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학위 논문
꽃에 내재한 상징적 표현 연구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디자인 전공
김성수
2002
꽃에 내재한 상징적 표현 연구
지도교수 김 정 석
이 논문을 석사학위 청구 논문으로 제출함
2002年 7月 日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디자인 전공 김성수
2002
김성수의
석사학위 청구논문을 인준함
2002年 7月 日
심사위원장 인
심사위원 인
심사위원 인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국문초록
자연은 스스로 탄생과 소멸의 순환고리를 이어 왔으며, 그 속에 내재된 신비함과 아름다움은 인간의 예술활동에 끊임없는 영감을 주었다.
이 중에서도 꽃은 주변에서 쉽게 대할 수 있는 대상물로서 자연의 어떤 소재보다 그 생명력을 이해하기 쉽고 상징적인 표현이 용이한 대상이다.
본인의 작업에서 작품의 소재가 꽃이 된 이유는, 꽃이 지니는 편안하고 대중적인 느낌이 본인이 작품에 투영한 생각을 비교적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소재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또한 꽃은 생명체의 창조를 상징하는 매개물로서 예술의 본질적인 창조행위와 그 맥이 통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꽃이 내포하는 상징적 의미를 유리로 형상화하여 본인이 바라본 꽃에 대한 나름대로의 시각을 표현 하고자 한다.
작품 제작을 위해 꽃의 상징적 이미지에 대해 알아보았고, 본인의 작품 각각에 나타난 특징과 그에 알맞은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본인의 작품에 영향을 준 유리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작품은 크게 두 가지의 이미지로 나누어서 작업하였다. 순환의 이미지 로서의 유리 꽃과 인간의 미적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서의 꽃인 파란장미 를 통해 본인이 생각하는 견해를 펼쳐 보았다.
본인은 작품을 실외 공간인 대학교 내의 분수와 꽃밭 주변에 설치함으 로서, 대중과 의사소통의 통로를 만들어서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호응 도 살필 수 있었다.
작품제작 방법은 유리의 투명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프리 브로윙(free blowing) 방법과 솔리드 브로윙(solid blowing)을 이용하였 다.
연구결과 본인이 의도한 꽃의 순환적 이미지와 인간의 미적 갈망의 이 미지를 유리 꽃으로 연출함으로서 꽃이 지니는 다양한 상징성에 대한 표 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본인의 작품을 실외에 설치 하여 관객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함께 볼 수 있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 다.
목 차
국문초록 ...ⅰ
Ⅰ. 서 론 ... 1
1. 연구목적 ... 1
2. 연구내용 및 방법 ... 2
Ⅱ. 본 론 ... 3
1. 표현 매체로서의 꽃의 상징 ... 3
2. 작품제작 의도 및 분석 ... 5
가. 작품제작의도 ... 5
(1) 작품1 - “Life of flowers” ... 5
(2) 작품2 - “Garden of blue roses” ... 8
나. 작품분석 ... 10
(1) 작품1 - “Life of flowers” ... 10
(2) 작품2 - “Garden of blue roses” ... 12
Ⅲ. 결 론 ... 13
참고도판 ... 14
작품사진 ... 17
참고문헌 ... 26
ABSTRACT ... 28
Ⅰ. 서 론
1. 연구목적
자연은 오래 전부터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인간의 궁극적인 창작 활동의 근원이 되어 왔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점점 기계화되고 획일화 되가는 속에서 자연은 다양 한 경이로움과 즐거움 그리고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자유로 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자연물 중에서도 꽃은 농경생활의 발달과 더불어 인류의 심미 대상이 되어 왔으며, 인간만이 지닌 미적 욕구는 꽃을 통한 다양한 장식과 표현 을 발전시켜왔다.
본 연구에서는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형태를 지닌 자연물 중에서 인간 과의 교감이 가장 쉽고 편한 소재로 꽃을 선택하였다.
꽃은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향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미적 대상이 다. 또한 꽃이 갖고 있는 그 자체의 질서와 생명, 그리고 그 상징적 의미 는 인간의 심상을 대변해 주기에 충분하다.
본 연구에서는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본인의 작품에 내용을 표현해 내 려고 노력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의 순환고리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재로서의 꽃을 그 태초의 모습인 씨앗과 활짝 핀 꽃의 형태로 나타내어 꽃의 순환 과정을 물이 순환되고 있는 분수대에 설치하여 이해를 돕고자 함이다.
둘째, 시대의 변화에 따른 미적 욕구 충족의 대상을 실존하지 않는 파 란장미로 가정하여,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자연과 사람에게 미 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람이다.
2. 연구 내용 및 방법
본 연구에서는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 꽃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알아보 고, 본인의 작업과 관련된 내용들을 숙지(熟知)하였다.
또한 본인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영향을 준 유리 작가들에 대해 서도 간단히 알아보았다.
그리고, 본인의 작품 2점에 대해서 작품 제작 의도 및 작품 분석을 하 였다.
첫 번째 작품은 자연의 순환고리를 꽃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꽃은 씨앗 으로부터 시발하여 무수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는 그 꽃잎을 활짝 피워 냄으로서 꽃의 역할을 다한다. 그리고는 또 다시 씨앗을 만들 어 냄으로 해서 자연물이 갖고있는 탄생의 신비를 이어간다.
이러한 이미지를 표출하기 위해 씨앗과 활짝 핀 꽃의 이미지를 본인의 디자인으로 나타냈으며, 유리만의 특성인 투명성과 화려한 색상을 접목 하여 표현하였다.
두 번째 작품은 인간의 미적 욕구에 따라 자연을 변화시키는 내용으로 실재하지 않는 자연물을 인간의 과학적인 발전에 따라 개발하고 탄생시 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파란장미를 통해 나타내었다.
작품은 투명한 유리에 다양한 장식을 하였으며, 기법은 프리 브로윙 (free blowing) 방법과 솔리드 브로윙(solid blowing)방법을 사용하였다.
서냉(Annealing)은 505℃에서 4시간동안 유지한 후 자연서냉 하였다.
또한 사람들이 꽃에 대해 갖는 대중적인 느낌을 본인의 작품과 연결할 수 있도록 대학교 내의 분수대와 그 주변 꽃밭에 설치하여 대중을 자연 스레 예술적 공간으로 끌어들였고, 작품과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려고 노력하였다
Ⅱ. 본 론
1. 표현 매체로서의 꽃의 상징
많은 예술가들이 꽃을 소재로 표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태초에는 장식 적인 본능과 주술적인 상징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에는 자연과의 일치를 원하는 마음과 자연을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 되었다.
꽃이 포함하는 생명감과 그 생명의 질서, 또한 그 아름다운 형태와 색 채는 예술적 표현의 미적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인간의 심상적 의미를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꽃은 시대나 대상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 양한 형태와 아름다운 색채, 향기로운 냄새로 인해 인간의 풍요로운 정 서 함양과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있다. 또한 미적 욕구 충족 대상에 그치지 않고 상징적이고 내면적인 다양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꽃이 갖는 다양한 상징 중에 본인의 작품과 연관성이 있 는 재생(再生)의 의미와 미적 욕구에 대한 갈망에 대한 부분에 유의하여 알아보았다.
꽃에 대한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들 중에서 본인이 작품에 반영하고자 하는 2가지 내용을 이상희씨의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Ⅰ`에서 발췌하여 본인의 작품과의 연관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꽃은 재생의 의미를 갖는다.
`꽃은 개화하여 번화하고 그리고는 시들어서 떨어지는 생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인간의 삶과 유사하다. 그러 나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꽃은 다음해 다시 개화하는 재생성을 지니고 있다. 꽃은 이러한 속성으로 하여 재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허다한 죽음을 목격하면서도 불사(不死)와 영혼(靈魂)의 불멸을 믿는 원 시인들의 관념이 `죽음`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재생`을 상정(想定)하였다.
그리하여 인간의 재생을 꽃의 재생과 연관시켜 영원한 삶을 갈망하였던
것이다.`1)
이처럼 꽃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한 최대의 자기표현으로, 꽃을 피 우는 그 짧은 기간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한곳에 집중하여 생명력의 결 정인 꽃을 피워낸다. 꽃은 새로운 생명의 바로 전 단계인 열매를 만들고 그 열매는 발아하여 다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또 꽃을 피운다. 여기에 서 꽃은 새로운 생명의 회생(回生)을 약속한다.
둘째, 꽃은 미적 갈망을 상징한다.
`신라의 수로부인(水路夫人)은 천애(天涯)절벽에 피어있는 철쭉꽃을 꺾 어 달라고 종자(從者)에게 졸랐고, 고려의 문신 곽예(郭預)는 비가 오는 데도 맨발로 연꽃을 감상하러 연못을 찾아갔다. 이퇴계(李退溪)는 추위에 얼어 죽어가는 매화의 화분을 안고 하늘을 우러러 매화를 살려달라고 읍 소(泣訴)했고, 서거정(徐居正)은 매화와 같이 있는 시간이 짧은 것을 아 쉬워하며 피는 것을 빨리 하고 지는 것을 더디게 해달라고 조물주에게 애원했을 정도였다.`2)
이와 같이 꽃은 그 아름다운 매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매혹시 켰고, 사람들은 늘 가까이에 꽃을 두고 싶어하는 미적 욕구를 갖게 되었 다.
본 연구자는 꽃이 지니는 위의 2가지 상징성을 본인의 유리 작품에 표 현하여 본인만의 작품의 색채를 가지려고 연구하였다.
1) 이상희,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Ⅰ, 넥서스, 1998, p.41.
2) 이상희,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Ⅰ, 넥서스, p.30.
2. 작품제작 의도 및 분석
가. 작품제작 의도
(1) 작품1 - “Life of flowers”
꽃은 개화하여 번화하고 마침내는 시들어 버리며, 또다시 씨앗으로 인 해 개화를 시작하는 생리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꽃은 이러한 속성으로 인해 `재생`을 상징하며, 재생의 의미로 표현되는 자연물 중 가장 적절한 소재임에 틀림없다.
분수는 그 정점에서 용출(湧出)하며 이것이 다시 순환하는 과학적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본인이 작품의 소재로 선택한 꽃의 재생의 이미지와 유사하다.
이처럼 분수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인공물 중 재생의 이미지를 갖기에 충분한 구조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도시 공간 속에 자리잡은 광장이나 공원의 분수는 일반 대중에게 정서 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한다. 또한 뿜어져 나오는 물 줄기의 다양한 형태와 조명과 어우러진 화려한 색상은 신비롭기까지 한 다.
분수는 고대 서양에서부터 정원이나 궁전, 도시 디자인에 중요한 요소 로 여겨져 왔다. 고대 로마제국시대에는 그 나라의 풍부한 수량과 우수 한 예술적 기술로 대규모의 분수가 궁전이나 공공광장은 물론 개인 주택 에까지 욕탕과 더불어 설치되었다. 중세에는 공동우물이 물을 공급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게 되어 분수의 역할이 줄었으나, 12세기경부터는 수 도원이나 성내의 궁전 등에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14세기 르네상 스시대의 이탈리아에서는 고대 로마 시대의 웅장한 분수예술을 부활시켜 새로이 디자인했으며, 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시대에는 분수를 유희적으 로 다루어 새로운 전통을 마련했다.
현대의 분수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 시각적인 장치에 머물지 않고 다양 하게 변화하는 형태나 조명효과, 음향 효과 등을 첨가하여 단순한 분수 로서의 역할보다는 환경 미술로서의 영역으로 그 범위를 넓혀놓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20세기에 접어들어 분수가 만들어졌으나, 자연의 이치 를 따르는 사상이 발달하여, 용출(湧出)하는 분수의 개념보다 땅으로 떨 어지는 낙수(落手)나 폭포의 활용이 더욱 빈번하였다.
최근에는 기념공원이나 도시광장을 중심으로 기하학적 형태의 분수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분수만이 갖는 독특한 구조와 그 상징적 의미 때문에 일반 시민들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첫 번째 작품은 재생의 의미를 갖는 자연물인 꽃과 인공물인 분수를 병치하여 작품을 설치하였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대학교 내의 분수대중 한 곳을 설정 하여 기존 분수의 무미 건조함을 본인의 작품을 첨가하여 새로운 상생의 이미지로 거듭나기를 시도하였다.
우선 대학교 내의 분수대는 젊은 학생들이 주요 대상이라는 점에 초점 을 맞추고, 유리 조형물이 갖는 신선한 감각과 세련된 특징들을 신세대 의 취향에 맞추도록 노력하였다.
이렇게 해서 작품의 이미지와 분수의 이미지가 하나로 일치되는 정점에 도달될 수 있도록 설치 위치와 방법적인 면에서 다양한 실험과 계속되는 여론수렴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본인의 이번 작품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재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분 수대와 조화로운 연결을 통해서 예술적 표현에 한정되지 않고, 다른 기 능을 가질 수 있다면 더욱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도판1> ∼ <도판6>은 분수 조형물로서 순환과 재생의 의미를 상징하 는 인공물의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특히 <도판1>, <도판2>는 분수 조형물의 기능 중 유희의 기능성에 많 은 비중을 둔 실례이다. 인정에 메마른 도시민에게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 수 있는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작품으로서 실제로 어린이들에게는 놀이 공원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폭넓은 분수 조형물이라 할 수 있 다.
<도판3>, <도판4>는 공원과 광장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분수대로서 삭막한 도시 건축물들 속에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듯한 조형적 미감과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 이 도시민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미적 욕구 충족 과 편안한 쉼터의 기능도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
<도판5>, <도판6>은 하워드 벤츄리(Howard Bentre)의 유리로 만든 분 수 조형물로, 예술품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 모델이다.
하워드 벤츄리의 분수 조형물에 있어서 물의 역할은 재미있다. 그는 물 의 밀도, 질감, 소외, 촉감 등 끝없는 변화를 멈춘 것 같은 그의 유리 조 형물과 잘 접목시켰다. 분수는 주로 링 형태의 벤치에 둘러 싸여 있고, 관객이 들어갈 수 있는 `투명한 부피`로 표현했다.
본인이 유리를 매체로 조형 작업을 하고자 할 때, 본인의 작품과 관객 과의 상호 의사 소통의 문제를 생각해 보았다. 최초로 의도하였던, 꽃의 재생의 의미와 분수가 갖고있는 재생의 의미를 하나의 이미지로 연결하 려는 시도가 과연 관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받아들여 질 것인가 하는 문 제 때문이다.
본인은 하워드 벤츄리의 작품인 <도판5>, <도판6>의 작품에서 그 해 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관객이 작품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적 절한 요소를 남겨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관객이 행동을 통한 직접 적인 참여의 내용도 의미 있지만, 정서적인 반응도 포함한다고 할 수 있 다.
본 작업에서는 위의 참여의 행위 중 정서적인 면의 반응을 고려한 작업 을 진행하였다.
<도판7>, <도판8>은 본인의 작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데일 치울 리(Dale Chihuly)의 브로윙(Blowing)작품으로서, 유리 작업이 공예적인 한 계를 벗어나 환경 미술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준 작가이다. 단순한 형태의 단위체들의 수많은 집합을 통해서, 강한 의미를 지니는 하나의 환경 조형물로 거듭 탄생한 작품들이다.
데일 치울리의 작업은 열정적인 색채, 매혹적인 형태, 감동적인 크기, 독특한 설치 등으로 이미 많은 유리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한
작가이다.
본인도 데일 치울리의 작업중에 일정한 단위체들의 집합에서 오는 감동 적인 설치의 효과에 매료되었고, 실제 이번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 다. 특히 꽃의 화려한 만개 상태의 모습들은 그의 작품에서 많이 보여주 었던 디자인적 요소와는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표현 매채로 사용한 꽃이 갖는 `재생`의 상징적 의미를 유리 조형물을 이용하여 분수대에 설치함으로서 그 기능을 대폭 확대하 고 본인의 의도를 극대화하는데 작품제작의 의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2) 작품2 - “Garden of blue roses”
꽃은 그 본연의 상징인 아름다움에 대한 미적 욕구를 상징한다.
꽃이 지닌 형태와 색채, 그리고 그 향기가 뿜어내는 절묘한 매력 때문 에 수 많은 사람들은 꽃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늘 가까이에 두고 싶어 하며, 더 나아가서 자신만의 꽃을 갖고 싶어한다.
이런 성향은 각각의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미적인 관념에 따라 그 모습 이 달라졌고 실제로 꽃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인간의 시대상에 따라 그 형태를 바꾸거나 색깔을 변화시켰다.
본 연구자는 꽃이 지니는 위의 미적 욕구에 대한 상징성을 실제로 존재 하지 않은 `파란 장미`라는 대명사를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도판9>, <도판10>은 실제로 우리 나라 백두산에 피어있는 꽃인 비로 용담과 두매 양귀비이다. 이처럼 자연의 꽃은 그 고유한 색채와 형태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꽃들의 생태와 환경에 적절한 곳에 피고 진다.
그러나 <도판11>, <도판12>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에 와서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놓이는 위치와 크기 놓이는 형태가 변형 가능하다.
본인의 두 번째 작품에서 이와 같은 점에 착안하여 현세에 있을 수 없 는 파란장미를 화분에 담겨져 있는 이미지로 형상화하였다.
또한 그곳에 표현되는 꽃을 실존하지 않는 파란장미로 표현해 냄으로서 인간의 미적 욕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려는 제작 의도가 있다.
박영수씨는 「동서양의 색채문화 에세이 ‘우울한 블루, 그리운 파
랑’」에서 파란색에 대한 인식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첫째, 입신 출세하려는 청년의 꿈을 일컬어 `청운의 꿈`이라는 표현을 쓴다. 둘째, 학덕이 높은 사람이나 높은 벼슬에 오른 사람을 `청운지사 (靑雲之士)`라 한다. 셋째, 신선들이 사는 이상향을 `청학동(靑鶴洞)`이라 한다. 넷째, 어떤 사물에 대한 설계나 계획을 `청사진`이라 한다. 다섯째, 반가운 소식을 주는 새를 `파랑새`라 한다. 여섯째, 반가운 소식 또는 희 망을 `청신호`라 한다.
이렇듯 파란색이 갖는 인식은 이상향에 대한 열망과 그리움의 간절한 표현이다.
본인은 이번 작품에서 유리 꽃에 파란색의 특징을 투시하는 시도를 하 였다.
나. 작품분석
(1) 작품1 - “Life of flowers”
꽃은 자연계의 순환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소재이다.
씨앗에서부터 열매맺고 꽃피우며, 시들고, 또다시 씨앗으로 돌아가 그 자연의 이치를 이어간다.
본 작품에서는 분수대를 설치 공간으로 이용하여 꽃의 순환고리를 설명 해주는 표현으로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설치하였다.
본인의 첫 번째 작품은 씨앗의 형상을 하고있는 다양한 색상의 유리공 과 꽃이 활짝 핀 형태를 포착한 두 가지 형태로 크게 나뉘어진다.
분수의 용출(湧出) 지점에서부터 시작한 씨앗 이미지인 유리구를 출발 점으로 하여 자연스레 물의 흐름에 따라 흐르도록 유도하였으며, 분수가 흘러가는 종착지점에 활짝 만개한 형태의 유리 꽃들을 설치하였다.
<작품사진1>과 <작품사진2>에서와 같이 분수의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 면서 본인의 작품과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표현하였다.
특히 <작품사진2>에서 분수의 용출(湧出)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 리는 잉태한 꽃의 이미지와 적절히 조화시켰다.
새로 탄생한 씨앗의 이미지는 <작품사진4>에서 확연히 보여진다. 분수 의 흘러가는 물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움직임과 어린 생명이 이겨내야 하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여 마침내는 <작 품사진3>∼<작품사진6>에서처럼 화려하고 아름답게 그 모습을 펼쳐 보 이는 꽃의 이미지는 진정 경이롭기까지 하다.
특히 그 형태의 다양함과 색채의 화려함은 꽃이 이루는 미적 절정을 적 절히 표현해 내고 있다.
또한 <작품사진7>에서 보여주듯 좀더 세부적으로 작품을 살펴보면 제 작의 방법이 약간 달라서 그 문양과 형태의 느낌이 약간씩 다르다.
본인은 위와 같은 작품의 형상화 과정에서 브로윙(blowing) 기법을 사 용하여 유리가 갖고 있는 투명성과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과 자유로운 형 태를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분수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자연스럽고 화려한 색채와
자유로운 형태를 작업의 기본으로 삼았다.
작업방법은 1180℃가 유지되는 유리 용해로에서 블로우(blow) 파이프에 투명 유리를 말고 다양한 색상의 후리트(Frit)를 첨가하여 불었다.
씨앗을 형상 하는 유리공은 파이프에 유리를 한번만 말아서 불었으며, 색이 있는 파우더(Powder)나 후리트(Frit)를 뜨거운 유리 상태에서 묻히 고 다시 가열하여 불어서 만들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분수에 띄우기 위 해 가능하면 얇고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꽃이 활짝 핀 형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사진4>의 수십개의 유리 꽃들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제작하였다.
첫째, 다양한 색상의 투명유리에 자연스레 휘어진 형태에 나선형 무늬 를 넣은 것이다.
작업 순서는 ①투명유리를 말아서 터트리고 정리한다. ②500℃정도에서 가열한 색봉을 파이프 끝에 찍어서 정리하고 약간 분다. ③투명유리를 말고 V자 형태의 몰드에 알맞게 버블(bubble)의 형태를 만든다. ④흰색 파우더를 크기에 따라 5∼8회 묻힌다. ⑤적당히 가열하고 옵틱몰드(optic mold)에서 힘차게 2∼3회 분다. ⑥재차 가열 후 옵틱몰드(optic mold)에 서 한 방향으로 돌린다. 이때 약간씩 파이프를 불어 주며 돌린다. ⑦가열 후 버블을 긴 타원형 형태로 만든다. ⑧크기에 따라 투명유리를 말고 불 어서 넓은 타원형 형태로 만든다. ⑨바닥쪽에 다른 한명이 투명유리를 말아서 붙인다. ⑩펀티(punty)를 대고 끊어낸다.
⑪끝부분을 가열하고 나무판을 대면서 퍼퍼(puffer)로 불어준다. ⑫수차 례 가열하고 원심력에 의해서 활짝 편다. 이때 자연스레 중력 방향으로 내려놓아 형태가 자연스레 휘어지도록 유도한다. ⑬몇방울의 물을 펀티 (punty)에 주고 끊고 505℃로 유지되는 전기가마에 넣는다.
두 번째, 다양한 색상의 점박이 무늬 형태의 작업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투명유리를 말아서 터트리고 정리한다. ②500℃정도에서 가열한 색봉 을 파이프 끝에 찍어서 정리하고 약간 분다. ③투명유리를 크기에 따라 몇번 더 말고 불어서 식힌다. ④색깔 알갱이들을 마버(marver) 위에 깔 아놓고 가열된 버블(bubble)을 자연스레 돌려가며 알갱이들을 묻힌후 가
열하여 정리한다. ⑤투명유리를 한번 더 말고 불어서 넓은 타원형 형태 로 만든다. ⑥바닥쪽에 다른 한명이 투명유리를 말아서 붙인다. ⑦펀티 (punty)를 대고 끊어낸다.
⑧끝부분을 가열하고 나무판을 대면서 퍼퍼(puffer)로 불어준다. ⑨수차 례 가열하고 원심력에 의해서 활짝 편다. 이때 자연스레 중력 방향으로 내려놓아 형태가 자연스레 휘어지도록 유도한다. ⑩몇방울의 물을 펀티 (punty)에 주고 끊고 505℃로 유지되는 전기가마에 넣는다.
(2) 작품2 - “Garden of blue roses”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꽃의 종류와 그 색 채는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인간의 미적 욕구 충족의 한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파란장미를 유리로 조형화 함으 로서 파란색이 갖는 인간의 이상향에 대한 갈망을 적절히 대입하고자 하 였다.
<작품사진8>는 <도판11>을 모델로 인간의 필요성에 따른 꽃의 이용실 태를 표현 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작품사진9>는 <작품사진8>의 세부형태를 나타낸 사진으로 본래 투명 했던 유리 장미가 파랗게 염색되어버린 이미지를 묘사하였다.
<작품사진8>과 <작품사진9>는 꽃밭 주변에 설치되어 인위적으로 만들 어진 도심속의 꽃밭과 본인이 만들어 놓은 파란 유리 장미와의 선명한 대비를 이룰 수 있었다.
작품제작은 펀티(punty) 파이프로 용해로에서 튜명 유리를 말아 트위저 (tweezers)를 이용해 단번에 장미의 형태를 만들었다.
파란색은 프랑스산 유리 안료인 pebeo 안료를 이용하여 붓을 이용하여 색칠하였다.
Ⅲ. 결 론
본인은 이번 연구를 통해 꽃의 2가지 상징적 이미지를 통한 작품화 과 정을 전개하였다.
그 첫 번째는 꽃의 순환의 상징성에 대한 연구였고, 다른 한가지는 인간 이 꽃에 지니는 미적 욕망의 표현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꽃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고, 본인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들과 유리 작가들을 실례로 들어 살펴보았다.
작품은 크게 2점이며, “Life of flowers”는 꽃이 갖는 자연계의 `순환`
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분수와 꽃이 공통적으로 지니는 순 환의 이미지를 꽃의 씨앗과 활짝 핀 형태로 표현해 작품의 이미지를 하 나의 이미지로 통일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다.
“garden of blue roses”는 인간의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실제 존재하 지 않는 파란장미를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파란색 유리 장미를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만든 정원으로 형상화하였으며, 그 이미지는 실제 사례를 들어 대비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본인이 의도하였던 내용과 실제 관객이 느끼는 이 미지 즉, `단순히 보기 좋은 꽃을 만들었다는 느낌`간의 의미상의 차이점 을 발견할 수 있었고, 본인이 생각한 2가지의 꽃에 대한 상징성에 관한 문제가 관객들과의 직접적인 의사 소통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
이로 인해 본인은 작품의 제작 및 설치 시 좀더 깊이 고려해야 하며, 그 것이 주는 효과에 대한 세밀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본인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본인의 작품과 그것을 보는 관객들 간의 원만한 의사소통의 통로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
참고도판
<도판1> <도판2>
니키·드·생팔, 프랑스 Metro-Dade Open Space Park
퐁퓌두 센터 Miami, America
<도판3> <도판4>
Yusuke Aida, Japan Isamo noguchi , Japan Kose sporting Park, kofu city Detroit Civic Center plaza
<도판5> <도판6>
Howard Bentre Howard Bentre
BankBoston Plazza Norman B Leventhal Park
Rhode Island, 1998 Boston, 1992
<도판7> <도판8>
Dale Chihuly Dale Chihuly
Cobalt Blue Chandelier Macchia Installation Tacoma Washington, 1994 Honolulu, Hawaii, 1992
<도판9> <도판10>
비로용담 두매 양귀비
백두산 백두산
<도판11> <도판12>
원형화분 기둥형 화분
작품사진
<작품사진1>
<작품사진2>
<작품사진3>
<작품사진4>
<작품사진5>
<작품사진6>
<작품사진7>
<작품사진8>
<작품사진9>
참고문헌
- 저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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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Study of symbols in flowers
by Kim,Sung soo
Glass Art Major
Graduate School of Design, Kookmin University Seoul, Korea
The Nature has linked the cyclic chains of the birth and the extinction for itself, and the marvel and the beauty that exist in it has given ceaseless inspirations to mankind's activity of art.
The flower among things in nature is an object that can be easily faced in the surroundings and the power of its life can be easily understood than any other materials of the nature and it is the object that is simple to describe symbolic expressions for it.
The reason why I select the flower as the main object in my work is that I think the comfortable and public feeling the flower possesses is the source that can comparably easily transmit thoughts that I projected into my work.
In this study I try to express my viewpoint about the flower by shaping the symbolic meaning that the flower contains into the glass.
I have researched into the flower's symbolic image to produce my work, and have studied the distinguishing features that appeared in my each work and proper contents for each of them.
In large viewpoint, I have devide my work into two parts.
I have tried to unfold my opinions through crystal flower as cyclic image and blue rose as an object which satisfies man's arctic needs.
I could observe the spectators' agreement through setting my works in a jet of water and around a garden of flowers in the university that is a space of outdoors.
I used free blowing and solid blowing method which can show the transparency of crystal and can express best the originality as a producing method.
After my research, I was able to see the possibility of expression for various symbolic natures which the flower has through presentation the flower's cyclic image and man's arctic ardent desire's image into crystal flowers, which was my intention.
Besides I think it gives a great meaning that I set my works in a space of outdoors and I could see the direct responses of the specta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