에서는 국내
45
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주거비 과부담 경험이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지난8
년 간 지속적으로 주거비 과부담자의 우울증 발병률이 적정 부담자보 다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개인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주거 복지의 관점에서 주 거지가 단순히 물리적 보호만이 아닌 우리나라 성인의 정신적 건강 보존을 위한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요 약
연구배경: 국내
45
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주거지 과부담 경험 이 우울증 발병률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고령화 연구패널 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KLoSA
)를 이용하여 검증 하고자 하였다.방법: 노동부에서 제공하는
KLoSA
의2
차에서6
차까지5
개년도 데 이터를 활용하였다.2006
년1
차KLoSA
우울증이 없다고 판단된 사 람 중,2
차–6
차 중 하나 이상의 조사자료가 있는 사람을 분석 대상 으로 하였으며, 자료 처리 방법으로GEE
회귀분석과chi-square
검정 을 활용하였다.결과:
2010
년 데이터를 기준으로4
,606
명의 데이터 중 주거비 과부 담 경험 여부는 적정 부담자가3
,558
명(77
.3
%)이며 과부담 경험자가1
,048
명(22
.8
%)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공변량 으로 통제하여 회귀분석 시행 결과, 주거비 과부담 집단이 적정 부 담자 집단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가계 소득과 자가 보유 여부를 공변량으로 투입했을 때 통계적 유의황규홍 외. 한국 성인의 주거비 과부담 경험이 우울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KJFP
성이 없어졌다.
5
개년도별 주거비 부담 경험과 우울증 발병률에 대 한 종단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우울증 발병률은 큰 차이가 없는 반 면 전체적으로 주거비 부담 경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각 연 도별로 주거비 적정 부담자와 과부담자간 우울증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주거비 과부담자 집단이5
개년도 모두에서 우울증 발병률이 적정 부담자 집단보다 통계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결론: 주거비 과부담 경험은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8
년간의 데이터에서 모두 적정 부담자보다 과부담자의 우울 증 발병이 더 높게 나타났다.중심단어: 주거비 과부담; 슈바베 지수; 우울증; 고령화 패널조사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 ORCIDKyu Hong Hwang
,https
://orcid
.org
/0000-0002-1395-4634 Min Ji Kim
,https
://orcid
.org
/0000-0003-3290-906X Ji Min Park
,https
://orcid
.org
/0000-0002-3488-2473 Seung Wan Hong
,https
://orcid
.org
/0000-0003-0043-3191 Young Sung Suh
,https
://orcid
.org
/0000-0001-7677-2881 Dae Hyun Kim
,https
://orcid
.org
/0000-0002-7313-2384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