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저자: 박지선, 부산시 금정구 오륜대로 57 (부곡3동 9번지)
609-757,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Tel: 051-510-0676,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14년 4월 10일, 심사: 2014년 4월 20일 게재승인: 2014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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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비, 대학생활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전략 간 관계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박 지 선
Relationship between Self-Compassion, University Life Stress and Stress Coping Strategy Jisun Park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 Counseling,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Busan, Korea
This study has been carried out in order to investigate the effects self-compassion on university life stress and stress coping strategy. The researcher has performed questionnaire on the self-compassion, university life stress and coping strategy for 232 university students. Finally, resources of 228 university students were used for the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a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self-compassion, university life stress, and avoidance focused coping strategy.
But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elf-compassion and problem solving focused coping strategy. Second, common humanity had a significant effect upon the problem solving stress coping strategy. Also, mindfulness of self-compassion had a significant effect upon the avoidance stress coping strategy. Finally, university students with high score of self-compassion was less university life stress and used less avoidance focused coping strategy, more problem focused coping strateg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for future research were suggested. (Korean J Str Res 2014;22:131∼138)
Key Words: Self-Compassion, University Life Stress, Stress Coping strategy
서 론
아직 학업을 다 마치지 않은 대학생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하며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준비해 나가야 한 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잘 적응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
도록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동안 대학생들의 적응 을 돕기 위해 자기효능감(Chemers et al., 2001; Kim IK et al., 2009), 부모와의 애착(Lee BR., 2005; Ko YN., 2011), 사회적 지지(Lee HR et al., 2004), 성격(Lee SE et al., 2005) 등의 다양 한 심리적 변인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으나 무엇보다도 개인의 적응을 위해 주목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스스로에게 어떠한 태도를 보 이는지는 정신건강뿐 아니라 적응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 다. 가령,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은 자 신을 신뢰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회피하지 않고 능 동적으로 적응해 갈 수 있지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더 과소평가 하고 자신의 삶을 제한하며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
할 수 있다.
최근 연구자들은 자기자비(self-compassion)라는 개념을 연 구하기 시작했다(Neff et al., 2007). 자기자비란 어떤 역경이 나 자신의 부적절감에 직면했을 때 자비로운 마음으로 스 스로를 돌보는 태도를 말한다(Salzberg, 1997; Bennett- Goleman, 2001; Brach, 2003). Neff(2003a)는 자기자비를 고통 스러운 상황을 피하려 하거나 모른척하지 않고 개방된 마 음으로 다가가 어루만짐으로 고통을 경감시키고 따뜻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고통, 부절적감, 실패를 비 판단적인 태도로 이해하려는 것이 자기자비에 포함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자기자비란 자기 자신에 대해 건강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 이며 자기 자신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Neff, 2003b).
자기자비는 변화하는 환경이나 개연성 있는 상황적 사 건에 대한 풍부한 적응능력이며(Block & Block, 1980), 상황 에 따라 긴장 수준을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조절 능력 으로(Block & Kremen, 1996),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적 요구 에 대해 경직되지 않고 유연성 있게 대처하는 역동적인 능 력으로 개념화 되는 자아탄력성(Masten, Best, Garmezy, 1990)과는 다른 개념이다. 자아탄력성의 한쪽 끝에는 자아 탄력적인 사람이 포함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불안에 쉽게 휘둘리지 않으며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면서 자신을 둘 러싼 환경을 탐색하는 데에 열중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쪽 끝에는 자아-불안정(ego-brittleness)에 속하는 사람들이 포함 되는데, 이들은 존재론적 불확실성과 불안을 경험하기 쉬 운 사람들이다(Block et al., 1996). 무엇보다도 자아탄력성은 회복력을 바탕으로 한 적응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자기통 제가 강조 되는데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조절 능력을 발휘함으로 자아탄력성이 낮은 사람에 비해 문제 상황 이 전의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아탄력 성과는 달리 자기자비는 풍부한 적응능력을 바탕으로 한 회복력이나 자아통제를 강조하지는 않는다. 자기자비는 개인적인 판단을 유보하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 며 자기 스스로를 돌보아 주는 것이다. 따라서 회복력, 적 응력, 자아통제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스스로를 돌보는 것 이 강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자기자비는 자기중심성 (self-centeredness)과 자아존중감(self-esteem), 자기동정(self-pity) 과 구별되는데, 자기자비는 다른 사람에 대한 연민이나 관심 을 증가시키므로 자기중심성과는 관련이 없다(Neff, 2003a).
그리고 자기자비는 스트레스 사건에서 자기 자신을 보호 하는 것인 반면, 자기존중감은 자신이 타인들로부터 존경
받는다는 믿음과 관련이 있다(Leary & MacDonald, 2003). 또 한 자기동정과도 구별되는데 자기동정을 하는 사람은 고 통과 불행을 경험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과잉 동일시를 하게 되는 반면, 가지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정서와 과잉 동일시를 하지 않으며 자신을 친절하게 보살피면서 정신적 여유를 갖게 된다 (Neff, 2003a; 2003b).
자기자비는 3가지 주된 요인으로 구성된다(Neff et al., 2007). 그 3가지는 자기포용(self-kindness) 대 자기판단(self- judgement),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통찰(common hama- nity) 대 고립(isolation), 그리고 마음챙김(mindfulness) 대 과잉 동일시(over-identification)이다. 자기포용은 어렵고 힘든 상 황에 처하거나 실패 경험을 다룰 때 스스로를 지지하고 돌 보며 과도하게 자기 자신을 비난하게 되는 것을 피하게 하 는 능력을 말한다.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통찰이란 모 든 인간이 불완전하고 취약한 부분을 지니고 있음을 인식 하여 자신의 고통이 나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 간이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 경험의 일부로 바라보는 것이 다. 그리고 마음챙김은 현재의 어렵고 힘든 감정과 상황을 과장하거나 무시하거나 억제하지 않고 관찰하는 능력을 말한다.
Neff(2003a)는 자기자비척도(Self-compation Sclae; SCS)를 개 발한 후 자기자비에서의 높은 점수가 자기비난, 우울, 불 안, 반추, 사고억제, 그리고 신경증적 완벽주의와 부적으 로, 삶의 만족도, 사회적 연결성, 정서지능과는 정적으로 상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자기자비는 더 높은 수준 의 사회적 유대감, 삶의 만족도를 포함한 다수의 웰빙(Neff, 2011), 낙관성, 행복감과 관련이 있었다(Neff et al., 2007). 이 렇듯 자기자비는 긍정적인 심리적, 사회적 기능과 관련이 있다. 아직 완전한 성인기에 돌입하지 않은 대학생 시기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생 활스트레스는 신체적, 심리적인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울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 장애의 발병과 관련 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Brown et al., 1998). 그러나 인 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스트레스란 피할 수 없는 것이기 에 스트레스와 적응 간 관계를 논할 때에는 스트레스 대처 (coping) 방식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스트레스 대처방식 은 일반적으로 문제중심적 대처, 정서중심적 대처, 회피중 심 대처로 구분된다(Zeider, 1995). 문제중심적 대처는 심리 적으로 가장 적응적인 대처전략이나 회피지향적 대처는 그렇지 않다(Caver, Scheier, & Weintraub, 1989). 정서중심적
대처 역시 병리적이거나 부적응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는 데 자신의 정서에 대한 자각을 유지하고 이해하려는 의식 적인 노력으로서의 정서중심적 대처방식은 긍정적인 심리 적 적응과 관계가 있다(Stanton, Kirtk, Cameron, & Danoff- Burg, 2000). 정서중심 대처방식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특히 더 유용할 수 있지만 부정적 인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표출하는 대처방식은 반 추와 연관되므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Nolen-Hoekseman & Morrow, 1991).
자기자비,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 전략 간 관계에 대해 살펴보면, 자기자비는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과 정서에 반하는 자기조절 전략으로(Petersen, 2014), 스트레스 유발물질인 코티솔을 감소시키고 심장박동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Neff, 2012).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덜 경험하고 대인관계에서의 부정적 피드백도 덜 민감하게 받아들였는데(Lee EJ, 2012), Leary 등(2007)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대인관계 피드백이나 부정적인 사건을 회상할 때 자기자비가 정서적인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고, 삶의 어려움을 경험할 때, 완충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했 다. Anchin(2010)도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사람이 스트레스 자극에 적극적인 대처전략으로 맞서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영향을 덜 받으며 그 결과, 스트레스 취약성을 감소시킨다 고 보았다. 자기자비는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한 후에 부정 적 정서를 완화하는 기능을 하며(Neff & Peterson, 2010), 정 확한 자기지각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효율적 인 행동을 촉진하므로(Gilbert, 2005), 스트레스 상황에는 효 율적인 대처방식을 채택하여 부정적인 정서를 조율하는 효과적인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Cho HJ, Hyun MH, 2011).
이러한 결과들과 무관하지 않게 자기자비는 스트레스 대 처방식에서 역기능적인 정서적 회피대처가 아니라 문제중 심적 대처방식을 사용하도록 한다(Lee HJ, Cho SH, 2011).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자기자비와 대학생활 스트레스,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전략 간의 관계를 살펴보 려 한다. 이를 수행함에 있어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자비의 하위 요인을 살펴볼 것이며 자기자비, 대학생활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전략 간 관계를 보다 구 체화하기 위하여 자기자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대 학생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비교해 보려 한 다. 자기자비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나 부정적 인 태도와 관련이 있으므로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대학생 들은 그렇지 않은 대학생에 비해 스트레스가 적을 뿐 아니
라 스트레스에도 비교적 잘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 고안 방법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자비, 대학생활스트레 스 및 스트레스 대처방식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선택
부산에 위치한 C대학교에서 심리학 개론과 청소년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 23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남학 생 78명, 여학생 151명). 연령 범위는 18세에서 29세로 평 균연령은 20.843(SD=1.883)이었다.
3. 연구 도구
1) 자기-자비 척도(Self-Compassion Scale; SCS):
Neff(2003)가 개발한 것을 김경의, 이금단, 조용래, 채숙희, 이우경(2008)이 번안한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를 사용하였 다. 이 척도는 자기포용(Self-Kindness),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이해(Common Humanity), 마음챙김(mindfulness)의 3가 지 하위척도, 총 2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1점(전혀 그렇 지 않다)에서 5점(항상 그렇다)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평 가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하위 요인별 각각 .813, .814, .771, 전체 .912였다.
2) 대학생활 스트레스척도(Life Stress Scale; LSS): 전겸 구와 김교헌이 1991년에 개발한 것을 이지영(2007)이 수정, 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1년 동안 경험한 사 건을 1점(전혀 아니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하는데 문항은 5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당면과제 스트레스 두 가지 하위 영 역으로 나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각각 .910, .907, 전체 .935였다.
3) 대처전략척도(Coping Strategy Scale; CSS): Amist- khan(1990)이 개발한 스트레스 대처 전략 질문지를 신혜진 과 김창대(2002)가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스트레스 대 처전략 검사지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사회적지지, 문제 해결중심, 회피중심이라는 3개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 으며 총 33문항을 1점(전혀 하지 않았음)에서 3점(많이 했 음)인 3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한다. 본 연구의 신뢰도 계수 는 하위요인별 각각 .873, .862, .727이었다.
Table 1. Correlation between Self-compassion, University life stress and Stress coping strategy (n=229).
Factor 1 2 3 4 5 6 7 8 9 10
Self-Compassion
University life stress
Stress coping Strategy
1. Self kindness 2. Common humanity 3. Mindfullness 4. Total sum 5. Relationship stress 6. Present problem 7. Total sum
8. Social support pursuit 9. Problem solving 10. Avoid
1 .701a) .661a) .896a)
−.363a)
−.389a)
−.429a) .070 .157b)
−.268a) 1 .706a) .902a)
−.292a)
−.476a)
−.447a) .114 .282a)
−.336a) 1 .872a)
−.255a)
−.418a)
−.392a) .001 .276a)
−.425a) 1
−.344a)
−.479a)
−.476a) .072 .263a)
−.379a) 1 .546a) .849a)
−.034
−.030 .240a)
1 .906a) .064
−.110 .309a)
1 .023
−.084 .316a)
1 .290a) .015
1
−.057 1
M SD
31.415 5.735
25.380 5.300
24.114 4.687
80.908 14.006
41.179 12.677
75.572 15.788
116.751 25.071
24.625 4.443
24.441 4.351
20.472 4.131
a)p<.01, b)p<.05.
4. 연구 방법
부산 소재 C 대학에서 심리학 개론과 청소년 관련 과목 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에 대해 설명한 후 서 면으로 연구 참여 동의서를 작성하게 하였다.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한 23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하였다. 이 중 설문에 다 응답하지 않은 학생의 자료와 빠 뜨린 문항이 많아 불성실하게 응답했다고 판단되는 3명의 설문을 제외한 후 총 229명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 었다. SPSS 18.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먼저 연구 변인 간 상관관계와 기술 통계치를 살펴 본 후 중다회귀분석 (stepwise)을 통해 자기자비가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자기자비 점수 중 상위 25%와 하위 25%로 자기자비 점수가 높은 집단과 낮 은 집단을 구분하여 대학생활스트레스와 대처방식의 유의 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변량분석을 실 시하였다.
결 과
1. 자기자비, 대학생활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전 략 간의 관계와 기술통계치
대학생의 자기자비, 대학생활스트레스, 대처방식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1). 그 결과, 대학생활스트레스는 자기자비 총점뿐 아니라 자기 포용,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이해, 마음챙김의 모든 하 위 척도와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각각 r=−.429,
−.447, −.392, −.476, p<.01. 또한 스트레스 대처전략 하 위 요인 중 회피중심 전략은 자기포용, 인간 삶의 보편성 에 대한 이해, 마음챙김의 모든 척도와 유의미한 부적 상 관이 있었고 r=−.268, −.336, −.425, p<.01, 문제해결중 심 전략은 자기포용 r=.157, p<.05,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 한 이해, 마음챙김과 작지만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각각 r=.282, .276, p<.01. 그러나 사회적 지지추구와는 유 의미한 상관이 없었다.
2. 자기자비가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미치는 영향 대학생의 대학생활스트레스와 스트레스대처 전략에 영 향을 미치는 자기자비의 하위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단계 입력법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3). 앞서 자기 자비, 대학생활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 간 관계에서 자기자비는 사회적 지지추구와 유의미한 상관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문제해결중심대처와 회피지향 대처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자비 요인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문제해결중 심 전략에 관한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F=
19.554, p<.001. 이 모형에서는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이해만 포함되었으며 결정계수는 .079로 분산의 7.9%를 설 명해 주었다 p<.001. 또한 스트레스 대처전략 중 회피중심 대처전략에 대한 회귀모형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F=
50.038, p<.001. 마음챙김의 결정계수는 .181로 회피중심 대처전략 변화량의 18.1%를 설명하였다 p<.001.
Table 2.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of self-compassion’s subfactor to problem solving strategy of stress coping strategy.
Model
R R
2 Adj R2 Std Error ofthe Estimate
Change Statistics
R
2 change F changedf1 df2
Sig. F change1 .282a) .079 .075 4.184 .079 19.554 1 227 .000
a)Predictors: (Constant), Common Humanity. Dependant Variable: Problem solving strategy.
Table 3.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of self-compassion’s subfactor to avoidance strategy of stress coping strategy.
Model
R R
2 Adj R2 Std Error ofthe Estimate
Change Statistics
R
2 change F changedf1 df2
Sig. F change1 .425a) .181 .177 3.748 .181 50.038 1 227 .000
a)Predictors: (Constant), Mindfulness. Dependant Variable: Avoidance strategy.
Table 4. Between group difference in Self-compassion (Oneway ANOVA).
Self-compassion group
F value Low (n=54) High (n=63)
University life stress Social support pursuit
strategy
Problem solving strategy Avoidance strategy
129.222 (24.960) 24.074 (4.264)
22.796 (4.780) 22.463 (4.534)
101.698 (22.514) 24.700 (4.471)
25.540 (4.165) 18.683 (3.835)
39.308a) .592
11.007b) 23.882a) ( )=표준편차. a)p<.001, b)p<.01.
3. 자기자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활스트레스와 대처방식의 차이
자기자비 총점을 상위 25%와 하위 25%로 구분하여 두 집단이 대학생활스트레스와 대처전략에서 유의미한 차이 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변량분석(ANOVA)을 실시 하였다(Table 4). 그 결과, 대학생활스트레스, 문제해결중심 과 회피중심 대처전략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각각 F=39.308, p<.001, F=11.007, p<.01,
F=23.882, p<.001.
고 찰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는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 구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로 최근 적응과 정신병리 와 관련하여 많이 연구되고 있는 자기자비가 대학생의 스 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전략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그
리고 어떤 자기자비 하위요인이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영 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수행되었다. 그 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자기자비와 대학생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전 략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자기자비는 대학생의 생 활스트레스와 부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을 보여 자기자비 수준이 낮을수록 생활 스트레스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 같은 결과는 자기자비가 부정적 사건의 영향력을 완충해 주고(Neff et al., 2005; Leary et al., 2007),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Anchin, 2010) 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어려움에 처했을 때 스스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비 판단적인 태도로 자신의 상 황을 포용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스트레스의 영향력 을 줄여 줄 수 있기에 자기자비 성향이 높은 대학생들은 자기자비 성향이 낮은 대학생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지각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기자비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 중 회피중심 전략과 유의미한 부적인 상관, 문제해결 중심 전략과는 작지만 유의한 정적인 상관을 보여 자기자비 수 준이 낮을수록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회피중심의 태도 를, 자기자비 수준이 높을수록 문제 중심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을 많이 활용함을 보여 주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자 기자비가 회피지향적인 대처방식인 부정과 인지적 회피와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자기자비 점수가 높은 대 학생들이 실패에 대한 대처방식에 있어 좀 더 적응적이었 다는 Neff et al.(2005)의 연구결과, 자기자비가 역기능적인 정서적 회피 대처가 아니라 문제 중심적 대처 방식을 사용 하도록 한다는 Lee HJ 등의 연구결과(2011)들과 일치한다.
그렇다면 자기자비의 어떤 하위요인이 스트레스대처 전 략에 영향을 미치는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단계입력 중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문제해결중심 대처전략에는 인 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이해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 인되었다. 또한 회피중심 대처 전략에는 마음챙김이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이 해는 나만이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부적절감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며 내가 겪는 고통이나 부적절감이 인간 세상에 서는 보편적인 현상임을 인식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리 고 자기포용은 스트레스나 고통스러운 사건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를 돌보고 지지하는 정도와 마음챙김은 현재의 어렵고 힘든 감정과 상황을 과장하거나 무시하거나 억제 하지 않고 관찰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 에 대한 유연성을 키워주고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좀 더 생산적인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이해와 자기포용 능력을 증진시켜 주 어야 하며, 부적응과 관련이 있는 회피중심 대처전략을 사 용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는 마음챙김이라는 자기자비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할 것이다. 수용전념치료(ACT), 마음챙 김에 기반한 인지치료(MBCT),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그 리고 자비에 초점을 맞춘 치료(CFT)와 같은 인지행동치료 의 제 3의 물결은 치료 과정에서 기존의 인지행동치료보다 현저하게 더 많은 긍정적인 정서를 산출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MacBeth et al., 2012).
마지막으로 자기자비 총점을 바탕으로 상위 25%와 하위 25%에 속하는 학생들로 분류하여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대학생과 낮은 대학생이 대학생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 처 전략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스트레 스 점수가 유의미하게 더 낮았으며 회피중심 대처전략도 유의미하게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문제해결중심대 처전략은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 적응에 있어 자기자비가 중요한 요인으로 다루어져야 함을 시사 하였다.
스트레스는 다양한 만성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며(Han KS
et al., 2012) 인간의 심리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현대인들은 여러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에서 자 유로울 수 없다(Park Y, 2009). 서론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건 강한 사회인으로의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이 잘 적 응할 수 있도록 이들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찾 아내어 적절한 개입을 해 주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위해 자기자비라는 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확인하였 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자기자비 수준이 낮을수록 스트레 스를 더 많이 경험하며 이를 적절하게 다룰 수 있는 전략 이 부족하다는 본 연구 결과는 대학생의 적응을 돕기 위해 자기자비 수준을 높여 줄 수 있도록 자기자비에 초점을 맞 춘 상담 및 치료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 하는 것이다. 그 러나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지니고 있어 이를 밝혀 미래 연구에 대한 제안을 하려 한다.
첫째, 부산 지역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을 뿐 아니라 본 연구자의 참여자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적었다. 비록 본 연구에서 자기자비 요인에 대한 성별 차가 유의하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좀 더 많은 대학생 을 대상으로 하여 성별 차이에 대한 검증을 시도해 볼 필 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자기자비와 관련된 적응 지표 로 대학생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전략이라는 변인만 을 연구하였다. 비록 대학생활스트레스의 양과 대처전략 의 부족은 많은 부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어 왔지만 우울이나 불안 등과 같은 구체적인 부적응 정도도 고려되 었다면 자기자비, 스트레스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관련된 부적응의 관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 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구체적인 부적응 요인 도 함께 고려해 이들 간의 관계를 검증해야 할 것이다. 셋 째, 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자기자비와 대학 생활스트레스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방식 간의 관계를 살 펴 본 것이다. 비록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자비 하위요인을 알아보았고, 자기자비 수준이 높은 대학생과 낮은 대학생을 분류하여 두 집단이 대학생활스 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 간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해 봄으로 이 세 변인 간 관계를 좀 더 구체화하려 시도하였 지만 향후 연구에서는 자기자비가 스트레스 대처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탐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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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
본 연구는 대학생의 자기자비와 대학생활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전략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부산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23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자비척도, 대학생활스트레스척도, 대처전략척도 를 실시한 후, 22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먼저 상관분석 결과, 자기자비는 대학생활스트레스와 회피중심의 스트레 스대처 전략과 부적 상관이, 문제해결중심 스트레스 대처 전략과는 정적 상관이 있었다. 다음으로 대학생의 스트레 스 대처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자비의 하위 요인을 알아본 결과, 생활스트레스와 문제해결중심 대처전략에는 인간 삶의 보편성에 대한 이해 요인이, 회피중심 대처전략에는 마음챙김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자기자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대상으로 집단 간 차이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학생활스트레스, 문 제해결중심과 회피중심 대처전략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의 스트레스에 대한 개입 방안을 제안하고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하였다.
중심단어: 자기자비, 대학생활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전략