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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종사자들에 대한 음주 및 약물 측정에 대한 이해
최 은 정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The Guideline of Reference Measurement of Blood Alcohol and Drug Level in Civil Aviation Crews
Eunjung Choi
Korean Air, Seoul, Korea
Civil aviation crews are subject to be influenced by the use of alcohol or other impairing chemical substances and are more likely to have significant consequences. Alchhol is the most frequently engaged chemical in aviation accidents and consequently the ICAO annex 1 defines the permissible alcohol blood level in aviation crew. The aviation authority requires civil aviation crews to make a report all of their use of alcohol and/or other drugs and its blood level is under surveillance. Here the author introduces the guideline of reference measurement of blood alcohol and drug level in civil aviation crews enforced by the authorities.
Key words: Blood alcohol, Aviation crew, Measurement
접수: 2013년 9월 16일, 심사완료일: 2013년 12월 20일 교신저자: 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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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2011년 6월 20일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RussAir 소속 여객 기가 러시아 북서부에 추락했다. 활주로에서 1 km 떨어진 고속도로 위에 떨어진 여객기는 추락 직후 화염에 휩싸였 다. 사고 당시 기체는 아무런 기술적 결함이 없었으며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악천후와 조종사 실수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었고 사고 당시 해당 여객기 기장의 체내에서는 알 코올이 검출되었다[1].
그 외 주류 및 마약 관련 문제로 2009년 5월 American air 조종사 음주측정 적발 건, 같은 해 11월 United air 소속 조종 사 만취상태 체포 건, 2012년 2월 인도네시아 Lion Air 소속 조종사 4명의 마약류 복용 및 소지 혐의 적발 건 등이 발생 하였다.
국내에서는 해외에 비해 약물사용으로 문제 되는 일은 드물지만, 2010년부터 다수의 조종사가 음주 적발되는 사 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항공종사자들의 항공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항공 사고의 저변에 조종사 등의 항공 종사자의 음주 및 약물 복용이 위험요인으로 잠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조종사 등의 항공 종사자들의 음주 및 약물사용 규제에 대한 권고안을 내놓 고 각국 항공 관련 정부기구들에서는 혈중 음주 측정 등을 통하여 항공종사자들이 기준을 지키도록 강제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주류 등이 항공기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측정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 하고자 한다.
II. 본 론 1. 항공안전에 대한 알코올의 영향
알코올은 우리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화학물로서 항공종 사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알코올의 독성효과는 성별, 몸무게, 음주 속도, 총 음주량 등의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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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 General aviation pilot fatalities
Pilots with BAC of 0.02%
or more*
Pilots with BAC of 0.04%
or more*
1987 341 13.5% 8.5%
1988 364 6.6% 6.3%
1989 349 12.9% 8.0%
1990 367 14.2% 7.9%
1991 379 12.9% 7.9%
1992 396 11.9% 7.3%
1993 338 12.7% 8.9%
Table 1. Aviation accidents attributable to alcohol (pilot safety brochures, FAA)
받으며, 특히 수면부족, 피로, 약물 사용, 비행 중 고도에 의 한 저산소증과 악천후까지 더해지면 약간의 음주도 안전운 항에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알코올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첫째, 뇌의 판 단력, 기억력, 반응속도를 떨어뜨리고 둘째, 사물이 겹쳐 보 이거나 눈의 초점을 흐리게 하는 등 인지능력을 저하시키 며 셋째, 귀 안쪽 반고리관에 영향을 미쳐 어지러움, 청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 이러한 영향은 비행 중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집중력과 판단력 감소로 이어져 안전운항에 심각 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2].
보통 마지막 잔을 마신 뒤 48∼72시간까지는 숙취가 남아 있다. 자신이 완전히 술에서 깨어났다 생각되더라도 숙취는 지속될 수 있으므로 취한상태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숙취 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입 마름, 코 막힘, 피로, 소화 불량, 성급함, 판단력 감소, 밝은 빛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조종사는 안전 하게 비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알코올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에서는 혈중알코올 농도(Blood Alcohol Concentration, BAC) 0.025% 정도에서 조종 능력이 감소하며 0.04% 이상에서는 조 종사의 심각한 실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1987년부터 1993년 FAA에 보고된 항공 사고 중 사고 당 시 조종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2% 이상인 경우가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Table 1) [3].
2. 항공법 상 주류(음주 및 약물) 등의 측정 강화
ICAO Annex 1에는 알코올, 마약 등 문제 물질은 섭취한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관련 법규가 마련되어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음주ㆍ약물 의 섭취 또는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 및 인명손상을 방지하 고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해 2012년 7월 27일부 로 항공법 및 일부 규정을 강화하였다. 항공법 제47조 및
동법시행규칙 143조의 3, 운항기술기준에서는 항공종사자 및 객실승무원의 주류 등 측정과 단속절차에 관한 세부사 항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4]. 음주 및 약물 측정의 절차도는 다음 그림들과 같다(Fig. 1∼3).
- 측정 대상: 항공종사자(운항승무원, 항공 정비사, 운항관리사, 항 공교통관제사) 및 객실승무원 전체인원의 10% 이상
- 측정 물질: 주류 및 마약류(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 혈중 알코올 위반 기준: 0.03% 이상
- 측정 원칙: 임무 수행 직전부터 임무수행 직후까지, 무작위로 측정 - 측정 기관: 국토교통부(항공자격과), 서울 및 부산 지방 항공청,
운항증명소지자(항공사)
3. 주류 등 측정 절차 및 주의사항
1) 음주 측정
술의 주성분인 물과 에탄올은 소화과정 없이 90%가 위와 소장에서 바로 혈액으로 흡수되며 혈액을 따라 폐로 들어 가 호흡과 함께 배출된다. 따라서 혈액 속에 녹아 있는 혈중 알코올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음주 측정 법이 되고 있다.
최초의 음주 측정은 1939년 미국 인디애나 경찰이 시도 하였다. 당시는 풍선처럼 생긴 플라스틱 주머니에 숨을 불 어넣었을 때 변하는 색깔의 정도를 보고 음주 여부를 확인 하였다. 현재 사용되는 음주측정기는 날숨에 포함된 알코 올 양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혈중알코올 농도를 계산한다.
혈액 속 알코올의 농도를 per cent (%)로 나타내는 것으로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라고 하면, 이것은 혈액 100 ml 안 에 에탄올이 0.05 g 들어 있다는 의미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음주측정기로 날숨 중의 알코올 가스를 측정해 혈중알코올 농도를 확인하고 있으며, 1차 음 주 감지 모드에서 양성이면 2차 음주 측정 모드로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Fig. 1). 이후 측정된 알코올 측정치가 0.03% 이상이면 본인의 요청에 따라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음주 측정 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가. 음주 후 섭취한 알코올이 체내에서 배출될 때까지 시 간이 소요되므로 업무 12시간 전부터 업무 종료 시까 지 음주를 해서는 안 된다.
나. 알코올 분해 능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업무 에 지장을 줄 정도의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다. 액체 의약품 또는 구강 세정제에는 대부분 알코올 성 분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사용한 경우 음주 측정 시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라. 음주 측정 시 상기 “다”와 같은 경우에는 측정자에게 사유를 설명한 후 입안을 헹구고 재 측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Fig. 1. Alcohol detection modes.
Fig. 2. Alcohol drinking measurement procedure chart.
2) 약물 측정
약물 측정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검사할 수 있으나 일반 적으로 소변검사가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래 와 같은 방법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1) 소변검사법
소변검사는 최근 3∼4일 이내에 사용한 약물 흔적을 확 인 할 수 있다. 검사가 용이하고 빠르며 정확한 결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 방법 중 하나이 다.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한 약물의 종류는 다음과 같 다. Cocaine (COC), Marijuana (THC), Opiates (OPI), Metham-
phetamine (mAMP), Amphetamines (AMP), Phencyclidine (PCP), Benzodiazepines (BZO), Barbiturates (BAR), Methadone (MTD), Tricyclic Antidepressants (TCA) 등.
검사법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 신뢰도, 정확도가 높음
∙ 비용 절약에 효과적
∙ 빠른 결과 도출 가능
∙ 검체 보관 용이
∙ 검사 기회가 제한적
∙ 일정 수준 이상의 약물 사용시 검출
∙ 위음성(검체 변경 또는 훼손 가능) 가능성 있음
∙ 위양성(치료 약물 복용 시 영향)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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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Drug test procedure chart.
(2) 타액검사법
타액검사는 볼 안쪽의 타액을 이용하여 검사하는 방법으 로 절차가 쉽고 간단하다. 3일 이내에 사용한 약물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소변검사에 비해 구강 내의 약물은 오래 남아 있지 않으므로 좀 더 최근에 사용한 약물을 확인하는데 용 이하다. 또한, 한번에 6개 정도의 마약 종류를 동시에 측정 할 수 있고 5∼10분 만에 빠르고 정확한 결과 도출이 가능 하다는 장점이 있다.
타액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한 약물의 종류는 다음과 같 다. Cocaine (COC), Marijuana (THC), Opiates/Heroin (OPI), Amphetamine (AMP), Methamphetamine (mAMP), Phencyclidine (PCP), Benzodiazepines (BZO).
검사법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 비침습적 검사
∙ 검사 수검 용이
∙ 검체 손상 및 오염 가능성이 적음
∙ 최근에 사용한 약물 검출 용이
∙ 빠른 결과 도출 가능
∙ 분석 불필요
∙ 검사 범위(확인 가능한 약물 종 류)가 제한적
∙ 흡연과 타액 분비량에 영향 받음
(3) 모발검사법
모발검사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검사법 중 하나로 마약 을 투약하면 마약 성분이 머리카락 등으로 배출되는 원리 를 이용하는 검사이다. 통상 소변은 마약 성분이 3∼4일이 면 배설되지만 머리카락 등 체모에는 6개월에서 1년까지 잔존 한다. 이 검사는 매우 정확할 뿐만 아니라 예민해서 적은 양의 약물도 검출할 수 있다. 검사에는 보통 60∼100 올 정도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며, 턱수염이나 체모를 이용 하기도 한다
검사법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 비침습적 검사
∙ 검사수검 용이
∙ 검체 보관 용이
∙ 검체 손상 및 오염에 강함
∙ 정확도가 높음
∙ 분석 결과를 확인하는데 시간 소요
∙ 최근 사용한 약물 확인 어려움
∙ 소변 및 타액검사에 비해 고가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타액검사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 다. 1차 스크리닝 검사 후 양성 반응이면 2차로 정밀분석을 의뢰하여 결과를 확증한다.
검사 결과는 일반 의약품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일부 의약품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업 무 중 판단력 저하 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이 필요하다.
가. 약물측정법을 통해 마리화나, 모르핀, 펜사이클리딘, 암페타민, 코카인 등과 같은 성분을 검사하며, 우리가 평소 복용하는 일부 의약품에는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다.
∙ 모르핀: 강력한 진통제 중 일부에 함유
∙ 암페타민: 비만 치료제에 함유
∙ 코데인: 기침약 중 일부에 함유
나. 2008년 말 식약청 발표에 의하면 비만치료제 중 시중 에서 처방하고 있는 약의 80%가 마약성분을 포함하 고 있다고 한다. 일부 한약에도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투여 시 주의가 요구 된다.
다. 항공종사자 및 객실승무원은 마약성 진통제나 안정 제, 정신과적 약물, 혹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중추신경 계에 영향을 주는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실험 중인
약물 등은 부적절하거나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 여야 한다.
라. 의약품을 복용 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사 또는 약 사)에게 문의하여 본인이 항공안전 관련 종사자이며 마약류 검사 대상자임을 알려 문제 될만한 약품을 처 방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 의사 처방전 없이 약을 구매했을 때는 복용 전 반드시 주의사항과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포장이 안 되어 있 거나 성분이 모호한 약 또는 미 승인된 약물은 임의 복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역시 주의하여야 한 다.
바. 약물검사 시 의약품 복용으로 양성반응이 나올 때를 대비하여 복용 중인 약의 처방전과 약품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III. 결 론
지금까지 음주ㆍ약물과 비행의 관계, 주류 등 측정의 중 요성과 측정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소개 하였다. 최근 강화된
항공법규에 따라 우리나라 항공기관에서는 이전 보다 엄격 하게 음주 측정을 시행, 관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항공 안 전을 위해서 항공종사자가 솔선하여 음주와 약물의 영향에 서 완전히 벗어나야 할것이다. 이는 비행 중뿐만 아니라, 비 행 전 혹은 교체 비행을 위한 일시적인 해외 체류시에도 지켜야 할 사항이다. 간혹, 시차 문제로 숙면하기 위해 비행 전에 음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음주 후 음주 및 약물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 정 기간 이상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이를 숙지 하여,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Sloan RA. This year’s aviation accidents. Aviat Report 2011;8:26.
2. Franzos MA, Franzos TL, Woolford JS, McDonald WA. Alcohol Abuse or Dependence in the Military Aviator: Guidance for the Non-flight Surgeon. Mil Med 2012;177(10):1191-1195.
3. Aviation accident review. FAA anuual report, 1997.
4. 항공법 및 시행규칙. 국토해양부,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